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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3 04:17
홍조라니.. 숨겨왔던 나~~의~~ 크크.
저는 OrBef2님도 충분히 '능력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비 대학원생으로서 정말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ㅠ_ㅠ ( 정말, 대학원 면접 전날에 본 그 이공계 이야기는 신선한 인터럽트였습니다. 응?) 전 아직 어디가서 잘한다, 니가 1등이다 이런 소리는 별로 못 들어봐서 말이죠. Bean 라인인지 뭐.
09/11/03 04:29
Shura님// 뭐.. 사람은 누구나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이 한 가지 정도는 있죠. 근데 <nitromethane 은 organic solvent 지만 highly polar 라서 매우 특이한 성질을 지닌다> .. 이런 건 어디 가서 남들에게 들려줄 만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말이죠.. ^_^
09/11/03 04:37
OrBef2님// 저는 흠.. 남들보다 못 하는 것도 별로 없긴 한데, 잘 하는 것도 별로 없어서요.
이런 거 있잖습니까 왜. 어머님의 열의와 같은 학구열로 인해 수영 볼링 테니스 스케이트 등등..을 배웠지만 어디가서 나 배웠다 라고 말하긴 좀 민망한.. 외국어에 관심이 있어서 프랑스어, 스페인어 수업을 듣고 좋은 성적이 나왔지만 누가 뭐 물어보면 대답을 못 해주는 점. -_-; ( 일본어랑 영어는 어느정도 되는 것 같긴 하지만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이 '간.신.히' 가능한 정도라서요.. 배운게 8년인데.. ) 그리고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말 맞춤법을 계속 틀리는.. =_=.. 공부 하나마나. 카덕질도 말입니다. 직찍, 직캠, 뻘글 등등 모두 하지만 한 가지만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된다는 점..이랄까요. 이게 제 컴플렉스라면 컴플렉슨데 말이지요.
09/11/03 04:37
OrBef2님// 절대 그런 얘기는 어디 가서 남에게 들려주지 마세요...
무섭습니다. ^^;; 이 야밤에 안 주무시고 계시는 사람들은 뭘하고 있는 걸까요? 전 야간 근무라서 비몽사몽 인데...
09/11/03 04:51
The HUSE님// 저는 오후 3시라서.. 오늘 중으로 끝내야할 서류작업이 산더미네요.. ^^;;
Shura님// 슈라님의 카덕질은 이미 웅후한 수준의 내공을 보유하고 계시지 말입니다. 꼭 농구를 마이클 조던만큼 잘해야 농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09/11/03 05:26
안녕하세요~
저는 이공계열에 소속됀 학생으로 전자공학랩실에서 오늘오후에 있을 세미나를 준비하며 오늘도 역시 밤을 샛습니다. 조금있다가 운동장한바뀌뛰고 샤워하고한숨자려고요. 저는 오히려 피지알을통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물론 몇몇 인문사회쪽의 본좌님들께서는 그저 감탄만 나오게 하는 필력을 자랑하셔서 제가 더이상 생각할 수 없게 만들긴 하지만요^^; 정치 혹은 사회이슈면에서는 저와 생각이 다르신 대다수의 피지알님을 뵈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됍니다.
09/11/03 07:35
그렇지요..PGR에님 능력자분들이 너무 많이 있지요... 더 놀라운 것은 이런 능력자분들이 나이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으셨다는 거지요.. 뭐 물론 내공과 나이는 별 상관이 없지만요...저는 pgr의 능력자분들을 보면서 항상 나이를 헛 먹었구나 생각하게 되지요..
저도 지금 랩미팅 끝나고 실험해야 하는데... 오늘 집에 언제 갈지.... 이넘의 proteins과 genes 이 날 가만 놔두지 않네요.. 항상 제가 주장 하듯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역쉬 로또 밖에~~~~~ 여기서 로또만 되면 맘이 통하는 사람들 몇명 모아서 맘편하게 연구소 하나 차려서 연구하면 좋을텐데....
09/11/03 09:44
OrBef2님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PGR에 양질의 글이 올라오는 만큼 점점 생각하기 귀찮아하고 멍청해지는 거 같아요. 전적으로 제가 게으른 탓이겠지만요...
09/11/03 09:45
OrBef2님// 비 이공계이자 비 능력자 하나 추가요(...) 요즘은 정말이지 머리가 점점 순두부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_- 아놔.
09/11/03 09:52
컴퓨터가 있으니까 생각해서 답을 찾기보다 그냥 구글링하게 되더라구요. 이거 참 무서운 것 같아요. 말마따나 이러다 순두부가 되는 게 아닌지...
09/11/03 09:56
아..... 이렇게 공감될수가...
그렇죠 <Zirconium Sulfide layer의 magic number가 4인 이유는 GGA-DFT simulation 결과로 미루어보아 3장과 4장일때의 Energitics 차이를 봤을때 400K정도에서의 KT값과 유의한 정도의 차이기 나기 때문이에요>라는 이야기라던가 <LCST polymer가 특정 온도에서 phase transition이 일어나는것은 PEG chain에 hydration된 물분자가 G = H - TS에서 S텀이 커지므로 Degree of Freedom을 높히기 위해서 dehydration 되기 때문이죠>라는 이야기를 남들에게 들려줄 수는 없죠
09/11/03 09:59
소인배님// 아 네, DFT, QM, MD 잡다하게 다 하고 있습니다;;[라고 쓰고 제대로 할 줄 아는건 하나도 없다라고 씁니다...ㅜㅠ]
Siesta랑 Gaussian, Jaguar, Desmond 등을 가지고 놉니다 :)
09/11/03 10:01
Who am I?님// 아악 저도 왠지 눈물이 왈칵..
sinfire님// <LCST polymer가 특정 온도에서 phase transition이 일어나는것은 PEG chain에 hydration된 물분자가 G = H - TS에서 S텀이 커지므로 Degree of Freedom을 높히기 위해서 dehydration 되기 때문이죠> -> 조.. 좋은 문장이다! 혹시 methacrylate end-capped 된 polymer 가 siloxane 하고 crosslink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비범한 통찰력을 조금만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그게 지금 간절해서 말이죠!!
09/11/03 10:32
OrBef2님// 헛... Orbef님께서 질문을... 가문의 영광입니다[응?]
음 하지만 전 이론화학이다 보니 제가 시뮬레이션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만 공부를 해서요^^;;; ...그리고 Orbef님께서 여쭤보시는거면 일단 googling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아닙니콰..?
09/11/03 10:32
sinfire님// 교수님이 저만 믿고 클러스터 지르셨는데 정작 저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네요 -_-; 라이브러리 경로 제대로 못 찾아서 bigdft도 build 못 하고 있는 이 슬픈 현실...
09/11/03 10:41
OrBef2님// 지금 잠깐 구글링을 해본 결과로는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Berriot J, Lequeux F, Montes H, Pernot H; Polymer, 43(2002), 6131-6138
소인배님// bigdft가 프로그램 이름인가요? 0_0?
09/11/03 10:43
sinfire님// 네, ABINIT에 포함된 모듈 이름인데, CUDA를 이용해 DFT 연산을 하지요. 헌데 /opt/intel/cmkl 이랑 /opt/intel/mkl에 mkl 깔려 있는데 blas랑 lapack 경로를 못 잡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09/11/03 10:44
댓글들 보니 무섭네요. 분명 내 이력서에는 화학과를 나온걸로 되어있는데 기억나는건 C2H5OH에 H2O를 첨가하면 맛이없어진다(응?) 밖에..
09/11/03 10:50
능력있는 네임드분들이 리플 다시니 듣보잡 대표해서 뻘플 하나 씁니다. <( ") V
일단..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병진 하나 추가요. ( '')y=~ 이젠 제 전공분야에서도 생각을 안합니다. 반사적으로 처리할 뿐이지요. 뇌세포 하나하나씩 안드로메다로 분자이송되는듯. ㅠㅠ
09/11/03 10:50
소인배님// 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bigdft 디렉토리 내에 LIB 디렉토리같은걸 만들어서 liblas.a랑 liblapack.a 파일을 복사해놓은 후에 그쪽으로 경로를 지정하는게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런데 intel math library면 컴파일러도 intel fortran 쓰시나요? [뭔가 질게가 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09/11/03 11:00
저처럼 컴공 졸업했는데 어디가서 컴공 나왔다고 하면 비웃음받는 케이스도 있는데 이 무서운 전공용어의 향연은...
(프로그래밍을 못해서 프로그래머를 포기하고 기획으로 전향;; ) 화학 전공이신 분들이 많나보네요?
09/11/03 11:12
sinfire님// 네, icc 쓰고 있어요. 근데 그 파일들이 있는 경로를 configure할 때 직접 지정해 줘도 잘 못 잡는 거 같은데... 어쩌죠?
09/11/03 11:20
configure했을시 파일이 만들어지는게 있으면 library flag 부분을 찾아서 '-L/경로/libblas.a' 이런식으로 지정해주시면 됩니다.[makefile이나 그런 파일들..]
09/11/03 11:28
sinfire님// 전 화학과였었다능..남은건 졸업장뿐(아 졸업장도 졸업식날 술먹고 잊어버린거같기도 -_-)
학부는 어쨋든 화학, 취직해서는 생산관리(응?)하다가 마케팅(응?) 하다가 미쿡MBA(응?) 따고 지금은 다시 공장(응?)의 테크트리.. 인문교양도 없고 전공지식도 없고 머리는 점점 순두부가 되어갈 뿐이고..
09/11/03 11:30
순식간에 이공계 온라인 정모 분위기.. 이건 뭐 영어와 한글 비율이 1:1이라는.. 소인배님 정도 빼면 닉도 거의가 영어라는..
09/11/03 11:31
Sabin님// ..MBA따신 시점에서 이미 능력자 인증이신듯..?
rigel님// 계산화학과 합성/분석 쪽과의 괴리인것이죠... 그나저나 댓글로 여러분들의 머리를 어지럽혀서[?] 매우 죄송합니다(_ _)
09/11/03 11:44
OrBef2님// 저그맨님께 사진 2차 업뎃을 강력 요구하시지요.. 정모 미참가자의 무기..(퍼플 님 사진이 없단 말이 거짓이기를..)
09/11/03 11:45
크크크... 이거.. 왠지 12월에 OrBef 내한축하공연(응?) 이라도 해야 할 듯한 분위기가...
글 쓰는거야...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중학생도 이해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쓰면 돼는거죠. ^^; OrBef님쯤 되시면, 알고 있는 지식의 1/10만 풀어놔도 다들 '우아앙~' 하면서 찬양하게 될겁니다.
09/11/03 11:47
AhnGoon님// 1/10이면, 동종업계 제외하곤 다들 도망갈 겁니다. 한 1/100 정도만 하시는 게 좋을 듯..
09/11/03 11:55
Ms. Anscombe님// 그러잖아도 댓글에서 두 번쯤 저그맨님을 쿡쿡 찔렀는데, 뭐 조만간 올라오겠죠? 흐흐흐
AhnGoon님// 더러운 포닥주제에 축하라뇨! 그냥 조용히 들어가서 친한 친구들만 두어 명 보고나서 조용히 나올겁니다. 안군님만 따로 좀 만납시다 (응?).
09/11/03 12:00
sinfire님// 아.. 석사만 마치고 대학원을 때려치우는 우수인력들을 잡아두기위한 '국가에게는 득이 되고 개인은 노예계약' 제도인 석박통합 과정 말씀이군요!!! 그럼 sinfire 님도 좀 따로 봅시다 ^_^
09/11/03 12:04
OrBef2님// 오호라.. 그런식으로 답글을 다시면... 자웅을 겨뤄보자는 겁니까?
좋습니다. 그 도발... 못 들은걸로 하겠습니다. 제가 딱히 OrBef님이 한국에 오시면 쓸쓸하실까봐 이러는건 아니에요!!
09/11/03 12:07
AhnGoon님// 저도 뭐 딱히 안군님을 보고 싶어서 그러는건 아니에요. 그냥 시간이 남아서 그런거에요!
그나저나, 요즘도 구로에 계신건가요? 저도 96 ~ 2000 년 사이에 구로에서 근무했어서, 거기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
09/11/03 12:24
OrBef2님// 덕분에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통합과정으로 들어오고 석사만 하고 나가는 학생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사실 통합과정한다고 해서 기간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몇 년간 내 생활이 정해져 있구나라는 거 정도일 뿐인 것 같아요. 박사 갈까 말까 고민 안 해도 되고.. -_-;
그나저나 역시나 OrBef2님 글에는 이공계 리플들의 향연이군요. 저는 화공과 출신입니다만 바이오를 전공해서.. 이공계임에도 용어를 알아보기가 힘든... ㅠㅠ gene cloning이나 recombinant DNA & protein 정도라면 끼어볼 만한데 말이죠. 크크
09/11/03 12:26
2ndEpi.님// 아.. 통합으로 들어와도 중간에 나갈 자유가 있긴 있나보네요.. 근데 그런 경우에는 교수님과의 관계가 좀 거시기해지지 않나요? 한국 학계라는 것이 바닥이 좁아도 너무 좁아서, 한번 미운털 박히면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는데 말이죠.
09/11/03 12:47
2ndEpi.님// 지금 recombinant protein purify 중입니다. cloning 한지는 오래됐군요...
protein 뽑을라고 cold room 들락날락하는데 토나올거 같아요. ㅠ_ㅠ 라이너스님// 동일계열이시군요...OTL
09/11/03 12:47
본격 공대인 소환글이자, 공감가는 글이네요...저도 많이 묻어가곤 합니다. 그래서 PGR 끊기가 어렵죠..크크;
제목만 보고 2~3초 내용을 생각해본다든지(예지력 상승!), 어떤 화두를 던지고 있으면 그에 대해 답을 생각해본다든지, 내 생각과 글쓴이의 생각은 비슷한지 다른지, 그런걸 '생각'하긴 하지만, 스스로 생각해낸다기 보단 묻어간다고 봐야 할듯하네요.
09/11/03 12:51
KnightBaran.K님// 오호... 저도 오늘 protein purification 했어요... 흐흐...8 liter 키워서.. 거기서 뽑는데...흐흐.......
09/11/03 12:51
OrBef2님// 구로에 있습니다. 2000년쯤이면... 지금은 풍경이 엄청 변했을거에요.
만약에 구로쪽으로 놀러오신다면, 맛집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
09/11/03 12:56
라이너스님// 우왕. 저는 4 liter 키워서 6일차 입니다. 두번째 column 건거 western 해보고 마지막 column 가야지요...
날씨도 추운데 콜드룸에 살라니 머리가 띵하고 죽겠슴니다. ㅠ_ㅠ expression만 좀 잘 되도 이 고생 안 할텐데 ㅠ_ㅠ 12월에 프로포절해야하는데 죽겠습니다...흑...내년부터 연차초과....ㅠ_ㅠ
09/11/03 13:05
KnightBaran.K님// 가끔 가다 bacteria 한테 얘기를 잘 해주고 이뻐해주면.... protein 이 잘 뽑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드뎌 정신착란의 증세가......
오호.. 프로포절... 저도 이번 9월에 NIH grant 써서 교수한테 주는데 죽늘 줄 알았어염...물론 제가 써서 주면.. 나의 영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모두 교수의 영어로 바뀌어 있지만...ㅡㅡ;
09/11/03 13:19
KnightBaran.K님// NIH grant 라고 해서 대단한거 아니에여... 덜덜 하실 필요 음써여....고용인 이기 땜시 까라고 하면 까야 되는.....
정말로 누가 paper 랑 grant 대신 써주고...전 실험만 했으면............
09/11/03 13:20
라이너스님// 그런가요? 미국쪽 사정은 잘 몰라서... 어쨋든 동일계열을 pgr에서 만나니 반갑군요. 크윽. 생물쪽은 인생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실험은 잘 하고 인정받으시나봐요. 저는 실험할때마다 생각없이 실험한다고 교수님한테 몇 년간 까였지요. -_-; 차근차근 실험하는 것이 잘 안되서...교정중입니다. ^^; 뭔가 쓰는 쪽이 더 속편할지도 모르겠어요.
09/11/03 13:31
우왓 생각보다 Polymer쪽 하시는분이 많네요. LCST도 들어보고, 반갑네요. 얼마전에 논문을 쓰면서 고분자의 온도에 따른 Hieracrchical structure를 풀이를 해야되서 LCST와 UCST쪽에 관련 공부를 많이 했었는데 다 쓰고는 까먹어버렸다는...... 그래서 그런지 폴리에틸렌글리콜이 Dehydration이 되는거랑 LCST가 무슨 관계인지 도통 모르겠군요.
OrBef2님// PMMA End Capping된거랑 silane이 가교를 한다는게 무슨 말인지? PMMA를 실란으로 가교시키는건 될 것 같은데요.
09/11/03 13:37
Animal Science 전공이지만 지금은 유기화학 때문에 죽을 맛이고, 내년에는 생물학 때문에 관이라도 하나 짤까 합니다 후...
지난주에 있었던 유기과학 시험에서 제 인생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찍었습니다. 편입하기 전에 일반화학을 전부 A+ 를 받아서 유기과학을 만만하게 봤다가 제대로 피 봤습니다, 크흑. 동물과학이라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이 전문용어가 너무 난무해서 외울 것이 산더미입니다. 사실 전 애완동물을 공부하려 했던 기대가 컸지만 첫 학기인지라 Domesticated Animals, 즉 소, 양, 염소, 돼지 등 가축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과학계열이라고 실험도 하는데 소와 염소 젖짜기, 꼬리자르기 및 거세(!), 이빨로 나이 맞추기 등 육체적인 요구를 많이 해서 매주 이틀은 체력을 많이 비축하고 갑니다 -_- 이유도 이유인 것이 제가 다니는 대학이 중부에 있는 University of Wisconsin 과 더불어 미국 내 Animal Science 1, 2위를 다투고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후후. 허세 부리는거 맞습니다(?).
09/11/03 13:39
KnightBaran.K님// 잘하긴요...걍 열심히 하는 거지여... 다른 이공계도 마찬 가지지만...bio쪽은 쌩 노가다 잖아요..데스크 work 별로 없고 (microarray 제외)..
Joker_님// 혹시 UC Davis 다니시나요?
09/11/03 13:40
OvertheTop님// 상온에서는 PEG랑 water solvent랑 miscible한데 온도가 올라가면서 dehyration이 일어나면 물이 빠져나가고 PEG 끼리 엉겨붙어서 물이랑 immiscible함과 동시에 rigid해지면서 phase seperation이 일어나지요:)
09/11/03 13:41
오늘도 유전자 지도를 들여다보시며 뷰티풀!을 외치시는 아부지 아래 논문쓰고 있는 제자들이 대략 이런 하소연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이로군요.
조...좋은 간접경험이다....
09/11/03 13:41
OvertheTop님// pThiophene 양쪽 끝을 methacrylate 으로 end capping 하고 나면 척 보기에는 꼭 PMMA 같으니까, 그걸 어찌어찌해서 siloxane.. 예를 들어 PDMS 에 섞어 넣어보려구요. 이게 아예 pThiophene - PDMS blockcopolymer 는 있는데, 따로 만들어서 crosslinking 을 시켜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09/11/03 13:44
퍼플레인님// 혹시 아버지께서....생물학쪽 교수...? 적이군요 -_-+
라이너스님// 그쵸...뭘하든 노가다지만 머리를 써야 덜 고생하는 노가다죠. 오늘 하루도 화이팅 ㅠ_ㅠ!!
09/11/03 13:46
KnightBaran.K님// 역시 우리는 어쩔 수 없나 봐요...3초 차이로 교수님을 적이라고 부르는 댓글을...
Joker_님// 혹시 지나가다 MU에서 봤을 수 도....
09/11/03 13:49
라이너스님// 오호...혹시 교환학생이신가요? UC Davis 에 고려대 교환학생들이 넘쳐난다는 것만 익히 들었지만 본 적이 없네요.
09/11/03 13:54
KnightBaran.K님// 라이너스님// 으하하하하하... 전 덕분에 무임금 유노동 abstract 교정봉사(라고 쓰고 착취라고 읽는다) 전문이라, H2O가 수소인지 산소인지 네입어 지식인에 맨날 물어봐야 하는 문과생임에도 불구하고 NIH가 뭔지는 압니다-_- 된장.
09/11/03 13:55
라이너스님// 오 포닥이시군요. plant라면...그....transgenic 만들어서 seed만 tube에 넣어 보관하면 되는 보관하기 쉽다는 그 plant!
저는 박사과정이고 끝내고 취직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네요. 사회활동을 좀 해야할 것 같아요.
09/11/03 13:57
KnightBaran.K님// 보관하기는 쉬운데... mouse 에 비해서 만들기가 쪼금 더 힘들고 one generation 이 5개월 정도 되는 식물을 가지고 실험하느랴... t3 세대까지 갈려면...흑흑....
09/11/03 14:00
퍼플레인님// 오호..역쉬 영어 전문가이신 퍼플님은 멋지시군여...잘 말씀 드려서 acknowledgment 에 이름이 들어가게 아버님을 압박하시면...
그건 그렇고..전 왜 미쿡에서 만으로 6년 살았는데 영어가 미국 올때 그대로....
09/11/03 14:03
KnightBaran.K님// 박사 끝내고 취직 하실 계획이시군요.. KnightBaran.K님의 전공은 취직 할 곳이 그래도 괜찮으신가요? plant 쪽은...암울 그 자체...
09/11/03 14:04
라이너스님// 아...만들기가 어렵구나. 한 세대가 5개월이면 진짜 설계를 잘 해서 실험을 시작해야겠네요. 미쿡에서 6년이면...이제 job 구하기의 압박이 시작 될때인가요??
저는 classic한 yeast genetics + biochemistry라서 저도 막막하긴 합니다 -_-; 그래도 protein 뽑는거 하난 다른 랩보다 나은거 같아서 그걸로 밀어볼라구요; LG생활건강이나 태평양아모레나 LG생명과학이나 CJ나...생각하고 있습니다.
09/11/03 14:06
KnightBaran.K님// 아직은요.. 보톰 포닥 경력을 2~3년 정도 미니멈으로 많이 요구하더라구요..곧 압박이 시작 되겠지요.. KnightBaran.K님이 말씀하신 회사들은 저희 전공은 아예 뽑지를 않는다는.....
09/11/03 14:12
이것으로 대략적인 OrBef님 내한공연(?) 멤버가 꾸려지고 있는듯한...
전 IT 쪽이라, 오색찬란한 바이오 용어들의 향연속에서 조용히 있다가 오면 되겠군요. 흐흐흐... 그나저나.. OrBef님은 불판만 올려놓으시고 사라지신 것 같습니다? ^^;;
09/11/03 14:12
라이너스님// 오오, 대단하시네요. UC Davis 가 전체적으로 agriculture 쪽에 굉장히 강한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북부 캘리포니아라는 매리트가 있기 때문에 동물, 식물, 곤충, 미생물 가리지 않고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캠퍼스가 설계되어 있어서 가장 큰 UC 캠퍼스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Santa Barbara 가 더 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가 볼 땐 UC Davis 가 목장이나 식물원까지 학교 소유라고 본다면 쨉이 안 된다고 생각하네요. 저도 샌디에고에서 CC 다니다가 이번에 편입했는데 Quarter 제도다 보니 공부하는 속도를 따라가기가 좀 힘듭니다. ㅠㅠ 첫 학기는 그냥 적응기 정도로 생각하려구요. 기회가 된다면 Veterinary School 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 하는 공부도 힘들어서 어떻게 할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
09/11/03 14:24
OrBef2님// "nitromethane 이랑 toluene 을 섞으면 siloxane 을 잘 녹인다던데 왜 거기 내가 원하는 약간의 불순물만 섞으면 전혀 못 녹이는지를 고민하는 것" 제가 요즘 고민하는것중에 하나입니다. -_-!! 새 Compound 들어오면 뭘로 녹여야지 결과가 잘 나올까 같이 섞는 Solute는 Cell이나 Animal에 넣으면 제대로 Compound만 제대로 역할을 하는건지 아니면 Solute가 하는 반응인지.. (DMSO, Ethanol, water, amonia) 이거 %얼마나 넣어야 무해한지 등등등 골머리가 쑤시는 작업입니다. 거기다가 섞어 높으면 synerge역할을 하는지 나중에 Compound가 degradation되는건 아닌지 나중에 피뽑아서 HPLC해야 되는건 아닌지 온갖 잡생각이 다드네요.
KnightBaran.K님// yeast genetics + biochemistry쪽이면 대폭팔 많이 하시겠군요 ^^; (blast) 사실 이것만 하신다면 직장얻으시는데 힘드시고 pathogen쪽으로 가지치기를 포닥으로 하신다면 자리가 많을겁니다 라이너스님// 후후후 6개월계획가지고 불평하신다면 K/O mice만드는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잘못만들다가 lethal 연속해서 6번 뜨면 (X3 확인작업도 해야 되니까) 앞이 캄캄해 집니다. 더구나 만들어 놓은 쥐가 지나치게 가임기간이 적을정도로 병이 시달리고 거기다가 수컷의 수명이 암컷의 3분의 1밖에 안되면 매날 노심초사하고 밤을 세워야 됩니다. 식물은 그나마 낳은 새끼를 몸아프다고 잡아먹지는 않죠 T_T!!
09/11/03 14:24
라이너스님// 거기랑 여기랑 딱 3시간 차이니까 9시반 맞겠네요. 예쁜 꿈은 필요없구... 지금 오븐에 넣어둔 샘플이 내일 아침에 가보니 말랑말랑하게 굳어만 있으면 됩니다!!!
09/11/03 14:25
OrBef2님// 안녕히 주무세요~~
라이너스님// 제 전공이라고 그 회사들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냐마는...제가 심심해서 지원을 해봤는데 단백질 crystal structure같은거 하는 분들도 지원하던걸요. 물론 그 사람들이 뽑혔는가는 모르겠지만. =_=;; 생물학 연구에 박사로 소양만 있으믄 그 다음은 운+연줄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포닥급이면 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
09/11/03 14:27
성야무인Ver 0.0009님// 박사후 바로 취직이 안될 것 같으면 사실 화공과에 bio를 좀 하는 쪽으로 포닥을 갈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있기는 합니다. pathogen이라...참고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09/11/03 14:29
OrBef2님// 슬슬 떠날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안갈겁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2006년부터 NIH쪽은 PI한명당 staff 한명을 짜르고 올해 이야기는 실적낮은 PI한명씩 자른다는 흉흉한 소문이 있어서 미국전체에 funding이 제대로 안돌아 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 캐나다만 주구장창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학회갔을때 권총강도만나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경험도 있어서 꺼려지기도 하구요.
09/11/03 14:31
성야무인Ver 0.0009님// 아무래도 이번 정부동안에는 NIH 는 DOE 에 계속 밀릴 것이 확실시 되는지라.. 바이오쪽이 좀 답답한 건 사실이죠.
09/11/03 14:33
성야무인Ver 0.0009님// 식물을 하면 그런 건 좋지요...키우는 것도 동물에 비해서는 온도,습도, 광만 항상 일정하게 잘 조정해주면 잘크고...잘 심고.. 비료 잘주고 그러면 잘크지요....문제는 식물은 반응을 보는 것이 힘들다는 거지요...abiotic 이나 biotic 을 처리하였을 때 반응 보기가 쪼금 동물에 비해 어려브다는 거지요...이것들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내고....하지만 나무 하는 애들에 비해서는 제가 좀 나은 편이지요....제 친구중 한놈은 포도 하는데...흐흐흐.....
캐나다에 계셨군요... 캐나다 쪽은 bio 쪽 포지션이 그래도 좀 괜찮은가요?
09/11/03 14:36
OrBef2님// 언제 실용화 될지 정말 모르지만.. 요즘 biofuel 쪽은 그래도 돈이 넘쳐 나더군요...DOE 에서도 겁나게 많이 투자하고...저희랩도 그래서 덕 좀 보고 있습니다만..
09/11/03 14:43
라이너스님// 캐나다는 그래도 미국보다는 자리가 있는듯합니다만 문제는 월급이 적어서요. -_-!! 더구나 식물쪽 하는 랩은 정말 허허벌판에 있는 대학이 많더군요. (그리고 추워요) 그래서 월급은 적은 대신 풍족한 삶은 살수는 있는데 리서치하는 당사자야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같이 딸린식구들은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09/11/03 14:46
성야무인Ver 0.0009님// 그렇군요... 저도 딸린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여기에만 있었더니 날씨에 너무 spoiled 되어있어서리....시카고에 학회가 있어서 갔었는데 10월인데도 추워서 혼났는데.. 캐나다는...후이....
09/11/03 14:53
OrBef2님// 그놈의 부시땜시 바이오가 밀리더니 오바마가 집권한 이후 경기때문에 투자자체가 위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라이너스님// 시카고쪽은 천국에 가깝습니다. -_-!! 그 바로 위에 사스케치원 대학이 있는데 황량한 벌판에 대학한개만 달랑 있는 분지고 조그마한 도시라서 바람을 막아주지도 못한답니다. 석사했던 캘거리에는 제가 있는 동안 영하 30도는 기본이고 영하 60도 기록도 세운적이 있습니다. (디프리저 약간 맛이 간듯한 온도) 혼자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실험실만 나가면 되니까요.
09/11/03 15:01
성야무인Ver 0.0009님// 허허...장차 만약 포닥을 외국으로 가더라도 꼭 따뜻한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입장인데...그런 얘기를 들으니 참 캐나다는 엄두도 못 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_ㅠ
09/11/03 15:07
KnightBaran.K님// 총각이고 Medical쪽이면 그닥 문제는 없습니다. 실험실이 병원에 있고 병원하고 기숙사하고 지하통로로 연결되있어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본교 캠퍼스에 위치한 생물학쪽이면 차몰고 가야 되는데 대체로 학생이나 포닥이 차댈수 있는 주차장은 실험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교수정도 되야 실험실근처에 주차장이 있더군요.
09/11/03 15:22
OrBef2님같은 본좌급 분들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군요.. ㅠㅠ
사람마다 잘할 수 있는 게 각자 다르니 서로 나누면서 사는 거죠 머.. 문제는 (공돌이들은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저같은 경우는..) 자신이 관심있거나 잘할 수 있는 것 혹은 무엇을 바라보는 사고방식 등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슷하지 않은..즉 소위 말하는 계층..이 많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고 주고받고 함께하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참 힘들더군요..T.T 자신이 아는 것들을 잘 정리해서 남들이 먹기 좋게 잘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이거슨 가히 조..좋은 채팅방 수준..! 그냥 어디 IRC 채널이라도 개설해야 할 분위기군요. 그리고 OrBef2님 오신 날 공돌이들의 축제가 이뤄질듯..(응?)
09/11/03 15:39
OrBef2님// 편안히 주무세요~ 꿈 같은거 꾸지 마시구요~
이공계가 꿈 꿔봐야 뭐 있겠습니까... 직장상사 또는 교수에게 시달리다가 온몸에 땀에 젖어서 깨어나는 것 뿐...
09/11/03 15:46
KnightBaran.K님// 바이오를 하고 한국을 들어오실 거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_- 저도 과는 화공과지만 세부전공이 바이오인데 도무지 갈 데가 없습니다. 정출연 쪽은 자리도 없거니와 대우가 좀 박한 편이구요. 하긴 뭐 교수 자리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화공과 바이오도 나쁘지 않아요~ 위에 어느 분도 쓰셨지만 요즘 대세가 biofuel이다 보니 BT+ET(Energy Tech)가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 꼭 biofuel이 아니라도 활용할 여지가 많이 있구요. 저는 지금 바이오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있기에 바이오 얘기가 나오면 왠지 모를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군요. 크크 좋아하면서도 계속하기가 두려운 학문... 근데 몇 년 있다가 다시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어요. 매력있는 분야임은 확실하니까... 나중에 이런 대화할 기회 또 있었으면 좋겠어요~~ ^^
09/11/03 18:31
오~ 왕짜증말크네요.
리플이 다 이해가 될려고 함. 근데 역시 깊이가 없어서 아 그렇구나정도고 해결책은 생각이 안납니다. 테크트리는 화공과+유기화학+유기금속+바이오나노 입니다.
09/11/03 22:07
퍼플레인님// 세 통 중에서 두 통은 죽었고, 한 통은 아직 살아있네요!! 이제 이놈을 갖은 방법으로 고문해서 온갖 정보를 끄집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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