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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7 16:50:34
Name swor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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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역사) 왜 드라군은 드라군인가?




1) 나폴레옹 당시의 드라군.
2) 현대의 드라군

드라군은 무엇인가? 왜 이름이 드래곤과 비슷한 것일까? 그 때문인지 심지어 한국어 역어는 龍騎兵이다.

사실 단순하게 드라군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그냥 말타고 이동하는 보병 그게 드라군이다. 물론 이런 개념은 후기 많이 바꾸어졌지만 그 본질이자 개념은 단지 그러하다.
  
그런 면에서 중세 기사와 궁병들과 크게 차이가 없다. 실재로  많은 영국 장궁병들은 말을 타고 이동했으며,
많은 기사들이 말에서 내려 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마보병이나 기마 궁병 정도로 끝났을 이들이 이름이 드라군이 된 건 바로 화기의 등장 이후이다. 중세 영국에서 했던 생각을 16~17세기 군 전략가들이 하지 못했던 것 아니었다. 나사우의 루이나 알렉산더 드 파르마 같은 사람도 그런 생각을 했다. 즉 보병을 말에 태우면 빠르게 전장에 파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런 생각을 현실화 시켰고, 이 따라 말로 운반할 수 있는 화기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당시 최강국이었던 프랑스 역시도 이런 새로운 병종에 대한 무관심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기마보병 용 무기 중 하나가 드래곤 그리고 여기에서 파생된 말이 드라군이었다. 물론 말 위에서 불(총)을 뿜는게 용처럼 형상화 되기도 했겠지만, 뭐 정상적이라면 말위에서 드라군이 총을 쏠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처음 드라군은 보병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당연했다. 애초에 컨셉은 기마 보병이니까. 그러나 이 병종은 아주 인기가 좋았다. 말을 타니까 빠르고, 그렇다고 전문 기병대 보다는 아주 쌌다. 왜냐하면 어려운 기병전술을 가르치기 위한 전문교육이라든 지 비싼 피스톨도 필요가 없었고, 총기 방어를 위한 비싼 갑옷도 필요 없이 보병이 쓰는 총과 얇은 군복만 입히면 되었기 때문이다. 왜? 보병이니까. 이 때문에 그 유명한 북방의 사자왕 구스타프 루돌프도 스웨덴 군제 개혁때 이 부대를 적극적으로 육성 했고, 그의 적수 였다. 기병 대국 폴란드도 이 병종에 열광했다.

하지만 나폴레옹 전쟁에 이르러서는 이분들의 성격도 크게 바뀐다. 왜냐하면 당시 중기병이었던 기병대가 실용성과 예산의 문제로 인해 장갑을 버린 경기병으로 바뀌었고, 많은 경우 예산을 깎기 위해 일반 기병을 드라군으로 이름을 고쳐 버렸다. 그리고 더 이상 기병의 이름 즉 후사드(경기병), 흉갑기병, 드라군은 더 이상 차이를 뜻하는 이름이 아니었던 것도 컸다. 단지 중요한 건 창을 쓰느냐 아니냐, 흉갑을 입었는냐 아니냐 였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드라군(만약 드라군에 대해 알고 있다면) 이미지는 거의 이 당시의 것이다.

그 후 드라군은 다른 기병과 같은 길을 걷는다. 그 후 100년 간은 꾸준히 전쟁에 나갔으나 점차 화력의 발달로 기병 자체가 퇴물화 되어 버린 것이다. 그 후 1차 대전과 이 후에도 몇번의 드라군을 통한 기병 돌격이 있었지만, 그건 별 의미가 없는 일일 뿐이었다. 오히려 말 자체가 전장에 있는게 이상한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현재도 드라군 부대는 남아 있다. 위의 사진 처럼 말이다. 즉 이름만 남아서 사용되고 있다. 비슷한 명칭으로 로얄 후사드나 제1 기병 사단 같은 명칭이 있지만, 현재로는 다 기계화 부대일 뿐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왜 프로토스의 그 분이 왜 드라군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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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09/09/07 17: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목처럼

왜 드라군인지는 설명이 없네요 ^^;


아래 사진의 현대의 드라군 역시.. 왜 드라군인지.. 전차랑 뭐가 다른건지 --;
09/09/07 17:18
수정 아이콘
질럿 = 보병
(부상당한)질럿을 집어넣은 기계 = 드라군

대충 이런 설정이겠죠.
swordfish
09/09/07 17:31
수정 아이콘
Siriuslee님// 적었는데요. 새로만든 총 이름이 드래곤이라서 그곳에서 유래된 어원이라고. 그리고 현대의 드라군은 그냥 이름만 드라군입니다. 기존의 드라군 부대를 그냥 기계화 시킨 거죠.
엔뚜루
09/09/07 18:16
수정 아이콘
전차부대에서 가장 먼저 죽는게 포반장이라는데..저 사진을 보니 실감이 나는군요..
테란메롱
09/09/07 19:38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토스유저가 제일 싫어하는 유닛세가지는 정해져있습니다. 저글링,벌쳐...그리고 드라군.
저글링벌쳐는 싸고 효율좋고 토스를 열받게 한다면 드라군은 비싸고 효율안좋고 토스를 열받게하죠.
쓰고보니 본문과는 상관없네요.
오늘부터나는
09/09/07 20:38
수정 아이콘
테란메롱님// 그러면서도 토스는 드라군 없이 하루도 못살죠. 크크
동족전은 말할 것도 없고 타종족전에서도 드라군 없다면 벌처와 러커에 안드로메다로...
바보소년
09/09/07 20:45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레인지 지상유닛이라고는 그거밖에 없으니 그거라도 써야죠...
드라군 대신 게이트에서 히드라가 나오면... 이건 뭐...
오늘부터나는
09/09/07 20:49
수정 아이콘
바보소년님// 저그가 토스를 압살하던 시절에 그런말들이 정말 많았었죠.
그래서 1.04패치가 되면서 드래군이 상향되었었는데 그래도 히드라와 드라군의 성능비 차이가 너무 크다.. 두 레인지 유닛의 차이가 양종족간 불균형을 초래한다 등등..하던 얘기들이 기억나네요.
요샌 선수들의 컨트롤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그나마 뇌있는 드래군등 드라군의 재발견(?)으로 그런말들이 많이 사라졌지만요..

아무튼 카런을 쓰지않고 가끔 스타를 하는 저로선 드래군..정말 속터집니다.. 마인엔 어찌나 그리 펑펑 잘 터지는지 크크
09/09/07 21:45
수정 아이콘
헐 용기병이었나요...?
저는 창기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흑흑

그나저나 드라군 데미지가 일반이었다면 하는 생각 해봅니다 (그럼 플토가 우주를 지배했겠죠?)
별헤는밤
09/09/07 23:12
수정 아이콘
기마 포병(총)을 드라군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Siriuslee
09/09/08 04:26
수정 아이콘
swordfish님// 음 제 질문은

뭔가 다른 것이 있는거 같은 제목이어서요.

이 dragoon 이 dragon을 사용하는 병과를 뜻한다는 설명은 거의 사전적인 의미라 생각이 되어서;
swordfish
09/09/08 10:00
수정 아이콘
Siriuslee님// 뭐 다른 의미도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것의 한계는 그것 뿐이라....
하지만 그런식으로 무기 이름이 자신의 이름으로 붙여진 애들도 생각 보다 많습니다.
머스킷 총을 쏜다고 해서 머스킷티어, 수류탄(그래네이드)을 던진다 해서 척탄병(그래네이디어), 랜서를 쓴다고 해서 랜서죠.
파이크 창을 쓰다고 해서 파이크 맨 등등 뭐 한도 끝도 없죠. 드라군도 그런식의 작명 법이 아닌 가 합니다.
Siriuslee
09/09/08 15:53
수정 아이콘
swordfish님// 늦었지만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사실 드라군의 이름의 유래만 알고 있었고, 그외 다른 정보는 거의 없었는데 좋은 정보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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