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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5 02:59
김정일이 권력을 쥔것은 세습이라기 보다는(그걸 무시할수는 없음) 그 스스로의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스스로 거머쥐었다고 할까.. 항일 빨치산 원로와 북한 지배층내에서 신망을 얻은것은 순수한 김정일 본인의 역량.. 근데 이번 세습은 말 그대로 순수한 세습이 되겠군요. 허수아비가 되지는 않을지.. 그렇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될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09/09/25 03:00
바로 어제만 해도 김정은이 제멋대로 군 인사를 단행했다가 김정일과 갈등을 빚어서
김정은에 대한 선전문구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얘기를 TV에서 봤는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09/09/25 08:45
3대째군요..1인자 왕권체제..힘들지 않을까요..김정일과 함께해온 권력자들과 김정은을 인정치 못하는 자들
2남을 지지하는 자들..등등.. 장남은 왜 그랬는지, 하긴 북한에 틀여박혀 지내는것보다 이나라 저나라 다니는게 나을지도..
09/09/25 08:46
김정일의 경우에는 1970년대부터 세습과정을 거쳤고 김일성 말년에는 오히려 김일성이 김정일의 눈치를 봤을 정도로 권력 이양이 완벽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다행히도(이 경우에는 분명히 다행입니다.)' 김정일의 건강이 어느정도 회복세에 있어 보여서 당분간 권력 승계 작업을 하며 2번째 권력 승계도 이루어질지 모르겠군요. 사실 이것 하나만 봐도 우리는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가아니라 봉건적인 김씨 왕조임을 알 수 있지요. 우리가 사극에서 보던 조선시대의 감각으로 북한을 보면 오히려 북한이 잘 보인다고 할까요? 의외로 우리나라도 여기서 안벗어나는 것도 많지만요.
그러고보니 우리 삼성의 거니훃도 3남으로서 그 왕재가 아버지 눈에 들어 권력을 승계했고, 현대가는 허약한 아들에게 권력을 주어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독재권력이란 어딜가나 다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09/09/25 09:49
쏭판님// 왠지 불안해지는군요..
모두에게 인정받는 자에게 세습이 이루어진다면 몰라도.. 누구 하나 특출난 자 없이 고만고만한데 계승이 이루어질 경우 벌어지는 내란이 역사에서도 수도 없이 나타나는 장면이라..ㅠㅠ
09/09/25 10:07
전례가 김일성->김정일밖에 없어서 북한에서 세습 체제가 완전히 확립되었다고 보긴 힘들기에 이번 김정일->김정운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몇년을 갈지 몇십년을 갈지 결정될 것 같군요. 군수뇌부같은 고위층에서 반발이 좀 있을 듯..
09/09/25 10:23
모범시민님// 누가요? 한민족이라 통일하자는 분들은 많아도, 북한 봉건체제가 좋다는 분이 있었나요? 그냥 좌파(빨갱이) 드립이신거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09/09/25 10:47
앙앙앙님// 저기가 이상향까지는 아니라도 꽤 바람직한 곳으로 아시는 분들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요건이자 대원칙인 집회의 자유가 엄격히 통제되어야 한다는 분들이지요. (이번 헌재 판결 관련) 그런 분들은 어서 저기로 가시지 왜 여기서 계속 사시면서 불평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분들에게 저기는 모든 집회가 정부에 의해 100% 통제되는 좋은 곳인데 말이지요.
09/09/25 10:47
유신말년 박정희대통령일가는 로얄패밀리로 대놓고 불려졌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의 신격화역시 급속히 진행중이었고 그분과 육영수여사를 기리는 추앙하는 사생대회 백일장 그리고 각 국민학교마다 유신의 당위성 박정희대통령의 집권 정당성에 대한 맹목적교육 이미 제 국민학교 4.5학년부터 슬슬 그 일가에 대한 우월성,추앙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이 다가오는 80년대에 대한 청사진 비전을 국민에 제시하는 인터뷰 방송을 시작했고 대를 이어서라도 박정희대통령의 위업을 따르자는 움직임을 시작한게 불과30여년전의 대한민국의 현실이었습니다. 유신이 10년만 더 지속됬어도 80년대로 넘어가는 비전을 제시하며 사실상 종신집권을 암시하던 박정희대통령이 궁정동에서 김재규씨에게 불귀의 객으로 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나 저 북한이나 똑같은 나라로 우린 박지만과 그 집권층의 지배하에 그냥 어떤 사람이 주장하는 우민은 정치에 나서지 말고 엘리트만 지배해야 한다는 주장처럼 정치건 민주주의건 다 접고 그저 시키는대로 살아가는 우민으로서 존재했을지 모릅니다. 유신헌법은 불가능이 없는 초법의 법 박정희씨의 왕조역시 창출가능한 법이고 30년전 그게 가능한 대한민국이었습니다. 당장 지금만 봐도 박정희대통령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땐 어땧는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까?
09/09/25 11:17
abyssgem님// 아이러니하게도 좌파 드립이 정반대인 우파 드립으로도 가능하다는데 감탄하게 되네요. 실체 없는 유령같은 친북좌파 운운하는 자들, 빨간 딱지 붙여서 인혁당이나 도시산업선교회 등 관련자들을 사형시킨 자들 생각하면, 저런 식으로 북한과 결부짓는 것에 알레르기가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빨갱이 타령하는 권력자들은,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친미 제국주의 반동" 타령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평생 권력에 빌붙었을 거라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Mynation님// 무슨 소린가 했는데, 아! 하는 순간 웃음이 나오네요. "순자"라는 이름이 드라마에서 쓰이지 않던 시절도 떠올리게 하네요.
09/09/25 13:36
노짱을 돌려됴님// 고등학교때, 은퇴 1년 남으신 정치경제선생님의 명언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공산주의와 자유경제에 대해서 대략 설명하고 계시던 수업시간으로 기억하는데요... 어떤학생: "선생님, 근데 김일성이 그렇게 여자관계가 복잡하다던데 사실입니까?" 선생님: "여자라.... 훗, 김일성이나 박정희나..."
09/09/25 14:24
AhnGoon님 여자관계에 관해서는 박정희대통령이 김일성보다 한수 위가 아닐까요?
학교의 명예 그관계자들의 프라이버시에 관계된거라 학교명은 적지 않지만 제가 어릴적 수도권에 있는 모예고는 조달창,혹은 기생x고로 불렸습니다. 워낙 여색,특히 어린 여고생들을 좋아했던 박정희대통령의 수청을 들기위해 고르고 엄선된 여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공급해주는 학교라고 이런류의 소문이란건 무섭고 빠르고 또 루머가 아닌 경우가 오히려 다반사라 그당시 사람들은 다 알면서도 그냥 당연한걸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입열고 떠들다 잡혀가는 사람도 부지기수였지만 하여튼 김일성에 비해서 좀더 정력적으로 강해 보인 박정희대통령의 여성편력은 그냥 아직도 쉬쉬하며 넘어가고 잊혀지길 바라는 과거지만 이런 음지의 역사도 결국 역사로 남을거라고 봅니다. 더럽고 추잡하다고 역사가 역사가 안되는건 아니니까요
09/09/25 15:04
껄껄..갑자기 박정희 전 대통령 여자관계 드립이군요..."이런류의 소문이란건 빠르고 또 루머가 아년 경우가 오히려 다반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금실 전 장관과의 관계소문이 기억나네요....유명한 모 여자 경찰분께서 이거 사석에서 얘기하셨다가 잡혀가셨죠....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에 대해서는 "헛소문" "늙은 노망난 사람들의 헛소리" "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앙심을 품은 자들의 거짓증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여자관계는 추잡...음지의 역사.... 영웅은 색을 밝힌다는 말은 저 역시 개소리라고 생각하기에 박통이 여자관계에 있어서는 더럽다고 생각하나 굳이 그걸로 깎아내리려 깎아내리려 하는건 뭐 보기 싫군요...전 수구꼴통이니 뭐 그려려니 해주십시오
09/09/25 16:38
노짱을 돌려됴님// 글쎄요.. 박정희대통령은 그래도 '기쁨조'를 운영하진 않았으니(...)
막상막하가 아닐까 싶습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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