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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3 14:56:29
Name BluSkai
Subject [일반] 차기 국무총리 후보에 정운찬 교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2224132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정운찬 교수님의 이름이 올라가면서 왜그런가 했더니
(또 야구관련 인터뷰라도 한 줄 알았습니다...;;;)

차기 국무총리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네요 ;;;;

기사를 검색해도 아직까진 첫 줄에 링크를 건 그 기사밖에 뜨질 않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좀 충격입니다. (불과 며칠전까지 후보군에서 밀려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른바 '충청권 달래기'(?) 일환으로 정운찬 카드를 꺼내든건지...
근데 뭐, 정 교수님이 충청권 출신인 걸 아는 사람이 많이 있던가요? (저의 경우, 충청도 출신인 건 검색하면서 이제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_-;;;)
아니면 다른 복안이 있는건지 아직까지는 감을 못잡겠습니다.
정 교수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생각(?)이 들어서 이 정권에 입각을 하시는건지 내심 그 속내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직 공식발표가 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언제쯤 제대로 된 기사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추가 : 청와대가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정운찬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그 외 개각명단

법무부 :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 김태영 (합참의장)
지식경제부 : 최경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친박계)
노동부 : 임태희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 대통령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
여성부 :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특임장관(신설) : 주호영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변인)

+한승수, 강만수보다는 나으려나요? -_-?
++뜬금없이 이준구 교수님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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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2Universe
09/09/03 15:04
수정 아이콘
굉장히 씁쓸합니다...쩝.
달덩이
09/09/03 15:05
수정 아이콘
내정.. 확정이라고 나오네요.
의외라는 느낌은 저만 드는 걸까요?
검찰총장 선임도 그렇고, 이번 총리 선임도 그렇고... 예상범위를 넘어가네요. 흠..
그래요
09/09/03 15:10
수정 아이콘
왜 하필?;
바보소년
09/09/03 15:14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의외군요...
가짜힙합
09/09/03 15:18
수정 아이콘
흐음.. 진짜 확정되었네요..
좀 놀랐네요..
09/09/03 15:18
수정 아이콘
전 쇼라고 밖에 안 보입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가 대통령 없이 할수 있는 일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그저 국면 전환용 카드라고 보입니다
겉으로는 진보쪽 인사를 중용한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정운찬 총장이 혼자서 할수있는 일은 없을겁니다
또 앞으로 이명박 정부가 달라지는것은 없을거고 욕은 욕대로 정운찬 총장이 먹겠죠
09/09/03 15:20
수정 아이콘
정운천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09/09/03 15:23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아무리 대권을 노리고 있다고 해도
이명박 정부의 총리는 안 맡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얻을 희망이 안 보이는데
마치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뛰어 들어간 꼴이죠
저라면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를 지켜보다가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면 그때 나서서 수습하는쪽을 택하겠습니다
Quo Vadis
09/09/03 15:24
수정 아이콘
대선을 노리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군요.

정운찬교수와 이준구 교수는 제 마음속에 양 본좌들이신데........

정 교수님의 선택에 축북이 있길 바랍니다.

아 근데 교수님께서 4대강은 익스큐즈 하고 들어가신건가????

그런 뉘앙스의 기사가 뜬 것 같기도 하고....... 쩝........
가만히 손을 잡
09/09/03 15:26
수정 아이콘
특임장관은 뭐죠?
09/09/03 15:28
수정 아이콘
대운하와 4대강을 반대했던 인물이 mb정부의 총리가 되다니 이것 참 재밌게 됐네요.
파벨네드베드
09/09/03 15:30
수정 아이콘
mb정부에겐 최선의 선택...
정운찬교수님 개인에게는 최악의 선택이 되겠네요.
09/09/03 15:31
수정 아이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과거에 말하는 정무장관과 비슷합니다.
보통의 장관이 어떤 행정기관의 장(ex.통일부의 장은 통일부 장관)인것과 비교해서
국무위원의 자격을 갖고있음에도 특별한 기관의 장을 맡지않고(물론 약간의 산하 공무원 및 조직은 있겠지요)
대통령, 혹은 총리가 지정하는 특별한 임무를 맡아서 수행합니다.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청와대의 정무수석이 하는 일과 많이 비슷한데요 앞으로의 모습은 좀더 지켜봐야하 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09/09/03 15:32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야구장에 오신거 카메라에 잡히셨던데...

정말 배신이 아니라 BIFROST님 말처럼 국면전환용으로 정부의 쇼에 이용당하시는 거라면
멋지게 한 번 뒤통수 쳐주시길 바랍니다.
09/09/03 15:32
수정 아이콘
09/09/03 15:33
수정 아이콘
지지율 반전의 신의 한수가 될 것인지 흥미롭네요
Timeless
09/09/03 15:35
수정 아이콘
저 같아도 정부측에서 국면전환용이든 뭐든 저 자리에 불러준다면 뛰어들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도전을 두려워하고, 결과를 미리 판단해버리면 세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께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현실의 벽에 막혀 실패한다고 해도, 값진 경험이 되겠죠. 정부, 국민, 교수님 자신 모두에게 말이죠.
가만히 손을 잡
09/09/03 15:39
수정 아이콘
kikira님// BluSkai님// 감사합니다.
큐리스
09/09/03 15:44
수정 아이콘
알아서 기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이
국무위원 중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재밌어질 것 같은데요.
총리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것도 맞는 것 같지만...
회의에 어떤 사람들이 참석해 있느냐에 따라 분위기라는 게 많이 다르니까요.
그 분위기에 동화되느냐 아니면 약간이나마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도 아니면 못 참고 그만 둘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군요.
09/09/03 16:11
수정 아이콘
여성부 내정은 더 씁쓸합니다.
http://www.womennews.co.kr/news/view.asp?num=41140&page=1&ns_id=&wno=1045
기사에서 "한식의 세계화와 경쟁력 향상 위해 노력을" 이부분만 보시면 되니다.
SummerSnow
09/09/03 16:12
수정 아이콘
아니 외교부나 좀 바꾸지!!!!!!!ㅠㅠ
09/09/03 16:24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all/view.html?cateid=1002&newsid=20090903154904099&p=Edaily

글쎄... 현실의 벽에 기막히게 순응하는 듯한 모습인데요;;;
담배피는씨
09/09/03 16:31
수정 아이콘
흠..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생겼다고 믿고 싶습니다.. 제발~
09/09/03 16:35
수정 아이콘
"대운하는 반대하지만, 4대강사업은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 코미디네요.
여자예비역
09/09/03 16:37
수정 아이콘
대운하는 반대고, 4대강은 찬성?? 장난하나 저냥반이... 이쯤되면 막가자는 건데...
09/09/03 16:40
수정 아이콘
역시... 끼리끼리 논다고 정운찬씨도 이제 탈을 벗고 나타나셨군요
내일은
09/09/03 16:50
수정 아이콘
일단 하는거 보고 비판해야죠.
지금 정권이 정당성 없는 정권도 아닌 엄연하게 선거로 집권한 정권인 이상 거기에 참여한다는 것이 흠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분이 명확한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를 내놓고 한나라당과 각을 세운 적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권력에 그에 따른 책임을 지닌 자리에 앉아서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과연 국무총리로써 자신만의 비전을 가지고 소신껏 일하는지, 아니면 독선적인 2MB밑에서 허수아비로 지내다 전직 총리라는 간판하나 달고 나오는지 아직은 지켜볼 일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MB의 중도 실용주의 드립에 소신껏 일하게 해주겠다는 사탕발림에 빠진 것 같아보입니다만..
세우실
09/09/03 17:17
수정 아이콘
지금 총리 자리가 과거 정부에서처럼 무슨 큰 권한을 가진 것도 아닌데,
한승수 총리는 그나마 정치판에서 수십년 굴러먹어서 최소한의 정치감이라도 있지.......
지금은 얼굴마담 밖에 안되는 총리자리 가서 자신의 이상을 얼마나 펼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대권 욕심으로밖에는 안 보이네요.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욕적이라고 펄쩍 뛴 사람 아닙니까?

대운하는 반대인데 4대강은 찬성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거니와
"청계천처럼 한다면 찬성"이라는게 더 웃깁니다.
언제부터 청계천이 친환경적인 사업이었죠? 크

"MB노믹스 맹비판하던 정운찬 돌연 총리행 왜?"라는 기사 뜬지 얼마 안되어서
"정운찬 "李대통령과 경제시각차 없어"(상보)"라는 기사 뜬 거 보고 쓴 웃음 밖에 안나옵디다.
그저 화려한 변신이자 부활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METALLICA
09/09/03 17:20
수정 아이콘
드보르잡비엔 테크트리 타지 않길 바랄 뿐인데 그럴 거 같다는..
구정물엔 들어가는게 아닌데..요즘 헛소리 자주 하는 사람들처럼 나중에 이상하게 변하지나 않았음 하네요.
BetterThanYesterday
09/09/03 17:21
수정 아이콘
저역시 대운하는 반대하고 4대강 사업 찬반 유보의 입장인데요

물론 벌써부터 예산 부족이니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4대강을 적당히 개발하는 정도라면 찬성입니다

정운찬 총장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물론 그 것 때문에 복지예산까고 그저 삽질 막가파 개발이라면 절대 반대입니다..)
완성형폭풍저
09/09/03 17:22
수정 아이콘
저는 잘 모르지만, 주변에 토목이나 환경공학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은 전부다 대운하는 반대지만 4대강은 꼭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4대강 정비가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말이던데..
흠.. 글쎄요~
앙앙앙
09/09/03 17:29
수정 아이콘
BetterThanYesterday님// 적당히 개발하는 정도가 아닐 겁니다. 32조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 다른 복지예산 관련(신종플루 백신개발 등 포함)항목을 전방위적으로 깎아내고 있거든요.

참고로, 정운찬 총리 입성과 관련된 정치적 이해관계를 흥미있게 분석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903154011§ion=01
(중략)...그가 충청을 확보하기만 하면 해볼 만 한 판을 만들 수 있다. 후발 주자의 한계를 딛고 차기 대선에서 해볼 만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영남에 가둘 수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열쇠가 되는 충청에 빗장을 걺으로써 박근혜 전 대표가 영남발 수도권행 행로의 중간 기착지를 없앨 수 있다.....(후략)


그리고, 이명박 지지율이 낮은데 정운찬만 독박쓰는 거라는 댓글도 있는데, 잘못 파악하신 듯 합니다. 이명박은 지지율 상승추세에 있고, 정운찬 영입으로 중도표마저 쓸어담을 통 하나를 마련했습니다. 정운찬 역시 그냥 이용당하는 게 아니라, 나름의 야심이 있어서 ok 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와 관련된 글 하나도 소개합니다. 좀 많이 씁쓸하지만 말이죠...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825103008&Section=01
공업셔틀
09/09/03 17:35
수정 아이콘
"한식의 세계화" 좀 웃겼습니다. 하하
공업셔틀
09/09/03 17:38
수정 아이콘
조순 교수가 예전에 제자들에게 '정치는 가장 하질의 인간들이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더니 결국 본인이 정치의 길로 들어서더니
조순 교수가 정치에 입문할때 그렇게 반대했다던 정운찬 교수도 그 길을 가게 되네요.

뭐...어차피 MB측근인사가 들어가는 것보다야 낫지 싶은데 잘 좀 해주시길 바래 봅니다.
평가는 좀 미뤄둬도 되지 않나 싶네요.
세우실
09/09/03 17:53
수정 아이콘
공업셔틀님// 바로 그래서 지금 이 인사에 대해서 저도 조순 교수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Ms. Anscombe
09/09/03 18:05
수정 아이콘
여성부 장관 내정자도 발표되었군요.. 무슨 생각인가.. 싶긴 한데, 지켜보긴 해야겠습니다..
술로예찬
09/09/03 18:22
수정 아이콘
뭐야 여성부 어디론가 통합된게 아니었습니까? 전 왜 통합된 줄로 알고 있었을까요 --;;
남성부도 만들어주세요
쿠나미
09/09/03 18:32
수정 아이콘
참..이분법적인 편가르기는 여전하군요...시작도 전에 총리 했다고 욕먹고...
Ms. Anscombe
09/09/03 18:35
수정 아이콘
술로예찬님// 여성가족부의 가족업무를 기존의 보건복지부로 이관해서 보건복지가족부가 된 걸 말하시는 것 같군요.. 남성부 얘긴 이 글 주제가 아니니 전 패스하겠습니다.
09/09/03 18:53
수정 아이콘
어떤 분이신지는 잘 모르겠는데, 국무총리 지명받으면 거부는 안되나요?
라이시륜
09/09/03 18:56
수정 아이콘
정운찬 전 총장님이 그렇게 헛소리 한 것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윗 분들 반응이 격하네요.

기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청계천과 같은 컨셉으로 친환경적으로 진행되고, 주변에 쾌적한 중소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친환경적으로 진행되고, 쾌적한(=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이라고 볼 수 있겠죠?) 중소도시를 개발하는 목적이라면 4대강 사업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사업인들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4대강 개발계획 안에는 세부적인 문제사항이 존재하지만(낙동강에의 과도한 자금 집중이나 건설적 문제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환경 파괴 문제 등), 이러한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문제될 것 없다고 봅니다-

정 내정자가 '4대강은 신의 한수, 멋진 계획, 무조건 가자' 식의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발언했을 뿐인데 이를 문제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wish burn
09/09/03 19:23
수정 아이콘
시간이 답이겠죠. 차분히 기다려볼랍니다.
제도권밖에서 메아리없이 외치기보단
진흙탕에 뛰어드는게 나을 수도 있죠.
마요네즈
09/09/03 21:18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저수지 문제때문에 더 심각하죠. 솔직히 꼭 필요한 일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4대강 정비는 사실 이전 정부들에서 했어야 되는건데, 지금까지 방치해놓은 결과가 2mb 정부에서 악용되는 사례가 되어버렸습니다.
09/09/03 21:42
수정 아이콘
원래 정운찬 교수님, 조순 교수님 모두 정치에 관심 엄청 많으신 분들입니다. 게다가 사제지간이고..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특히나 경제학계 계신 분들이나 설대 경제학부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거시경제학 책이 유명하고 서울대 총장이었다는 사실에 학자로서의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뿐이지, 정계는 항상 기웃거리셨습니다.
강의 내내 정계 유명인사 만난 얘기만 하시는 분인데요 뭐..(싸이 얘기도 하시고)
알만한 분들은 반농담으로 "조순교수님이나 정운찬 교수님 당사자는 정말 정계로 가고 싶은데, 남들이 고결한 학자로만 인식하고 정치 관심 없는 것으로 착각해서 말리는 지경"이었다고 하십니다.

뭐 언제 정계에 들어가나 초읽기였던 것뿐인데, 결국 이렇게 들어가시네요. 저번 대선이야 민주당과는 원래 관계없으신 분인데 그쪽으로 가는 최악의 선택을 피하신 것에 불과하니까요.
쩝... 개인적으로 어떤 모 교수님한테 이전에 대단한 실망감을 좀 느낀 적이 있었는데(정치와는 별개의 문제로: 경제적 사유였죠), 이건 또 다른 의미로 제게는 다가오네요.

아, 이준구 쌤은 정계에는 별 관심 없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에 쓴소리를 던지시기는 하지만, 정계에는 별 관심이 없으시고 게다가 비슷한 연배에 선후배 혹은 동기 사이인지라 별 말씀 하실 것 같지는 않네요.
그나저나 제 대학원 후배 한명 큰일났네요. 정운찬 교수님 밑에서 일하고 올해 유학 쓸 아이인데.. 추천서 한장 물건너가겠네요 흑 ㅠ.ㅜ
하늘계획
09/09/03 21:42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리플들이 정운찬 총리임명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인 것 같은데
어떤 면이 정운찬씨를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저의 입장에서는, 극히 개인적으로 하는 말이라서 극단적이긴 하지만
연구한 학문분야도 대체로 보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주류경제학이고, 거기서 그나마 봐줄 수 있는 건 케인즈 경제학의 입장이라는 것.
게다가 최근의 행보는 눈에 띄게 정치적이었다는 것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는데요.
(물론 정치적인 것 자체가 나쁘기보다는 단순한 정치적 이해때문에 학자적인 소신, 신념이 흔들리기 쉽다는 것이 문제죠.)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할때에는,
진짜 보수가 아닌 보수적 성향의 무능하고 교활한 정부에는 스탠스가 보수인 인물 하나 들어간다고 달라질 건 별로 없다고 보거든요.
09/09/03 22:02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님//

이미지의 무서움이겠죠. 경제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취업준비하는 대학생 중에 이준구 교수님, 정운찬 교수님 책 한번도 안 본 사람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이니, 많은 사람들에게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회를 냉정히 볼 수 있는 학자의 이미지가 막강하다고 봅니다. 한은 쪽에 계셨던 경력 및 서울대 총장의 경력도 있으니, 더더욱 중립자의 이미지는 더 강할테구요. 막연히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서 가지는 존경심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반기문 총장님은 존경합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다니는 사람이 타대학 사람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너 이준구 교수님, 정운찬 교수님 수업 들어봤냐?" 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학에서 두 분이 이미지로 차지하는 비중이 막강하다는 뜻입니다. 공부 계속하는 제 입장에서는 사실 두 분이 학문적 발전의 입장에서 연구를 통해 학계에 기여하신 바가 얼마나 큰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강의는 학부 시절 정운찬 교수님꺼 딱 한번 들어봤구요.

간단히 축약하면 대중들에게 정운찬 교수님의 이미지가 너무 좋은 편입니다. 사실 정치적 능력도 상당히 좋으신 편이긴 합니다. 학교가 정운찬 교수님의 총장 시설 많은 떡고물을 물어오기도 했었구요. 총리로서의 역량도 있으신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나라의 운영은 물론 다르겠지만요. 이미지 관리 잘해오신 것만 봐도 at least 그네공주 급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위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정운찬 교수님의 정계 사랑은 예전부터 있었다고 봐야 맞는 것 같습니다.
라이시륜
09/09/03 22:08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님//
전 오히려 부정적으로 봐야할 입장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딱히 문제되는 바는 없고,
여러 국회의원 및 정치인들의 도를 넘어서는 무식함에 치를 떨고 있는데 거시 경제학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하늘계획
09/09/03 22:35
수정 아이콘
Tabloid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하자면 최장집 교수가 정계에 진출하는 걸로 봐도 되겠군요.
님의 댓글을 보니 유능함을 토대로 지긋지긋한 무능함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돌파구의 역할을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현 정부로서는 얼굴마담의 역할만을 바라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라이시륜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이걸 왜 긍정적으로 봐야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부정적으로 본 건 아닙니다.
다만 위의 댓글에서도 밝혔듯, 님께서 말씀하신 '최고의 석학'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학자의 소신(유식함)이 묻힐 수 있다는 점과
이번 총리 임명이 결코 다르지 않은 성향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굳이 긍정적으로 볼 필요성이 있는지는 의문이 갑니다.
09/09/03 22:42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님//
학자적인 인텔리함으로 유능한게 아니라, 오히려 정치적으로 상당히 유들유들하신 분입니다. 한학기 동안 제가 관찰한 결과가 맞다면요^^;
앞으로 차기 대선을 노린다면 이회창 총재가 가는 방향과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회창 총재 리즈 시절 포스가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갠적으로 정운찬 교수님, 조순 교수님, 그리고 모모 교수님(정계 기웃거리시는 교수님 경제학부, 국제대학원 쪽에 좀 있습니다) 등등에게는 실망감이 더 큰 편입니다. 학자의 사회적인 기여가 반드시 학문 연구에 있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여튼 제 신조와는 반대라서 조금 그렇네요(언젠가 터질 일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뭐 저 따위가 별로라고 해봤자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그나저나 이회창 총재 안됐네요.. 불쌍 ㅠ.ㅜ 충청 표밭 다무너지겠네요.. 이번 총리 인선은 갠적으로 MB가 수를 잘 읽은 것 같네요.
모십사
09/09/03 22:53
수정 아이콘
좀 더 가까이 두면 설득하기도 쉽죠.
하늘계획
09/09/03 22:56
수정 아이콘
Tabloid님// 음..그렇군요.

뭔가 아니다 싶은건 '이의있소'를 외치며 국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을지도 모르겠군요.
정운찬 총리지명자가 기존의 쌓아올린 이미지도 그런 듯 하고요.

저는 연구성과라든지 여러가지 학자의 능력만 출중하다면 학자들의 정계진출을 부정적으로 보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현인택을 비롯한 여러 똑똑해보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자기능력을 벗어난 일을 벌이는 건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연구도 똑바로 안하면서 정계 기웃거리는 건 무엇보다 꼴불견이고요.
Aphrodite
09/09/03 23:16
수정 아이콘
mb측근 기용하면 코드인사라고 뭐라그러고...반대측 임명하면 변절했다 뭐라그러고...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라는건지;
09/09/03 23:21
수정 아이콘
실질적인 정책변화가 얼마나 찾아올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좋겠지만 불안하군요.
삽질은 삽질대로 하고, 이미지는 이미지 대로 가져가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하늘계획
09/09/0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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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rodite님// 저는 이번 인사가 코드인사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운찬씨가 현 정부의 반대측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노무현정권 때 몇몇 언론이 그렇게 깎아내린 코드인사는 제 생각에는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니 아주 조용해지더군요.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맨스인가요?)
문제는 그 인사가 합리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진 인사인가 하는 겁니다.
임명된 인사가 그 직위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었냐는 것이고,
정책, 행정으로 보여주는 게 무엇인가. 직책 수행에 있어 유능한 모습을 보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XX교회, XX대학 따위로 인사를 결정하는 건 코드인사라고 부를 가치도 없어 보입니다.
Ms. Anscombe
09/09/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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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rodite님// 코드인사라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변절했다 뭐라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mb 지지율이 40%인데, 그 40% 장단에 춤추면 될 일입니다. 뭘 걱정할 게 있겠습니까.
GIFF_Randome
09/09/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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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팩트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이미 총리로 임명된 이상 조금 더 지켜보고 나서
그때 이야기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03DragoN2
09/09/0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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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강만수 수석 정운찬 국무총리 이렇게 셋이서 경제 이야기 하면 잘 합의가 될지 모르겠네요
과연 누구의 입김이 셀지...
앙앙앙
09/09/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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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승. 정운찬 olleh~. 박근혜 (미디어법에 이은) 연패. 이회창 암울. 민주당 멍~.....으로 요약됩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50년간 정권을 잡았던 그들의 정치적 수싸움에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심대평 카드로 이회창을 한 방 먹이고, 충청도 주인행세를 하려던 그에게서 열쇠를 빼앗아 오고, 정운찬에게 고스란히 전해줌으로써 박근혜에게도 한 방 먹이고...
박준형 카드로 민주당을 벙찌게 하면서 화합의 대통령 이미지를 얻고...
거기에다 심대평, 박준형 카드는 소위 "뻥카"를 날리는, 계산된 페인팅 모션이었고(안될 줄 알고서 던진), 진짜 카드는 정운찬 카드...
정말 한나라당이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무시하고 기득권의 배를 불리게 하는 "나쁜" 정치세력인 건 알겠는데, 적어도 "정치" 능력 하나는 프로 중의 프로네요. 지난 5년의 정권을 아마추어라고 조롱한 게 뼈저리게 이해가 갑니다. 정치싸움 하는 머리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비상하고 영악하네요...다음 대선이, 진심으로 흥미진진해집니다.(그와 동시에 굉장히 무서워집니다. 뭘해도 친이 쪽에서 다시 정권을 잡을 거 같네요)
멀면 벙커링
09/09/0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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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청계천과 같은 컨셉으로 친환경적으로 진행되고, 주변에 쾌적한 중소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
--> 글쎄요. 이미 사업계획서나오지 않았나요?? 지금 나온 계획만으로도 '대운하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총리 하나 바꼈다고 크게 바뀌는 게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운찬 총장도 그걸 알고 계실텐데 말이죠. 그럼 현재 정부가 밀어붙이는 현재 계획이 충분히 친환경(?)적이라고 보고 있거나 아니면 속된말로 '한자리 차고 싶어서' 언플하거나 둘 중 하나겠죠. 얼마나 잘하실지 의문입니다. 윗분들이 원하는 대로 소신있는 모습을 보이실지...진정 정치가로서의 탈바꿈을 하실지...전문가적 무능에 빠져 욕만 먹고 내려오실지 말이죠.
09/09/04 09:04
수정 아이콘
꽃에 앉는 놈은 벌이고
똥에 앉는 놈은 파리죠.
공업셔틀
09/09/04 10:09
수정 아이콘
빈 터님// 하하하하하하. 촌철살인입니다.
공업셔틀
09/09/04 10:11
수정 아이콘
경제학 교수가 그것도 거시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 정치에 초연하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경제학은 정치학보다 오히려 정치적인 학문인걸요.
다만 빈터님 말씀처럼 똥에 앉았다는게...
09/09/04 12:32
수정 아이콘
정운찬 총장님은 시사 인에서 설문조사 할 때 범야권 대선후보로도 선정되었던 사람인데, mb정권에 입각하다니...
만약 정운찬 씨가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라도 나오게 되면 야권의 승리예측이 한층 어려워지게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정운찬 씨의 스탠스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중간 쯤에서 약간 한나라당 쪽으로 치우친 위치에 가깝다고 봤는데, 정치성향으로 봤을 땐 그네들이 선전하듯이 탕평책이랄 것도 없어보입니다. mb의 개인적 코드와 조금 벗어난다는 점에선 지금까지의 인사와 이질성이 있는 것도 같지만, 정치성향의 측면에서는 뭐랄까.. 꼴통들과는 달리 진보진영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우익보수 정도의 느낌이네요.
모든 걸 떠나서 대중들 특히 먹물계층에서의 정운찬 씨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서..
체감상 좀더 주류적이고, 좀더 보수적인 손석희 씨 정도의 느낌입니다.
최소한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오는 것만은 보고싶지 않네요. 제발..
09/09/04 12:46
수정 아이콘
저도 하늘계획님처럼 정운찬씨가 이렇게 이미지가 좋은지 의외네요

도데체 뭐가 그를 그렇게 좋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유명 경제학자라서 그런가. 어떻게 보면 정말 보수적인 주류 경제학자일 뿐인데.
정치욕심등이 워낙 많아서 예측했던 결과고 좀만 접해봤어도 알텐데. 언제 이렇게 고결한 분위기가 됐는지?
저도 그쪽 공부를 하지만.
09/09/04 12:53
수정 아이콘
4대강 사업이 청계천과 같은 컨셉으로 친환경적으로 진행되고

청계천이 친환경적인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죠.
09/09/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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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운찬 교수가 이렇게 이미지가 좋은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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