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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1 21:39:49
Name 해피
File #1 20100101.jpg (0 Byte), Download : 69
Subject [일반] [인증해피] 어짜피 올해에도 하지 못하는 것들!!



매년 새해가 되고 나면 다짐들을 하곤 합니다.

"올해에는 이걸 꼭 해야지!"


하지만 언제나 돌이켜보면

작심삼일, 작심삼초... 다짐했던게 무색해질 만큼

변함 없는 모습에 실망하곤 합니다.


그래서 전

그냥 어짜피 올해에도 하지 못할 것들을 적어보면서

연말에 실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첫째, 어짜피 신발을 안 살 수는 없다."

-엄청 웃기게 들리실 수 도 있겠지만, 저의 항상 새해 각오 중 하나는

올해는 신발 왠만하면 사지 말자... 입니다. 사더라도 적당히 사자! 뭐 이런거...

올해는 그런거 그냥 안하렵니다.

원하는 만큼 자원이 허락하는 데로 다 사자!


"둘째, 어짜피 담배를 줄이는건 불가능 하다."

- 담배는 백해무익 합니다.

일단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저도 가끔 싫습니다.

지금 담배를 피지 않는 분이라면 당연히 금연 생활을 이어가심이 옳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흡연자이며, 금연 이란것을 언젠가는 시도하겠지만

그게 올해는 아닙니다.

해서 2010년에 전 담배를 줄이지도 끊지도 않을 겁니다.

원하는 만큼 폐가 허락하는 데로 다피자!


"셋째, 어짜피 내가 운동선수나 연예인이 될 건 아니다."

- 운동은 좋은겁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전 몸짱이 되고 싶지도 않거니와 연예인마냥 몸매관리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거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헬스클럽 끊을 필요도 없고 허영호도 아닌데 높은 산 오르고 싶지도 않거니와

추워 죽겠는데 밖에 나가서 달리기를 할 명분따위도 없습니다.

살이 불어나서 못입게 된 바지들을 보고 있자니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아직까지 아슬 아슬 입을 수 있는 놈들 많이 있으니~

미련따윈 버리고 올해도 다이어트 따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겁니다.

원하는 만큼 머리가 시키는데로만 몸을 움직이자!


"넷째, 어찌피 내 블로그는 소수 매니아를 위한 블로그고 파워블로거는 필요 없다!"

- 방문자들이 많은 블로그를 보면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일 매일 다수의 글이 업데이트 되는 불로그를 볼때마다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방문자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거겠지요.

하지만 단지 그것을 위해서 제가 하고 싶지 않을때도 포스팅을 하는 것은

찾아오시는 분들께도 저에게도 모두 죄송한 일이 될겁니다.

그렇게 작성한 글은 무성의 함의 극을 달릴것이며, 하고 싶은 이야기도 전달하고 싶은 정보도

효과적으로 제대로 보여질 수 없기 때문이지요.

해서 올해에도 쓰고 싶을때만 작성할 겁니다. 기분이 내키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루에 2~3개도 쓸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한달에 한개만 쓸 수도 있는거지요.

얽매이는건 딱 질색입니다. 누구든 관심이 있다면 읽다가 한두번 정도 가볍게 웃으면서

정보도 챙길 수 있는 그런 글... 올해에는 그런 글들을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만큼 마음이 시키는데로 글을 쓰자!


정리를 해보니 전 2010년에는

돈 되는데로 신발을 사면서 죽지 않을 만큼 담배를 피고

살이 썩지 않을만큼만 운동하면서 제 멋데로 글을 쓰겠군요 ^^


멋지지 않습니까!!!

생각만 해도~


2010년에도 자신을 둘러싼 강박관념, 현실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저에게 최대의 자유를 주는 한 해 이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짜피 올해에도 하지 못할 것들 없으신지요?


Written By GMA 2010. 01. 01.
http://blog.naver.com/gma_sp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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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와치토
10/01/01 21:48
수정 아이콘
담배에 관한건 정말 저랑 마인드가 100% 똑같네요^^;
10/01/01 21:59
수정 아이콘
제시카와치토스님// 굉장히 욕을 많이 먹는 마인드이지요;
10/01/01 22:00
수정 아이콘
원하는 만큼 폐가 허락하는 데로 다피자! ;; 이제 올해로 13년차 흡연인생이네요..
편하게 생각해자 라고 해도 슬슬 이제 걱정은 되네요.. ㅠ 자유 방임적인 한해가 .. 흐흐 ~ ^^
석호필
10/01/01 22:03
수정 아이콘
pgr21 끊는것은, 아마도 평생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레이브
10/01/01 22:09
수정 아이콘
올해 홍진호의 스타리그 우승을 바라면 내가 죽일놈인가...
slipzealot
10/01/01 22:10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해피 님은 집에 신발이 총 몇켤레 정도 있으신가요?
메를린
10/01/01 22:14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매년 바래왔던 겁니다. 홍진호 선수의 기량이 줄어들어서 좋은점은, 희망고문도 없어졌단거죠...하지만 얼마전에 iesf? 그땐 좀 괴롭더군요.
10/01/01 22:18
수정 아이콘
EpHiLiS님// 고지가 저긴데 여기서 멈추시면 안됩니다;;; 15년 채워주세요. 자라나는 우리 흡연꿈나무들에게 빛과 소금(담배불과 연기)가 되어 주세요.
김택신님
10/01/01 22:20
수정 아이콘
담배.... ㅠㅠ 10년내로 끊어야죠 ㅠㅠ
최고급테란
10/01/01 22:24
수정 아이콘
담배에 관한건 정말 저랑 마인드가 100% 똑같네요^^; (2)
진리는망내
10/01/01 22:29
수정 아이콘
담배 끊은지 한달 반정도 됐습니다.
제발 계속 성공적으로 금연했으면 좋겠네요.
C.P.company
10/01/01 22:33
수정 아이콘
담배 16년차.. 20년만 채우고 끊으렵니다.
The xian
10/01/01 22:47
수정 아이콘
'신발을 안 살 수는 없다'를 '게임을 안 살 수는 없다'로 바꾸고, '담배'를 'WOW'로 바꾸면 제 목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자유로운영혼
10/01/01 23:09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건
애인 좀 생겨봤으면 좋겠습니다
뭐 제뜻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점차 친구들이 결혼하고 애인을 만나가면서
놀아주는 친구가 없어지니
많이 외롭네요.......
반품이라도 받아보고 싶습니다
써보지도 않고 반송이라니!!!;;;
10/01/01 23:18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탐나는 신발이 있네요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happy new year
10/01/01 23:25
수정 아이콘
자유로운영혼님// 써보지도 않고 반송하는 더러운 세상!!
10/01/02 00:49
수정 아이콘
저는 전역후 살이 너무 급격하게 쪄버려서 다이어트가 1순위입니다.. 그리고 좀더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 정도죠.. 너무 나태하고 게을러서..
10/01/02 00:50
수정 아이콘
이글에 하고 싶은걸 쓰시면 어짜피 못하게 될겁니다;;;
EndLEss_MAy
10/01/02 01:09
수정 아이콘
'신발을 안 살 수는 없다'를 '축구장 안 다닐 수는 없다'로 바꾸고, '담배'에 '술'을 추가하면 제 목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어헝헝..이놈의 잉여인생..
연아동생
10/01/02 02:02
수정 아이콘
해피님처럼 저도 담배는 언젠가 끊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미 흡연자로 들어온 이상 줄일수는 있어도 끊는거는 언제인지 모르지만 아주 나중이 될지도.. 신발은 지금 신고있는 포스 미드를 또 살꺼 같습니다. 코디 하기도 편한고 유행도 안타고 좋더군요.
그리고 해피님 혹시 나이키 샥스는 리뷰 안해주시나요? 요즘은 왠지 샥스가 아저씨들 운동화가 되있는듯한 느낌이지만 처음 샥스 봤을때 이신발 신으면 저높이 점프 뛸수 있을꺼 같은 느낌을 주는 신발이였고 제가 처음 제돈주고 10만원 넘는 신발을 샀었던 첫신발이여서 정이 가네요.
적울린 네마리
10/01/02 02:32
수정 아이콘
[인증해피] 어짜피 올해에도 하지 못하는 것들!!...

but!

어차피 올해에도 이어질 것들!!...

[염장해피]!!

올해에도 변치말고 이어가세요~~~~
별헤는밤
10/01/02 05:10
수정 아이콘
전 엉뚱한 게 궁금한데 해피님이 신발을 사는 이유가
컴퓨터게임처럼 재미와 중독성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옷을 사는 것처럼 꾸미기의 목적인지,
그것도 아니면 우표를 모으는 것처럼 수집의 의미인지 알고 싶어요.
10/01/02 07:3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담배는 백해 무익,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고로 담배피는게 이로운듯 합니다(?) 는 농담이고..
저도 3년전에 운동을 하게되서 끊게 됬는데 정말 끊기 힘들더군요 ㅠㅠ..
정말 꼭! 성공하실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켈로그김
10/01/02 09:1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올해에도 사소한 것에 화를 내면서 살 것이고..
어차피 올해에도 담배는 신나게 피워대겠죠. 한 달에 한보루만 피면 좋겠습니다. 근무시간은 타의에 의한 금연시간;;
어차피 올해에도 여자친구가 골라주는 옷은 피할 수 없을 것이고;;
(남이 골라주는 옷은 정말 부담스러워요..;;)

어차피 올해가 마지막 총각의 인생이라면, 경제력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놀아보자!...

입니다.. 흐흐;;
자유로운영혼
10/01/02 20:14
수정 아이콘
해피님//이글에 하고 싶은걸 쓰시면 어짜피 못하게 될겁니다;;;

헉 -_-;;
개콘 보면 나오잖아요
클스마스라 여친에게 돈쓰고 31일이라고여친에게 돈 썼다고
전 많은돈을 쓴건 아니지만
술만 먹었습니다;;;;
할게 있어야죠 외롭기는 하지.......
아고 오는길에 술값 아끼려고 길거리에서 맥주한잔 했다가 입돌아가는줄 알았습니다......
투신골수팬
10/01/02 23:50
수정 아이콘
저는이제곧 군대를 갈몸이라서...목표따윈없네요ㅠㅠ
아리아
10/01/03 04:45
수정 아이콘
이제 20살인데 담배,술 싫어해서 다행인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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