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ura입니다.
미래에 회계사 지망생인 저로써, 오늘은 한 편의 드라마를 추천할까합니다.
세상에 법률드라마, 범죄드라마, 러브코미디...등등 이러한 장르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특히나 검사나 변호사는 일반인들도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무슨일을 하며,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가를 대충이라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인회계사는?
주로 비상경인에게 묻습니다. 회계사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아.. 회사에서 장부정리하는 사람아닌가요? ", " 그냥 뭐 계산하고, 처리하는 직업아닌가요? "
예, 반은 맞습니다. 생각대로 회계사는 기업의 회계처리를 해줍니다.
(※ 회계란? 기업에서 벌어지는 경제적 사건을 식별하고, 그것을 복식부기의 형태로 기재하여 기업의 외부이해 관계자들에게
재무제표의 형태로 보고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외에 회계사는 훨씬 많은 일을 합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돈이 모이고, 만들어지는 곳에서 회계사는 빠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회계처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많은 일을 합니다. 그 중 가장 중추적인 일 세 가지를 꼽으면?
기업감사, 세무활동, 기업컨설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업감사는 말그대로 CPA(공인회계사)에게 주어진 자격을 가지고, 다른 회사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지 않았나? 그리고 이 기업이 현재 법을 잘 지키고 있나를 감사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기업의 주식상장을 하려고할 때는 필요한 매출수준이나 자산수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은 어떻게든 상장을 받기위해 거짓말을 하기도합니다. 그래서 회계법인에서 파견된 회계사들은 기업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나? 검사하고, 만약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 분식회계 : 바로 위에서 말한 기업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허위 회계처리를 한 것이 분식회계입니다. 대부분 매출액과 자산을 불리죠. 이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미국의 에너지회사 엔론 덕분에(?) 제대로 된 경각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치라고했음에도 회사가 그대로 있는다면? 재무제표를 승인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런 기업은 대부분 파산하거나 도산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회계사들은 고뇌하게 됩니다. 자신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승인하지 않으면, 기업은 도산한다.
그것은 단순히 기업의 도산으로 끝날일이 아니다. 그 기업에 빌어 살고있는 무수한 사람들의 행복을 파괴하는 일이기도하죠.
이러한 회계사의 고뇌를 아주 잘다룬 일본의 드라마가 한편있습니다.
제목은 바로 감사법인!
사진에 나오는 두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극중이름으로 와가스키와 아카네는 오노데라라는 재팬감사법인의 뛰어난 회계사에게 업무를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지향하는 바는 엄격감사입니다.
좀 더 엄격하게! 기업의 분식회계를 찾는다.
그러던 중 주인공인, 와가스키는 자신의 감사때문에(솔직히 완전히 그 때문이라고하기도 힘들지만) 사람이 한 명죽게되고,
엄격감사라는 것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감성적인 면 사이에서 고뇌합니다.
초반 극의 내용은
엄격감사를 추구하는 와가스키 아카네 오노데라쪽과 엄격감사보다는 기업의 미래를 보고 조금 설렁한 감사를 하는(많이인가..)
JP회계법인 이사장 시노하라, 요시노 사이에서 (편이라고 보긴 힘들고) 결산서 승인을 두고 갈등을 벌입니다.
아아! 회계사 그들의 선택에 따라 심할때는 기업이 그대로 무너지고 도산하는데... 과연
회계사는 회사가 도산하게 해도 괜찮을까요? (물론 원천적으로 기업이 잘못해서 그런거다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막상 자신의 결산서 승인에따라 그 회사에 딸린 수만 수십만의 인원들이 피해를 본다면?)
- - -
더 많은 이야기들은 스포일러가 될 것같아서 접어둡니다.
회계사가 무슨일을 하나 궁금하신분, 또한 이쪽분야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해 궁금하신분들은 정말로 꼭 한번 보셔야할 드라마입니다.
많은 것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뭐 막상쓰니 딱히 쓸것은 없네요... 흑...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