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8/08 06:39:26
Name 물빛은어
File #1 엔드리스에이트_8번째.JPG (0 Byte), Download : 138
Subject [일반] 스즈미야 하루히 - 8번째 엔드리스 에이트


후... 드디어 끝났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엔드리스 에이트'말이죠.
장장 여덟 편만에 끝나네요.
오늘 프로리그 결승을 보고 (온겜해설, 엠겜해설 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번주 편이 올라와 있어서 냉큼 구했지요..

전에도 게시판에 엔드리스 에이트에 대한 글이 올라온 걸 보았는데
저도 솔직히 8월말까진 꾸준히 갈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편으로 끝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기 이후 2기를 쭈욱 기다려왔기에 보고 있었지요.

보면서 대체 의도하는게 무엇일까 궁금하긴 했는데
보는동안,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몇번째 '엔드리스 에이트'인가, 재생목록을 보지않는 한 알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래놓고 다음 편에 다시 나오는 게 아닐지 하는 우려가 약간 남아있기는 했지만,
인터넷 카페라던가 여기저기 뒤져보니 이번편으로 끝인 모양이더군요.

제작자의 의도랄까? 읽으면서
지금은 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리고 별다른 재미있는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학생일 때,당시의 여름방학이란 '끝나지 않았으면..' 까진 아니더라도, '개학이란게 조금은 더 나중의 일이라면..' 하고 바랬던 적은 거의 매년이었던 듯합니다. 아니 정확히 그랬네요.

밀린 숙제. 어렸을 때 일기란 건 정말로 뒤죽박죽 엉망이었고, 곤충채집같은 건 벌레가 무서워 엄두도 못냈던..
제 때에는 사회봉사같은건 없었던 기억입니다만.. (혹시 있었더라도 아마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지라 기억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조금은 더 어른에 가까워지는 동안에는 일명 '빽빽이' 연습장 채우는 건 펜을 3~4개씩 잡고 한번에 써내려가기..
방학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개학 후 어느 요일에 어느 수업이 들었는지 따져서 날짜 급한 숙제부터 하기,
혹시라도 못내면 다음 시간까지 해올게요~ 하고 떼쓰던 기억..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생각나는 건 아마도 그 여름방학들이 그 당시 한번 밖에 오지않는,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이겠지요.
'며칠만 더 조금만 더 이따가..'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역시 계속 반복된다니..그건 좀 아닌 것같습니다. 하하..
차라리 단 한번이라서 그 모든 기억이 뚜렷하진 않아도, 너무 분명할 거 없이 조금은 흐릿하게. 그리고 파스텔톤의 빛깔로 그렇게 남아있는게 좋구나 하는 생각으로
꽤 무지 충동적으로 제 마음을 적어봅니다...


근데 이 여덟 편의 엔드리스 에이트를 보면서 생각했던 건데..
그 동안의 복선들은 뭐였을까요..?

게임게시판에 잘못올렸던 관계로 자삭하고 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상속하나밖
09/08/08 06:44
수정 아이콘
아.. 드디어 끝났군요
信主SUNNY
09/08/08 07:53
수정 아이콘
아무의미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스토리조차 6화였습니다. '엔들리스에이트'는 계절별 단편을 모은 5권에 나오는 단편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5권에 나오는 3개의 스토리 중 하나는 한 화로 끝냈으니 비슷한 비중인 것이죠.(3개중에서 가장 짧은 스토리이기까지합니다.)

한 화로 충분했고, 반복되는 것을 위해 2화면 충분, 짜증나는 반복을 느껴주게하기위해 3화까지는 이해하겠습니다만, 같은 에피소드를 8화나 반복하는 것은 완전한 미친짓입니다. 계속되는 방영중에 뒤편 제작을 위한 시간벌기였다면 모를까, 3년만의 2기가 뭐가 그리 촉박하다고...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쿈 : "우리가 이걸 깨닫는 건 몇번째지?"
유키 : "8769회째. 최근 들어서 발각 확률은 높아지고있다."
의 부분도 빠졌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책의 화보와 동일한 수영복과 유타카를 입었다는 것이 있긴합니다만... 소설이라면 15498회에 끝나는 이야기인데, 이걸 넘지 않은 화가 없어요. 처음 나올때는 의아하게도 반복하는 스토리가 아니였죠. 전체의 첫번째였던것 같고... 두번째가 15498회, 즉 원작에서 에이트를 엔드하는 이야기인데... 다들 낚여버렸죠. 그리고 나서의 반복. 4화로 끝난다는 설이 제일 유력했고(맨 처음 올라왔던 방영예상에서 4화를 2기에 할당하고 다시 1기가 나올 예정이어서요), 그걸 넘어간 후로는 엔드리스 에이트라 8화, 혹은 8월까지 한다고 11화설, 2기 전체가 엔드리스 에이트라는 12화설이 돌았었습니다.(2기전체는 13화입니다만, 조릿대잎 랩소디는 이미 했으니까...)

여덟번째에서 끝나서 다행이랄까요...
서현남편
09/08/08 08:30
수정 아이콘
기왕 이렇게 된거 1쿨을 전부 엔드리스 에이트로 채워봤으면 했는데 말이죠(아마 애니메이션 역사상 유일한 케이스로 남을듯)...

아...그나저나 욕먹을 짓은 실컷 해놓고, 단장님의 저 홍조띤 표정은 반칙이지 말입니다???
츠카모토야쿠
09/08/08 08:42
수정 아이콘
저거때문에 감독이신 이시하라타츠야씨가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스탭도 상당히 교체되었구요..
어디선가는(이미그만두셨으면서..) 엔들레스에이트작태때문에 사과하신 영상도 떠돌고....

뭐.. 저 엔들레스에이트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랄까요..?
일정부분이 지나가니.. 성우분들이 대본이 없이 더빙을 했다는군요 =_=;;;
하여간.. 여러가지의미로 굉장한 교토애니입니다....;
하늘하늘
09/08/08 09:17
수정 아이콘
츠카모토야쿠모님// 어디서 말도 안되는 루머를 들으셨네요.

이시하라 타츠야씨는 그대로 있고 교토애니메이션 그자체라고도 할수 있는 사람이니 그만둘리만무하죠.
스탭교체는 엔들리스에이트의 각 회를 각기 다른 스텝에다 맡긴게 와전된것 같고
사과에 대한건 '러키스타'때 그만둔 야마칸감독이 멋대로 한것이죠.
성우 더빙도 대본이 없이는 절대 할수 없습니다.
엔들리스 에이트 동안 거의 비슷한 대사였긴 하지만 매화 다 조금씩 달랐으니까요.
파벨네드베드
09/08/08 09:59
수정 아이콘
부산가는길에 아무것도 모른상태로 하루히 2기 2화부터 6화까지 pmp에 넣어서
KTX타고 가면서 보다가 패닉에 빠진 이후로

안봅니다 -_-
학교빡세
09/08/08 12: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엔드리스 에이트라는 부분이 원작에서 보면 7~80페이지 정도 되는 그야말로 하루히 스토리중에 가장 짧은 이야기중에 한편인데...

뭔가 의도가 있었는지 몰라도 시청자들 입장에선 짜증 만발이였죠, 원작 읽은 사람들은 모두 과제야!과제를 하지않았어, 라는 대사로 금방 마무리를 지을수 있다는걸 알고 있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쿈의 모습은........-_-
marchrabbit
09/08/08 14:17
수정 아이콘
헐, 아직 안봤지만 엔드리스 에이트편을 8화로 끝냈군요. 1기때도 순서를 뒤죽박죽 섞거나 나가토 롱샷을 한참 잡아주는 등의 장난을 했지만(솔직히 순서 섞는 것이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 이번에도 에피소드 제목에 걸맞게 끝없이 나가다 8에 맞춰 마무리하네요. 다만 이번 장난은 누가 좋아할지...
로트리버
09/08/08 14:59
수정 아이콘
하루히 답다고 해야할지..참..
1기때 순서를 뒤죽박죽 섞어놓은 것도 그렇고. 뭔가 악취미인듯 크크
케타로
09/08/09 12:07
수정 아이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086 [일반] 소녀시대의 안무 소화능력은 엄청나군요 [46] 타나토노트9986 09/08/08 9986 3
15085 [일반] 우리 방송의 '라인'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27] 북북아저씨5412 09/08/08 5412 0
15084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11회 - 3주차 4일 [7] 디미네이트3469 09/08/08 3469 0
15083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2. 격돌, 반달곰 vs 비룡 [6] 유니콘스3470 09/08/08 3470 0
15082 [일반] 미국에서 경험한 조금은 신기한 경험 (미국 소 이야기) [32] 관리지6540 09/08/08 6540 1
15081 [일반] 중국집 군만두 써비스 절대 드시지 마세요. [47] 삭제됨61390 09/08/08 61390 0
15080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1. 만신창이, 그리고 재활의 시기(개정판) 유니콘스3344 09/08/08 3344 0
15079 [일반] ETP 타임 테이블 발표 [18] Naraboyz3657 09/08/08 3657 0
15078 [일반] 스즈미야 하루히 - 8번째 엔드리스 에이트 [11] 물빛은어3516 09/08/08 3516 1
15073 [일반] 안녕하세요^^ [5] 뉴규2613 09/08/08 2613 0
15072 [일반] 근 몇달간 pgr 글쓰기가 안되었네요. [2] smallsteps3170 09/08/08 3170 0
15071 [일반] 임진왜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46] 강희최고5228 09/08/08 5228 0
15070 [일반] 그냥 씁슬한 술자리. [18] KARA5467 09/08/07 5467 0
15069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8/07(금) 리뷰 & 08/08(토) 프리뷰 [47] 돌아와요오스3579 09/08/07 3579 0
15068 [일반] 영화 G.I.Joe의 감상과 덤으로 한류스타들의 헐리우드 진출에 관한 이야기 (댓글에 스포가 조금 있을수도) [20] 홍맨5333 09/08/07 5333 0
15067 [일반] 힙합계에 새로운 디스 매치가 떠올랐네요. [28] KARA7966 09/08/07 7966 0
15066 [일반] [야구] 오늘이 임수혁 선수 생일이라고 합니다. [9] 달덩이2892 09/08/07 2892 0
15065 [일반] ETP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가 결정됐습니다. [9] 리콜한방3515 09/08/07 3515 0
15064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1. 만신창이, 그리고 재활의 시기 [5] 유니콘스3074 09/08/07 3074 0
15063 [일반] 낙하산 타고 내려와 칼을 휘두르는 날강도. [25] Chizuru.4951 09/08/07 4951 0
15062 [일반] 새로운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51] 스톰3893 09/08/07 3893 0
15061 [일반] 한국 락페스티벌의 역사 - 3. 우리도 큰물에서 놀 수 있다! PENTAPORT ROCK FESTIVAL [23] 후치4010 09/08/07 4010 0
15060 [일반] [인증해피] 드디어 술병에 걸리다... [10] 해피4035 09/08/07 40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