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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9 04:00:35
Name I.O.S_Lucy
Subject [일반] 잡설 - 셜록 홈즈 시리즈 감상
읽지 않은 분이 많으리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읽지 않으셨다면 지금 한 권을 (어디서든,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집어서
쉬는 시간에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심장이 약하시다면 밤에는 혼자 읽지 마시구요.
(전 덕분에 밤에 잠들 때 요즘 고생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편을 읽고 반 흥분, 반 공포 속에 글을 씁니다. ^^;;
(어째 근데 입력이 좀 이상하군요. 한글은 꼭 일본어 입력할 때처럼 밑줄이 들어가고 영어가 아예 입력이 안됩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 -
제가 지금껏 읽어본 책들 중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숨막힐 듯한 몰입, 위기를 극도로 고조시키는 순간에
어이없이 그 분위기를 뚝 떨구는 반전하며,
홈즈의 날카로운 추리력과 많은 견문 및 지식은 저를 항상 부럽게 만들죠.
저는 많은 지식은 가지고 있다고 자부할 수는 있지만,
추리력에서는 갓난아기 수준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그리고 공포를 느껴 가면서 읽었던 파트는 역시 <얼룩무늬 끈>,
영어제목은 <The Speckled Band>였습니다.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아야 최고로 재미있는 작품이거든요.
처음 이 파트를 읽었을 때의 신선한 충격과 공포를 직접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셜록 홈즈 단편 베스트 1위로 올라가기도 했구요.
서두의 왓슨 박사가 밝힌 것처럼 '이 사건만큼 괴기하고 희한한 사건은 없었다'는 게 제 평가입니다.
줄거리는 줄줄 외우고 다닙니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렬했죠.


많은 작품을 또 읽었습니다만 이만한 작품이 또 없었죠.
(불행히도 저는 정전(셜록키언 사이에서는 그 모든 사건을 정전, 正典이라고 하더군요)을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공포면에서는 단 하나, 이 작품을 능가한 게 있습니다. 바로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죠.
왜 책의 분류를 추리/공포로 해 놓았는지를 300% 알겠더군요)


제게 있어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이후로 새벽까지 책을 잡도록 한 작품은 이 셜록 홈즈 시리즈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단 3일 만에 무려 8만원을 질러가면서(...) 책을 더 사도록 만든 작품 역시 이 시리즈가 유일합니다.
제가 평소 문학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엄청난 일이죠.
(물론 추리물을 제가 굉장히 좋아하긴 합니다만...)


멋진 책입니다.
새벽 4시에 이런 글을 쓰게 만드는 능력까지, 실로 아서 코난 도일 경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혹시 셜록키언(Sherlockian - 셜록 홈즈의 팬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 어떤 것인지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전 위에서도 적었듯이 <얼룩무늬 끈>을 가장 재미있게, 그리고 가장 무섭게 읽었습니다.
참참, 스포일러 조심하세요. 뛰어난 셜록키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 책을 깊게 읽는 순간, 당신은 아마도 셜록키언이 될 것입니다.



PS.
중간에 글이 뚝 끊겨서 '??????'을 외친 분이 20명 정도 계실 겁니다.
저도 재검토해보고 깜짝 놀랐군요. 크크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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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ess
09/09/19 04:23
수정 아이콘
단편에서는 얼룩무늬의 끈을 꼽고 싶습니다만...
셜록홈즈 작품은 빼놓을 수 있는게 없을만큼 작품마다 특유의 매력이 녹아들어 있죠...

장편에서는 홈즈와 왓슨이 처음만나는 '주홍색연구'는 일단 빼놓을 수 없을듯 하구요...
'4개의 서명' , '바스커빌 가문의 개'는 누구에게나 추천해드리는 작품입니다...
루크레티아
09/09/19 04:57
수정 아이콘
셜록홈즈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일단 4개의 서명과 공포의 계곡 입니다.
모리어티 교수의 이야기도 좋아하긴 하지만 모리어티는 오히려 후세의 호사가들이 더 부풀린 편이고 정작 홈즈 시리즈에서는 홈즈만 그를 대단한 인물이라고 치켜 세울뿐이지 모리어티의 대단한 부분은 그닥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안타깝죠.
가장 기발한 발상이었던 단편은 빨강머리연맹이고 가장 훈훈한 작품은 노란얼굴 입니다. 빨강머리연맹이야 다들 아실테니 더 말씀 안드리지만, 노란얼굴은 정말 코난 도일경의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씨가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추천해드립니다.
EX_SilnetKilleR
09/09/19 06:12
수정 아이콘
저도 셜록홈즈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절 추리소설의 세계로 빠지게 만든 시초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KKK단과의 정면대결 한번이 나왔다면 어땟을까, 하고 아쉬움이있던 다섯개의 오렌지 씨앗이 생각이 나네요.
Eternity
09/09/19 06:26
수정 아이콘
저도 최고의 장편은 바스커빌 가의 개 를 꼽습니다.

단편은... 빨간머리클럽, 춤추는 인형 그림, 얼룩무늬 끈, 그리고 여섯개의 나폴레옹 상을 꼽습니다.
단편 중의 하나를 굳이 꼽으라면 저는 빨간머리 클럽을 꼽습니다. 정말 기발하죠.
팬더의 눈탱이
09/09/19 07: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추리소설 정말 많이 읽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팬더시리즈, 해문출판사..동서문화사..이쪽이 예전의 클래식한 추리소설을 다루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홈즈 시리즈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lafayette
09/09/19 07:31
수정 아이콘
마침 저도 도서관에서 '셜록홈즈 단편베스트걸작선 17', '단편모음집' 을 빌려다 읽고 있었는데 이런 글 반갑네요!
아주 옛날에 장편 '바스커빌의 개','주홍색(진홍색)의 대한 연구' 를 읽고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 봐야 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어쩌다 보니 7년이나 훌쩍 지난 후인 지금에야 읽게 됐습니다. 정말 어젯밤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저는 모리어티 교수와의 '마지막 사건' 이 제일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어지는 '빈집의 모험' 에서의 반전까지..
빨리 마져 읽어봐야 겠습니다.
09/09/19 10:05
수정 아이콘
소설도 소설이지만,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 자체가 참으로 매력적이지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한 명입니다.
아케미
09/09/19 10:17
수정 아이콘
팬더의 눈탱이님// 홈즈는 황금가지에서 나온 전집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아, 셜록 홈즈. 기회만 있으면 왓슨 앉혀 놓고 하는 잘난 척도, 심심하면 주사해 대는 코카인도, 다른 사람이 아닌 그이기에 매력적이죠. 그래서 그런지 저는 엄밀히 말해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홈즈라는 사람을 잘 보여주는 단편 <빈사의 탐정>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
로비스트킨
09/09/19 11:35
수정 아이콘
기억에 남는게 여섯개의 나폴레옹상, 빨간 머리 클럽, 빈사의 탐정이네요. 추리소설의 길로 인도해주신 셜록홈즈님. 감동입니다.
09/09/19 11: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재미면에선 말씀하신 '얼룩무늬 끈'과 '춤추는 사람 그림'을 꼽고싶네요..
그리고 홈즈를 멋지게 패배시킨 아이린 애들러가 나오는 '보헤미안 스캔들'도 좋아합니다
장편은 역시 '바스커빌 가문의 개'가 재밌고 '공포의 계곡'도 꽤나 괜찮다고 생각합니고요..
(근데 공포의 계곡은 실상 홈즈이야기는 별로 안나오죠 -_-)
꿀호떡a
09/09/19 12:08
수정 아이콘
홈즈는 소설도 재밌지만.. 그라나다TV作 드라마도 볼만합니다 :)
엘렌딜
09/09/19 12:14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이 비슷한 분 많이 계시네요^^

저도 단편은 "빨간머리클럽(연맹)"이 가장 인상에 깊었습니다.
소설 중 홈즈가 사건을 마무리 하면서 범인에게 '참 기발한 발상이다' 라고 말했던 것 처럼, 저도 진짜 스토리 하나 기발하구나 란 감탄을 절로 하게 했던 작품이죠^^

장편은 글쓴 분처럼 '베스커빌 가문의 개'가 최고 였습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될 만큼 몰입감 입고 숨막히는 스토리 전개였죠~!
엘렌딜
09/09/19 12:16
수정 아이콘
또 셜록 홈즈의 매력은 그 so cool~~ 한 성격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홈즈야 말로 원조 쿨가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사건에 관계된 것 빼고는 인간 관계에 있어 거슬리는 것도 없고 집착하는 것도 없죠.
모모리
09/09/19 13:02
수정 아이콘
어릴적에 아르센뤼팽+셜록홈즈 시리즈 해서 약 40여권의 책을 부모님이 사주셔서 재밌게 읽었었죠. 주홍색 연구, 춤추는 그림, 셜록홈즈의 마지막 인사 그리고 제목이 기억이 안나 검색을 한 것이라 정확한 제목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술이 삐뚫어진 사나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다들 명작으로 꼽으시는 바스커빌 가문의 개는 굉장히 지루했었습니다(어릴 때 읽어서 그럴까요). 확실히 어릴 때엔 홈즈 소설은 좀 지루하고 뤼팽 소설이 재밌더군요. 흐흐. 위에 다른 분도 적어주셨지만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은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편이었습니다.
유르유르
09/09/19 13:07
수정 아이콘
어릴적에 저도 참 좋아라했지만..셜록홈즈 시리즈가 대체적으로 그렇듯이..독자가 추리할 건덕지가 없죠...

걍 홈즈의 먼치킨 활약극이 되어버리는....그래서 홈즈가 더 매력적인것일지도.....
09/09/19 13:22
수정 아이콘
옛날에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내용을 다까먹어버렸어요 ㅠㅠ
다시 구해서 읽어봐야 하나..
09/09/19 13:51
수정 아이콘
저번에 서울 갈 때 심심해서 역에서 파는 셜록홈즈 단편집 (5천원인가 하더군요) 을 사들고 갔었는데..

내려올 때 대구 지나쳐서 부산갈 뻔 했습니다.
09/09/19 13:55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역시 '세명의 게리뎁' 편이 제일 좋은것 같네요. 왓슨과 홈즈의 말로 할수 없는 그 끈끈한...
오늘부터나는
09/09/19 14:36
수정 아이콘
후후 어릴 때 홈즈 시리즈 정말 재미있게 읽었죠. 아서 코난 도일이 진짜 추리소설의 전범을 마련한 듯 합니다.
위에 몇몇분들 말씀대로 캐릭터 자체도 참 매력적이고 말입니다. 오죽했으면 팬들의 협박을 못이긴 코난 도일이 한번 죽인 홈즈를 다시 살려냈을까요.. 역사상 추리소설의 황금기에 탄생한 수많은 명탐정들을 봤지만 홈즈처럼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호감형인 캐릭터 찾기가 참 쉽지 않죠.
근데 그 매력적인 홈즈 캐릭터가 모리스 르블랑의 헐록 숌즈가 되면서 완전 시망..
'빨간머리클럽'은 워낙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고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은 '입술이 비뚤어진 사나이'였던거 같네요. 그거랑 나폴레옹 흉상 나오는 작품.. 그리고 '바스커빌가의 개'도 손꼽히는 명작이구요. 홈즈 시리즈는 워낙 추리소설이란 장르가 본격적으로 확립되기 전 초창기라 장편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 좀 아쉽죠.
09/09/19 15:01
수정 아이콘
저기 전집을 주문하려고 하는데.. 좋은 번역판이 나온 출판사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9/09/19 15:09
수정 아이콘
초롬님// 황금가지
장군보살
09/09/19 15:17
수정 아이콘
황금가지로 나온 셜록홈즈 전집 전부 가지고있어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역시나 마지막에 억지로 셜록홈즈를 살려낸게 마음에 안드네요. 불쌍한 모리어티 교수.. 지는 죽고 셜록홈즈는 살아서 돌아오고.. 그냥... 있는대로 폼은 다잡고 죽음을 맞이했더니만.. 생뚱맞게 살아돌아오니..그후의 사건수첩이니 뭐니하는건 읽기싫어지더군요..
wish burn
09/09/19 17:21
수정 아이콘
빨간머리 클럽이랑 입술 비뚤어진 사나이요.
재기발랄한 소품을 좋아해서..
09/09/19 20:19
수정 아이콘
Muse님// 감사합니다. 4만원여에 전집이 올라오는군요. 즐감할게요~
검은고양이경
09/09/19 22:55
수정 아이콘
홈즈는 소설도 최고지만 드라마도 최곱니다.미드 미드해도 홈즈시리즈만한 드라마가 없습니다.
09/09/19 23:07
수정 아이콘
검은고양이경찰관님// 제가 잘몰라서 말씀드리는건데 어디서 시청할수있죠? 흑흑 꼭 보고싶습니다.. 드라마 이름도 좀 알려주셨음 좋겠네요..
09/09/20 05:10
수정 아이콘
홈즈를 좋아하신다면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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