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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9 05:09
당사자가 아니라서 정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왜 그러셨냐는 말이 제일 먼저 튀어오르네요... 힘드시겠지만, 다시 일어서시길 빌겠습니다. 두 분 모두...
09/09/19 05:26
저 역시 당사자는 아니지만, 다시 만나 한번이라도 시도를 해보시지요. 혼자로 느끼는 자유가 지금으로서는 좋기도 하고, 그 분과 다시 만날때 짐을 짊어져야 할 것 같아 그 분의 손길을 외면하고 싶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분명 "이게 아닌가?"하고 느끼실 때가 올 겁니다. 다시 만나서 "역시 이건 아니다. 도저히 안되겠네"라고 생각하고 그 때 비로소 헤어지고 끝을 내더라도, 지금으로서는 한 번 다시 만나 보시길 조심스레 권유드립니다.
09/09/19 05:33
아, 9년 연애의 끝이란 이런 기분일까요...
그 마음을 감히 상상해봅니다. 지난 여름, 그토록 아끼고 사랑을 나누던 친구와의 2년이란 시간을 3개월에 걸쳐 정리하던 저의 모습이 떠올라요. 생활의 대부분인 '우리'를 서서히 끝내고, '나'를 찾으려고 아둥바둥 노력하고 있지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09/09/19 05:51
pgr에 포스팅하신 첫 글을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줄 한줄 읽어 내려왔습니다.
감히 개인적인 생각을 드리자면, 서로 불행해 질거라는 마음보다는 서로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기수를 돌리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댓글 중 앙앙앙님의 바람이 저의 전체적인 생각과 같은거 같습니다. 낙타님의 두번째 글은, 두 분께서 다시 행복하게 만나고 있다는 글이 되길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09/09/19 08:13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무뎌지는 시기는 옵니다.
하지만 오래만나다 헤어지면 그 헤어짐을 잊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여러가지 생각에 걸리는게 많아 망설여지지만 만약에.. 후회가 조금이라도 남는다면 다시 만나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09/09/19 08:17
자존심 때문이라면..
나중에 분명 후회하는 날이 올겁니다 너무 진하게 남아있을겁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여전히 떠오를겁니다 당신의 20대를 통째로 들어내지 않는한 아무렇지도 않게 되지는 않을겁니다.. 부디 잘 정리하시고, 힘내시길..
09/09/19 08:48
세상에서 누구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 이기적인 사람일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내'가 되는 것이니까요. 정말 자신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녀가 내가 아닌지.. 그리고 '나'를 위해 행동하세요. 누구보다 이기적으로
09/09/19 08:54
노력하기 싫다면 끝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도 잘 결정하신 것 같아요. 그녀는 힘들겠지만 익숙해지고 정형화된 사랑이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마음과 신선한 열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를 곧 만날 수 있을 겁니다.
09/09/19 09:34
저도 끝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나더라도 또 헤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9년이나 만났는데 헤어짐을 결심했다는 건... 아예 그러지 않은 것과 천지차이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이겨내시고, 또 다른 멋진 분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09/09/19 09:50
헤어져도 서로 알아서 잘 삽니다. 그러다가 다시 만나게 되면 만나면 되고요. 그러다 헤어지면 헤어지고 결혼하면 결혼하는 거고요.
너무 이리저리 생각하지 마세요. 결국 아직 다시 만날 만큼 좋아하는 마음이 있냐 없냐 잖아요.
09/09/19 10:43
잘 하셨어요. 그녀는 또 다시 그런 희생을 감내할 수 없을거고 그녀를 위해 희생하기 싫다고 생각하신다면 헤어지는 게 맞죠. 그녀도 당장은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잊고 잘 살겁니다. 하지만 다음의 그녀에게는 희생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해주는 성숙한 사랑을 하시길 바랄게요.:)
09/09/19 11:11
저도 헤어지고 았는 중입니다. 많이 좋아해서 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낙타님은 저보다 더 많이 힘드실거 같네요. 언제가 그녀 생각에도 배시시 웃을 날이 있겠죠. 힘내요!!
09/09/19 11:16
요즘 아주 오랫만에 진실한 사랑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글인것 같습니다. 남녀관계가 산술적, 객관적으로 해결 수 없는것이라서 뭐라고 답변을 달기가 힘듭니다. 좋은 선택을 하신것으로 믿고 두분 모두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09/09/19 11:19
다시 만날수밖에 없다고 느껴지시면 그냥 다시 만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게..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쉽게 말할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09/09/19 11:20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는 것이 결혼이라죠? 그래서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시작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래도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습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 너를 보낸 후에 알게 됐던 것, 널 보내기 전에 모두 알았더라면 미리 알았더라면 우린 지금 혹시 차한잔을 같이 했을까.. 신승훈, 나비효과 가사입니다.. 참 좋은 가사..
09/09/19 12:23
그래도 분명 추하고 더러운 이별을 하시지는 않으셨네요.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추억은 다치지 않게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빛을 발할 겁니다. 힘내세요.
09/09/19 17:19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9년에는 비할바가 아니지만, 저도 7년동안 만났고 작년에 헤어졌었어요. 20대의 전부였다는 말이 참 와닿아요, 그녀랑 헤어지고 나니까 20대때 아무것도 한게 없는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저의 경우야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잘못도 저한테 있으니까 뭐라 변명할 여지는 없지만,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할때가 있어요. 헤어질만한 그럴만한 이유가 아니었다는걸 이제와서 깨닫지만 이미 지나버린 일이니깐요.. 한번 깨어져버린 사랑은, 아무리해도 이전으로 돌아갈수는 없다는걸..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기운내세요.
09/09/19 17:43
9년이라니... 정말 20대의 '전부'라는 말이 딱 어울리네요.
아직 그런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단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안타깝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로 잠시 시간을 가진 뒤에라도 다시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건 너무 슬프네요.
09/09/20 09:26
저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사랑의 상처는 새로운 사랑으로 낫게한다고 믿기에 헤어지는 중이면서 새로운 사랑을 만드는 중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뭘 했느냐가 중요치 않습니다 환영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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