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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8 21:25
군대 잘 다녀오시고요
개인적으로 짝사랑한 사람은 그냥 추억으로만 남겨놓는것을 권하고 싶군요 못잊을수록 너무 힘듭니다 제 경험상 제대하고 대학 졸업 취업준비등등 시간이 흐른뒤에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내는 미니홈피를 보시게 될 겁니다 저도 정말 아름다웠던 짝사랑하던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었지요)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동도 했었지요(어느정도 검증가능 외모) 가끔얼굴을 보게 되니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더군요 지금은 부잣집에 시집가서 강남에서 산다고 하더군요 -.-;;;; 아 씁쓸하구만....
09/11/28 22:40
이번 일에 대해선 힘 내시구요. 군대 잘 다녀오세요.
저도 짝사랑한 경험이 많아서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자신이 짝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소식을 빠르거나 늦거나 상관없이 접하게 되면 기분 참 묘하죠..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짝사랑이였기 때문에 이 쯤에서 끝났다..하구요. 만약 짝사랑에서 더 가까워지고자 고백을 했었다면, 결론이 다른 사람하고 사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백을 했었을경우 보나마나 거절 당했을테고, 거절 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겠죠. 짝사랑이여서 고백조차 안했기 때문에, 거절도 당하지 않았고, 자신의 속 마음도 들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거절도 당하고 자신의 속 마음도 들켰는데, 기존 사이에서 발전한건 없고 도리어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리고 어차피 결론이 이런 것이였다면, 고백해서 거절 당한 후에 상황이 더 어색해지기 마련인데, 짝사랑에서 그쳐서 고백을 안했다는 점이 어색한 사이까지 안갔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런 글 남겨드려봐야 위로가 안될만한 상황이시겠지만..별 수 없잖아요.. 힘내시라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09/11/29 00:43
저도 개인적으로 오랜시간 짝사랑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님의 심정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소설이 있는데, 군대 가시기 전이건, 군대에 가서건 한번 꼭 읽어보세요.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란 작품입니다. 단편이라 짧습니다. 읽어보시면 아마 제가 왜 이작품을 권했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여기선 작품에서 인상적인 구절하나 소개해드릴께요. 저에게 힘이된 구절입니다. "인간의 기나긴 삶에 있어서 사랑은 결코 부족함이 없는 한 순간이 아니겠는가." 군생활 열심히 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사랑은 용기내서 꼭 붙잡으세요.
09/11/29 11:08
글을 읽으면서 20살때 첫 사랑 생각이 나서 간만에 추억에 빠져 들었네요.
위로가 되는 얘기를 아닐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정말 깜빡 잊고 있다가 아 그랬었지 하고 가끔 생각날 정도로 정말 말끔하게 잊혀 지더군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20대 초반에 느꼈던 사랑의 감정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달라지더라구요. 지금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자체야 같겠지만 그때 처럼 순수하고 뜨겁지는 않은것 같아요.. 너무너무 간절했던 마음이고 그게 이뤄지지않아 괴로웠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추억이 되고 그 시절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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