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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3 22:16:09
Name 후치
File #1 택컴.mp3 (0 Byte), Download : 131
Subject [일반] 탁월한 게임성, 안타까운 진입장벽. 게임 "택티컬 커맨더스"
당신이 아직까지 플레이 해보지 못한 최고의 게임 - PC GAMER  2000년 10월호
디아블로가 우주공간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만난격! - PC GAMER  2000년 10월호
최우수 게임 디자인상 - 디페카2000
베타테스트에 참가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것!(별다섯개)  - 투카우스(전세계 1위 세어웨어 사이트)
200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대상' '최고게임디자인상' '최고 기술상' '관객 인기상'  - 2001 인디게임페스티벌(미국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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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에 택컴 배경음악을 첨부했습니다^^; 택컴을 플레이 해봤다면 다시 한번 들으면서 추억에 빠져 봅시다.
(태그거는게 안되네요 흙흙)





  개발자는 그저 상복많은 게임이라며 겸손해 하지만 '택티컬 커맨더스'는 지나가는 초딩이 말하는 것처럼 스타크래프트를 배낀게임이 아니었습니다.

게이머는 자신의 분신이 될 커맨더를 선택 "전략" "지식" "정치" "기술" 4분야의 스탯을 올릴 수 있었으며, 50여종에 가까운 다양한 유닛과 1000개 이상의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부대를 편성할수 있습니다.





   택컴에는 여러가지 행성이 존재하는데 각 행성마다 노란나라 빨간나라 초록나라 보라나라가 있습니다.
저는 지구에서 했었는데 노란나라 "고그"에서 연대장까지 해봤습니다^^. 벌써 8년전 이야기네요.

전쟁을 통해서 지도의 한 구역을 차지할수 있는데 상대방의 수도까지 점령을 모조리 하면 뭐.. 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상대나라의 수도는 점령할수 없습니다.)





   아이디 옆에 날개는 레벨 100이 될때 다시한번 레벨1로 돌아가는 횟수를 말해줍니다. 황금은 5번 황금날개 2개는 10번. 한번 귀환할때 마나 특수유닛 하나를 선물받게 됩니다. 아이디위에는 계급이 있고 연대장에게는 특수한 마크가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고지를 점령하면 되는데, 고지는 보통 2개에서 4개정도 있으며 모두 점령하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고지점령을 위해서는 단합이 중요한데, 지원사격과 고지점령전용유닛. 짱박히는 몹슬유저들이 적을수록 승리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승리했을 경우는 엄청난 경험치를 얻기 때문에, 전장에서 거의 모든유닛을 잃더라도 후퇴하는것이 꺼려지는 상황이 옵니다.(이런것은 옥의티라고 봅니다.)


                          
                                                   <고지를 점령하는 모습>

                                            


물론 강한축에 속하는 유닛들도 있었지만, 거의 모든 유닛들이 열심히만 키운다면 모조리 쓸모가 있는 유닛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밸런스가 좋았고, 각각의 유닛을 다루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같은 유닛으로 통일 할수도 있었지만, 드랍십을 이용한 다양한 유닛조합으로 마이크로컨트롤을 극대화 시킬 수도 있엇구요.






                                          <대공능력이 뛰어난 듀크>



                                                   <한방! 핵폭탄을 쏘는 런쳐>


              




                                                    <다용도 유닛 블레이더>




<2단 부스터 엑소리온>





<화염방사기를 뿜어내는 파이어이글>


또한 각 나라의 대통령은 그나라의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선출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라마다 역사가 있는 연대(?)같은 개념이 있었고 저는 지구 노란나라 "고그"의 유서깊은 *HONOR* 연대장 출신입니다(단 하루지만^^;)

여타 온라인게임과는 다르게 "노땅연대"같은 연대가 나라마다 하나씩은 존재 할 정도로, 고 연령대가 많았고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좋았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유료화 이후 행성마다 인구의 절대량이 매우 감소하자 전쟁에도 자체적인 외교가 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행성을 1개로 통합했으면 오히려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많은 미국 택컴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전쟁을 하거든요.

만약 초보가 겁없이 상대편으로 처들어가면 우리나라에서는 지원을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유저에게 '척살령'을 내리고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나라 사이의 '연대장'이상급 사람이 전쟁에 동의했을 시에만 전쟁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적음으로써 발생하는 수많은 규칙아닌 규칙들은 더이상 택컴에는 "뉴비"들이 접근 할수 없도록 만들었고 결국..





'택컴’은 세계 최초의 SF 3D 인터넷 전략시뮬레이션으로 지난 1998년 발표 이래, 북미,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서비스 돼왔으나, 수익성을 이유로 지난 2004년 게임 서비스가 종료됐다. 현재는 북미 서비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게이머들도 안타까웠지만 게임을 개발한 사람들은 얼마나 더 안타까웠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택티컬 커맨더스2가 화려하게 부활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넥슨욕안할께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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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김군
09/09/03 22:25
수정 아이콘
전에 쓰신글에서 택컴에 대해서 말햇는데 이런 옜날이 생각나는 글을 써주시다니..
블레이더 사진을 보니까 블레이더가 막 뛰어다니던게 생각이 나는군요 .

정말 택컴이야 말로 게임속 또다른 세계가 있는거나 마찬가지였는데요 -_-;;
당시 중학생이던 저는 정액제가 되면서 게임을 못하는 사태가...크크

예전에 친구가 초보들 행성에서 대통령 당선되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크크
큭큭나당
09/09/03 22:37
수정 아이콘
이겜이 그겜이군요.
친구랑 얘기하다가 택티컬 커맨더스란 게임을 했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장관인가.. 여튼 뭐하다가 유저들의 추천으로 대통령인가도 했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유료화 되고나서 망해서 접었다는 얘기도 똑같네요.;;

얼마전에 들었는데 이렇게 글로 보니 좀 신기하네요. 흐흐
09/09/03 22:37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을 하던때는 초-중딩때라서 마냥 좋다고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저정도로 구성이 탄탄한 게임이 있었나 싶네요^^;
꼭 후속작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귀염둥이
09/09/03 22:4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택컴을 하긴 했지만 오래즐기진 못했습니다.

레벨이 안되면 전쟁나면 크게 할 게 없거든요.

혼자서 사냥하고 이러는건 또 재미가 없었고

이런문제가 있었다고 봐요.
09/09/03 22:47
수정 아이콘
저렙때는 수도에 있는 던젼을 공략해야 되는데, 사람이 많이 없으면 한두사람으로 공략하는것은 지루하고 재미없죠.
그래서 행성을 1개로 줄여서 유저수를 늘렸어야 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재미가 더해질수 있는 요소가 많았거든요.

아마 마지막날이 12/31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생각하면 미묘한 감정이 드네요^^;
프리서버라도 열렸다면 좋았을텐데.
본호라이즌
09/09/03 22:48
수정 아이콘
저는 못해본 게임이네요. 스샷을 그냥 대충만 보면... 스타 테란 UI 에 리니지1 하는 느낌이 나는데... 글과 댓글을 보니 완전 명작게임이었나보네요.
파벨네드베드
09/09/03 23:02
수정 아이콘
아는 형이 저거 완전 빠졌었는데
정모한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해피새우
09/09/03 23:04
수정 아이콘
스타크 유즈맵으로도 만들어 졌었죠.
09/09/03 23:08
수정 아이콘
지금보면 택컴은 너무 빨리 나왔던거 같아요... 인터넷이 더 많이 보급된 다음에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ㅜㅜ
바라기
09/09/03 23:1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온라인게임 불운의 명작들 중에 하나네요.
택컴 - 시기를 잘못 만났다고 해야하나요...
신영웅문 - 그놈의 태울때문에
EQ - NC 때문에도 있지만 퀘스트와 레이드 위주의 온라인에 익숙치않았던 문화탓도 있었죠.
다옥 - 진입장벽과 폐쇄성때문이었죠.
슈퍼 에이스
09/09/03 23:40
수정 아이콘
와 이게임...정말재밌게했었던 그 레벨키우면서하는거말고
플레이할수있는거있었는데. 정말재밌었죠
09/09/03 23:42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했는데
유닛 하나하나 다 기억나네요....
또하고싶어지네요...ㅠㅜ
09/09/04 00:15
수정 아이콘
아 추억의게임이군요....모스에서 처음시작했었는데...유료화때도 열심히하다가 그놈의 밀어주기때문에 게임이 재미없어서
실행성으로 가버린 아픈 기억이나네요..나중에 귀환생기고 다시갔었지만...넥슨이 포탈진입시 렉을 못잡는바람에 전쟁 인원수줄이고 유료화후 막장운영으로 수명이 단축됐죠...2가 나온다는소리가있던데 기대해봅니다.
WizardMo진종
09/09/04 00:27
수정 아이콘
이거 참 괜찮았다고 들었는데..
탈퇴한 회원
09/09/04 00:35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게임입니다. 안타깝지요...
타블로장생
09/09/04 00:38
수정 아이콘
택컴 2가 나온다는 루머는 서비스가 종료될 무렵부터 나오던건데 여태까지 안나오고 있죠 -_-;;
Hell[fOu]
09/09/04 01:44
수정 아이콘
'워바이블' 과 함께 유년시절 푹 빠졌던 게임이네요. ^^
YounHa_v
09/09/04 02:39
수정 아이콘
재밌었습니다.

시기를 잘 못타고난듯 하죠
소녀시대김태
09/09/04 10:44
수정 아이콘
Hell[fOu]님// 워바이블 유저가 계시다니.. 정말반갑네요 흐흐흐.
룬서버의 미천한 2000레벨대 과학자를 정말 오래 키운..크크
택컴은 저도 지구에서 어느정도 오래했는데..
엘성에 가기위해 얼마나 노력했었는지..
azurespace
09/09/04 12:39
수정 아이콘
개발자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택컴은 프로그래머 혼자서 만든 게임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픽 아티스트 쪽은 잘 모르겠구요.)
어느날 소스 코드를 봤더니 이게 내가 짠 물건이 맞는지 의심스럽더라. 그래서 리팩토링을 시작했는데 가면 갈수록 귀찮아지더니 결국 비슷한 물건이 나오더라. 어쨌든 힘들게 했으니 그걸 며칠 테스트 돌리고 본서버에 적용시켰다. 근데 치명적인 버그가 숨어있더라. 그래서 망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업 데이터가 날아가서 일주일치 롤백을 해야 했다. 그래서 더 망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불만을 무마하려고 다시 무료화를 했는데, 결국 사람이 다 떠나서 망했다.

....라는 엄청난 이야기였습니다.
09/09/04 14:33
수정 아이콘
이런 게임이 있었군요..여태 왜 몰랐을까..
택컴2가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_+
azurespace님// 진짜 무서운 이야기군요.. ㅠㅠ 개선하려다가 오히려 말아먹었다니..
09/09/04 15:04
수정 아이콘
컴과 입장에서 보는 버그란... 참... 뇌에 지진나는 경우지요..
버그를 예외처리하는 게 불가능할경우 전체 프로그램을 엎는일도 생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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