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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31 18:20:39
Name 늘푸른솔
Subject [일반] 야구시합을 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노래 이야기만 쓰다가 처음으로 다른 이야기를 쓰게 되네요.

오늘 동아리 홈커밍데이가 있었습니다.

워낙 야구를 좋아해서 대학교 1학년때부터 활동했는데, 벌써 13년째군요.

졸업해서 대학원에 남아 있지만 서로 바뻐서 못 봤던 사람들,

취직해서 여기저기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

공부를 마치고 모교에 교수로 오신 동아리 출신 선배님과 까마득한 80학번대 선배님까지...

후배들이 참 잘하는군요.

저 1,2학년 때는 그야말로 천하무적 야구단 수준이었는데,

2002년 이후로 생긴 교류전 때문에 학교에서 지원도 받고, 합숙도 하고.. 또 지역 야구리그에도 참가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OB들이 100만원 만들어서 우리 이기면 줄게 하고 시작한 경기였는데,

시합 중반까지 15-5로 끌려가다가 7,8회 두 이닝동안 바짝 벌어서 결국은 역전승했습니다 ^^

뭐.. 그 돈 어차피 후배들 입 속에 들이부을 알콜 값으로 나갈테니 달라질 건 없네요.



작년부터 학부 동아리와 별개의 대학원 팀을 만들어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데,

리그 경기에서 겪을 수 없는

정말 즐거운 경기를 한 판 하고 왔습니다. 기분이 몹시 좋네요 ^^

(리그 경기에서는 절대 허락 안해주는 저의 투수 등판을 윤허받고 간만의 피칭을 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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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톤스
09/10/31 20:0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사회인 야구를 시작했는데 야구 정말 매력적인 운동이죠..
아 학교 다닐때 배워뒀어야하는데 크크
09/10/31 23:11
수정 아이콘
야구는 하면할수록 재미있지요 하하. 전 순발력이 떨어져서 코너 외야수와 포수밖에 못합니다만 참 재밋습니다.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찌릿찌릿하죠
09/11/01 08:51
수정 아이콘
야구는 정말 최고네요. 저도 요 근래 2달동안 타과와의 친선과 야구대회를 통해서 가뜩이나 좋아했던 야구...
정말로 사랑하게 되어버렸네요 ~ 천하무적 야구단 볼때마다 온몸이 근질근질 하더라구요...
빠른 시일내에 또 야구시합을 했으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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