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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8 01:37
twitter에 청와대 머 관련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 왈,
방송은 국민의 것이지, 대통령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이지,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 말은 됩디다;;
09/11/28 01:41
노무현 대통령이 말 잘한다구요...
아닙니다.... 콕 집어서 아픈말이나 난감한 질문하면 부끄러워서 당황해서 더듬더이다 정말 "바보"스럽더군요 오늘 또 그 "바보"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사무치게....
09/11/28 01:54
아우디 사라비아님// 노대통령 말잘한다고 쓰진 않은 것 같은데...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 토론에 있어 노대통령은 달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달변이어서가 아니라...주변의 보좌관들도 대부분 인정하지만, 오랫동안 논쟁에 익숙해왔고, 집요한 학습이 있으며 거기에 결정적으로 '솔직'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지요. 그 솔직함 때문에, 그는 많은 곤경에 처했고, 또 그를 대통령으로까지 이끌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범인의 언어로 대화가 가능한 대통령이란게 이렇게 소중했던 것인가 싶네요. 웃기지도 않는 로봇물고기 X드립이 아니라....진짜 생활에서 나오는 유머 때문에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었던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가 다시 생각나는 밤입니다.
09/11/28 02:12
아우디 사라비아님// 부끄러워서 당황한다는 건 질문의 요지를 안다는 거겠죠..
참 그 '바보'가 저역시 그립습니다. 시간과 전파의 낭비가 어떤건지 실감하게 된건 가장 큰 수확이라 봅니다. 어륀지.. 영어교육보다 국어교육의 우선 필요성도 실감하구요...
09/11/28 02:22
거의 눈팅만 하다가 야심한밤에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되네요. 밑의 코멘트 잠긴글의 댓글을 읽다 보니 이런생각이드네요..
'자신이 믿고 있는것에 대한 믿음이 깨지는것은 상당히 두려운일이다' 설득의 심리학 책중에 이런이야기가 나오죠. 지구종말을 믿고 있던 광신도들은 문제의 그날, 종말이 일어나지 않자. 자신의 신들이 자신들을 살려주었다 믿는 일화.. 결국 그 믿음의 대상이 깨지더라도 내가 그것을 인정하는순간 나 자신도 무너지게 되기에 그 믿음이 허상이라는것이 극명하게 드러나더라도 버릴수 없는는 심리.. 그 심리에는 어떠한 논리도 설득력을 잃어버리지요.. 해석이란건 주관적이라 자신이 믿고싶은것을 믿게되고 보고싶은곳만 보게되죠.. (이게 동일시와 함께 되버리면 효과x2) 안타깝네요.
09/11/28 04:26
Design+님// cognitive dissonance theory라고 하죠 크크 그냥 가끔 친구들 앞에서 잘난척 하고 싶으실 때 저 용어를 들먹이시면 됩니다
09/11/28 05:24
어제 방송을 봤는데 예상의 범주를 벗어난 발언은 없었네요.
아무래도 대통령을 앞에두고 하는 토론(?)이라 그런지 깊숙히 파고들긴 좀 힘들었을거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된감이 적잖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눈에 띌정로도 연출된 장면은 좀 부담스러웠네요. 이대통령의 정책지지율엔 약간의 상승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그걸 노리고 왔겠죠) 사족으로 mb는 정말 목소리/어투 때문에 많이 깎아먹고 들어가는거 같네요. 2시간동안 듣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정치/종교에 관해서는 왠만하면 그냥 상대방을 인정하고 넘어가는게 좋습니다. 진짜 어지간한 지성이 아니라면 거의 90% 그냥 승리를 위한 말싸움이 되버리더군용. 누가 옳은지를 가릴수 있는 분야도 아니구요
09/11/28 09:32
노전대통령님도 PGR뿐만아니라 모든댓글에서 무차별적으로욕먹고
MB도 무조건욕먹고 다음에도 누가 대통령이되던지 맨날까이겠죠... 여지것 국민맘에쏙들게한 대통령이 있었나 생각해봅니다
09/11/28 11:11
오가사카님// 노무현 전 대통령은 pgr에서 거의 욕먹지 않았고 욕한 사람이 있다면 집단 다굴당했습니다.
무슨 무차별적으로 욕먹었다고 하나요?
09/11/28 11:53
Benjamin Linus님// 아마 일반 대중들에게서 그런 인식을 받았다는 말이겠죠.
오가사카님// MB는 무조건 욕먹는게 아닙니다. 자기가 욕먹을 짓을 하고, 대화도 안하고, 또 그의 말을 들어보면, 논리의 부재는 차지하고라도 국어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라 마치 예전 대통령 담화를 보는듯 하더군요. 국어교육 중요하지 말입니다.
09/11/28 16:03
Benjamin Linus님// 욕 많이 먹었습니다. 대통령을 하실 때에는 욕 많이 먹었고,(물론 그에 비해서 옹호 세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대통령을 그만 두시고 나서는 생각하시는 것처럼 옹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죠.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많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른 점은 그 때는 옹호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옹호할 용기를 내기도 힘들 정도로 별로 없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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