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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4 21:04:31
Name
EndLEss_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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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내일! K리그 쏘나타 챔피언쉽 준 PO 성남-전남
-그러니까 이게 같은 경기장을 촬영한 방송이라는 거지요..-
(두 사진은 모두 지난 21일 서울 - 전남전을 보도한 스포츠 뉴스이며
윗사진은 KBS, 아래사진은 MBC 입니다.)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K리그, 이젠 챔피언쉽 준플레이오프입니다.
모든 팬들의 바람대로 공중파 생중계!!!는 아니지만..
그나마 보급률 높은 MBC-ESPN과 Xsports에서 오후 7시에 생중계합니다.
이 경기는 정규리그 2위 포항에 도전하기위한 매치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또 중요한 건 무려 201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걸려있다는 사실!!!!!!!!
조별예선만 통과해도 떼돈을 벌 수 있는 아챔에 나가기 위해 양 팀은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성남-전남의 매치 프리뷰를 써 볼까 합니다.
1. 성남
지난 6강 PO에서 그야말로 희대의 명경기(개그경기?) 를 만들어내며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성남.
그날 무려 퇴장이 3명(신태용 감독, 사샤 선수, 조병국 선수)이나 나오며 사령탑과 중앙수비수 둘을 동시에 잃게 되었지요.
싸커라인 게시판에는 지난 격전의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제가 보고 뿜었던 개그는 이거였습니다.
-예능감독 신태용 "오랜만의 공중파여서 여러가지 준비했다."-
자, 각설하고
21일 경기를 치른 전남보다 휴식이 하루 덜 주어진데다가
안정감을 생명으로 하는 수비라인의 핵심 두명이 빠졌으니 그야말로 암울한 상황입니다. (물론 조병국 선수는 3개월만의 복귀전이었지만)
성남의 희망으로는
시즌 말에 들어 살아나고 있는 스트라이커 라돈치치 선수
그리고 불타는 승부욕에 엄청난 기량까지 갖춘 몰리나 선수.
두 선수의 발끝입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한 명 부족한 후반전 상황에서 두 선수의 개인능력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내었지요.
또한 김정우 선수가 상무에 최종 합격함으로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성남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태라
더욱 투혼을 불사를 것으로 예상되구요.
관건은 성남이 두 선수와 감독의 퇴장을 딛고 어느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가에 달려 있겠습니다.
지난 리그 최종전에서처럼 (사샤 선수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인해) 스리백으로 전환할 것이냐, (3-0승리)
아니면 전광진 선수를 그대로 놓고 이호 선수를 중앙 수비수로 내릴 것이냐.
수비보강에 대해선 이 두가지 방법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첫번째 방법은 아직 강한 팀을 만나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 약점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몰리나 선수가 마음놓고 공격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인 이호 선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점이 걸립니다.
또 지난 경기에서 막판에 투입되어 공격의 실마리가 되었던 조동건 선수의 선발 출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빠르면서도 컨트롤이 좋고
피지컬적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선수라 많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감독의 부재는 선수들에게 어떤 정신적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하네요.
과연 온갖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포항행 티켓과 아챔 티켓을 동시에 따낼 수 있을까요.
2. 전남
정규리그 3위 서울을 꺾은 전남은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날카로운 패스웍을 가진 서울은 전남 미들의 강력한 압박에 말려 제대로 된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고 힘든 경기를 펼쳤죠.
박항서 감독은 토너먼트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전술의 탄력적 운용에 매우 능한 감독이기 때문에
중앙수비진이 붕괴상태인 성남을 어떻게 밀어붙일 지도 관심이 갑니다.
허벅지 타박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슈바 선수 또한 출격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전남의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죠.
시즌 내내 별다른 활약이 없던 웨슬리 선수가 정규리그 최소실점 팀인 서울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전남을 웃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상대 라돈치치 선수가 압도적 피지컬을 앞세워 수비수를 요리하는 타입이지만
곽태휘 선수도 공중볼에 대해서는 손꼽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대결도 정말 볼만 할 듯 합니다.
성남보다 하루 더 쉬었고, 출전 정지 선수도 없습니다. 특급조커 정윤성 선수도 건재합니다.
이만하면 전남이 약간은 우세한 경기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성남-전남
경기장은 정규리그 상위팀인 성남 종합운동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생각보다는 잔디 상태가 좋아보였고 우려했던 불규칙 바운드나
잔디에 걸려 부상당하는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 예측으로는 성남이 초반에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경기는 백중세가 아닐 까 합니다. 다만 초반을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조합으로 중앙수비를 꾸려 나오든 성남에겐 분명 힘든 경기가 될 것입니다.
홈경기라는 이점이 분명 성남에게 작용하겠지만,
전남의 팬들 또한 충성스럽기로는 어느 팀에 뒤지지 않기에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웃기는 일이지만)아챔을 생각하면 K리그 우승상금보다 더 많은 돈이 걸린 싸움입니다.
내일!! 수도권 계신분들은 경기장에서,
저같은 지방 사람은 TV로 지켜보겠습니다.
중립팬의 입장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듯 하네요.
-아, 물론 올해 우승은 전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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