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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4 22:55
어이없군요. 돈독이 올라서 등록금(+ 정부 지원금) 받은 돈으로 땅사고 해외에 별장 살 여유는 있어도, 돈 없는 대학생 부모님들 등꼴 빠지는 소리는 안 들리나 보군요. "착취"와 같은 계급 갈등의 냄새가 나는 단어는 싫어하는 편인데, 우리 나라는 여기 저기서 "착취"가 수십년 유행인가 보네요.
09/11/24 22:55
... 저도 무조건적인 복지 뭐 이런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자기 자신이 초래한 것도 아닌 물려받은 가난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정말로 불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예산만큼은 건드려서는 안되는 것인데, 정말로 무서운 것이 없는 정부인가봅니다. 뭐 하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 수가 없으니까, 무서울 필요도 없긴 하죠.
09/11/24 22:55
부모님이 다 살아계서서 대학지원까지 다 받은 사람들도 자기 집 얻기 어려운 시대인데...
도대체 저런 빚까지 쌓이면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09/11/24 22:56
돈 없다니까 버스카드 뺏던 학교 앞 건달들이 생각납니다. 지금 다른 곳 놔두고 이런 곳에서 돈을 뜯을 때인지... 부유층에게 무조건적인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세금이 필요하면 그쪽을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아, 우리가 원하는 게 소위 '작은 정부'라서 아예 세금 쓸 일을 계속 줄이겠다는 건가요? 그런 거라면 할 말 없지만... 청계천과 광화문의 과거, 그리고 22조원이나 드는 모 사업이 자꾸만 생각나서). 요즈음 정부 정책을 보면, 돈을 아끼는 건 좋은데, 담배 술 하는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꼭 먹고 입는 데 필요한 돈을 아끼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말도 있죠. 돈 필요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신용이 낮고, 돈이 필요없는 사람들은 돈을 빌릴 필요가 없으므로 신용도가 높다. 고로 돈이 필요한 사람일 수록 돈을 빌리기 어렵다. 과잉투자 하다가 망하는 회사 살려줄 돈은 있고, 빈곤층에 줄 돈은 없다. 국가 경영을 하는 이들이라면,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차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9/11/24 22:57
바로 이런 문제로..
저소득층 역시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 제도가 필요한 곳에 저런 인간들이 앉아있으면 안되는 겁니다. 물론 무분별한 장학제도로 인한 낭비가 있었을 수도 있다.. 라고는 하지만 말이지요... 적어도 진학을 원하지만 생활 자체가 문제가 되는 사람에게 모두는 아니더라도 선별을 통하여서라도(시험 순으로 자른다던지) 혜택을 나눠주는게 나라가 국민들의 교육 수준을 위해 기본은 해주는게 아닐지 원... 여튼, 뭐 나라꼴은 점점 볼만해집니다. 멀쩡한 강바닥 파느라 정신들이 없어진 모양이십니다.
09/11/24 23:00
뭐, 쿨가이들이 허구헌날 이야기하는 게 '평등하다는 건 기회의 평등이다'인데... 솔까말 그마저도 제대로 지켜지고 있나 싶습니다.
09/11/24 23:04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진정한 의미의 기회의 평등은 계층이동을 가능하게 하기에, 사실은 상류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죠. 그들이 말하는 기회의 평등이란, 자기 자식들은 어려서부터 오만가지 고액과외와 원어민 서비스를 통해 무장하고 가난한 집 자식들은 공교육만 받은 상태에서 18살때 한방 입시로 승부를 내는 평등함이죠.
09/11/24 23:09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생활을 알지 못하니까요.
부모가 돈 대줘서 해외 유명대학 학위나 따고, 그러면 자기는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 위에 있는 것이니까요.. 왜 생활 수준은 올라가는데, '생활이 힘들다', '학교 다니기 힘들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저들의 머리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09/11/24 23:17
이 말을 또 써야겠습니다.
"아, 식빵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저런 인간들은 얼마나 오래 살려고 저런 망언을 하는 겁니까?
09/11/24 23:22
다만, 본문의 경우에 대해서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39명 중에서 36등을 하는 아이라면 사실 공부에는 그다지 소질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 아이가, 아무리 착한 아이라고 해도,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나 본인 개인에게나 어떤 이득이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문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고 싶다.. 라는 식의 접근이라면, 물론 그것이 '악한 생각' 은 아닐지언정, 요즈음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고학력자 실업대란을 볼 때, 별로 좋은 결과를 낳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글자분께서는 교사로서 최적의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고 바랍니다.
09/11/24 23:32
OrBef2님// 아마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등이라는 건... '네 앞에 모든 문은 열려 있다. 다만 돈 내고 들어와라.'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돈 있는 사람들이 돈써서 더 좋은 교육 받는 것까지 뭐라 할 깜냥은 안 됩니다만, 다만 돈 없다고 기본적인 교육도 못 받는 건... 이건 사상 문제를 떠나 지나치게 삭막한 사회죠. 참... 아니 왜... 크게 거둘 수 있는 세금은 포기하면서 작은 돈 써서 해결할 수 있는 복지는 왜 가져다버리는지... 하긴, 뭐 알만 합니다.
09/11/24 23:35
쓴신글들이 내용이
제가 사회주의를 꿈꾸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여러가지 생각이 깊어지고 있는 날들이네요. 현재는 꿈을 꾸고 있지만 그 꿈들이 모인다면 언젠가는 실현 되겠죠.
09/11/24 23:37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뭐.. 사실 '굳이' 이해해주기로 작정하면, <대학교육은 의무교육도 아니고 고급 교육인데, 이걸 왜 국민의 세금으로 메꿔줘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들 입장에서는 고등학교까지만 님께서 말씀하신 기본적인 교육에 해당할 겁니다. 논리 자체는 사실 맞습니다. 대학교육이 기본적인 교육이라고 보긴 힘들죠. 근데, 돈도 없이 알바 뛰면서 입시를 치른다는 어마어마하게 불공정한 경쟁을 뚫을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라면, 사회에서 '그래 조금 더 해봐' 라고 등 좀 밀어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안해준다면, 님 말씀처럼 지나치게 삭막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09/11/25 00:06
OrBef2님//
공부에 소질이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의 친구가 있습니다. 1학기 때는 같이 직업반을 꿈꾸었습니다. 2학기 들어서 직업반 예비체험도 했습니다. 8월부터 공부해서 1학기 기말고사 대비 2학기 중간고사는 전교 80등이 올랐습니다. 지금도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집에 갑니다. 제가 보기엔 수도권 전문대는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공부에 소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가정환경 상 공부를 하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공부를 못합니다. 하지만, 내가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대학교 혹은 전문대를 통해 진로 모색의 기회를 잡을 수는 없을까요? 분명 1년간의 직업반 교육을 지나면 향후 2~5년 간은 그 직종에 있을 겁니다. 그게 나에게 걸맞는지 고민하면서... 그 아이가 계속 나에게 묻습니다. 직업반 이 계열이 저에게 맞을까요? 답답합니다. 제가 그 아이에게 뺏은 2~4년간의 유예기간을 가정환경이 넉넉한 아이들은 갖습니다.
09/11/25 00:22
전경준 님께// 한국 사회에서 대학이라는게 거의 "공통교육"의 수준에 와 있다는게 문제겠지요... 대학이 "학문적 소양"을 기르는 곳이 아니라, "사회인의 기본교양"을 가르치는 곳으로 전락해 버린게 우리나라의 문제라고 할까요
그러니 모두 안들어가면 큰일 나는냥 머리 싸매고 공부하고 빚내서 들어가야 하는곳으로 알고 있지요. 그런데 공부를 해볼만큼 해보고나니(초,중,고,대,석,박.. 중간에 돈벌러 직장을 한 삼년다녔습니다.) 세상 사는거 별것 없더군요.. 대학 나온다고, 석사 한다고 뭐 커다란게 바뀌진 않는것 같습니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고, 능력이 있고, 해낼 끈기가 있는 사람이 학문을 계속 하는게 낫죠.. 전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부라는건 그다지 큰 메리트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 된 직업교육이 오히려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형편이 안좋은 학생의 경우는 오히려 돈을 빨리 벌기 시작해서 자립 하는게 사회에서 오히려 도와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공부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나이가 어릴때"가 아니라 자신이 "학문적 욕구"를 가질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학갈 나이면 이미 성인이고, 본인이 판단할 힘을 길러주는게 선생님의 몫이지요.. 의외로 아이들은 자기한테 맞는길을 잘 찾아가더라구요..
09/11/25 00:47
전경준님// 들을 수록 안타까운 경우네요. 담임께서 이렇게까지 안타깝게 보시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테고, 아마 그 아이의 인품과 가능성이 상당해서 그렇겠지요.
물론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다> 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서 잘 할지 확신은 없지만, 누가 옆에서 못 간다고 하면, 굉장히 아쉽죠. 근데.. 뭐.. 위엣분도 쓰셨지만, 세상 사는 것 별 것 없죠. 정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면, 직업학교에 진학해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온라인 학교(이런 학교들이 우리나라에 조금 있지 않나요?) 등으로 고등교육에 대한 갈증을 조금은 풀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09/11/25 00:56
미친 새X...
시장경제의 천국이라는 미국의 대학에서도 '장학금 제도'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이놈의 정권과 기득권층은 복지 같은 건 입에 간도 안댄정도로 해놓곤 '복지하면 나라 망한다' 고 난리군요. 날아가고 싶어..님// 대한민국 자본주의 사회에선 메리트가 될 수 밖에 없죠. 정확하게 말해선 공부가 아니라 학벌이지만요.
09/11/25 01:19
참여정부때는 탄핵이니 뭐니 해도 상황들이 그냥 심각하기보단 그냥 국회에서 또 뻘짓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피부로 와닿는게 느낌이 틀리네요. 정말 나라가 미쳐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멀쩡한 국민들 세뇌시켜서 세금빼돌리나하고..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전역2일전 말년복귀해서 멍하니 있는데 중대장이 갑자기 다 부르더군요. 무슨 동영상좋은거 있다고 보여준다는군요. 그게 바로 4대강 홍보영상이었습니다. 입에 침을 튀기며 칭찬하더군요. 나중에 저렇게 되면 놀러가기 딱 좋겠다고.. 순간 코웃음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중대장이란 인간이 제대로 알아는안보고 그저 홍보영상에 눈넘어가 다른멀쩡한애들도 세뇌시키고 있는 모습이 지금 우리나라 군대의 현실인건가..싶기도 해서 씁쓸했던 기억이 나네요.
09/11/25 09:07
아..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진짜 이제부터 투표는 무조건 해야겠습니다. 휴가를 써서라도요.
진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놈의 나라.. 에휴...
09/11/25 09:51
한숨만 나옵니다.. 10년동안 고등,대학교육마친게 그나마 다행이랄까요...(아무리 국립만다녔다해도.. 여기저기서 지원이 워낙 괜찮았었어요..ㅠㅠ) 요즘 형편 어려운 아이들은.. 정말...ㅠㅠ
09/11/25 10:03
"취업 후 상환제를 도입하면 가장 혜택에서 멀어진 집단이 저소득층이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이 이 제도로 인해 더 충실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자꾸 내 눈을 의심하며 보게 되는군요. 가난을 겪어 보지 못한 자가, 아니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자의 무개념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기 전에 돈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안타까움을, 산해진미를 배불리 먹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계신 이 분이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까요?
09/11/25 10:07
답답하군요...
꼭 공부잘하는 아이에게만 공부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게 아닙니다. 36등에게도 그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 자신의 인생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시망, , , 네, 돈 많이 모아서 삽질이나 하세요.
09/11/25 10:35
으응...교육도 서비스인데 자기돈으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남의 돈으로 교육받으면 그거야말로 Moral hazard가 발생할 것 같은데요. (과잉교육이 일어난다는 말) 물론 교육을 받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받는게 옳다는 말은 아니에요. 돈이 없으면 미래소득에서 차입을 해서라도 교육을 원하는 사람을 교육을 받게해야죠. 그게 취업후 상환제이구요. 그리고 그 제도 처럼 일단은 돈이 없어도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하고 나중에 취업후 상환하게 한다면, 그게 장학제도등을 통해서 공짜로 교육받을때보다 더 효율적인것 같은데요. (장학제도보다는 취업후 상환제도가 옳은 것 같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생각해서 자신이 대학교육을 받음으로서 얻는 편익이 그 교육을 받는데 드는 비용(기회비용까지 감안해서)보다 크다면 대학을 갈것이고, 반대면 그냥 대학을 가지 않겠죠. 오히려 저는 저 취업후 상환제가 지금의 과잉학력(?)의 거품을 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교육이 다른 일반적인 상품과 비교할때 특수성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서 고등학교까지의 의무교육에 대해서도 그다지 반대하지는 않지만, 대학까지 국가가 원조해주어야 한다. 이 생각에는 동의하기 힘네요. 대학생이면 이제 성인이고 자신이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에요. 어느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옳은지는 본인이 잘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시킨다면, 대학을 가는게 득이 안되는 사람들도 그저 공짜니까!(엄밀히 말하면 공짜는 아니지만) 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겠죠.
09/11/25 11:11
파란별빛님// 교육이 서비습니까....선생님은 서비스맨이군요.
취업후 상환제도가 얼마나 큰 경제적부담을 주는지 아십니까? 얼마전 기사도 피지알에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요. 대학 무상교육따위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현재 대학 등록금과 학비등이 현실화되어야 하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그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거지요. 그냥 잘 모르거나 의견이 정확지 않으면 댓글 달지 마세요. 그간 사정도 알고 말다툼하기도 싫습니다.
09/11/25 11:28
전 서비스직에 몸 담고 있었군요. 씁쓸해라...
과잉학력의 문제점은 저런 장학금에 있지 않고 오히려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큽니다. 능력 보다는 학력을 보는게 문제죠. 말씀하신 장학금 제도를 없애고 상환제로 간다면 능력있지만 가난한 사람은 "아, 나중에 성공해서 갚아야지."가 아니라 대학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가난한 학생이 장학금 제도가 있음에도 짊어지는 돈의 문제는 생각보다 크거든요. 그렇게 되면 경제력으로 인한 격차가 생기고 이는 곧 '학력계층'을 양성할 겁니다. 가난한 사람은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리겠지요. 파란별빛님이 말씀하신 학력 인플레를 없애기 위해서 취업 후 상환제를 선택하는 것은 정말 탁상행정, 한치 앞만 보는 근시안적 행태입니다. 우리나라같이 대학을 나와야만 인정을 받는 사회시스템상 장학금 제도를 없애는건 평등에 가까운게 아니라 오히려 불평등에 가깝습니다. 파란별빛님//이건 사족입니다만 남과 다른 의견이 꼭 돋보이는 의견은 아닙니다. 의견을 폄하하고 싶지 않지만 적어도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때는 좀 더 정확한 근거와 깊은 생각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파란별빛님은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보고 생각을 정리한 후에 의견을 정하는게 아니라, 난 '이 의견을 해야지' 정한 후에 근거를 찾는 것 같더군요.
09/11/25 12:05
늦깎이 대학생으로서..
제 생각엔 글쓴이님의 권유가 옳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어른'으로서의 냉정한 현실을 아이에게 권해주는것이 도리이니까요. 그리고.. 윗 댓글들을 관심있게 읽어본 제 사견을 덧붙이자면.. 길을 지나온 사람이 그 길에대해 별것아니었다고 말하는것은 길 자체에대한 선택권을 박탈당한 사람을 약올리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장학제도라는것이 말 그대로 공부를 권장한다는거 아닙니까. 게다가 요즘은 꼭 대학을 나와야 딸 수 있는 자격증이나 직종군도 많습니다. 대학에서 꼭 공부만 하는것도 아니구요. 요즘은 대학교육이 고등학문을 전수한다기 보다 더 좋은 취업자리를 위한 계단이 되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벌어서 갚는다.. 말은 참 쉽습니다.
09/11/25 13:04
파란별빛님// '취업후 상환제도'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서 댓글을 다시는지 부터가 의문이군요
지금 학생이시니 대학교 등록금이 얼만지는 본인이 더 잘 아실테고.. 장학금 받으시면서 학교다니고, 집에서 부모님이 별말없이 다 지원해주셔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본인이 본 세상의 기준만으로 쉽게 말씀하시는 건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에게 얼마나 잔인한 사회인지 한번 쯤 진지하게 생각해보신 적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학 졸업자와 비졸업자의 초봉 차이, 그리고 향후 소득수준의 차이, 그리고 사회에서 받는 차이가..얼마나 큰지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가정형편때문에 '선택'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입니까? 게다가 기존의 지원 제도가 전 대학생을 상대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초수급생활대상자와 차상위대상자를 주 대상으로 했던 제도라는 건 아십니까? 말은 정말 참 쉽군요. 본인은 그렇게 하시니까, 그런 댓글 다신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09/11/25 16:52
오늘 읽었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98577 And I just want to mention the importance not only of students but also of parents. You know, I was in Asia, I think many of you are aware, for a week, and I was having lunch with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President Lee. And I was interested in education policy -- they've grown enormously over the last 40 years. And I asked him, what are the biggest challenges in your education policy? He said, the biggest challenge that I have is that my parents are too demanding. (Laughter.) He said, even if somebody is dirt poor, they are insisting that their kids are getting the best education. He said, I've had to import! thousands of foreign teachers because they're all insisting that Korean children have to learn English in elementary school. That was the biggest education challenge that he had, was an insistence, a demand from parents for excellence in the schools. 링크는 서프라이즈 입니다. 내용은 오바마 미대통령이 최근 40년동안 급 성장한 한국의 발전에 대해서 궁금함을 가졌고 (한국의 발전원동력은 교육이다)라고한것과 관련해 한국 교육의 가장큰 과제가 무엇이냐(biggest challenge) 라는 대답에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my parents are too demanding) 이라고 답했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당황스렀웠던 구절은 even if somebody is dirt poor, they are insisting that their kids are getting the best education. 극빈곤층(dirt poor)도 그들의 자녀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아주 골치야.. ...없으면 없는대로 없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기 먹을 것 넘보지 말라는 거죠. 이말을 누가 했을까요??
09/11/25 23:47
파란별빛님// 오히려 저는 저 취업후 상환제가 지금의 과잉학력(?)의 거품을 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빈곤층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진다고 가정했을때나 가능한 얘깁니다. 취업 후 상환제를 이용하지 않을 정도로 능력이 되는 집안 자식들은 다 머리 좋은 애들 뿐이던가요?? 장학금 제도보다 취업 후 상환제도의 효율성이 좋다면 그 '근거' 한번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보다 합리주의 원칙이 더 잘 지켜지는 서양 선진국들도 많은 대학들이 장학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잉학력의 거품을 빼려면 '돈내고 학교 다녀라' 가 아니라 '공부 빡시게 해야 졸업 시켜준다' 와 '능력 떨어지는 대학은 알아서 사라져라'를 지키면 더 거품 빠집니다. 그와 더불어 '학력 높다고 무조건 높게 쳐다보는 우리 사회 풍조'도 같이 바꿔야 합니다. 세상이 무슨 '돈놓고 돈먹기'로 다 해결 되는 줄 아신다는 착각은 버리길 바랍니다.
09/11/26 13:25
사람 살자는 세상 그자들은 뭐이리 사람들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네요. 저아이들도 좀 사람답게 살게 해주면 안되나요.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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