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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7 21:54
전 카투사 생활해서
K-2, M16, M4 다 쏴봤는데 M4가 짱이더군요.. 근데 M16 더 선호하는 사람도 가끔 있긴 있더라고요. 10의 한명씩..
09/12/17 22:02
전 훈련소에서는 M16이 더 잘 맞더군요...
하지만 자대에서는 K2를 썼습니다... 어짜피 사격훈련때에만 명중률이 중요하니 대다수의 군인들이라면 휴대성이 좋은 K2가 더 인기있지 싶습니다 특전사 말고도 K1주면 사병입장에서는 행복할 듯...
09/12/17 22:18
시기가 아주 적절했죠. 사실 베트남전이 없었으면 공군 활주로 경계용으로나 쓰였을겁니다.
그리고 AK가 생산성이 좋은 총은 아니었죠. 다만 노동력이 매우 풍부했을뿐.. 독일은 2차 세계대전부터 프레스 공법을 사용했었지만 소련은 기술이 없어서 네모난 쇳덩이를 수십번의 공정을 거쳐서 다 깎았죠..;; 전 민수용 M4 한번 쏴 보고 싶네요..(콜트가 만든거 말고 유진스토너던가 우진 스토너의 제자던가가 차린회사 총을 그렇게 잘 만들었답니다.)
09/12/17 22:38
AK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나 어디서나' 총을 쏴갈길수 있다는 점이겠죠. 총의 구조가 워낙 단순하다보니 아프간같은데서도 AK가 고장나면 그냥 망치로 깡캉깡캉해대면 쏠수 있을 정도라니까요.
M16에 대해 한마디를 하자면 적은반동에 많은 탄환으로 효율적으로 싸울수 있는 인류 최고의 개인화기로 한동안 군림하게 됩니다만 영화 '블랙호크다운'으로 알려진 모가디슈전투에서 그 단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만에 하나 전투중 탄약등의 보급이 완전히 끊어졌을 경우 총알을 많이 소비해야하는 M16이 불리하고 또 마약같이 적이 비정상적인 상태일 경우 3발을 맞추면 적이 무력화상태가 된다는 3점사 법칙이 무너져서 더더욱 탄약소비가 늘어나게 되서 결국엔 전투불능의 상태가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때를 전후로 해서 이러한 논의가 밀덕(...)을 중심으로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7.65mm탄을 쓰는 M14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됩니다. M14가 현대전 FPS게임에 종종 나오게 된것도 이 영화 방영 이후지요.(주로 스나이퍼라이플 계통입니다만..)
09/12/17 23:51
Stg-44의 유용성 (2차대전시 1개 소대가 Stg-44로 무장, 1개 대대의 포위망을 뚫고 멀쩡히 돌아온 사례도 있습니다. ...) 이 후로 돌격소총을 개발하려는 의지는 많았지만, 가장 뒤처진 국가는 오히려 미국이였고, 소련은 AK-47이라는 걸출한 소총의 개발로 한동한 우세를 점치게 됩니다.
AK의 장점은 생산성 (철과 나무를 깎아내는 정도는 어느 국가에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아버지는 소총, 아들은 탄환을 만드는 수제 AK 공장도 많습니다. ... 물론 국가가 제조한 것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말이죠.), 뛰어난 내구성 (이 내구성에 버금가는 소총은 그나마(!!!) 서방에서는 H&K제나 K-2 정도입니다. ...), 적당한 무게 (총의 무게가 가볍다는건 오히려 반동증가로 이뤄집니다. 같은 탄환을 쓸 경우 설계가 거의 동일하다는 가정하에선 오히려 좀 무거운게 도움이 됩니다.)등으로 아직도 돌격 소총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반면 M-16은 처음부터 성공했다라고 하긴 힘들지만 시기를 잘 만났고, 특수부대에서 5.56mm 소구경 고속탄의 잇점을 베트남전에서 활용하면서 점차적으로 육군부대에 퍼지게 됩니다. 이미 그린베레등의 특수부대원들은 5.56mm 탄의 유용성과 총 자체의 가벼움을 알게되고, 베트남전 참전 직전 대부분 AR-15를 이용했죠. 사실 M-16 자체도 베트남전에서 적합한지의 논쟁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신소재들이 정글에서 작동불량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사실 경쟁상대가 더 나쁜 M-14 였으니 승리자가 되었죠. (이 와중에 한국군은 받은 M-16의 약점을 이용, 고장났다고 하고 M16의 부품을 공수 받아서 그 부품을 관에 넣어서 한국으로 밀수까지 했죠.) 사실 이후에도 5.56mm이냐 7.62mm 이냐 에 대한 논쟁은 꾸준합니다. 다만 대부분 유렵평야에서의 장거리 교전을 계산했을때에는 5.56mm의 우세를 점쳤다가 최근 전쟁이 과거처럼 평원등에서의 보병 전쟁이 아닌 시가전 등으로 변하면서 다시금 7.62mm에 주목하는 사레도 있습니다. 최근 미군 특수부대나 PMC의 경우에는 M-14가 다시 부각되고 있구요.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차기 소총을 5.56mm와 7.62mm로 동시 개발하고 있죠. 물론 7.62mm의 경우 아직도 분대지원화기나 저격용의 이미지가 강합니다만.
09/12/17 23:57
참고로 'K-2 쓸때는 안맞았는데 M16 쓰면 잘 맞는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자신이 훈련받을때 받은 탄환이 미제냐 국산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 같은 규격의 탄환이라지만 내부 장약 포함량이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미군이 좀 더 많이 들어있죠. 아직 대체적으로 훈련용 탄환의 경우 미국에서 원조 받은 탄환을 주로 쓰는데 이 경우 K-2에서 쏠 경우 탄환내 장약이 완벽하게 연소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명중률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고 M-16에서는 적절한 명중률을 보여주게 되죠. 반면 국산 탄환을 쓸 경우 M-16에서 썼으면 사거리가 조금 떨어지고 명중률이 약간 떨어질 겁니다. (...)
물론 어짜피 보병이 전쟁에서 그거 가려가면서 쏠일도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훈련용 탄의 경우 그냥 남아도는 제고소모라고 보면 되니까요.
09/12/18 00:07
K-1 K-2 M16 을 쏴봣습니다
일단 총기구조상 K-2 가 M16에 비해 뭐시기냐 그..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가늠쇠 와 가늠좌 라고 하던가요? 눈에 대는것과 총앞대가리에 달린.. 그 거리자체가 일단 M16이 더 길기때문에 과학적으로는 일단 M16이 더 잘맞게 설계되어있다고 알고있는데 쏴본느낌상으론 어쩐지 우리 체형엔 K-2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 하곤했었습니다(저의경우 k-2가 잘맞았으므로-_-;;;;;) 무엇보다.... 위에서 언급해주셨지만 개머리판이 접힌다는건 엄청난 장점............-_- M4도 한번쏴보고싶네요(이미 쏴볼수없나..)
09/12/18 00:09
전 k2가 더 잘맞더군요. 가늠자도 보기 편하고 엠씩스틴으로 예비군훈련에선 오히려 잘 못맞췄습니다. 현역때 명중률이랑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영점감안해서도요.
09/12/18 01:28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제가 07군번이고 올해 전역했습니다. 제 군생활은 K-2와 함께였는데, 사실 사격도 나름 잘 했고 휴대하기도 매우
(실상 매우 까진 아닙니다만 M16 매고 훈련하는 타 사단 병력들을 볼 때는 행복했지요..)편리해서 개인적으로는 높이 사고 싶습니다. K-2의 전체적 성능이 어느 레벨인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09/12/18 02:17
4주 출신입니다만(;;) 훈련소에서는 K-2로 사격을, 예비군에서는 M-16으로 사격을 하고 있네요.
양쪽 합쳐서 도합 100발도 안쏴봤기 때문에 명중률을 논할 순 없지만, M-16이 반동이 적게 느껴지더군요. 언젠가 한번 M-16 내부 구조 도면을 보여줬는데, 개머리판이 통짜인 대신 내부에 용수철 등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이 들어있더군요. 예비군 훈련시에 안가는 시간 죽이느라 심심하면 뜯어보는게 M-16입니다만 개머리판까지 뜯진 않아서 제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요.. 반면 개머리판이 접히는 K-2는 그때문에 몸으로 반동을 다 감당해야 하니 더 크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어디서 듣기로는 K-2가 채용한 가스 피스톤 방식도 반동이 다소 커지는 데에 일조한다고 했던 것 같구요.
09/12/18 02:20
EndLEss_MAy님// NATO에서 사용하는 5.56mm를 쓰는 소총 치고는 상위권에 속합니다. (물론 개발된지 20년이 넘어가니, 그 사이에 좀 더 개량된 소총들에 이길 바가 없죠.) 숙련된 PMC (민간군사회사)등에서는 K-2를 상위권에 처줍니다만, 일단 무기가 수출과 개량을 염두한 무기가 아니라서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내구성은 조금 더 하면 AK 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가스마게 좀 쉽게 부셔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당시 한국의 기술력으로 가스마게를 만들었을때 어설프게 만들어서 휘어졌다간 아예 총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니 그냥 부러지고 가스마게만 새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당장 서방에서 진흙탕에 빠지고 모래 밭에 빠져도 안정적인 사격을 자랑하는 5.56mm는 미국에서는 없고 유럽에 가야 H&K 정도...
다만 확장성이 부족하고 수출 실적이 그닥인 관계로 서방에서는 높게 평가 받지는 않습니다만, 내구성과 사격 정확도에서는 대체적으로 상위권인 수준입니다. 개량형 K-2의 경우 (레일을 달아서 추가 악세서리 장착이 가능하고 개머리판을 줄이는등.. M4 비스므리한 형태로 개량한 형태) PMC에서 우선 지급할 정도니까요.
09/12/18 03:01
반동이 적고 잘 맞는 m16이 좋더라구요 실제로 무게는 모르지만 좀더 가벼운 것 같기도 하고..
단점이라면 개머리판 부분이 둥들둥글해서 메고 다닐때 케이투처럼 등과 엉덩이에 찰싹 달라붙는 착용감(?)은 없다는거 사격하러 가서 다른 독립중대 사격온걸 구경한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혼자만 다른 옷 입은 아저씨가 또 혼자만 엠십육을 들고 다니길래 '뭔지 모르지만 멋있어'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09/12/18 07:05
GrayEnemy님// 그렇죠. 2차 이라크 전쟁 이후 총의 트랜드가 확 변했으니까요.
예전의 K-2의 장점은 짧다 였는데, 요즘은 더 짧은 총으로 바뀌었고, 레일도 군용에서 안달려 있으니까요. 오히려 민수에서 달려 있는 건 판매되었다는 것 역시 기술과 관계 없는 군의 의지이지만요. 또한 요즘 선진국 총에 달려 있는 도트 사이트나 웨폰 라이트 같은 액세서리도 없습니다. 여전히 가늠쇠로 겨냥해야 하죠. 그러나 이 역시도 돈과 군의 의지 문제 입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후방 부대라서 M16A1을 썼습니다. K2는 훈련소 밖에 못 써 봤어요. 일단 같은 탄을 쐈는데도 반동은 M16이 덜하더군요. 물론 맞추기는 K2가 나았습니다만, 문제는 제가 썼던 총이 60년대 미국 콜트에서 만든 오리지널이라서요. 영점이 안잡히더 군요.
09/12/18 10:03
훈련소에서는 K-2를 썼는데 30발중 15발정도로 간신히 합격권..
자대에서는 K-1을 한 천발은 쏜거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견착의 중요성과 조준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잘쏘게 된거지 총기에 의한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예비군훈련가서 M-16과 칼빈을 쏴봤는데 표적지에 6발이 늘 맞췄구요.. 결국 K-1과 K-2, M-16과 칼빈의 4개를 쏴본건데 반동차이라던가 명중률 차이는 별로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발로 사격하지 않는 이상 '모든 총은 조준한대로 직선으로만 나간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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