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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8 12:13
문제는.. 그렇게 방목한 소고기는 지방이 적고 근육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한다는거죠..
그래서 티비에서 봤던 운동안시키고 사료먹인 소고기가 지방이 끼고 부드럽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많이 수출되고.. 그런 소고기가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복어는 어느부위를 제거하면 죽지 않을지 알 수 있지만 소고기는 그것도 힘들다는 점.. 먹고 당장 죽지 않는다는게 더 큰 무서움이죠..
09/08/08 12:14
그 사람들 말대로 키우는 과정에서 그쪽에서 지저분하게 키우면서 동물 사료를 먹인 소가 문제인거죠.
그리고 도살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고요. 방목해서 키우는 소는 좋은 소입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소나 호주 소가 더 좋게 인식되는겁니다. 방목해서 키우는 한우나 여물먹인 한우가 진짜 한우인데, 그런건 찾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니.
09/08/08 12:29
정지연님// 제가 있던 지역은 정말 많은 소들이 까맣게 초원을 덮고 풀을 뜯어먹더군요. 맛은 한우보다 맛있었다고 하면 안믿으실려나?^^
그리고 저도 한국에서는 한우만 먹어요. 내수용과 수출용은 다르다는 말을 누가해서 GutsGundam님// 그렇죠..한우도 색깔만 황소죠...이건 뭐 사료값도 장난이 아니니 원...풀뜯어먹일 초원도 없고. 뉴질랜드산과 호주산 소도 풀뜯어먹인소면 근육이 많은 소일텐데 그래도 뭐 전 막입이라서 그런지 미국소보다 뉴질랜드소가 더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맛도 더 있던데요.
09/08/08 12:33
미국도 고급 소는 매우 맛있고 그렇게 알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단지,,, 국민들 소고기 못먹어서 환장한사람 취급하면서 미국인이 안먹는 제일 싸구려등급만 들여와서 문제지;;;
09/08/08 12:33
복어 먹고 사망에 이르는 시간하고
광우병으로 사망에 이르는 시간하고 같았다면... "21세기초에 소 라는 동물은 멸종했다" 라고 역사책 한 구절로 남았을지 모르겠네요 ;;
09/08/08 12:37
텍사스도 소들 방목해서 키우는데요??? 오히려 여기가 방목해서 키우면 키웠지 낑겨서 안키울거 같아요;; 딱이 워낙 넓어야 말이죠... 도시에
서 10분만 나가면 바로 초원과 목장이 펼쳐지는데요... 텍사스.. 그렇게 낙후되고 오염된곳 아닙니다... :D 제가 여기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괜히 이의제기 하고 싶더라고요..^^;;;
09/08/08 12:45
저는 켈리포니아 살고 있는데 뭐 동네서 30분만 나가도 방목이니 -_-a 그리고 한국처럼 프라임이라고 다른종류랑 가격이 왕창 차이나는것도 아니고... 이왕 먹는거 맛있는거 먹고 싶으니 프라임 먹으니..
하지만 한국에서는 비싼 프라임 먹을바에는 한우 먹고 미국사람들도 잘 안먹는 사료고기 먹자니 기분 나쁘고... 선택의 권리는 없고.. 그렇기 때문에 수입산 소고기가 욕먹는거 아니였나요..? 그리고 텍사스 놀러갔을때 농장옆에서 소고기 스테이크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_-a 뉴질랜드 소보다 맛있는 소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갑자기 등심이 땡기네요..
09/08/08 12:58
소키워서 대학가려다가 소값이 똥값이 되는 바람에 하마터면 대학도 못가고 제주도에서 일생을 마칠 뻔했던 제 경험으로 보면,
시골 소의 맛은 기가막혔습니다. 단, 이렇게 먹었을 때요. 1.송아지. 2. 도살 직후 광(제주도에서는 고팡이라고 불리는 음침한 저장공간)에 고기를 꺼꾸로 매달아놓고 겉에서부터 잘라내서 먹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돼지를 잡고, 겨울에는 소를 잡습니다. 겨울소를 먹는거죠. 이 겨울소의 특징은 여름 내 방목하다가 가을에 집안에서 키웁니다. 물론, 이때 사료를 섞은 꼴을 먹입니다. 콩죽을 쒀 먹이기도 하고, 기타등등.... 여름 소는 질기고 육질이 탁하고 마블링이 없어서 먹지 않았습니다. 후에, 더 맛있는 소고기가 출현했는데요, 이것은 계절을 가리지 않더군요. 바로 비육우라고 해서, 거세후 적당한 시간동안을 사료로 키운 소들입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사료만 먹인 소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방목후 적당한 시간동안 '비육'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09/08/08 13:04
역시 최하등급 질좋은(?) 고기가 대개 우리나라로 온다는게 찝찝한 것이죠.
그다지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서는 호주산을 고르게 되더군요. 대형마트 가도 미국산앞은 휑~
09/08/08 13:41
얼마전 뉴스에서 보니 미국산 소고기를 다른고기로 위장해서 팔았다더군요.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한 인간들 벌금 얼마 내면 땡인거 아닌가요? 자신은 어떤 것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 선택을 강요받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런 나라에서 이런 정부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진짜 욕 나오게 하네요.
09/08/08 14:00
MoreThanAir님// 방3개에 주방에 욕실2개짜리 독채를 빌렸습니다. 월세로 치면 400만원정도에 유틸리티비 모두 포함된가격이었습니다. 차는 한달에 4000달러정도 하더군요. 그중에 보험료가 2000달러이상이였습니다. 그중 1000달러 이상이 자차비용이였습니다.
09/08/08 14:17
단지 미국산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렇게 들고 일어난건 절대 아니구요..
우선 직접 한우전문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제 선배에게 들은 얘긴데요.. 방목하며 풀만 먹고 자란 소들은 근육이 많아 육질이 질기고 맛이 없습니다. 동물성 사료와 풀, Happyend님이 말씀하신 꼴이나, 콩죽 등 같이 먹여야죠. 글쓴이님께서 보신건 단지 빙산의 일각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미국소 들도 방목과 동물성 사료 등을 같이 먹이거나 아니면 동물성 사료 위주로 먹이지요 2mb정부가 가장 큰 실수를 한부분이 30개월령 소와 기타 미국에서는 버려지는 곱창, 내장 등을 정작 미국에선 애초에 팔려고 시도도 안했는데 이걸 한국정부가 이것두 팔아주겠다고 덥석 물어버린 것이지요 이부분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직접 인터뷰가 있었으니 확실하다고 봐야겠죠. 더더욱 문제가 되는건 내수용 한우에서 조차도 철저히 지켜주는 쇠고기 이력시스템을 미국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정말로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협상을 한 것입니다. 이러고 보니 피디수첩에 나왔던 그 지저분한 곳에서 키워지는 쓰러진 소가 수입되는지 청결하고 푸른 초원에서 방목되어 자라온 깨끗한 소가 수입되어 오는지 알 길이 없어지게 된겁니다. 미국놈들이 어떤 놈들인데 양심껏 좋은 고기만 수출하겠습니까?? 참여정부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추진을 했었죠 그러나 위 세가지.. 30개월령 소, 내장(통털어서 뭐라고 하던데 기억이....), 쇠고기 관리 즉 이력시스템 만큼은 한국에서 주관해서 감독하겠다고 했었죠... 가장 기본적인 세가지를 손 놓아버리니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지요.. 피디수첨에서도 이부분을 꼬집었던 것이구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시작 후 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부도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초딩들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미국산 쇠고기를 먹습니까? 차라리 안먹고 말지...!! 복어와의 비교는 참 어이가 없군요.. 이유는 위에도 많이 나와있네요..
09/08/08 14:42
저도 LA출장때 소고기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 확실히 맛은 있더군요.
저질 고기를 쓴다는 패스트 푸드나 요시노야 같은 고기도 맛있었으니깐요. 뭐 소고기 협상이 비난 받는건 졸속 협상. 대통령 방미를 기념한 쇼. 그렇게 졸속 협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얻어온건 없었다는게 문제죠. 그때 미국 차기 대통령 대세가 오바마였음에도 불구하고 헛다리 짚고요...
09/08/08 15:31
수년간 소고기 먹어도 난 멀쩡하다고 장담하다가 된통 피본게 영국입니다. 광우병의 일반적인 잠복기는 12~13년 정도고요. 어쨌든 이미 일은 돌이킬 수 없느니 다들 알아서 판단하고 결정하세요. 다만 내가 원하지 않아서 선택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내 입으로 들어가는게 꽤 많을 겁니다. 그저 우리나라에서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설사 미래에 광우병 문제가 하나도 생기지 않더라도 정부의 졸속협상이 결코 잊혀져서는 안됩니다. 광우병이 있든 없든 그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요.
09/08/08 15:47
맛있는 소고기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사실 쇠소기는 고기 자체의 질도 중요하지만 진공포장으로 저온숙성을 얼마나 잘 하는지 그리고 부위별로 올바른 방향으로 칼질을 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숙성과 칼질만 잘해도 상대적으로 저급의 소고기를 매우 맛있게 만들 수 있죠. 예전 Q채널의 '쉐프'라는 프로그램에 어느 외국의(아마 호주였을 겁니다.) 자기 농장을 가지고 있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소고기 맛의 비밀에 대해 물었을때 조리장이 당당하게 저온숙성이 비결이라고 하더군요.
09/08/08 15:47
개인적으로 음식은.. 먹는 분위기,시간, 등등 그리고 음식 자체의 배경 이런 것이 50퍼센트 정도 차지한다고 봅니다.
그런걸로 따지면 현재 한국의 미국산소고기는 반 정도는 미각에서 까먹고 시작하는 것이죠. 그런데 흔히 말하는 생고기-육사시미라고 부르는 것과 육회는 부위가 다른 것으로 아는데 호환이 되나요?
09/08/08 15:53
남음님//육사시미와 육회는 혼용되어 쓰는 경우가 많아서 정의가 확실치 않다고 봅니다;;; 게다가 육사시미라는 표현 자체가 적합하지도 않고, 흔히들 참기름 양념하고 계란 노른자에 무쳐서 먹는 걸 육회, 회처럼 썰어서 찍어 먹는 걸 육사시미라 알고 있긴 한데 이것 역시 정확한 구분으로 보긴 어렵다고 하더군요. 부위는 앞다리, 뒷다리 뭐 다들 거기서 해먹기 때문에 부위가 다르다고 보기는 힘들 겁니다.
09/08/08 17:32
괴수님// 제가 아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육회는 고명이 얹어지고.. 무채 썰 듯 내어지는 것이고
소위 말하는 육사시미는 홍두깨살이라던가.. 소의 엉덩이살을 쓰고 생선회 썰 듯 동그랗게 썰어 내죠. 둘 다 먹어 본 바로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씹는 느낌부터 확 달랐는데.. 과연 부위간 호환이 되는지가 궁금했던 것이죠.
09/08/08 17:45
검색해 보니.. 상호간 호환을 하는군요.
제가 가는 단골집 주인이 말한 것이라 오로지 생고기는 이 부위..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육회로 쓰이는 부위를 생고기로.. 날것 매니아인 입장에서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09/08/08 19:49
우리나라에 어떤 품질의 미국소를 수입할건지를 정하는것은 한국정부도 미국정부도 아니고, 수입업자가 정하는겁니다.
채산성에 맞게 수입하는거죠... 어쨌든 한우가 더 맛있다는.....
09/08/09 11:09
어제 우연히 고기유통업에 종사하는 친구를 만나서 평소 궁굼하던 것을 물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들어오는 미국산 소는 18개월 급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검수를 미국에서 한다는 것이죠.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한우가 더 무섭다". 사실 한우 쓰러져도 그냥 잡거든요. 동물성 사료도 많이 쓰는것도 사실이고요. 그래도 큰 한우 농장에 갔을 때 한 마리당 사육 면적이 넓어서 광우병 안걸리겠지 했었죠. 하지만 국내산 육우는 저도 찝찝합니다. 젖소의 사육환경이 더 열악하고 개월수도 30개월이 지나는 것이 많기 때문이죠. 사실 마트에서 미국산 소기기 보면 마블링이 수준이 괜찮아서 질이 양호한 것이 맞습니다. 사족이지만 여러분 싼 돼지고기 사먹지 마세요. 정확히 말하면 5천원대 수입돼지는 먹어도 6천원대 국산돼지는 먹지 마세요 찝찝합니다.
09/08/09 17:00
미국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비쌀때가 많음... 그래서인지 더더욱 소고기 러브 모드 *-_-*... 하지만, 마켓에서 흑돼지삼겹살 2파운드를 6불에 사서 집에서 가족 (3명)이랑 먹고도 남을 정도이긴 하네요..
09/08/09 17:07
딴건 몰라도, 방목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풀을 뜯는 소가 우리에 갇혀 지낸채 사료를 먹는 소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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