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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1 18:23
배구협회는 원래 조용히 넘어가려 했습니다만, 대한체육협회였나 그 회장이 선수폭력을 굉장히 싫어해서 배구협회가 안하면, 내가 직접 형사고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답니다. 이러니 배구협회도 어쩔 수 없이 형사고발하게 된거죠.
09/09/21 18:25
그리고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설령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최고 책임자가 사의를 표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또한 직접 관련이 없다 하기도 뭣한것이 폭행후 박철우 선수가 김호철감독에게 찾아갔다니 김호철감독 또한 조용히 덮으려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뭐 김호철감독 입장에서야 그럴 수 있겠지만, 한 그룹의 리더인데, 또 자신이 속한 팀의 선수인데 대처가 너무 미흡했죠.
09/09/21 18:27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군요.
선수, 코치, 감독을 두루 거치며 구타를 몇십년간 해온 사람이 다시 깨끗해진다는 건 상식상 이해가 안 갑니다. 전 그런 부류의 사람은 다시는 스포츠계 또는 교사, 교수직 등에도 발을 들여놓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09/09/21 18:29
또한 저두 다시 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사람 안 바뀌거든요.
관련 기사에서 읽었는데, 예전에 그렇게 맞고 선수 생활하던 사람이 코치 및 감독이 되면 새로운 문화 및 관리 방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겪었던 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인 양 행하게 되죠. 근데 그건 꼭 운동선수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그래요.
09/09/21 18:31
삼손이 안타깝게도...-_- 다시 돌아오기는 힘드리라 생각됩니다
김호철감독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말이 있던데 전 이제 기사 따위는 안 믿어서 그냥 지켜볼랍니다 글쎄요 이 정도로 크게 데었는데 다시 돌아오면 똑같이 할거 같지는 않은데요?
09/09/21 18:38
배구협은 계속 대충 덮으려고 하고, 대신 대한체육회에서 강경하게 나갔죠.
배구협회 이춘표전무는 기자회견 후에도 폭행당한 선수쪽에 향후 법적으로 문제삼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요구하고 대한체육회와의 대책회의에서도 고발해달라는 대한체육회의견을 수용하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 배구협회가 아닌 대한체육회쪽에서 형사고발을 했습니다. 선수촌에서도 체육회의견에 따라 나온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09/09/21 18:46
아 체육회가 고발한 거였군요..
이상열코치의 복귀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히 많군요.. 일상과 일탈님 말씀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잘못을 잊지 못하고 자신이 겪었던 익숙한 방법을 다시 취하게 되는건 사실입니다만..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도 처벌 후에는 개과천선(?) 할 수 있을거라 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리프팅턴님의 말씀대로 코치, 감독 등 지도자의 권위의 문제라는 점을 놓고보면 복귀해서는 안될것도 같군요 아쉽네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한 지도자의 인생이 끝나고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는게...
09/09/21 18:52
정수근선수가 그렇게 술에 데어 놓고도 결국 다시 술때문에 선수생활 끝난걸 생각한다면 이상열코치도 돌아와서 개과천선하는걸 기대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물론 술과 폭력이 좀 다른 거긴 합니다만..
09/09/21 18:54
김감독은 책임을 져야죠.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의 코치가 저지른 일인데다가 나중에 코치에게 보고도 받았다고 했을 뿐더러 박철우 선수도 김감독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으니까요.
09/09/21 19:30
슈퍼리그 시절부터 봐서 과거의 배구 스타로서 더 기억에 남았던 이상열씨인데. 유감이지만 이상열씨는 배구에 이제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구타 자체도 문제고, 구타 장소가 태릉선수촌이었다는 것도 구타 문제 못지않은 문제죠. 다른 데도 아니고 태릉선수촌에서 그런 짓거리를 했으니 대한체육회 회장님이 진노할 만도 합니다.
김호철 감독 역시, 관리책임을 맡은 감독의 처지에서, 더군다나 자기 소속 선수가 그렇게 되었으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고요. 항간에는 박철우 선수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신혜인씨(전 농구선수, 현재 스포츠 해설가. 삼성화재 감독인 신치용 감독의 따님)에게 소속팀 이야기를 했네 어쨌네 해서 폭행이 있었다... 하는 이른바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루머까지 나도는데 제대로 된 증거도 뭣도 없이 추측성 가쉽거리와 사생활을 끼워맞춘 다음 그걸 끄집어내서 마치 물타기라도 하려는 듯한 기자들의 행동은 참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09/09/21 22:11
이상렬 코치의 무기한 자격정지가 확정되었으며 김호철 감독의 사표가 수리되고 차상현 상무 코치겸 대표팀 트레이너가 감독대행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한체육회에서 이상렬 코치에 대한 형사고발도 이루어졌습니다. 다른 후폭풍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렇게 정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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