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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7 00:06
제 기억으론 이승엽 선수와 입단동기였고 데뷔시즌땐 이승엽선수보다 더 주목받았었고 더 잘나갔던걸로 압니다만...제 기억이 맞나 모르겠네요
09/09/07 00:17
김재걸 선수는 타격에서 포텐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지금보다 더 큰 스타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에 뽑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수비(내야 어느 포지션에 출전시켜도 안정감이 철철 넘치죠)와 뛰어난 주루플레이, 작전 수행능력 등이... 떨어지는 타격때문에 한 번도 시즌을 풀로 뛰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KIA를 예로 들자면... 김종국 선수라고 할까요. 수비와 주루플레이,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나지만... 그넘의 타격때문에 항상 다른 선수들의 빛에 가려진 선수... 또 한 명의 야구선수가 은퇴를 한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09/09/07 00:25
은퇴후 현역시절 팀에서의 코치생활.
가장 명예롭고 실속있는 은퇴죠. 늘지금처럼님// 아마시절 국가대표를 도맡아했던 걸로 압니다. 고졸유망주인 이승엽선수보다는 높은 위치입죠.
09/09/07 00:49
95, 96년 07년은 풀시즌이라고 해도 무방하구요...
당시 신인 최고 금액인 2억1천을 받은것으로 기억하구요... 이승엽 선수보다 훨씬 더 주목받았던 선수죠... 류중일 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삼성이 현대와의 스카웃 전쟁 끝에 데리고 왔었기에... 세간의 소프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으며 데뷔했었죠... 95,96년 2년동안 3루수로 거의 주전을 보장해주었지만 2년차에 2할2푼으로 타율이 떨어졌고 허리부상까지 겹치면서... 유격수에는 김태균, 3루수에는 김한수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길고긴 백업의 길로 들어서게되죠... 05년도에 박진만 선수가 초반 부상으로 잠시 빠졌을때... 4월 월간 MVP를 차지하면서 '걸사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게 되었고...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까지 보여주죠... (오승환 선수가 MVP를 받기는 했지만 또따른 MVP는 김재걸 선수죠...^^) 05년도에 활약의 임팩트가 강해서 wbc때도 태극마크를 달았구요... 07년에도 조동찬 선수가 부상으로 나가자 시즌중반까지 붙박이 2번으로 출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러나 신명철,박석민,조동찬등이 자리잡고, 김상수 선수까지 들어왔고... 거기에 제2의 걸사마로 불리는 걸사마 업그레이드 판 손주인 선수까지 있으니... 점점 자리가 좁아진건 사실이죠... 삼성의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트레이드 마크라고 불리우던 양신도, 이승엽도... 삼성에서 계속 뛰지를 못했었는데... 김재걸 선수는 지금껏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었죠...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될 알토란 역할을 잘해주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경기후반 대수비로 나갈때의 그 든든함은 박진만 선수의 수비포스 못지 않았고... 한국 시리즈에서의 맹활약은 여전히 삼팬들에게는 오랫동안 기억될 소중한 순간일테죠... 은퇴후에도 우리 아기들 잘 좀 지도해주세요...^^
09/09/07 04:09
김재걸 선수는 스텟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선수였습니다.
상대편 입장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팀에서 원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작전을 수행하는, 그런 면에서는 정말 미울정도로 야구를 잘했던 선수였죠. 한가지 일화가 기억납니다. 바로 작년이었습니다. 두산과 삼성의 플옵이었죠. 두산 투수는 기억이 나지 않고, 사구가 나와서 김재걸 선수 손목부분에 맞았습니다. 단지 주자가 루상에 나가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전 화가났죠. 사실 작전수행능력이나 수비는 인정하지만, 타율이 낮은 선수를 어이없는 사구로 1루로 보냈다는 사실만으로 그랬습니다. 김재걸 선수는 맞자마자 1루로 뛰어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이죠. '아놔~! 그냥 하나 줬구나.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네' 라고 내뱉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쓰러진 것은 1루까지 뛰어가 1루를 밟은 이후였습니다. 트레이너가 나오고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결국 교체가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다만 다음날 기사를 보고 알았죠. 골절이었습니다. 김재걸 선수에게 너무나 미안하더군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한 선수에게 그렇게 미안함을 느낀게 말이죠. 골절될 만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일단 경기지연 없이 1루로 뛰어나갔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만큼 항상 야구를 임하는 자세가 진지했던 선수였습니다. 그 이후로 그의 팬이되었고, 그의 타석이 되면 응원을 했었는데, 겨우 1년만에 은퇴를 하시네요. 은퇴 이후에도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09/09/07 14:30
입단 할 당시 엄청 기대를 받았던 것은 아마야구의 현대 피닉스 때문이죠. 현대 피닉스가 없었으면 2억원 대의 계약금은 생각도 못했을..
어제는 현대간다 하다가, 오늘은 삼성과 싸인하겠다 하다가, 내일은 현대 연습실 갈 예정이다. 줄타기 잘해서 계약금 극대화시켰습니다. 비난 하는건 아닙니다. 그 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러했으니까요. 아무튼 그 해에 이승엽선수는 1억5천 준다는 삼성에게 대학간다고 거절했다가 대입시험에서 200점 만점에 40점을 못맞고 1억 2천인가의 계약금을 받고 다시 삼성에 입단했죠. 두 선수 덕에 입단 관련 직원들은 애태웠을듯
09/09/07 15:24
wish burn님// 제가 알기론 부모님은 대학진학을 원하고 본인은 프로데뷔를 원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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