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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8 01:47:5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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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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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사랑하고 헤어지고 3개월이나 고통스러웠죠. 첫사랑은 원래 그런가 봅니다. 그뒤론 누구랑 헤어져도 금방 털고 일어나게 되더군요. 다른 어떤말보다 시간이 약이라는게 진리 같습니다.
09/11/28 01:57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GaRaeTo[HammeR]
09/11/28 01:57
수정 아이콘
저도 첫사랑과 헤어진 지 5달 정도 되었네요 이제..
정말 제 모든 사랑을 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그 친구 전화번호, 사진, 편지.. 다 지우고 버리고 봉인했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준 선물.. 향수는 다 쓰고도 다시 같은 제품을 사서 쓰고, 또 쓰고 하게 되네요
아마 잊을 때까지 그 향기를 품고 다닐 것 같아요

힘내세요! 저도 가끔 생각나고 힘들지만.. 이겨내야죠-
로리타램피카
09/11/28 02:03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기운 내세요.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만, 당시엔 도저히 지나갈 것 같지 않죠..
항상 밝게 웃는 사람에겐 더 많은 애정을, 더 많은 관심을 주어야 한다고 들었어요.
마음 속에 깔린 어두움이나, 슬픔을 애써 웃음으로 가려보려는 것일수도 있다고.

하지만 다 포기하고, 혼자라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길 바래요.
반드시 진정한 쌀이없어요님의 반려가 나타나실 거에요. ^^
투신골수팬
09/11/28 02:47
수정 아이콘
힘내란 말밖에...해줄말이 없네요...힘내세요^^;
09/11/28 02:56
수정 아이콘
힘내시구요, 혼자라는생각은 마셨으면합니다

술안주 하나 얻은샘 치고 웃으시길!
mylittleLoveR
09/11/28 03:00
수정 아이콘
저는 헤어진지 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첫사랑을 언제나.. 언제나 생각해요.
반년도 채 안 만났는데 말이죠..^^;
오늘 그분의 생일이었어요. 아, 지금 28일이니까 지나갔군요.
알고 있었지만 괜찮아요.
오늘 저는 너무 신나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으니까요.
내일은 더 즐거운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 너무 설렙니다.



너무 어렸던 나에게, 그는 나의 우주였어요.
헤어지고 한 달 정도를 매일매일 울었으니까요.
친구들과 안녕하고 손흔들고 돌아서서는 떨어지는 은행잎에 바로 후두두둑 눈물이 떨어지곤 했어요.
드라마에서 울면서 옆에 티슈 쌓아놓은 게 오버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앉은자리에서 티슈 한 통이 없어질 정도로 울어댔어요.
이 세상에서 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면 했어요. 세포 하나까지 모두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그게 낫겠다고 생각했죠.
그 뒤 또 두 달 정도는 산다는 게 지루했고 재미없었어요.
그 뒤로 세 달 정도를 지옥의 롤러코스터를 반복했어요.
지금은 그냥... 시간도 지나고, 지남에 따라 나도 성숙해지고, 무엇보다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너무 행복해요.^^
그사람이 있어야 내가 행복한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해야 그사람이 있어도 행복한 거더라고요.
결국 내가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사람이 옆에 있든 없든 나는 행복할테니 상관없는거고
내가 행복해야하고 내가 행복한게 너무 행복하니까 그냥 나는 행복하게 살아요.
아직도 그분이 너무 좋지만......
다 아물고 지나가고 무뎌지고.. 그러는 건가봐요.
조금 과장해서 헤어진 직후엔 하루에 23시간 59초를 생각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온 하루 다 끌어모아도 하루에 10분 이상은 안나올듯 해요. 헤헤
그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기쁜 기억들 뿐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분도 기쁘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고요.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완전히 잊는 시간이 많이 느리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더 줄어들어 마침내 묻혀질 것을 저는 믿습니다.
힘내세요.. 제발 낙담하지 마시고.
반드시 더 좋은 날이 올거에요. 이별이 사람을 정말 많이 성숙하게하더군요.^^
Forever.h
09/11/28 08:3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조금만 견디세요. 조금만..
비타민C
09/11/28 09:03
수정 아이콘
첫사랑은 아니지만.. 전 제가 어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잠자고 일어나자 마자 한 행동이 핸드폰 확인하는 일이었네요. 밤새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쌀이없어요
09/11/28 15:32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CR2032님// 그녀가 저와 처음 만날 때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사랑 해 봤어? 사귄 거 말고. 진짜로 사랑 해 봤어?" 전 그때 아니라고 대답했고 그녀는 그냥 웃었습니다. 이제는 누가 그렇게 물어보면 해 봤다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개월이면 괜찮아질까요? 3개월이면..

Shura님//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긴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해 주는 한 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된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GaRaeTo[HammeR]님// 저도.. 흔적을 지워보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요. 지금도 그녀가 해준 귀걸이와 목걸이와 피어싱을 하고 있고 신발도 옷도 향수도 가방도 모자도 거의 다 그녀와 사연이 있는 물건들이네요. 차마.. 이 것들을 지워버리는 일을.. 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로리타램피카님// 반려가.. 나타날 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하게 학교 다니는 녀석이지만 사실 남들과 굉장히 다른 삶을 살고 있거든요.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그걸 처음 알아주고 받아들여주고 화도 내주고 고쳐주려고도 하고 못난 절 한번 고쳐보겠다고 필사적이었던 그녀였는데.. 사귈때다 항상 했던 생각이지만, 그런 사람이 과연.. 또 있을지...

투신골수팬님// 하하; 닉네임 보니까 괜스레 반갑네요. 질레트시절 박성준선수가 미친듯한 경기력을 보여줄 때 박성준 선수의 별명 지어주자고. 투신 어떠냐고 투표글을 올린 적이 있거든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투신 좋다고 동감을 해 주셨고 그 다음날 엄옹께서 투신이라는 말을 직접 언급해 주셨는데.. 반갑습니다 ^^

V.serum님// 하하.. 요즘은 맨날 같은 술안주로 술을 마시는 것 같아요.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죠. 술을 마시며 술안주를 먹는 게 아니라 술안주를 먹기 위해 술을 마시는 듯.. 언젠가는 정말 술안주로 느끼는 날이 오겠죠?

mylittleLoveR님// 스스로 참 감정이 매말랐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녀와 사귀면서 제가 눈물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근래에 흘린 눈물이 평생 흘린 눈물보다 많은 것 같아요. 지금 댓글을 달면서도 왜이리 눈에서 물이 흘러내리는지 모르겠어요. TV에선 지금 skt와 stx 에이스 결정전이 한창인데.. 정말 긴박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진행 중인데.. 눈이 뿌얘서 보이질 않아요.

Forever.h님//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어느 새 20일 정도 지난 것 같아요. 이러다 2개월이 되고 2년이 되고 20년이 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비타민C님// 당장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들고 숫자 1을 누른 후 통화버튼을 눌렀다가 지정된 번호가 없다는 메시지에 가슴이 미어질 듯 합니다. 내가 이렇게 궁상이었나 생각하면서도.. 참.. 이게 힘드네요.
sealofmemories...;;
09/11/28 15:51
수정 아이콘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마음가는대로 행동하시면 후회없으실꺼에요.
물론 충분한 생각은 하시고 결정하셔야겠지만요.
정말 시간 지나고 나면 별거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힘내세요^^
최연발
09/11/28 16:11
수정 아이콘
쌀이없어요님// 본문 글 보니깐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첫사랑이랑 헤어진 지 1달 조금 넘어서 40일 정도 되었네요.

pgr 자게나 질게에서 자주 올라오던 사랑 이야기가

남들 이야기만 같았는데.. 저한테도 불쑥 찾아왔다가 떠나가버리더군요.

너무 뻔한 충고 밖에 해드릴 수 없어서 쑥쓰럽지만, 힘들때 그냥 힘들어하시고

좀 괜찮아지시면 뭐든 좋습니다. 자신을 가꿀수 있는 일에 매달리세요.

그러다가 문득 그 분이 생각나시면 또 슬퍼하고.. 시간 지나면 다시 일에 몰두하시구요.

여자친구랑 만나면서 자칫 소홀해질수 있었던 가족 또는 친구들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끼시고, 그 분들한테 더 신경을

써보세요. 저는 첫사랑이랑 헤어지면서 매일 화만 내고 투정만 부렸던 가족들과 여자친구랑 만날때

소홀해지고 신경 못 써줬는데도 묵묵히 기다려주고, 제가 눈물 흘릴 때 같이 슬퍼해주던 친구들을 보면서

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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