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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3 20:57:09
Name 프렐루드
Subject [일반] 어처구니 없는 옥션 중고장터 정책
대강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중고장터에 물건을 올림 -> 어떤 사람이 물건을 구매신청함 -> 그리고 결제취소함 -> 물품이 결제 취소 상태로 들어가 더이상 판매 상태가 안됨 -> 판매 상태로 복구할 방법이 없음.

이었습니다. 물건을 올리기 위해서는 선 수수료로 300원이 필요하구요(사실 수수료 금액은 뭐래도 별 상관없습니다. 300원이던 600원이던)
이 부분에 대해서 1:1 상담을 요청하니 대답이 가관이더군요.

"암턴간에 구매가 진행된다음에 어떻게 되던간에 다시 판매 상태로 돌릴 수 없습니다. 재등록하세요."

문제는 재등록을 하는데 필요한 수수료는 올린사람의 몫이 되는 겁니다. 저로서는 아무런 실수없이 누군가가 결제를 하려고 했다가 결제취소한것으로 팔려고 올려둔 상품을 다시 재등록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 것과 함께 300원이라는 수수료를 다시 지불해야 합니다. 그럼 결제취소가 10번 반복되면 수수료는 3000원이 되겠군요. 사실 수수료는 300원이 됐던 600원이 됐던 그거 자체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뭐같은 시스템 때문에 판매자의 실수가 아님에도 재등록과 수수료의 이중지불을 요구하는 것이 웃긴것이죠. 지난번의 정보유출도 모자라서 정나마구 훅 떨어지네요. 옥션하고 같은 형제인 지마켓 사용 관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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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DVD
09/09/03 21:03
수정 아이콘
전 06년 6월에 치약 열 개를 천원경매에 올렸습니다.
천원에 낙찰되었고 선취수수료 300원에 낙찰수수료에 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그때 옥션 떠났습니다. 지금은 판매는 직거래하고 구매는 스탬프의 노예^^
DynamicToss
09/09/03 21:04
수정 아이콘
옥션이나 지마켓 똑같지 않나요?

왜냐하면 이베이가 둘다 인수해서 비슷해졌을텐데...

옥션,지마켓=이베이

인데..흠
전그래서 11번가로 옮겼다는
09/09/03 21:12
수정 아이콘
음.. 옥션 콜센터에서 일했었는데 그런경우 항의를 하면 쿠폰으로 보상은 해줍니다.
중간인 입장에서 들으면 판매자도 뭐 같은 사람많고 구매자도 뭐 같은 사람많고 많더군요.
정말 제대로 진상 피울떈... 덜덜입니다;
일부러 물품 입찰받고 취소하게하는 사람들도 있고 물품 결제 다하고 배송체크까지 한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도 있고...

여하튼 살짝 강하게 항의하시면 쿠폰으로 환불은 가능할듯 합니다.
marchrabbit
09/09/03 21:14
수정 아이콘
헐, 옥션 시스템 정말 어이없네요. 이베이를 이용하면서 여러번 분개한터라 우리나라에 옥션이 있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겼지만(그래도 유출사태 이후로 거의 안 갑니다) 이건 좀 아니네요. 11번가로 옮겨야할려나.
09/09/03 21:36
수정 아이콘
저는 옥션 이베이로 넘어가면서부터 아예 11번가로 옮겨탔습니다. 무엇보다 SKT멤버쉽 할인이 가능해서 좋은거 같아요. 11%인가를 SKT멤버쉽마일리지에서 차감할수 있더군요,
[Random]부활김정
09/09/03 22:02
수정 아이콘
구매자입장에서 옥션과 효리몰은 매력적이었죠..
이베이로 넘어간 이후부터는 관심밖이 될 정도로 성의없이 운영하더군요.
요새는 신효리몰 씁니다 ;; 이러다 또 팔아치울것 같지만 일단 혜택이 많으면 즐겨야죠~
09/09/03 22:13
수정 아이콘
11번가 열심히 하는데 지마켓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doberman
09/09/03 22:13
수정 아이콘
그 등록비 300원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나마 설정해 놓지 않으면 이른바 업자가 같은 제품을 수십 수백개 도배해버린 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현재의 시스템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09/09/03 22:24
수정 아이콘
happy님// 쿠폰 보상해주는건 좋은데, 1544- 머 어쩌구 전화로 걸면 전화세만 해도 쿠폰 가격을 넘어버리더군요...그래서 좌절인..
09/09/03 23:12
수정 아이콘
음.. 자기 물건 팔려고 일부러 타인(개인판매자) 상품 주문 후 바로 취소해버리는 악덕 업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로 문제가 되네요.
09/09/03 23:17
수정 아이콘
옥션 수수료가 참 뭐 같지요..
주먹이뜨거워
09/09/04 01:12
수정 아이콘
제가 바로 지금 옥션에서 당한 처지 그대로네요.
저도 어이없어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09/09/04 02:38
수정 아이콘
쫑언님/ 그럴떈 메일이나 라이브쳇을 이용하심 편해요
그냥 대충 내용써넣고 전화하라고 하는게 낳아요. 메일로만 하면 그냥 저냥 미안하다고 끝나거든요.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면 들어줄수 밖에 없는건 가운데 입장이니깐요.
가끔 치사하더라도 권리 찾는건 나쁘지 않은듯해요.
PINGPING
09/09/04 12:31
수정 아이콘
초창기 옥션은 중고물품 매매하는데 최적이었죠. 대부분이 개인판매자였고 벼룩시장을 온라인으로 옮긴듯한 모양새에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하고 무엇보다 낙찰을 받기까지의 눈치작전이 참 재밌었거든요. 덕분에 저도 즐겨 이용했었구요. 시스템도 "개인간의 거래"에 맞춰져 있어서 합당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결제취소를 세 번 했을 경우 그 구매자는 옥션에서 일정기간 거래를 할 수 없었습니다. 아예 퇴출이었다가 바뀐건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그 정도로 타이트했었죠. 내가 판매자이면서 구매자였기 때문에 결제취소 하면 등록 수수료 날아가고 글 올리느라 들어간 시간과 노력까지 날아가는 걸 서로 잘 알았기 때문에 그 정도로 강한 기준이 다들 필요하다고 여겼고 잘 지켜졌었습니다.
그러다 소위 업자들이 슬금슬금 늘어나면서 이게 인터넷 쇼핑몰처럼 변해가는 바람에 기존의 틀이 죄다 바뀐거죠. 개인판매자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기 시작했지요. 등록 수수료에 낙찰 수수료(10% 넘어가는 품목도 있었죠), 등록 수수료도 제목 글씨를 키우면 얼마 더 받고 사진 추가하면 얼마 더 받고... 입장에서도 개인판매자 상대로 수수료 장사 하는 것 보다 훨씬 남는 장사였을 거구요. 이베이로 넘어가면서 결정타를 맞았다고 봐야죠.
중고 거래 하시려면 관련 카페나 개인 블로그를 이용하시는게 더 나을겁니다. 결제는 안전거래 사이트가 따로 있으니 그걸 이용하시면 되구요. 개인이 옥션에서 중고물품을 사는 건 모를까 판매하는 건 별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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