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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1 17:31
닭날개 먹으면 바람핀다는 속설은 다른의미로 해석 가능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닭 날개 끝부분(뾰족한 부분)에 풍을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닭조리를 할때 그부분을 가위로 자르는 경우가 많죠) 그 풍이 든다는 말이 바람핀다는 말로 와전되었다고 하는 말이 있더군요
09/12/01 17:32
반대 주제의 관련 글 : WraPPin, [잡담]당신은 안 먹는 음식에 사연이 있습니까?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3&sn=on&ss=on&sc=on&keyword=wrappi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367 이 글과 하나로 묶으면 PGR의 식습관(취향)을 파악할 수 있겠네요.
09/12/01 17:35
저 같은 경우에 닭의 핵심은 날개나 닭다리가 아니라 닭껍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선머리라기 보다는 생선의 볼살이 맛있죠. 엄청 쫄깃쫄깃해서. 그리고 새우머리속 미소는 진짜 제일 맛있는 부분 아닌가요 ㅜ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 쪽쪽 빨아 먹는 그 느낌이...아. 신선할 수록 더 달달하고 비린내도 덜 나고..
아...먹는 얘기 했더니 배고파졌네요. 점심때 탕수육+볶음밥을 먹어서 저녁은 간단히 넘기려고 했는데 배가 고파졌어요!
09/12/01 17:35
닭고기중에서 가슴퍽퍽살을 제일 좋아라합니다.
그래서 통닭먹을때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죠. 다리하나, 날개하나 굳었다구요. -_-;
09/12/01 17:35
오징어국에 들어가는 무는 연필깎듯 깎아 넣어야한다. - 군대고참 (군에서 나박썰기로 넣었다가 혼난 1인)
쌈장 만들땐 마요네즈가 들어가야 맛있다.
09/12/01 17:37
V2Eagles님// 물론 ‘객기’가 맞습니다만, 아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장난기 스러움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타 수정은 안하겠습니다.
09/12/01 17:38
WizardMo진종님 말씀처럼 운동량이 많으면 근육이 많고 단백질이 많아서 맛이 없죠. 감미료가 적게 들어가거나 안들어간 단백질 파우더를 먹어보면 느낍니다. 단백질이란게 얼마나 몹쓸 맛인지... 흔히 말하는 소고기의 마블링도 지방의 분포죠.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팬덤이라는 단어를 쓰셨는지는 알겠는데 다소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09/12/01 17:40
저는 닭이라면 다 좋아합니다만, 발이랑 목은 못 먹겠더군요. 그리고 날개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굿바이레이캬비크님이랑 비슷한 논리로.. =_=;; 닭은 다리 하나 들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얼쑤..? 크크크.. 그나마 그것도 귀찮아져서 요즘은 순살치킨만 시켜먹는다는.. 맛있다고 놀라지말아요~
09/12/01 17:47
취향이니 존중해주면 되는 일인데 꼭 우열을 따지는 사람들이 있죠. "에이 촌시럽게~" 그러면서..
울 마눌님이 저한테 맨날 구박하던 게 전 자판기커피(or 다방커피) 무지 좋아하는데 원두커피는 안마시거든요. 저보고 맨날 입맛이 촌스럽다고, 많이 먹어보면 바뀔거라고 먹기싫다는 원두커피 우려주고 하더니.. 미쿡가서 1년 살고나더니 이젠 자판기커피매니아가 되어버렸습니다그려 헐헐. 닭얘기가 나와서 첨언하면 저도 가장좋아하는건 가슴퍽퍽살이고 남주기 싫은건 소위 "계륵" 이거 뼈까지 씹어먹으면 맛있거든요.
09/12/01 18:01
동료동료열매님// 저도 그런 소리 많이 듣는데... 속으로 나트륨 국물 마셔서 뭐가 좋다고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마트가서 음식 볼때도 뉴트리션표부터 보게 되고... 몸 만들기의 부작용이라고 할까요.
09/12/01 18:05
sinfire님// 저..저도 엄청좋아합니다~
전 그 회색빛깔 나는 연한 부분 있는데 내장같긴 한데 자세하게는 모르는데요. 그부분을 최고로 칩니다. 동태에서도 얼마 나오지 않구요. 따로 팔지도 않고, 또 엄청 맛있구요
09/12/01 18:08
KnightBaran.K님// =_= 시험기간이라 컵라면 들고와서 이런글 보다가 화기애애하며 답글달다가 왠지 눈물 흘릴뻔했습니다;
안선생님.. 동태가.. 먹고싶어요..
09/12/01 18:10
닭은 날개와 다리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요새 나오는 KFC, BBQ류의 치킨은 몸통도 좋아합니다.
아, 그리고 팬덤이란 용어를 다소 잘못 유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_-;
09/12/01 18:23
sinfire 님 / 생선찌게는 바로 그 고니가 생명입니다. 마치 쫄깃한 버터를 먹는 듯한 느낌..캬 먹고 싶군요.
그리고 어두육미란 말은 맞는 말입니다. 도시의 미학님처럼 머리가 맛있는게 아니라 볼살이 맛있죠. 그리고 참치는..... 머리가 맛있습니다. 정말로요... 뱃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참치의 참맛은 붉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09/12/01 18:31
와이프와 저랑 입맛이 다르다보니 결혼초기에는 좀 의견차이가 있었는데, 제가 워낙 아무거나 잘먹는과라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결혼한지 1년쯤 지나고 제가 진지하게 이야기했더랬죠. "딴건 다 먹어줄 수 있는데, 제발 미역국에는 고기 넣고 끓여줘~" 다 잘 먹어줄 수 있는데 생선미역국만은 도저히 맛이 적응이 안되더군요.
09/12/01 18:37
흠. 일단 사족부터 달자면 저도 팬덤이란 용어가 약간 어울리지 않아 보이네요. 판타지가 더 적절한 듯...
그리고 '개끼' 표현 재미있네요. 저도 뼈다귀 해장국 먹는데 친구가 알려주더군요. 뼈안에 있는 골을 쪽쪽 빨아먹으라고. 그게 별미라고 말이죠. 저보다 좀 미식가인 친구라서 그런가 부다 하고 먹었는데, 먹을 당시에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 친구한테 좀 구박받기는 합니다. 아직도 음식 제대로 못먹는다고. 저만 챙기는 부위를 꼽자면, 오징어볶음, 조림에서 몸통과 다리의 연결부분있죠? 다리 10개의 끄트머리가 다 달려있는, 인체의 용어를 쓰자면 사타구니(?!) 부분. 그러니까...0자로 생긴 부분이죠. 전 이부분을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이랑 먹을 때는 항상 선전포고를 합니다. 그 부위를 나에게 양보하라고 말이지요. 어머니는 오징어 똥구X을 왜 그렇게 밝히냐고 이상하게 절 쳐다보더군요;;; 닭은 없어서 못먹지....부위를 따질 겨를이 없습니다.
09/12/01 18:39
Sabin님// 새..생선이요??? 설마 조기나 참치 같은 것을 넣고 끓이는 건가요?? 으웁....
저희 교회에서는 미역국에는 고기가 들어가야 한다!! 는 논리를 펼치더니 끝내 남몰래 끓고 있던 미역국에 만두를 넣어버린 어느 소녀에 관한 전설이 있습니다....
09/12/01 18:46
저같은 경우 전복죽의 색이 누런 빛을 띄는 것은 전복죽이 아니다.
라는게 가장 대표적이겠군요. 실은 전복의 최고 좋은 부분은 내장이며 전복죽에 내장이 들어가면 녹색 빛깔을 띄기 때문이죠. 전복의 살이 그냥 커피라면 내장은 티 어쩌고... 전복 살은 대인배스럽게 가족이나 연인에게 양보하세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내장을 드시길 권합니다. 여성의 경우 피부에 좋다고 하고, 남자(데헷~)에게도 굉장히 좋습니다.
09/12/01 18:51
퍽살에 환장한 여인하나 추가요~~ 맛난 살놔두고 왜 뼈많은 부위가 맛나다구 하시는지 원~ 크크크
그리고 회.. 무척 좋아합니다.. 회..회..회.. 츄릅..ㅡㅠㅡ
09/12/01 19:05
뼈 근처에 붙어 있는 살들이 맛있지 않나요?
가슴 살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네요. 날개 부위와 다리가 완전 맛있죠...^^
09/12/01 19:06
王天君님// 음....? 부모님과 외할머니가 제주도 출신인지라 성게 미역국, 생선 미역국은 아주 흔하게 접하는 저로서는 '인생헛살았다'류에 버금가는 충격이 오는군요;;
Into the Milky Way님//그렇죠. 고니가 없는 생선탕은 뭔가 매우 아쉬운 느낌이...ㅜㅠ
09/12/01 19:47
저는 한국음식은 홍어빼고는 다 먹습니다. 취향따위 없습니다.
외국생활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외(특히 중국)에서 한 2년 반 살다보면 한국음식 자체가 판타지입니다. '한국에서 한 음식'이라면 그저 감사할뿐. p.s)요구르트맛 나는 냉면, 미원맛 나는 김치,암내 나는 비빔밥 먹어보신분 계신가요? 안먹어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09/12/01 19:51
결국 미쿡사람들이 버팔로 윙을 많이 먹어서 바람을 더 많이 피울까요? 윙 매니아인 저는 잠재력이 무궁할까요?
새우머리는 25살넘어서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머리가 역시 최고 진한 새우맛이 납니다. 새우는 콜레스테롤이 많은데, 꼬리부분에 콜레스테롤 소화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다고 해서 꼬리도 같이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09/12/01 19:55
王天君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크크.
sinfire님// 부산이나 제주도분들은 미역국엔 당연히 생선이 들어가는거겠지만, 전 적응이 안되더군요. 먹긴 먹지만 맛이없다능. 글로벌하게 못먹는 음식이 없는 저지만 왠지 미역국만은..나..나의 미역국맛은 이렇지 않아! 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ROKZeaLoT님// 전 한국음식은 다 먹습니다. 홍어는 사..사..좋아합니다. 외국생활 하고 있지만 요즘 왠만한 한국음식은 다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 크게 어려움이 없네요. 심지어 홍어회도 있다능..
09/12/01 20:04
Sabin님// 네..여기도 한국음식점은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모두 중국인들 입맛에 맞춰진 '짝퉁' 음식들이라는 거죠.. 안먹느니만 못합니다..
아... 갑자기 보쌈김치가 땡기네요. 츄르릅......ㅠㅠ
09/12/01 20:07
저도 부산출신이지만, 생선 넣은 미역국은 금시초문입니다...
제 여자친구도 햄이 들어간 음식은 대체로 안좋아하는 편이더라구요.. 부대찌개라면 환장을 하는 제가 그 부분은 유일하게 못맞추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나 여자친구나 워낙 다 잘 먹는 타입이라 가리지 않긴 하지만요^^;; 닭이라면 역시.. 다 맛있죠. 맛없는 부위가 어디 있나요. 심지어 저는 목도 좋아합니다.. 여친님께서 껍질을 안드시고 저는 매우 좋아하기에 잘 맞는다고 생각도 합니다. 껍질을 다 저에게 주시는 은총+_+을 베풀어주셔서 매번 닭 먹을때마다 감사히 먹습니다. 다만 적응이 안되는게 있다면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는... 왜 소금에 찍어먹나요? 정말 맛이 없던데...
09/12/01 20:10
닥터페퍼님// 순대에 막장 찍어드시나요. 저는 그걸 좀 먹어봤으면 좋겠는데 먹어볼 기회가 없었네요.
순대는 소금도 소금이지만 역시 새우젓에 찍어먹어야.......
09/12/01 20:13
전 부산 출신인데
저희 어머니께서 가자미? 광어? 를 넣고 해주시는 미역국을 가족 생일마다 먹은 기억이 나네요 납작한 생선이 냄비바닥에 미역들 사이로 숨어 있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요
09/12/01 20:24
sinfire님// 서...성게요?????-_-;;;;;;;;; 맙소사.....
houndjy님// 가..가자미??? 광어??????? 오늘 몰랐던 미역국의 신세계를 접하는군요. 닥터페퍼님// 전 닭껍지 안먹는 사람들 좀 이해가 안갑니다. 진짜 맛있는데요. 퍽퍽살을 먹을 때 그 야들야들함으로 중화시키는데 그만. 특히 바베큐 같은 것을 먹을 때의 그 맛이란...크아
09/12/01 20:39
KenShin님// 그 표준어 규정이 참 이상하다고 이미 한번 이야기 된바가 있습니다.
닭도리탕에서 도리가 일본어라는 게 닭볶음탕으로의 변경 이유인데, 도리가 일본말인지 아닌지 정확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좀 웃기지 않나요. 볶음이면 볶음이고 탕이면 탕이지 볶음탕은 또 무슨 말인지...
09/12/01 20:44
미역국.. 성게를 넣든, 가자미를 넣든, 광어를 넣든 그냥 똑같이 비린내 나는건 마찬가지일듯 한데.. 바지락미역국과 별 차이 없을듯 합니다.
어렸을때는 그 비릿한 미역국이 어찌나 싫던지.. 어머니께서 바지락을 넣고 미역국을 끓여주시던 날이면 꼭 남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 집안 살림에 미역국에 넣을 소고기도 꽤 부담되셨을 텐데.. 에휴. 물론 지금은, 위에 썼듯이 한국제 음식이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방학때 집에가면 어머니께서 가끔 남는 멸치 한움큼 넣어 끓여주시는 미역국도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이상 휴강 한달 반 남은 중국 유학생의 신세한탄이었습니다.ㅠㅠ
09/12/01 20:47
KenShin님// 닭도리탕에 도리가
일본어 "토리" 가 아닌 "웃도리, 아랫도리" 할 때 그 "도리"라서 닭도리탕도 바른 말인걸로 압니다.
09/12/01 20:47
王天君님// 도리가 고도리의 도리라면 닭닭탕이겠지요. 이런 이름은 좀 이상합니다.
1. 도리라는 단어가 우리나라 옛 말중에 '부분'이라는 뜻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닭도리탕(닭조각탕)으로 도리가 순 우리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2. 도려내다 혹은 도리다 - 쓸모없는 부분을 파내거나 잘라내다. 닭도리탕 - 닭을 먹기편하게 다듬어 끓인 탕 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닭닭탕보다는 위의 두 가지, 개인적으로는 1번이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합니다.
09/12/01 20:53
'갈치는 뱃살이 제일 맛있다.' 제 생각입니다. -_-; 갈치를 먹을 기회 자체도 요새는 별로 없지만...
역시 장가를 가야 먹을 수 있는 걸까요.
09/12/01 20:53
군대에서 전라도에 사는 고참이 있었는데
떡국에 생선을 넣어 먹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네요 당연히 떡국엔 두부랑 고기를 같이 조림한것을 얹어 먹는다고 생각했거든요
09/12/01 20:58
王天君님// Kenshin님께 다는 댓글이어야 했을까요? ^^; 그냥 제가 부연설명한다는 느낌으로 王天君님께 댓글을 달았습니다.
09/12/01 20:58
KnightBaran.K님// 갈치 뿐 아니라 역시 대부분의 생선이 뱃살부위가 가장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이죠. 고등어 뱃살과 꼬리살을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기름진 부위는 구웠을 때 빛을 발하죠...
커다란 갈치의 뱃살은 정말 훌륭하죠~ 츄릅~~
09/12/01 21:01
ROKZeaLoT님// 성게 미역국에는 얇은 미역을 쓰고, 파래를 섞어줘야 좋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끓여야 하죠. 도다리 미역국에 굵은 기장미역을 쓰는 것이랑 다릅니다...
이상하게 미역국 이야기에 계속 덧글을 달게 되네요..
09/12/01 21:04
저글링아빠님//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선의 뱃살부분만 남기고 먹더군요. 체면이 있는지라 남은 것을 달라고 할 수는 없고 속으로 눈물만......
09/12/01 21:07
KnightBaran.K님// 내장 부위도 문제지만, 역시 그 부분이 뼈를 발라내기가 귀찮은 부위라 그럴겁니다. 뼈 발라내고 나면 모양도 흉하고요.
맛은 그렇지 않죠~ ^^;; 저는 애초에 다른 사람들에게 발라먹기 좋은 부위 인심쓰듯 나눠주고, 머리 바로 아래토막 제 접시에 가져와서 신나게 먹습니다.
09/12/02 02:18
원래 닭가슴살 참 좋아했는데 군생활 할 때 가능한 배달음식이 파파이스뿐인 상황에서, 이병때 음료수 없이 남은 비스킷/닭가슴살 쳐묵하던거 생각나면 지금도 가끔씩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09/12/02 10:57
스지는 '힘줄'이죠. 구워드시는 분도 있다고 하지만, 사골국 끓일 때 같이 넣고 푹 끓여주시면 국물이 훨씬 더 뽀얗게 우러납니다.
끓인지 얼마 안될때는 딱딱해 졌다가 오래 끓이면 물렁해지는데 나이드신 저희 어머님이 매우 좋아 하십니다. 콜라겐이 많아서 피부가 탱탱해지고 고와지신다고요. 사실인지는 잘 모르지만, 저희 어머님이 70이 넘으셨어도 아직 피부는 엔간한 4,50대 부럽 지 않으십니다. 스지를 꼬치에 꽂아서 된장에 보글보글 끓여서 익힌 술안주가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고해서 저도 한번 해본적이 있습니다만, 물컹거려서 그다지 맛있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09/12/02 11:51
어묵넣어서 끓인 떡국도 먹어 봤구요.....
부산에서 올라오니 타지방분들이 니네는 국에 생선도 넣어 먹는다면서??? 네??????그게 무슨????전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출산후 어머니가 끓여주신 미역국이 정말 고기누린네도 안나면서 기장미역의 그 진국이 제대로 우러난 감동의 맛이길래 1달을 정말 미역국만 먹었거든요. 부엌에서 어머니가 뭘 걸러내시길래 뭔가 했더니 광어였더군요. 아버지가 자연산으로 배들어오는거 기다리시다가 공수하셔서 끓인 미역국. 그 이상의 호사가 없다는 생각이 지금도 들고 눈시울을 적시네요. 정말 생선비린네 요런거 전혀 느끼지 못하고 먹었네요. 지금도 출산하는 친구나 동생들에게 강추하는 미역국입니다.
09/12/02 12:25
王天君님// 성게미역국 맛있어요 :)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건데 그 겉에 가시있는 부분 벗기고 안에 살을 넣는건데 끓이면 불가사리랑 비슷한 색입니다. 잘게 잘라서 말랑말랑한 녀석들이 국에 들어가있죠.
09/12/02 12:30
전 이게 사회적 습관 같아요. 가령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닭도 살이 많은 부분, 즉 닭다리를 최고로 치고
생선도 살은 아이들 주고 부모님은 대가리 먹는다는 옛날 이야기도 있고...아마 가난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통념이 생긴거 같아요. 중국에 있을때 보면, 그들은 닭다리 싫어하더라구요. 날개, 목 위주로 먹고 생선도 대가리를 와따로 치죠. 그래서 대두어 라는 생선 머리만 찐 음식도 있고..(사실 익숙해지기 전에는 생선 피부랑 물렁이는 부분, 즉 눈주위.. 먹는거 보면 좀 느끼했는데..) 게다가 젊은 아가씨들이 오리 목, 오리 발, 반 쪼갠 오리 대가리 를 아주 좋아합니다.
09/12/02 12:37
저희 아버지는 여수 앞 돌산도라는 섬출신이신데
미역국에 굴 넣어 끓이는 걸 정말 좋아하십니다. 진정 비릿함의 극치를 볼 수 있는 음식이죠;;; ( -ㅠ-);;; 그런데 과연 그 미역국이 그저 비릿함을 즐기는 가학적인 음식이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 비릿함의 원인을 저희 어머니에게서 찾고 있습니다;;; 그 지역 출신이 아니시다보니 (저희 어머니는 경기도출신) 비릿함을 잡아낼 방법을 잘 모르시는 거죠. 뭐랄까 도저히 말로 들어서는 이해가 안가는 조합들... 막상 그 지방 가서 먹어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경우가 많더군요. 닭... 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가리는 거 전혀 없습니다. 닭이야 말로 신이 주신 완전체라고 믿고 삽니다. 그런데... 순대와 초장, 순대와 소금, 순대와 새우젓, 순대와 막장... 과연 순대는 무엇이 진정한 궁합인건지... ( __) 음식 얘기 나오면 전 이게 가장 궁금하더군요. 전 전라도는 소금, 경상도는 막장으로 알고 살았는데 대구 가서 순대 전문점 갔더니 당연하다는 듯 소금이 나와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새우젓, 소금, 땅콩버터 이렇게 셋 나오더군요)
09/12/02 13:42
그림자군님// 전라도는 초장이죠...제동생이 서울와서 순대시켰는데, 소금만 줘서 초장달라고 했다가 망신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도 전라도인지라 굴넣고 떡국이나 미역국을 많이 끊이세요... 근데 전 왜 굴을 싫어하는지...아버지가 워낙 굴을 좋아하셔서 겨울이면 집에 굴이 떨어지는 날이 없을 정도로 어머니께서 준비해두시는데, 저만 안먹는답니다.... 떡국에서 굴골라놓으면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드세요...;;
09/12/02 15:53
상한우유님// 외국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초대해서 상해에 놀러간적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오리대가리 요리를 정말 맛있게 먹더군요. 친구 기분 상할까봐 하나 먹긴했는데 맛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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