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1/01 11:00:57
Name saintkay
Subject [일반] 非네임드의 즐거운 pgr 정모 후기
5조였던 saintkay입니다. 흐릿한 기억을 하나하나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비가 와서 조금 일찍 나섰더니 시청 역에 도착할 즈음 시간은 5시 40분. 진주회관에 들어가서 멀뚱멀뚱 서 있으니 운영진 여러분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제 눈에 띈 그분의 이름표. Timeless. 제 상상 속의 이미지와 달라 약간 놀랐습니다. 상상 속 이미지는 뭔가 후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주 마른 이윤열 선수같은 느낌^^
빈 자리에 착석하고 일찍 온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다 혼돈의 자리 배정이 끝났습니다. 운영진 분들 고생하시고 재밌는 시간이라 감사했지만 사전 자리 배정이나 좌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안타깝더군요. 다음 정모에선 이런 문제가 없길 바랍니다.(따끔한 한 마디!)
오프 모임 경험이 거의 없는 터라 어색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간단하게 밥을 먹으면서 통성명을 했습니다. 우리 조의 여신이신 노다메구미님이 자리에 앉으시자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흐흐흐. 직장인 6년차의 포스를 자랑하신 엘케인님과 학구파 분위기가 나는 V님을 마지막으로 저희 조는 전원이 도착해 잉여력을 과시했습니다. 내리는 비 따위 아무것도 아닌 거다! 순천(Amition님)과 서울 사이 거리 따위도 방해할 수 없다! 우리는 무적의 오프부대!(제가 오버했군요.)
아무튼 저녁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술을 마셔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 몇 조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록색병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kmw님과 amition님의 주도하에 술을 마시다 곧바로 2차 장소로 이동.

2차 초반은 항즐이 님의 독무대였습니다. 항즐이님이 대학원생이 아니라 홈쇼핑 쇼호스트가 아닐까 하는 고민을 22초 정도 한 뒤 즐겁게 여흥을 즐겼습니다. 엘케인님의 주도 하에 우리 조는 각종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다른 조 여러분 죄송합니다. 퀴즈는 정말 어이없는 문제부터 덕력 가득한 문제까지 다양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조가 각종 상품을 휩쓸어버렸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저희조가 획득한 차재욱 선수의 친필 사인 마우스는 아르테미스님에게 드렸습니다. 아, 역시 훈훈한 pgr입니다.
선물 융단 폭격이 끝난 뒤 본격적인 술자리가 시작됐습니다. 엘케인님의 결혼 성공기와 원팩더블님의 고민상담, 공대의 부조리한(?) 현실, 카덕 shura님의 정체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가더군요.

그래도 어제 가장 기뻤던 일은 광통령의 친필 사인과 악수가 아니었을까요. 찬양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7조에 놀러가서 맛본 광통령과의 간담회, 아주 즐거웠습니다. 본의아니게 여역님의 섭외 덕분에 제가 호강했네요. 큭. 먼발치에서 본 MC 용준의 자태는 언제보아도 멋졌습니다. 아, 포모스 사장님, 민망한 곳에서의 대화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롯빠 게르드님 짧지만 재밌는 얘기 나눴습니다. 내년엔 롯데의 선전을 기대하구요, 저희 신문 많이 클릭해주세요. 하하하.

여러 네임드님의 실제 모습을 보는 것도 무척 재밌는 일이었습니다. The Xian님의 경우 글을 볼 때마다 저랑 절친한 친구가 생각났는데 외모까지 비슷해 깜짝 놀랐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면 비슷한 문체로 글을 쓰고 비슷한 외모일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잠시 저희 조에 머물던 퍼플레인님도 반가웠습니다. 한 회원님이 촛불때와 다른 샤방샤방함에 성형 의혹을 제기했으나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해주셨습니다. 사진 찍으시던 저그맨님은 거의 모델급의 외모를 자랑하시더군요. 후덜덜.

3차에도 참석하긴 했으나 출근을 해야되는 관계로 1시 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3차에서 자리를 함께 했던 버디홀리님, Daywalker님, 리오님, 스피넬님 반가웠습니다. 좀 더 있고 싶었는데 먼저 일어나서 죄송하네요. 아, 귀여운 외모의 Anabolic님두요.

우리조의 우윳빛깔 노다메구미님(두 분 행복해보였습니다. 행복하세요)
알고보니 학교 선배님이었던 엘케인형님(대관령에서 차가 좀 많이 막혔죠? 흐흐)
연약한 외모에서 강한 덕력을 선보이신 별비님(어제 선물을 싹쓸이하시구)
닉네임같은 본명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 이과계열학생 I.O.S_Lucy님(집에는 늦지 않게 잘 가셨는지?)
멀리 수원에서 강한 전투력과 파이터정신을 보여준 kmw0236님(먼저 가서 미안해)
서대문에서 마주칠까봐 두려운 동갑내기 V님(잘 들어갔지?)
가장 먼 곳에서 오시는 열정을 보여주신 AMITION님(2차 끝나고 도대체 어딜 가신겁니까? 집에는 잘 가신건지ㅠㅠ)
우리 조 최고의 스타 실력과 후로게이 느낌의 외모를 가진 원팩더블님(당신... 뭐야... 형한테 혼나! 흐흐)
저의 주도에 엉겁결에 노래까지 부른 jjohny님(죄송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정모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반가웠고, 운영진 여러분 좋은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사무실에서 몰래쓰는 후기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원팩더블
09/11/01 11:10
수정 아이콘
하하 우리 5조가 상품과 후기까지 싹쓸이 하는 군요!

후로게이의 뜻을 몰라서 검색하고 왔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접어두고 긍정적인 생각하겠습니다 흐흐
09/11/01 12:56
수정 아이콘
어제 참 이래저래 재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saintkay님// 향후 서대문 인근에서 만취에 허우적대는 나를 발견하거든,
가까운 지구대에 신고 좀 해주시게 헐헐.

원팩더블님// 막판 임팩트가 강렬했던 원팩더블님,
무사히 들어가신 듯 하여 마음이 놓이는군요. (아마 기억 못하실듯 후후)

그나저나 줄곧 제 근처에 계셨고, 같이 끽연의 정을 나누던
AMITION님의 생사가 묘연하군요?
게르드
09/11/01 12:58
수정 아이콘
광통령 옆에서 같이 하악대시다가 저한테 신문 홍보까지 하셨던 saintkay님 아니십니까..크크

일X스포츠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사 조회수 언제든지 늘려드릴것 약속합니다.

대신 나쁜 기사엔 악플을...흐흐
S.hermit
09/11/01 17:35
수정 아이콘
pgr사람들의 스타 덕력이란...
Daywalker
09/11/01 21:05
수정 아이콘
반가웠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던 것 같지만 인연이 있다면 또 보겠죠. 흐흐
09/11/01 22:51
수정 아이콘
saintkay님을 포함한 5조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듣보들만 모인 5조였는데 그래서 더 재밌던 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크크크크
주먹이뜨거워
09/11/02 00: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 saintkay님과 함께 한 술상 앞에 앉아있었죠. 강민 해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바로 직찍 요청.
찍었다는거 아닙니까.. 크크. 전용준 캐스터께서도 흔쾌히 사진 요청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복받은 하루였던듯. 모든 일이 다 감사했습니다.
노다메구미
09/11/02 08:38
수정 아이콘
Saintkay님 후기 잘 읽었어요.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엘케인
09/11/03 12:23
수정 아이콘
아~~~주 뒤늦게 댓글을 다네요.
반가웠습니다. 혼자 30대라, 완전 따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착하고 재밌으셔서, 정말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134 [일반] 非네임드의 즐거운 pgr 정모 후기 [9] saintkay4230 09/11/01 4230 0
17133 [일반] [MLB] WS 3차전 NYY vs PHI 중계방입니다 ^^ [80] A_Shining[Day]3733 09/11/01 3733 0
17132 [일반] 그렇다면 저도 정모 후기~~ [13] 회전목마4510 09/11/01 4510 0
17131 [일반] 정모 후기 + 홍진호 선수 마우스 인증 *-_-* [20] 2ndEpi.5757 09/11/01 5757 0
17130 [일반] 저도 정모 후기! [13] I.O.S_Lucy4178 09/11/01 4178 0
17128 [일반] [연애!]그 사람과... 나... 지금 잘 가고 있는 건가요? [8] 방구벌레4136 09/11/01 4136 0
17127 [일반] 정모 후기 올립니다.(1등인 듯?) [50] jjohny6133 09/11/01 6133 2
17126 [일반] [EPL] 이청용 선발 출전!! 볼튼 vs 첼시 09-10 EPL 11라운드 [24] 레미오로멘3380 09/11/01 3380 0
17125 [일반] 프로야구에 있어서의 소위 '싸인훔치기'에 대하여 [119] 햇살같은미소5462 09/10/31 5462 0
17123 [일반] 모두들 꼭 건강 챙기세요. [2] 크리스3619 09/10/31 3619 0
17122 [일반] [혐오기사] 전XX의원에게 있어서 미디어 법이란? [19] 네야4560 09/10/31 4560 0
17121 [일반] 야구시합을 하고 왔습니다. [3] 늘푸른솔3102 09/10/31 3102 0
17120 [일반] 위치추적 낚시 조심하세요 [8] 마음을 잃다8984 09/10/31 8984 0
17119 [일반] 생일 축하합니다! [5] 예아나무3915 09/10/31 3915 0
17118 [일반] 캐나다 10대 가수가 코요테에 공격당해사망한 기사 기억나세요?(판님의 쪽지 전문) [26] 선미남편7575 09/10/31 7575 0
17117 [일반] 행복하세요? [29] 옆집펭귄3864 09/10/31 3864 0
17116 [일반] 해태타이거즈 19년사 - 7. 한국시리즈 4연패의 금자탑 [12] 유니콘스3776 09/10/31 3776 0
17114 [일반] 한국야구 관련 게시물 작성시 주의해 주세요. [5] 박진호3672 09/10/31 3672 0
17113 [일반] 영화 디스이즈잇 보세요.. [6] 다음세기4313 09/10/31 4313 0
17112 [일반] 광주서 신종플루 확진받은 4살 男兒 숨져 [8] 날카로운비수3505 09/10/31 3505 0
17111 [일반] 정모 가는거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8] 하나4551 09/10/31 4551 0
17109 [일반] 피겨 그랑프리 3차대회 _ 오늘의 결과 [23] 달덩이5635 09/10/31 5635 0
17108 [일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 [16] 아카펠라5823 09/10/31 58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