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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5 11:01
잘못된 것 아닐 겁니다.
그런데, 아래 글과 지금 글을 읽다보니 돈을 빌려주지 않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닌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그 도와주는 게 [돈]에만 한정된 거라면 저 역시 친구가 없습니다. 저도 글쓰신 분과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면 줬지 빌려쓰고 안 갚는 그런 행동은 안 하고 살아왔습니다만, 제가 어려울 때 돈 안 빌려준다 하더라도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적은 액수에 한해서) 누가 저에게 액수에 부담을 느낄 정도의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저도 왠만해서는 돈 안 빌려줄 거 같네요. 하지만, [돈]이 아닌 다른 쪽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와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누군가 제게 돈 빌려달라고 하면 비록 돈은 안 빌려주지만, 그래도 [진정한 친구가 아니었다]라는 낙인은 안 찍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 이기적인가요? 저 역시 제 친구들이 제가 도움을 청할 때 물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 [진정한 친구]의 잣대가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내 어린 시절..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얼마나 재미없었을지...
09/11/25 11:05
심정 잘 이해가됩니다.
이쥴레이님께서 후에 돈을 많이 벌면 아마도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겁니다. 그때 지금의 경험때문에 사람들을 물리치지마세요. 사람이란 그런것이기때문입니다. 돈이 많으면 사람들이 몰려들고 이런저런 부탁을 많이 할것입니다. 그중에서 어렵고 힘든사람을 잘 가려서 도와주시면됩니다. 나머지사람들은 욕을 얻어먹지않고 야마리없다라는 평을 듣지않을정도로 걷어먹여주시면됩니다. 경험에서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09/11/25 11:08
'진정한' 의 뜻이 조금 애매한거 같아요.
저만해도 나름 정말 이친구는(서로) 믿을만하고 친하다... 라고 해도 윗분말씀대로 막상 돈을 꿔줄려고 생각해보면은(혹은 내가 돈을 꾼다고 생각해보면은), 여윳돈이상 꿔줄수 없을것같고(혹은 많아야 친구 연봉의 4분의1~5분의1 선????을 빌릴 수 있던지..).. 그렇거든요.. 그러나 만약 내 형제나 부인 등이 정말 급한돈이 필요하다면은 대출에 모에 다 껴서라도 꿔줄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러면 저도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진정한 친구' 가 아닌걸까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정말 진정한 친구라면 죽지 않는 선에서 돈 꿔줄수 있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긴 드네요. .. 진정한 친구는 1명만 있어도 많은거다.. 라는말이 정말 부정하기 힘든 말 같네요.. 그래도 전 친구복 많은 놈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09/11/25 11:09
친구와 금전관계를 갖게 되는 순간...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가 되버리는 요즘 현실....
금전관계가 없는게 차라리 훨씬 나을거 같네요..
09/11/25 11:16
DJ`Tukutz님// 보통은 그렇죠. 그래서 아닐 경우에 '진정한' 이 되는게 아닐까 해서요. 저도 돈꿔줬는데 갚지도 않고 연락안받는 친구 한놈 있는데... 되게 아쉬워요. 돈이 아까운건 둘째치고, '미안하다 내 사정이 정말 힘들다' 라고 말해주면 오히려 좋을텐데요. 그냥 연락 안받는... ..
09/11/25 11:18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돈때문에 배신당하면 어떨지 상상조차 안가네요..
돈 빌려주면 돈잃고 친구잃는다는 말 명심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못받을 돈이다 생각하고 주면 될거 같기도 하지만 큰 돈이면 현실적으론 쉽지않구요..
09/11/25 11:19
저는 받을 생각 없는 금액은 빌려줍니다. 받으면 좋고 아님말구요...
다만.. 진짜 친한친구가 돈땜에 힘들어하는데 못 도와줄때는..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왜 난 부자가 아닌걸까... ㅠㅠ
09/11/25 11:19
그냥 친한관계에선 안받아도 될만큼만 빌려주고 빌립니다.
100만원 넘어가는돈은 아버지한테 빌리는게 서로 속편하더군요.(게다가 무이자 흐흐흐)
09/11/25 12:37
돈을 안빌려준다고 해서 진정한 친구가 아닌 건 아닙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친구에게 돈 빌려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안속이지만 돈은 사람을 속입니다. 친구가 돈이 없어서 힘들어하면 빌려주지 말고 그냥 주세요. 그럴 수 없으면 마음으로 위로해 주면 됩니다.
09/11/25 12:44
저는 친구사이에 작은 돈이지만 당시에 저에겐 큰 돈을 빌려주고 떼어먹힌 경험이 있어서 되도록 지인과 금전거래는 안하는데요.
뭐 지금은 원칙이 있습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제가 현재 처한 상태에서 감당할 수 있는 돈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되도록 잊으려 합니다. 간이고 쓸개고 빼줄순 없고.. 무식하게 보증들어주고는 못해도 차라리 제가 이돈 없어도 살만하겠다 싶은 돈을 그때 그때 주면.. 왠만한 친구에게 갚지 말라 해도 안갚는 친구는 별로 없더랍니다. 아주 작은 돈이면 잊기나 하지만 큰 돈은 잊는 사람은 없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도 딱 제가 감당할 정도만 해주려 합니다 보증 잘 못서셨다가 집팔고 친구 하나에 집안이 무너진 분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친구에게 무리한 보증을 요구하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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