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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0 23:56
정독하고 이 글의 포인트는 이 부분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재밌었다' 등의 문자를 보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이 너무 쌀쌀 맞거나 답장이 안오면....... 일찍 접어버리세요. 세상에 여자는 많습니다; 소개팅은 무작정 들이대기가 잘 안먹힌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볼때 세레나데님은 분명 얼굴도 평균이상일 겁니다. 저도 저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8/9 정도의 성공률은 아니거든요. 잘해야 50%정도?
09/12/20 23:57
아 깜빡하고 안적은거 하나 댓글화 합니다.
주선자가 '나'와 '상대'를 모두 잘 알고 있는 소개팅은 저와 제 주위의 경험상 잘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09/12/21 00:01
ryu131님// 전 원빈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_=;
그 예시의 포인트는 '어이없어서 웃는것도 괜찮다' 입니다 :) 즉, 안닮아도 상관 없다 아니 오히려 안닮아서 웃길 수 있다 는 거죠.
09/12/21 00:03
진진님// 동료동료열매님//
이 부분을 걱정했는데, '글쓴이가 잘났겠지' 이런 식으로 생각해 버리시면 글의 의미가...;; 따라서 진진님의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루저입니다) 동료동료열매님의 추측에는 '저는 그냥 보통 사람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9/12/21 00:10
이건 그냥 사람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에요.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읽고 나가지 않으면 발립니다. 소개팅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게임 무지 싫어하는 여자분에게 스타 좋아하세요? 이런 것만큼 안 좋은 건 없죠. 절대 그러지 마세요.(연애에서 하지 말라는건 다해본 멍청한 경험자)
그런데 글쓴 분 보니 더 길지 않아서 아쉬운 글이네요. 내공이 꽤나 축적되신 거 같아요... 이 정도만 숙지하고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사실 여러가지 경우는 직접 부딪혀봐야 아는 거라... 저도 아직 소질도 없고 여러가지로 경험이 부족합니다. 허허허
09/12/21 00:10
잘보았습니다.
부럽기도하고 흥미롭기도 하네요. 전 소개팅을 한번도 안해보고 주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그런데 소개팅도 전제조건이 조금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여자사람분들이 생각하는 '적어도' 하는 '스펙' 이랄까..? 음..쓰고보니 소심한것같네요.. 외모는 만족하며 살아가는데 본문에 써있지도 않았는데 학벌은 왠지 열등감이 생기네요.. 학창시절 열심히 안했다는 증거겠죠..? T.T
09/12/21 00:29
어느정도 외모가 되시고, 속칭 "잘노는" 분이실것 같네요..
외모로 일단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야 "내가 누구 닮지 않았어요?"류의 드립이나 "놀리기", 만나자마자 말놓기 같은게 잘 먹혀들겠지만 외모가 그냥 딱히 과락만 면한 상황에서는 저런것들은 상대의 눈에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으로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조심스럽게 보다 더 예의를 지키고, 진정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하는게 보다 성공률이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소개팅은 외모라는게 진리입니다.. 남자분들 보통은 소개팅에서 만나고 나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착각들을 하시는데 사실은 만나기전의 1-2시간이 몇배는 더 중요합니다 헤어스타일도 진짜 연예인처럼 멋있게 할 자신없으면 그냥 왁스나 세팅제 써서 누가봐도 깔끔하도록 정돈을 하시고, 옷은 얼굴과 달리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더 멋있어지는 것이니 경제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평소에 A급 기본템들을 넉넉히 구비해두시는게 좋습니다.. 패션 사이트 같은곳들도 자주 참고하고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기보단 혼자 백화점 등 돌아다니면서 아이쇼핑이라도 해보구요 말빨은 생각보다는 훨씬 덜 중요합니다.. 계속 말도 오가지 않고 침묵만 지키거나 큰 말실수를 해서 상대 기분을 확 잡쳐버리거나 하지 않은 다음에야 대체로 나와 상대의 외모 수준에 따라서 소개팅 결과가 그 범위 내에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09/12/21 00:37
야광팬돌이님// 저는 남자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거가 있든 없든 간에요~
yoshi03님// 음... 맥주도 전혀 못하시나요? 그런게 아니면 맥주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I have returned님// 리플 잘 읽었습니다 :) 제가 처음 접하는 (남자 입장에서) 관점이라 새롭네요. 우선 저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저와 매우 친밀한 여자사람들의 케이스와, 저와 친한 선배 친구들의 많은 케이스가 그것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I have returned님의 의견에 일리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09/12/21 00:47
저도 I have returned님처럼 소개팅은 외모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귈때는 외모가 상관 없을때도 많지만 소개팅에선 안그런 경우도 많더라구요. 말을 잘 안하고 있어도 외모가 그럭저럭 반듯하면 (잘생긴게 아니라 착하게 생겼다고 해야하나요;;) 과묵해보이는거고 외모가 좀 안되면 재수없는거더라구요. 재밌는 사람이라도 일단 외모가 호감형이 아니면 한번 즐기고 버릴(?)사람이 되버리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물론 외모 상관없이 잘 만나는분들이 계시지만 대부분 자연스럽게 만나거나 특별한 대인관계 스킬을 가지신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세레나데 님의 참고서는 일반적으로 잘 먹힐만한 내용이긴하지만 이걸보고 상처받는 '보통사람'이 없으셨으면 하네요 쿨럭 사실 평범한 외모의 남자는 대체로 자기자신을 미화하고 평범한 외모의 여자는 반대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주위에는 말입니다..) 다들 '나정도면 괜찮은 외모잖아?어디 빠지진 않잖아?'하고 말하지만 여자들 반응은 글쎼요... 쿨럭
09/12/21 00:53
제가 남 얼굴 보고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친구들 중 자기가 평균이상이라고 하는 친구들 중에(말이 이상이지 평균보다 낫다는 의미죠.) 평균보다 나은 놈을 못 본 건 저뿐인가요? -_-; 물론 초 괴수같은 놈이 평균 이상일 뿐이라고 할 때 살인충동이 들긴 했습니다만...
남자분들 화장실 거울 보고 자뻑하면 안 되요... 대놓고 여자들한테 잘생겼단 소리 듣는 정도 아니면 얼굴로서 뭘 해볼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평균도 준수한 평균이 있고 그런 거지만....
09/12/21 00:53
남자 소개팅은 사실 외모보단 스타일이..
소개팅 나갈 때 머리나 외모, 옷차림은 깔끔하게(학생이라면 청바지에 너무 트렌디하지 않은 아우터, 직장인이라면 깔끔한 면바지+스니커즈(또는 로퍼)+자켓) 나가면 마이너스되진 않을텐데요.. 거기에 화제를 이끌수 있는 주제 세개, 웃음을 줄 수 있는 유머 세개, 그리고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9/12/21 00:54
SkPJi님// 음....
제 주위에는 그야말로 중간만 가는 외모 혹은 도저히 도저히 호감형이라 할 수 없는 외모로도 잘만 성공하고, 누가봐도 괜찮은 외모로도 맨날 실패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외모가 소개팅에서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외모가 진리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외모적인 면도 '얼굴'보다는 다른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옷이나 머리 등을 잘꾸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키는 물론 엄청 중요하지만 작다고 늘릴 순 없잖아요?) 그나저나;; 이글은 도움을 드리려고 쓴건데 상처받는 사람이 있으면 곤란한데요-_-; 그러한 분들이 많다면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09/12/21 00:56
남자의 관점이니 외모는 은연중 나보다"는" 좀 나은 이성을 원하시지 않나요?
예를 들어 자신의 외모가 상급이면 당연히 상대방도 상급을 허용범위로 볼것이고 하급이라면 보통, 평범한 외모를 원할것이고.. 보통이라면 약간은 준수한 보통(?)을 원할것이고.. 여자의 입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자는 솔직히 무의식중에 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설마 나만 그런건 아니..) 솔직히 이런 약간의 욕심이 성공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듯 합니다. 참.. 그리고 저도 하나 추가하자면 약간의 자신감이 필수라고 봅니다. 소심해서 오물오물 거리거나, 말끝을 흐리면서 잘 들리지도 않게 얘기하면 여자분들 많이 싫어하죠. 별로 안웃겨도 또박또박, 말끝을 힘있게 ! 제가 주선자일때 제 친구가 이러는데 저조차도 좀 답답하더군요. 여자쪽 말의 반이 네? 네? 머라구요?? 하하.
09/12/21 00:56
lalrarara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스타일에 관한 부분을 깊게 쓰진 않았지만, 제 생각하고 굉장히 똑같으시네요. 저는 자신감은 남자의 생명이고, 그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자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이런 글을 쓴 건데, 그런 의도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
09/12/21 01:00
의외로 여성분들에게 남성의 '얼굴'은 비중이 그리 높지 않더군요.
옷차림과 키(!)가....... 넓은 어깨와 등을 싫어하는 여성은 못본 것 같습니다. 남성동지 여러분. 우리 운동합시다.....
09/12/21 01:01
솔직히 전 남자는 꾸미는게 절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실 거울보고 자뻑하고 미용실 거울보고 좌절하는 수준의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깔창 + 비비 + 왁스세팅 + 세미정장삘 스타일 이면 적어도 외모때문에 소개팅에서 까일일은 없을겁니다.
09/12/21 01:07
소개팅에서의 진리야 초반에는 외모 맞고, 일단 외모의 중요성과 개선법에 대해서는 위에서 많은 리플들이 있으니 생략하구요.
그 자리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능력(이를 '성격'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음) 도 큰 역할을 합니다. 외모가 나쁘지 않은데 실패하는 케이스를 잘 보면 거의 여기서 판가름 나더군요. 소개팅에서 말하는 성격은 '이성과 자연스럽게 대화할수 있는 능력'이고 이게 사실 이성을 떠나서 '낯선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수 있는 능력' 을 말하는것이기도 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붙임성이 좋아 상대를 가리지 않고 금방 가까워지고 친밀한 대화를 술술 잘하는 남자라면(&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는) 이성에게도 마찬가지의 인상을 주더군요. 외모도 외모지만, '나는 성격이 나쁘지는 않은데 왜 몰라주지?' 라고 말하기전에, 본인의 '초반' 사교성에 대해서 좀더 고민해보는것도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알아보면 참 괜찮은 친구다 이런 성격은 절대 소개팅에서 먹힐수가 없습니다. 그거야 '오랫동안 알아보면'이고, 달랑 3시간 만나는자리에서 승부가 결정되는데 그런성격은 어렵습니다. 본인에 대한 동성들의 평가가 '첨에는 무뚝뚝해 보였는데, 알면알수록 이 친구 참 진국이다' & 외모에 대한 여성들의 평가도 괜찮다&소개팅 실패의 연속 이라면 이러한 점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합니다. 이런 능력은 평생동안 누적된 사람에 대한 태도와 성격과 관련되는 문제라서 외모보다 오히려 개선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외모야 옷이라도 잘 입고 미용실가고 헬쓰라도 하면 개선되지만) 이건 단순히 말이 많으니 줄이라거나 적으니 늘리라거나 재미가 없으니 웃기라거나 단순히 이런 내용이 아닙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친밀해져라 &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줘라' 라는것은 단순 조언만으로 쉽게 해결하기 힘든 것이거든요. 물론 그런 성격들을 맘에 들어하는 여성분들도 꽤 계시기도하고 (진중하다거나, 과묵하다거나, 수줍어서 매력이라거나) 본인과 성격이 딱 맞는 사람도 언제나 있습니다만, 그런 분은 소수라서 통계적 소개팅 성공률은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09/12/21 01:12
無의미님// 좋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리플이네요.
소개팅 실패로 고민하는 남성분들이 무의미님의 댓글에서 많은 점을 느끼실 듯 합니다. 당초 의도했던거지만, 이 글은 댓글로 더 풍부하게 가꿔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09/12/21 01:39
지금까지 소개팅만 15회정도는 했던것 같아요-_-; 맞선 1회 포함하면 16회정도 되는데..
외모때문에 남자분이 마음에 안들었던 적은 한번도 없는것 같아요. 주위 여자친구들도 남자분 외모때문에 마음에 안든다는 말은 들어본적 없구요; 외모가 문제였다면 소개팅 당일날 옷차림이나 머리모양이 좀 문제가 있었을 경우가 대부분일꺼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투나 행동거지, 매너를 많이 보구요. 주위 여자친구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요.
09/12/21 01:44
흠 소개팅엔 답이 없네요.
소개팅으로 마음에 드는 연인을 만나기 힘든 이유가 1.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올 확률이 낮다. 2. 상대방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해줄 확률도 낮다. 1x2x n%의 타이밍 러쉬까지 해서 성공해야 성공할 수 있는게 소개팅... 저는 그동안 21번의 소개팅을 했습니다 그중 17번은 작년과 올해 했습니다.^^ 그중 10번 정도는 이쁜 사람이라 어려웠습니다. 나머지사람도 5~6명 정도 빼면 다 괜찮았는데.... 뭐 결과적으로 저 많은 소개팅 중 잘된 케이스가 없습니다.큭큭 소개팅 후 2번 이상 만난 사람은 3명정도고.. 나름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의지가 없으면 소개팅 하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에프터 신청하고 뭐 하고, 크게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좋아하는 척 해야하고... 사람이 천천히 알아가면서 친해져야 하는데....소개팅은 그냥 0인 상태에서 친해져야하는 거니까 힘들더라구요. 솔로로 오래 지나다 보니 소개팅녀에게 분명 호감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막상 문자 보내는 것도 귀찮고 그쪽에서 반응이 좀 쌔하면 너무 친한척 연락 하는 것도 성격에 안맞는 것 같고해서 그냥 연락 안해버리는데.. 그래서 주선자나 당사자들한테 미친xx란 소리도 좀 들어봤습니다.괜히 사람 떠보는 것 같은 생각 들면 짜증나서 못해 먹겠더라구요..-_-;;;; 여러번 해본 경험상 조언을 해주자면 옷은 청바지에 남방 이나 pk티 에 깔끔한 점퍼정도가 그나마 무난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청바지 남방 +스웨터 조합으로 주로 나가는데.. 얼굴이 맘에 안든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있어도-_-;; 옷차림에 예의 없단 소리 들어본적은..(아 저번에 술마시다가 갑자기 불려나가서 저지 입고 한적 있는데 그떈...가기전에 미리 양해를 구해서..) 그냥 단정히 입으면 상관 없더라구요.. 얼굴은 그냥 웃으면 되는 듯..최소한 웃으면 인상 좋다는 소리는 듣더군요. 화법의 경우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말을 하는데 재미있다는 소리 들을때도 있고 사람이 좀 가벼워 보인다는 소리들은 적도 있더라구요. 대화가 잘통해서 느낌 괜찮았는데 문자 씹는 경우도 있고... 아무 대답도 없고 말도 안해서 이 사람이 날 정말 싫어 하는 구나 라고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_- 주선자가 그쪽이 되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한 적도 있고 뭐 그러더라구요 첫인상 같은 경우도인상이 편안해 보인다는 소리 들은 적있고 헤퍼보인다란 소리도 들어봤으니..-_-;; 확실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네요 너무 웃기려고 하지 말고 많은거 이야기 하려고 하지말고 자기 이야기 하다보면 상대방도 해당 경험이 있는경우 그 쪽 이야기로 잘 통하더라구요..(전 주로 여행->영화->책->음악) 이쪽으로 이야기 하는데 대충 4개정도 하다보면 한곳에서 이야기가 오래 가더라구요.. 여행 같은 경우는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니...좋은 소스고 영화는 최근 개봉영화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레 에프터 약속 잡기 편하고 책같은 경우 저는 거의 보지 않지만 여자들은 책에 관심이 꽤 많더라구요 그냥 마이너한 책 한권 잘 읽어둔 후에 책 이야기 하면서 고개 끄덕이다가 " 아 이책 혹시 보셨어요 하고 설명해주면..-_- 그럴싸 하게 먹히더라구요 흠 저같은 경우 소개팅 할때 가장 어려웠던게 초반에 번호만 덩그러니 주어지면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힘들더군요 한참 고민하다가..결론은 안녕하세요 xx통해서 연락처 받아서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저는 oo라고 합니다. 하면 답장이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저는 00라고 해요 라고 오면 별이야기 안하고 바로 저도 반갑습니다 혹시 시간 언제 괜찮으세요 라고 하고 대충 약속 잡고 약속 전날에 문자 하나 보내고 하는 순으로 가면 되더라구요. 직접 보기전에 너무 친해지려고 해봤자 역효과 나는 듯.. 소개팅 후 에프터는 안해봐서..(먼저 보자고 해야하는데..-_- 소심해서 못하겠더라구요 큭큭). 에프터쪽에는 조언 해드릴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뭐 같이 학교 다니는 동생은..-_- 올한해 26번의 소개팅을 하고(30번 채운다고 헀는데 결국 실패) 결국 나이트 가서 -_- 사귀더군요.. 소개팅을 여러번 해보고 느낀점은.. 초반에 너무 이쁜애들이랑 하면 후반가면 눈만 높아져서 후달린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잘해나갈 의지가없으면 소개팅 하는 것도 돈낭비구나란 생각을.. 소개팅을 거듭할수록 자신감만 사라지고 그나마 주선해주던 주선자들까지 잃어가는 기분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09/12/21 02:16
확실히..... 소개팅 여러번 해가면서 느낀 가장 좋은 대화소재는,
<여행> 이더군요. 영화나 책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선호 코드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코드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영화의 경우 남성은 액션/SF쪽인 반면, 여성은 로맨스/휴머니즘쪽이고, 책의 경우 코드가 너무나도 각양각색이다보니...) 물론, 해운대/국가대표급의 천만관객동원 수준의 영화라면, 충분히 꺼낼만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나가기 힘이 딸립니다. <여행>의 경우, 최악의 여행을 떠올리게끔만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여행에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들뜬 기분을 끌어낼 확률도 높고,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끔 해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더군요. 같은 곳을 갔다왔다는 최상의 조건이라면 극상의 시너지를 끌어내기도 하죠.
09/12/21 02:39
아 여성분들이 주로 반응이 나오는 공통적인 화제거리를 좀 나열을 해드리면(케바케라지만 공통적인건 있어요~)
여행, 영화, 음악, 드라마, 연예인, 공연(연극,뮤지컬), 책, 다이어트, 패션, 운동(피트니스,수영,보드등) 정도인데 (기타: 요리, 연애관, 이상형등) 어떤 분야는 남자가 너무 자세히 알고 있는게 티나면 오히려 역효과인 분야도 있으니 조심해야하고 (ex. 패션, 다이어트) 윗분들이 많이들 말씀 해주셨지만 여행과 영화가 언제나 무난한 베스트 topic이죠.
09/12/21 02:52
스타일이 괜찮다라는 것도 남자와 여자의 관점이 좀 다르더군요.
남자가 봤을때 '오~~스탈 괜찮은데? 나도 따라해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는 스타일이 여자들은 싫어라 하는 스타일일 경우가 있더군요. 그리고 머리에 왁싱한 헤어스타일을 싫어하는 여자들도 많습니다.(물론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어떤 여성분은 남자가 꼭 안경을 쓸 것과 살이 쪄야할 것을 요구한 적도 있습니다.-_-; 결국은 스타일도 제가 보기엔 케이스 바이 케이스 같아요. 소개팅녀가 저의 스타일을 좋아하기를 바랄 수 밖에요-_-;
09/12/21 02:53
Shearer1님// 위에 '외모'가 준수하신가 보네요하는 리플이 좀 있길래요... 니가 외모가 잘나서 그런거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들께 꼭 그런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09/12/21 10:05
상대 여성이 25세 미만에서는 외모 50% + 언변 50% 정도가 맞는 것 같고... (혹은 40/60이라고도 볼 수 있고.. 특별히 못생기지 않았으면
의외로 언변으로 커버 가능합니다.) 상대 여성이 25세 이상일 경우는 스펙 70% + 언변 30% 정도....
09/12/21 10:07
한가지 확실한 소개팅의 해답은
뭔가 둘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데 남자만 그 분위기를 깨고 싶어하는게 아니라 여자도 깨고 싶어한다는 거죠. (물론 그걸 깬다고 바로 친밀해지지는 않습니다만-) 여기서 남자가 뻘쭘뻘쭘거리고 있으면 그냥 GG치는 겁니다. 유머감각이 없더라도 다들 썰렁개그는 할 줄 아실테니까 그거라도 던져보세요. 여자분도 뭔가 건덕지만 던져주면 가볍게 웃어주면서(안 웃길지라도 말이죠) 반응해줄테니까요- 글 쓰신 분이 예로 든 '귀걸이가 예쁜데요? 농담이구요-' 류의 개그는 실제 여자친구한테 하면 싸대기 맞을 소리 쪽에 좀 더 가깝지만 첫 만남에서는 대화를 시작하는 가벼운 유머 정도로 인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거 뒤에는 솔직히 말하면 알아서 해야한다고 봅니다 -_-
09/12/21 10:21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런 어이없는 유머는 조심해서 써야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분은 첫만남에 저런 빤히 의도적인 언행은 예의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컬리티가 높을수록 다양한 사람을 만났을 가능성이 농후하니까(많은 사람을 사겼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 뒤는 여러분의 선택.
09/12/21 10:25
소개팅을 아직도 해본 적은 없지만..
소개팅이란 것도 특별하다기보다는 그냥 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대화를 나누며 공통점을 발견하고 친밀감을 만드는 과정.. 외모도 중요하겠지만 외모가 문제이면 어떻게든 다른 걸로 극복할 수는 있겠는데.. 이성을 대하는 방법이랄까.. 매너 관심사 화법 센스와 같은 기본기들이 약하면 답이 안나오더군요..ㅠㅠ 역시 '될 사람은 된다'라는 말이 진리라는..먼저 기본기를 닦고 자신감을 길러 '될 사람'이 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에 실제로 되기 위해서 본문과 같은 기술들을 적용할 수 있겠죠.
09/12/21 10:46
글쓴분께서 소개해 주신 개그가 좋긴 한데 상당히 고난이도입니다.
개그 그냥 따라하면 되지 뭐 어떻냐 싶을수도 있지만 저 개그를 할 때 표정과 말투 등 미묘한데서 저런 류의 개그는 빵빵터지는 애드립과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X드립으로 갈리게 됩니다. 저런 개그는 왠만큼 여자 대하는데 자신 있고 화법에도 자신 있는 사람 아니면 쓰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글쓴분께서 제시해 주신 개그 같은거 안 써도 잘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아무래도 소개팅에 자신 없어서 이 글을 참고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거죠. 저라면 소개팅 할 때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충고합니다. 공부를 하라는 것이죠. 소개팅 해서 실패하는 남자들 보면 대부분 여자와 나눌 이야기거리가 없습니다. 좋아하는거라고는 스타하고 운동하고 그런 것 뿐인데 무슨 대화를 나눌 수 있겠습니까. 평소에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소재에 대해서 공부를 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책도 많이 읽어두고 요리도 좀 해보고 드라마도 보지는 않더라도 어떤 드라마에 어떤 주인공이 나오는지 어떤건지 정도는 알아두고, 가요든 팝이든 클래식이든 음악도 평소에 적당히 들어서 익혀두고, 여행도 다니던가 여건이 안 되면 여행지에 관한 정보라도 좀 익혀두던가 하고. 그리고 라디오를 많이 들으면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라디오 듣다 보면 음악에 관해서도 익힐 수도 있고 다양한 개그 소재, 이갸기 소재 등이 계속 나오거든요. 이 정도만 해두면 소개팅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한테도 상당히 유익합니다. 예로부터 사람은 something에 대해 everything을 알아야 하고 everything에 대해서는 something을 알아야 한다고 하니까요. 여자 앞에서 아무리 어버버하고 자신 없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잘 아는 소재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오면 청산유수인 법입니다. 즉 소개팅을 여자 만나서 쟁취하기 위한 자리로 여기기보다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자리로 여기면 훨씬 쉬운 것이죠. Icebreaking을 위해서 개그도 상당히 좋은 방법일 수 있겠지만, 이렇게 공통의 이야기거리를 찾는 것이 저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소개팅 10번 해서 다 실패했다는 제 친구한테 좋은 이야기 소재를 찾으라고 충고해줬더니, 작금의 경제 동향, 자기 전공 이야기, 바르셀로나에서 이니에스타가 차지하는 비중 같은 소리를 하다가 또 차였다고 하더군요.. 저도 예전에 소개팅 정말 많이 했었는데 안 해본지도 꽤나 오래 됐네요. 이제 더이상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저 같은 경우에는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하기도 했지만, 소개팅 자체가 재밌어서 했던 것인지라 솔직히 아직도 싱글인 척 하고 한 번 해보고 싶긴 하지만 들키면 아작이 날 것이라 자제하고 있습니다. 쩝..
09/12/21 10:53
소개팅 해본지 너무 오래됐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소개팅 할때 되도록이면 주선자 없이 합니다. 그냥 일대일로 만나는거죠. 주선자가 있으면 왠지 모르게 여성분에게 말 거는것도 좀 더 부끄럽고(안그래도 뻘쭈름 그 자체인데) 여성분에게 대화를 맞추기 위해서 싫어하는것도 좋아한다라는 거짓말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주선자가 있으면 그런 뻥카를 못 쳐서 또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웃기려고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여성분이 얘기를 하도록 잘 유도하고 대화가 끊어지지 않게 진행(?)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간혹 보다보면 웃기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완전 망하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되도록이면 여성분이 얘기를 많이 하도록 하고 자신은 그 얘기를 잘 들어주고 잘 기억하고 중간중간 대화중에 그 들었던 얘기를 여기저기 잘 적용시켜 보다보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자기 할 수도 없는 소개팅이란걸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남성분들 모두 힘냅시다!!
09/12/21 13:14
근처에서도 못 만드는 사람이 소개팅에서 만들 수가 있을까요;;;
근처가 그나마 외모를 덜 보는 거 같더군요.. 소개팅이 옷차림 스타일 이런 거 다 본다면 근처는 익숙해져서 그런 게 조금이나마 덜하고.. 하지만 근처는 대신 경쟁;이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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