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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8 19:41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사법시험 부분에서 연수원 2년 동안의 정신적인 압박과 육체적 고통은 사법시험을 볼 때만큼 심하다고 생각하네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지금 고3 수험생활을 마치신 분들 중에 법조계로 마음을 정하신 분은 로스쿨을 가라고 권하고 싶군요. 매해 사법시험 정원수가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09/11/28 19:49
우선은 글 내용에 감사를 드리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한점은 사법고시 합격이후에 다시 CPA를 준비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요?
09/11/28 19:52
사시패스 후 cpa준비라니 특이하시군요!
cpa합격후 사시 도전하는 경우는 주변에서 꽤 보았습니다만..제 친구놈도 이 코스를 밟고 있구요. 사시의 가장 큰 매력은 그거죠.. 한 방에 판. 검사로 임용될 수 있는데, (판 검사를 일반적인 공무원직급대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3급공무원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 20대에 3급공무원급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건 사시가 유일한 수단이죠..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기도 하구요. 덧, 햇살같은미소 님은 로스쿨이란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로스쿨이 정착되는 게 국가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으로 인한 진입장벽 문제야 끊임없이 제기되겠지만, 이건 어떻게 해결을 바랄 수가 없는 듯 합니다.) 법과대학을 폐지한다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법조계 인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법대를 폐지한다는데, 아니 법학도 엄연히 학문인데... 어떻게 학부를 폐지한다는 발상이 떠오른건지 저로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학부를 유지한다면 학부 등록금 재원을 통해 법과대학 재정압박을 어느정도 해소함으로써, 로스쿨의 지나치게 고액인 등록금도 다소 끌어내릴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차원에서 강제적으로 법과대학 폐지를 유도한 사례도 없구요.
09/11/28 19:56
휘리노이에스님//
전 잘 모릅니다만, 풍문으로는 횡령죄 -배임죄 등 기업범죄를 수사할때 최소한 회계장부를 보고 분석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어야 하지 않겠느냐... 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cpa합격하면 분명 메리트이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은근히 꽤 돼고.. 수습기관에서 수습까지 받지 않는 한 '단지 cpa 합격 만으로는' 그렇게 메리트가 크지는 않다고 들었어요.
09/11/28 19:59
이런글 정말 환영입니다..
올해 수능본 재수생입장에서 미래에 뭐할지 딱히 정한것도 없었는데... 다른 문과분야의 실력자분들도 자기분야에 대한 소개글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ㅜㅜ PGR은 실력자분들이 다양하고 많으시니^^
09/11/28 20:18
어떤 고시든 합격권에 합격정원의 2배정도 합격가능 실력의 인원이 있습니다..
사시도..행시도..입시도..외시도요.. 2차 시험이란게 주관식이라..정말 점수가 이상하게 나옵니다..ㅡㅡ; 물론 실력이 있다면 거의 다 합격하긴 하지만..합격 못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어떤 해는 컷보다 평균 4점 높은점수가(이 핸 과락)..그 담해 분명 더 잘봤다 생각했을땐 저공비행으로 컷미달..또 그 담해는 합격..ㅡ.ㅡ 합격한 사람이 실력이 있는건 맞습니다..하지만 불합격한 사람이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단정할수가 없는게 고시의 무서움인것 같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실력있으면 당연히 붙는거지..라 생각하고 운은 떨어진 자의 핑계일뿐이라 생각했었는데..당해보니 알겠더군요..도무지 점수의 감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채점자의 견해가 제가 택한 견해와 일치하면 점수가 잘나오나? 아님 정말 그냥 쓱 훝고 바구니 채점을 하는건가? 별에 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시에 뛰어들 생각이 있는 분들은 이 점을 잘 감안해야하셔야 할듯 합니다.. 아..그리고..보수에 대해서는..(이것도 상당히 중요하고 정확히 알려진게 없어서요) 판검사로 임용되면 초봉이 세전으로 5000~5600사이..(카드 월30제외)(판검사는 5급이나 3급 대우라 좀 쎄요) 국회사무관은 초봉이 세전으로 4000~4100(초과근무 만땅시..성과급은 최하등급으로)..식사는 공짜 행정사무관은 초봉이 세전 3800~4000(위와 동일)..식사는 거의 공짜.. 정도 됩니다..군필이면 좀 더 올라가겠지요..
09/11/28 20:33
사시를 패스하면 여러가지 자격증이 나온다고 들어왔는데.. CPA는 아닌가 봅니다... ;;;
그리고 행정사무관이 초봉이 높은줄 몰랐네요.. 제 친구가 사무관인데. 그렇게 못 받던데요..(정부부처 사무관입니다..저한테 혹시 징징된 것인가..;;;) 그리고 걔도 공무원이다 보니. 인상률이 적고요.. 에혀.. 판검사들 세계는 모르니 패스하고.. 입법조사관이랑. 중앙부처(기재부 등..) 사무관들의 업무강도는 정말 엄청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쪽 분야에 적성이 맞으신다면.. 도전해볼만한 분야라 생각됩니다..;;;;; 음. 그래도 저보고 고시를 해보라고 하면.. 전 입법고시가 땡기네요...
09/11/28 20:36
cpa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4일후면 전역하는 데 정말 미친듯이 해야 되겠군요 글쓴분이 부럽기도 하고 무섭네요 글에 진심이 한가득.. 글쓴님은 cpa공부를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꼬꼬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ㅠ.ㅠ
09/11/28 21:33
이 글을 보고 나니,
왠지 이공계 출신들을 위한 "변리사의 길을 가려는 후배들에게..." 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모든 고시, 시험은 비슷한 생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다른 면이 있기 때문에, 하튼... 제 생각과 약간 다른 점은, 오래 공부하기 위해서는 슬럼프 없이 그 기간을 견디기 위해서는, 환기도 필요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공부안하고 쉬기, 일상에 지장받지 않을 정도의 놀이도 괜찮고) 그리고 연애도 잘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3년동안 공부하는 것도 힘들지만 삶의 한부분이기 때문에, 나 죽었다 하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최소한의 누릴 수 있는 것은 누리면서 하는게, 고시생활도 즐겁게 오히려 빠르게 그 곳을 빠져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하는 기간동안 스타리그, 워3리그 보는 낙으로, 그리고 연애도 하면서 보냈네요. 왠지 미괄식 구성인 듯하지만... 근데 지금은 안생겨요-_-
09/11/28 21:57
정말 좋은 글이네요. 어린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큰 일 하셨습니다. ^^
그리고 rigel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한 가지만 하면 몸도 마음도 더 빨리 지치죠. 숨통이 트일 곳이 필요는 합니다. 다만 그것을 콘트롤 하는 것이 쉽지 않지요.
09/11/28 22:05
linkage님//위에도 쓰셨지만 수당 다 채웠을떄 저정도 나오고 기본급은 저것의 거의 반토막까진 아니더라도 꽤 낮다고 알고 있습니다.
09/11/28 22:24
수능 끝나고 잉여인간의 삶을 살고 있는 제게 큰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문과 쪽 진로 글 많이 올려주세요.
09/11/28 22:49
사시는 이제 끝났죠. 경쟁률도 쎈데 인원을 갑자기 마구 줄인다고 들었습니다.(800 700 500 300 100...) 그나마도 곧 사라지고...로스쿨입학한 친구이야기 들어보니 가르치는것이 학부만도 못하고 민법수업은 오히려 학부때보다 줄었다고 하더군요. 등록금도 엄청나고...로스쿨도 정답같지는 않지만 사시를 지금부터 도전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09/11/29 01:26
고등학교공부의 내용자체는 별거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고등학교시절처럼 계속 앉아서 공부만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지금의 제 모습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공부 좀 해라...
09/11/29 01:28
전문직이 하고 싶다면, 치한의약전을 가라는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 수능으로 치자면 1프로컷 정도였는데, 요새 의전원 들어오는 아이들 보면 수능으로 쳤을 때 컷 30프로대의 학교 출신들도 많다더군요. 그만큼 문턱이 사시, 행시, CPA에 비하면 턱없이 낫다는 얘기죠. (물론 대우는 문과계 전문직에 비하면 별로입니다만..)
게다가 치한의약전의 장점으로, 졸업만 하면 국가고시는 쉽게 합격합니다. 물론 졸업 자체가 좀 힘겨울 수는 있지요. 유급제의 압박.. 한 학기를 듣는 도중 한 과목이라도 F가 뜨면 그 과목만 이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학기에 들었던 모든 과목을 다시 이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학년을 다니는 동안 평점이 2.0이 안되면 그 학년 전체 과목을 모두 다시 이수해야 하지요. 입학 동기 중에 같이 졸업하는 친구는 반도 안됩니다.
09/11/29 02:34
제 친구 이번에 행시 지역으로 합격했더군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예전같이 인생역전이고 이런건 없어지는 거 같습니다. 고시의 위상이 옛날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합격한분들 보면 먼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09/11/29 09:13
sliderxx //
초임사무관 월급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남자사무관(군필 3호봉 기준)으로, 세전 242만 세후 205만 (야근 無기준)정도 됩니다. 벌써 2년째 월급이 동결이라 -.-;; 여기에 부처에 따라 다르지만 초과근무를 9900원 시급 기준으로 40-69시간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MAX로 찍는다는 가정하에 (라고 쓰긴 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90시간은 넘길걸요.. 평일 11시는 되어야 퇴근이고 주말에도 계속 나가니까) Maximum 세전 310만원정도 되겠습니다. 물론 69시간 인정해주는 곳은 극히 일부입니다. (저도 40시간이 MAX라는...) 여기서 느낄수 있는 것은 뭐냐... 행시는 절.대.로. 돈.을.바.라.보.고. 하.시.면. 안.됩.니.다. 원글쓴이분 말씀대로 자부심같은거 없으면, 1-2년 안에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을 굴뚝같이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거죠 -.-
09/11/29 14:26
보통 경영대생은 1차 준비때는 상법에서 벙찌는데 (물론 공부하고 나면 효자과목이라고들 하지만;)
역시 사시 출신이시라 경제학을 꼽으시네요;;
09/11/29 20:42
kicaesar//
저도 현직 사무관입니다..ㅡㅡ; 세전 242만 세후 205만이라..정말 이상하네요..제 월급 명세서는 이번달 세전 306만에 공제 268000원입니다..실수령이 279만원대이구요..공제중 공뭔연금 125000원이랑 노인연금은 똑같을거구..건강보험 소득세+기억안나는 하나 더 뗄텐데..242만원이 37만원이 떼인다니 저로선 언빌리버블하네요..ㅡ.ㅡ 초과근무 시급은 9795원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맥스는 67시간입니다..10시간 기본으로 인정해주시는건 아실거구요.. 님도 삼관이신거 같은데..제가 알고 있는것관 꽤 다르네요.. 동료들이 월급 알려지는걸 극히 시러해서 이런건 안쓰려고 했지만.. 5급 3호봉의 경우는 기본급 1,585,800+급식 13만+교통 14만+가계지원 264300+직급보조 25만+기본초과근무 97950=2468050원이 세전기본금액이고..님 말씀대로 초과 30시간 더 찍으면 약 세전 275마넌쯤 되겠습니다..만땅 67시간이면 세전 300쯤.. 명절급여 1902960+정근수당 475740+성과금 중간시 260만원정도이니.. 초과근무 67시간 다 인정해주는 부처는 4100정도가 되겠고..님이 계신 부처는 3800정도가 되겠네요.. 저도 돈을 바라면 절대 안된다는건 동감합니다..초봉이 4000이면 대기업 중상은 족히 되지만......만...만.... 인상률이 캐안습...ㅠ.ㅠ 10년차 되도 연봉 5천중반도 될랑말랑이니... 그냥 그렇습니다..-.-
09/11/30 00:04
우와, 저한테 마침 딱 필요한 주제의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역시 피지알에는 다양한 분들이 오시는군요,,지켜보기만 해도 즐겁네요,,^^;
09/11/30 01:46
경영학과 출신이다 보니 제 주변에 사시, 행시 또는 CPA 공부했던 (그리고 합격했던) 동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결국은 절대 공부량이 어느 정도 되야하고 그 다음은 운칠기삼이었던 것 같네요. 지나고 보니 시험 공부했던 친구들 거의 합격했던 것 같은데 얼마나 빨리 통과하느냐는 천차만별이었구요. (사시와 CPA 정원이 중간에 많이 늘었던 덕도 많이 보았죠) 비교체험 극과극 정도되는 예를 들자면, 한 명은 사시 공부 10년 정도 했지만 (신림동에서 법학 박사 수여받았다는 소문도 있었죠 -.-) 결국 안 되고 법무관 시험 통과해서 법무관으로 군대갔고 (그나마 법무관 시험 패스해서 다행이었죠) 한 명은 재학 중에 행시(재경) 패스, 졸업 후 외국계 컨설팅 펌 일년 근무, 회사 때려치고 사시 공부해서 2년 만에 패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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