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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7 15:35
재밌는 소식이네요.. 개인적으로 웃음포인트를 찾자면..
-몇몇 애들이 짬의 상징이라면서 옛고참에게 물려받은 주황색 활동복- 남색에서 주황색으로 넘어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주황색입으면 짬 안된다고 놀림받았어요.. ^^ 제대하면서 남색물려주니 좋다고 입던 후임도 있었는데.. 남색이 남자답다며.. 하하 전 월급이 제대할때 2만얼마 였던같은데.. 가물가물 구타및 가혹행위가 없어진건 희소식이네요. 저 군생활할땐 절대 안없어질거라생각했는데 세상이 바뀌긴하나봐요. 구두약 보급이 안되면 고참 군화 파리가 앉았을때 미끄러지도록 닦아오라고 시키진않겠군요 ㅡㅡ;;
09/12/17 15:35
닭패티라면 포도잼에 샐러드에 콜라 주는 시스템인가요??? 구두약과 치약 위생구 보급 중단이라.... 하긴 월급이 올라긴 했으니까 상관은 없지만 그걸 돈 주고 사라니... 돈이 아깝긴 하겠네요.. 그러면 소포로 구두약과 치약을 보내달라고 많이 요청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 시절 때는 구두약 항상 모자랐는데 보급이 안된다니... 그리고 제가 2008년에 3월에 전역했는데 08 1월 군번부터 회색입더라구요..
09/12/17 15:37
1. 제 시절에 짬의 상징은 남색이었습니다.
2. 월급이 아니라 저는 용돈이라고 불렀죠. 3. 정말 그건 좀 아닌것 같네요. 전쟁나서도 선임한테 대들건지. 크크. 4. 내무실 믹싱해라, 구두 광내라 이런말 간부 선에서 안나와야 짜증이라도 덜 날텐데 말예요. 저는 출신부대가 육군대학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장교는 소령급 이상만 되면 좀 정신이 이상해지는분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사가 죽어도 그 병사와 같은 사무실에 있던 장교들 와보지도 않더군요. 부사관들은 관련없어도 다 와서 한번씩 들르고 말예요.
09/12/17 15:46
병장달았을때나 전역할때쯤 들어오는 신병들이 죄다 빠져보이고(실제로도 그렇긴하지만^^ 제 고참들은 저를 같은 시선으로 봤겠죠) 군대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군대가 사라질때까지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후임이 선임에게 대들거나 막말하는건 좀.. 그렇네요. 레알 당나라군대..
테란의 횡재님// 05군번이면 님이 자대 들어갔을때 부대에 있는 말년들도 훈련소에서 주황색 활동복 받아온 사람들 아니었나요 ? 제가 04년 3월군번인데 제 아버지 군번(03년 3월)들도 주황색 활동복을 지급받은 사람들이 었는데요. -정확하게 언제부터 인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대략 03년군번들은 대부분 주황색활동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복은 조금 다른데 하의는 동일하고 상의가 04년 5~6월정도 군번부터 주황색이고 이전 군번은 초록색(일명 개구리)를 받아왔었구요.
09/12/17 15:47
활동복 색깔과 활동화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몇년에 한번 바뀌는걸로 압니다.
그래서 사회인이 된 이후 나이차이때문에 그걸로 구별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죠.
09/12/17 15:55
최근에 전역해서 그런지 공감가거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네요.
특히, 베이컨 슬라이스... 이때까지 1년에 시범적으로 몇 번씩 나오다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오는군요. 치킨, 소고기 패티보다 이게 훨 맛있습니다.
09/12/17 15:58
L.H.k님// 그런데 락스는 부대마다는 다르겠지만 자살할 맘이 있는 친구가 꿀꺽 마셔버릴 수도 있기에 못 쓰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결국 변기 청소는 치약 써야죠. 분대장 지원비 동원해서요.
09/12/17 16:08
태권브이 남색 활동복 이등병들이 입을때 제대한듯 하네요..
우리땐 주황색 활동복 목끝까지 올려 입는게 짬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천년짜리 당직근무도 서봤습니다. 1999년 12월 31일~ 2000년 1월1일.. ㅡㅡ;;
09/12/17 16:12
군대가 모병제로 그리고 더 나아가서 더더욱 전세계적으로 하루 빨리 없어지는 그날을 보고 싶네요..
군대는 대다수의 시민들에겐 그냥 악 자체입니다.
09/12/17 16:21
illmatic님// 제가 있던 곳은 독립소대여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등병때는 고참들이 거의 태권브이를 입고 있거나 아님 그냥 활동복을 안 입고 있어서 그런 인식이 박힌듯 하네요~
그나저나 주황색 활동복은 정말 색상면에서는 에러인듯..
09/12/17 16:26
전00년 군번인데 저희땐 태권V가 막 들어올때라 그때 말년들은 당근이라불리는 주황색을 입고 다녔고 짬의 상징은 간부용 야상내피라고 하나요? 털조끼 비슷한건데 그게 중대에 3개밖에 없어서 그걸입고다니면 넘버3라는 뜻이었죠
공병대 출신이라.. 여름만되면 사단예하부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철거/증축/개축등등의 작업과 악몽의 ftc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군요 Inocent님 // 국방이란 산소와 비슷한겁니다. 평소엔 그 중요함을 느끼기힘들죠.
09/12/17 16:37
전 97년 군번이라... 제가 상병때인가 병장때인가 들어온 신병이 처음으로 남색 활동복을 입고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제대할 즈음에는 주황색이 짬의 상징이었죠. 소위 태권브이 - 이 명칭은 pgr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 는 짬 없음의 상징이었죠. 역사는 돌고 도는 법인가봐요..^^ 참, 제가 복무할 때 병장 월급은 13,300원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등병 9,800원, 일병 10,800 상병 11,300 이었던 것 같습니다. 10년간 물가상승율을 감안해도 장병들 월급은 지금이 엄청나게 많이 오른 것입니다. ^^
09/12/17 16:43
살찐개미님// 제 생각도 살찐개미님과 동일합니다만..
저님은 군대관련 주제만 나오면 저 말을 항상 하셔서요 이젠 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09/12/17 16:51
크리스님// 군대는 속성자체가 남을 죽이는것인데 뭐가 신성합니까? 내가 원해서 죽이든 불가피해서 죽이든
신성한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권력자들이 듣기 좋으라고 말한 헛소리입니다. 권력자들을 지키니 그들의 입장으로선 성스럽겠죠. 군대때문에 죽는것은 일반시민들과 군인 자신들이니까요... 살찐개미님// 유감스럽게도 예비역입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며 안도하고 있습니다.. 군대 가기 전이라면 군대를 가기가 참 두렵고 힘들었을 테니까요...
09/12/17 16:54
이상적이겠죠...군대 없는 세상이라...ㅜㅜ 빨리 통일 되서 모병제로 바뀌고 제 아들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군대 안갔으면 좋겠습니다..
09/12/17 16:56
근데 선-후임이 형-동생 처럼 농담도 주고 받고 가끔 막말도 하는게 군대의 목적 자체에 위해가 가해지나요?
물론 위급상황에서의 명령이라면 100% 선임의 말을 따라야겠지만 위급한 상황이 아닌 그냥 평범한 상황에서도 무조건 선임의 말에 복종하는것이 과연 군대의 효율에 해가 될지가.... 외국영화 보면 계급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 상대로 농담도 주고받기도 하고 가끔은 다투기도 하던데 이게 그냥 영화용일까요? 그냥 궁금합니다..미필자로서..ㅠㅠ
09/12/17 16:58
민감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글의 주제와 어긋나는 리플은 수정 또는 리플의 성격 여부에 따라 벌점처리 가능합니다. 가급적 글의 주제와 관련있는 리플만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09/12/17 17:05
해병대는 어떤가요?
저때는(03군번) 훈련소에서 주황색 츄리닝을 받아왔는데 고참들은 짙은 빨강색 츄리닝을 입고 있더군요. 너무 구질구질해 보여서 전역하는 병장선임이 준 짙빨츄리닝을 전역할때까지 입었습니다. 짙빨츄리닝은 언제 사라진거죠? 해병님들 알려주십시오..필승
09/12/17 17:10
공군 훈련소에서 받은 체련복은 하늘색이었는데, 그뒤로 온건 마치 사제 트레이닝복 처럼 특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역 2~3개월전에 온 신병들의 옷을보고 신병들은 제 체련복을 탐내했고, 제대 직전에 잘 빨아서(?) 누군가에게 주고온 기억이 나네요.
09/12/17 17:17
저번에 어떤 분이 댓글에 '원래 병사들끼리는 서로 계급을 따지는게 아니다' 뭐 대충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나라는 병사들 사이에 계급을 따지는게 정착이 돼있으니 외국에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09/12/17 17:33
전 군대를 2000년에 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병장 월급이 9만 8천원이라는건 부럽네요.
군대를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응??) 모병제 전환은 꼭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만 일단 사병의 월급을 일반 기업체의 70% 이상까지는 올려주고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점차 올려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모병제로 전환을 해야겠죠. 아마 수십년은 걸릴 겁니다.
09/12/17 17:35
낄낄 02년 7월 군번이었는데 02년 9월 군번부터 주황색 활동복 받아서 왔더군요
나름 태권브이 마지막 세대여서 그런가 전역할때 서로 제가 입던 활동복 차지할라고 하던 생각이 나네요
09/12/17 17:37
군대 있을때 이런 일들을 담당하던 행정병으로써 댓글에 패배좀 해야겠네요 ^^
2. 사병들의 월급은 지속적으로 오를것이며 국방일보 기사에 의하면 2020년경에는 병장월급 20만원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뻥일 확률이 매우 높음). 작년에는 안올랐는데 아마 올해는 오를듯 하니 곧있으면 병장 월급 10만원 돌파할듯 합니다. 3. 구타 및 가혹행위는 당연히 없어져야 되고 없어진 이유라면은 병사와 간부의 의식전환, 그리고 제도의 개선 등을 꼽을수 있겠네요. 예전 군대는 간부들이 눈감아주고 조장하는 경우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간부 목이 위험한 시대이지요. 그리고 병사들의 스트레스를 다른방향으로 풀수있는 사이버지식정보방, 플레이스테이션, 동전노래방, 영화상영 등의 수많은 제도들이 들어옴으로써 내무생활의 강도가 많이 줄어들었지요. 그리고 점점더 고학력으로 변하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의 의식전환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배울수록 더 사려깊은 행동을 할 확률이 올라가잖아요.. 4. 치약, 구두약, 비누, 세제 등의 보급은 올해부터 중단되었구요. 아마 올해 받으셨던건 부대나 보수대에 남아있던 잔량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쓸떼없는 보급품들을 없애서 사병들 월급 올리는데 예산을 사용하겠다는게 국방부의 방침이구요. 연초도 이런 이유때문에 사라졌지요. 5. 베이컨 슬라이스는 저때도 있었는데(올해초) 후방에 계셨나요? 이거 근데 역시 별로 맛없습니다..
09/12/17 17:57
자극적인 댓글에는 응수하는 방향으로 반응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괜히 댓글싸움으로 번지면 본글 작성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닫힌 글이 되어버릴 수 있을 테니까요.
한 명이 물을 흐리고 있는 건 운영자의 선에서 적절히 잘 조절되리라 생각합니다.
09/12/17 18:30
그런데 보급 없애고 월급주면 월급이 오르나 마나 아닌가요? -_-;;;;;;;;;;;; 왠지 그 원숭이 나오는 조삼모사 짤방이 생각나는데 -_-;;;;;;;;
09/12/17 18:37
3번은 예비군 훈련 갈때마다 많이 느낍니다.
05년6월 군번인데,제가 이등병때와 제대할때의 차이만 봐도 다른나라 군대가 되어 버렸는데, 저 이전에 군 생활 하신분들을 존경 안 할수가 없네요.
09/12/17 18:45
The_Fly님// 오르나 마나 맞죠. 근데 월급 올려주는게 병사들 비위 맞춰주려는건 아니구요.
보급품 워낙에 마구잡이로 쓰다 보니 제도를 바꾼거죠~
09/12/17 19:00
09년부터 개인위생구 보급이 중단되었습니다. 물론 뭐 재고남은것들은 받고 했지만.. 08년보다 확실히 줄긴줄더군요. 치약,칫솔,세탁비누,타임비누,가루비누,구두약,구두솔 등등등.. 근데.. 월급은 1000원대의 증가만했다는.. ㅡ
09/12/17 19:10
저도 08년 1월 군번으로 제대한지 별로 안됐는데..
후임이 선임한테 막말한다는건 이해가 안되는데요. 저희 부대는 구타및폭행은 없었는데 선후임관계는 철저했는데;;
09/12/17 19:43
98년 군번인데요.......전 목카라가 곤색인 주황색... 아들뻘들이 태권브이구요....
진정한 짬의 상징은 목카라까지 완전 주황색 활동복이였습니다...^^
09/12/17 20:57
SSeri님//
타임비누가 뭔가요?? 흠, 치약 칫솔 비누 구두약 이런거 한달기준으로 얼마나 필요한가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요즘 군대는 때리는건 거의 없다는데 정신적으로 괴롭힌다고 하더라구요-_-; 따돌리는 형식으로;;
09/12/17 22:16
로즈마리님// 보급된 비누 이름이 타임입니다.(브랜드라고 해야 하나..--;;)
꾸준히 쓴다면 칫솔은 한달쯤, 치약은 두어달(순전히 이만 닦는다면), 구두약은 한 달쯤 쓴 것 같습니다. 비누는... 보급품 비누는 안 쓰죠.. 빨래할 때 쓰는 정도?
09/12/17 23:57
97년군번인데요.
99년 유격가서 텐트치고 쉬고있는데 검정색 츄리닝 2명이 텐트에 있어서 간부 인줄 알고 깜놀했었네요.알고보니 신병들 -_- 99년 3월 군번부터 검정색 입더라고요. 제 때 진정한 짬의 상징은 병장부터 할수있는 자크 끝까지 올려서 목까지 세워서 다니는 거였네요 병장들 그러고 다니면 왜그렇게 짜세가 나와보였는지 ^^
09/12/18 00:00
05년 6월 19일,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커맨드센터에서는 국방부장관이 옷을 벗고 그 후 각종 지시사항이 내려와 헬맷으로 자는 이등병 깍지 풀어졌다고 머리를 내리치던 부대에선 후임에게 욕 한마디 했다고 진급누락 당하고 휴가 짤리는 병사가 생기고 일석 점호는 없어졌으며, 아침마다 녹색병영문화 구호를 외치고 병사들끼리의 관등성명, 경례는 없어지고 이렇듯 부대마다의 차이는 조금씩 있었지만 병사끼리 불화의 조짐만 보이면 간부가 자기 목이 달아날까 격심한 통제를 하니 마침내 내무실에는 평화가 찾아오는데....... 그것은 김일병 사건 이전 '나 때도 나중에 보면 애들 개념없었어.' '군대 많이 좋아졌어'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real 평화인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고 하는데..
09/12/18 00:07
나, 유키호..님// 저는 06군번인데 훈단서부터 줄곧 보급이 시뻘건츄리닝이였습니다.
오호봉달고 선임이 사주는 빤짝이나 사제츄리닝전에는 줄곧 빨간츄리닝이였지요.
09/12/18 01:46
어떻게 따지면 필요악이겠죠. 군대가 없어지려면 전제조건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가간 민족간 경계가 사라져야 하고 종교문제도 해결되어야죠. 자본주의도 없어져야겠네요. 사유재산 개념 생기면 '뺏어서라도 더 챙겨먹자' 가 전쟁으로 이어진거니까요. 그럼...골치 아픈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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