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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8 23:25:55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오징어 횟집을 소개할까 합니다.(미괄식주의)


배는 고픈데,

부담스러운 기름진 음식은 싫고...

맨날 먹는 고기도 지겹다면,

오늘은 회 한접시에 소주 한병 어떨까요?


오늘 소개할 집은 중곡동에 위치한 "오대양수산"이라는 집입니다.

군자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쉬울거라고 생각합니다 ^^


중곡동은 나름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동네랍니다.

고교 시절을 이 동네 학교에서 보냈거든요.

물론 그 당시에도 집은 좀 먼 동네였지만,

중곡동에 오면 왠지 길거리를 지나다가

옛 친구를 만날 것만 같은 생각에 두근 거리곤 합니다.



암튼 이제 도착 했네요.

생각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집은 회식이나 단체 모임에도 좋을거 같아요.

뭐 식당 전경은 횟집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메뉴판을 보자하니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추가로 시키는 해산물도 10000~15000원 내외라서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시키셔도 되고!

굳이 회를 드시지 않더라도 해산물로만 시키셔도 됩니다.


저는 배가 고프니 모듬 1번을 시켰습니다.



우선 요로코롬 기본 반찬들이 나오구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왜 횟집에 가면 반찬으로

콘옥수수가 나올까 의문입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또 왜 제일 먼저 숟가락으로 퍼 먹게 되는지...

여전히 저에게는 수수께끼 랍니다;


혹시 할아버지 이름을 걸고 수수께끼를 풀어주실 분이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암튼 기본 메뉴 이것 저것 집어 먹다 보면

막 잡아서 먹음직하게 썰은 메인 요리가 등장합니다!



짜잔!

3만원 짜리 치고는 생각보다 양이 괜찮습니다.

이럴때 행복하지요 ^^

뭐 가격으로 치면 동네 9,900 원짜리 광어회가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막상 시켜 놓고보면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양보다

차라리 줄 돈 주고 양껏 먹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회를 아무것도 안찍고 그냥 드시는분!

초고추장 듬뿍 찍어드시는 분!

와사비 풀른 간장에 찍어드시는 분!

회를 먹는 법은 개개인 식셩 별로 다를 텐데요.

저는 요렇게 쌈장/맛장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고소 하거든요 ^^

이집 장은 좀 평범한 맛이고요...

부산 놀러갔을때 찍어먹었던 맛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광어 우럭은 그냥 어디가나 맛 볼수 있는 그런 맛이고요.

오히려 이게 메인이지 싶습니다.



바로 오징어 회입니다.

모듬에 나오는 오징어로는 성에 차지 않아 추가 한접시를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6월부터 11월까지는 오징어가 제철이다 보니,

오징어 다리살이 통통한게 그렇게 맛나더군요.


먹을 때 따로 교양차릴꺼 없이

상추 깻잎 위에 한 젓가락 듬뿍 초고추장 찍어 담아

싸먹으면 시원하고오독오독 하니 술이 술술 잘 넘어 갑니다 ^^


이렇게 먹으면 배 빵빵하구요...


식사를 하실거라면

1번 모듬 30000원+ 매운탕 5000원 + 소주한병 3000원+ 밥2공기 = 40000원

술 안주 삼아 살짝 드실거라면

오징어 회 한접시 10000원+ 튀김 한접시 10000원 + 소주두병 6000원 = 26000원

해결 하시는것을 권해 드립니다.


또한 중곡동을 데이트 코스로 잡으실거라면!



군자역에서 살짝 올라가면 어린이 대공원에 가셔서 공원 거닐며

동물도 보고 식물원도 가보고! 아스팔트 농구장에서 공 빌려서 농구도 좀 하고!

어린 시절 추억도 떠올려보다가~


군자역 7번 출구 먹자골목 내지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집에서 저녁식사 하신 후

새로 생긴 영화관(사람이 없어요;; 나름 CGV인데..)에서 조용히 오붓하게 영화 관람하면서

손도 잡아 보고... 그 다음은 알아서...하심이 어떨까 합니다 ^^


군자역 가는 지하철 기다리면서

찍었던 신발과 함께 오늘 소개는 The End !!


Written By GMA 2009. 11. 28.
http://blog.naver.com/gma_spiker

=====================================================================

이 집은 활어보다는 오징어가 제일 맛납니다 ^^;;

활어는 그냥 평이한 수준이니까 참고하시고요.


맞아죽을지도 모르는 미괄식도 갑니다...

오.결.디.

(저녁에 피지알에서 사랑에 관한 글, 질문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나 : 음...

(그분에게 문자가 옵니다!)

그분 : 뭐하니? 빵꾸똥꾸야!

나 : 음... 그냥 이것 저것 읽으면서 사색중!

그분 : 뭔데 그리 생각이 많으실까?



5분뒤...



그분 : 너♥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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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를레이
09/11/28 23:28
수정 아이콘
GG.
관심좀
09/11/28 23:29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PGR에서 글을 정말 재밌게 쓴다고 생각하는 분이




해피님♥입니다^^크크크
등짝에칼빵
09/11/28 23:31
수정 아이콘
마지막을 보니 순간 위의 내용이 까맣게 지워져버리네요...
낙타입냄새
09/11/28 23:33
수정 아이콘
울고있나요 저?
핫타이크
09/11/28 23:33
수정 아이콘
아...
비소:D
09/11/28 23:34
수정 아이콘
항상 미괄식이셔 ㅜ ㅜ
경험상 비싸고맛난회는 간장에 안싱싱한회는 초장이 좋더군요
Lainworks
09/11/28 23:34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좀 아니죠....
09/11/28 23:34
수정 아이콘
군자역, 장안동, 성수동... 저랑 동선이 참 비슷하시군요 흐흐
물론 전 같이 먹으러 갈 여친은 없습니다....
spankyou
09/11/28 23:36
수정 아이콘
혹시 해피님 위너 이십니까?

위너라면 정말........
부럽네요..
09/11/28 23:36
수정 아이콘
삐뚤어 질테다!
검은별
09/11/28 23:36
수정 아이콘
아... 그저 눈물만...
lalrarara
09/11/28 23:38
수정 아이콘
해피님은 항상 미괄식이네요..
09/11/28 23:38
수정 아이콘
spankyou님// 전 더 루저 랍니다;;; The 로 쓰고 More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술로예찬
09/11/28 23:38
수정 아이콘
안티...
진리는망내
09/11/28 23:47
수정 아이콘
어우.....................

그런데 해피님 발사이즈가 250이었나요? 참 발 작으시네요.. 여자분이랑 차이가 얼마 안나네요..;
해피님 따라서 찍어봤는데 발차이 엄청 심하게 나던데..-_-;;;
(전 270.. 40차이나니까 제 발이 엄청 커보이더군요.)
구하라
09/11/28 23:47
수정 아이콘
... 오징어 횟집을 소개해주신 이유는
한잔 걸치라고 하시는건가요...흑 ㅠ_ㅠ
spankyou
09/11/28 23:49
수정 아이콘
해피님// 그래도 부럽네요 이쁜 사랑하세요 ^^

국시공부에 토욜저녁까지 후덜덜하다가 기분전환하러 피쟐 왔는데
토요일 야심한 밤에 기분이 야심해 지네요 ^^;
09/11/28 23:50
수정 아이콘
진리는망내님// 발 작은 남자는 인기가 없어요;;;

키도 작기 때문이지요...
적울린 네마리
09/11/28 23:51
수정 아이콘
[염장해피]의 결정판이군요..
'대원'나오셨나요?
진리는망내
09/11/28 23:55
수정 아이콘
해피님// 저도 작아요.... 아마 해피님이랑 비슷할듯
09/11/28 23:57
수정 아이콘
진리는망내님// 루저 정모 하고 싶습니다;;;
09/11/29 00:05
수정 아이콘
우와앗!!!!! 학교근처이자 집근처다!!!!
해피님 진짜 감사합니다.

해피님 글 중 저에게 가장 피부에 와닿게 도움되는 글입니다!!!!

해피님께도 은총이 내리길 ㅠㅠ
一切唯心造
09/11/29 00:10
수정 아이콘
모듬튀김은 맛있나요? 아 먹고싶다 냠냠
09/11/29 00:15
수정 아이콘
一切唯心造님// 모듬 튀김은 모르겠지만 오징어 튀김은 맛이 좋았습니다.
릴리러쉬
09/11/29 00:18
수정 아이콘
염장게시판 하나 만들죠.저 진지함.
저도 염장좀 해보게요.
09/11/29 00:18
수정 아이콘
전 군대 시절에 배에서 오징어를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질리네요..
도대체 왜 해경이 오징어를잡는지!!
그래도 갓잡은 오징어 자숙이 최고에요! 그 맛은 잊지못할듯
Zakk Wylde
09/11/29 00:24
수정 아이콘
제가 기필코 꼭... 언제 한번 염장글 한번 써 보렵니다.

단 기약은 없지요... 언제가 될런지....
스카이_워커
09/11/29 01:01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만 이번글은 기억에서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DeepImpact
09/11/29 02:28
수정 아이콘
하아...
좋은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만...
마지막은 정말 절로 분노가...
09/11/29 03:21
수정 아이콘
이를 앙다물고 주먹을 움켜쥐라...


...그래도 안생긴다.
헨델과그랬대
09/11/29 09:06
수정 아이콘
하하..미괄식 주의 경고에 마음을 다잡고 글을 읽었는데도 막아내기엔 마지막 한방이 너무 강력하군요.
지지요..
09/11/29 10:54
수정 아이콘
적절한 미괄식 구성에 눈물을 흘립니다 ㅠ 하하핫
09/11/29 12:44
수정 아이콘
앗! 제가 사는 동네군요. 시간날때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미괄식은..
싸..싸우자...
Zodiacor
09/11/29 14:48
수정 아이콘
이제 앞의 말머리를 [염장해피]로 바꾸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최종병기캐리
09/11/29 20:43
수정 아이콘
제길슨....... 보지말아야 할 것을 보고야 말았다....
권유리
09/11/29 20:52
수정 아이콘
아 ..... 다 좋았는데 마지막 ..
09/11/30 13:52
수정 아이콘
아.. 이 글은 정말..
마지막의 샷 한장에서 염장력 폭발을 경험하게 해주시는군요.
물론 전 있습니다. -_-b 우훗.
C.P.company
09/12/01 17:03
수정 아이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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