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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4 11:11
처음엔 박대성이 미네르바 아니다. 쪽이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다. 쪽이네요 ^^; 입장을 결정하기엔 믿을만한 데이터가 너무 없어요 크
09/08/04 11:26
제 생각에도 박대성 씨가 미네르바라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 의심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글이군요. 하긴 미네르바 사건 이후 굉장히 많은 이슈들이 터져서 지금은 누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관심도 줄었습니다.
09/08/04 11:27
저는 박대성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의문이 하나 드는것이 박대성씨가 가짜라면 '진짜 미네르바는 왜 입을 다물었나?'입니다. 진짜 미네르바가 다시 입을 연다면 정부에게 한방 먹이는 걸텐데 정부가 진짜 미네르바와 접촉을 해서 협상을 했는지? 아니면 다른 어떤 일로 인해서 연재를 중단했는지? 궁금하네요
09/08/04 11:27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다였는데, 오히려 요즘의 횡보 (예컨대 직장인과의 만남에서의 대화) 를 보면.. 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군요..
09/08/04 11:43
원래 음모론이라는건 끼워맞추면 다 말이 됩니다.
아고라는 어떤 하나의 이론이 대세가 되면 좀처럼 그 대세가 바뀌지 않는 동네입니다. 그 대세에 대해 전혀 허무맹랑한 논리로 지지해도 찬성이 수백개가 나오고 논리적으로 그 대세를 논박해도 반대가 수백개가 나오는동네입니다. 노무현 타살론이 한번뜨니까 그거를 찬성하는건 다 옳다고 하고 그거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건 다 아니라고 하죠. 미네르바 가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네르바 가짜라는 전제를 이미 깔고 그거에 맞춰 상황 정황을 끼워맞추는 꼴밖에 안됩니다. 가짜라는 증거로 내세우는게 글투가 달라졌다, 글의 내용이 달라졌다라는건데 그것은 일종의 개인의 불확실한 느낌 뿐 아닙니까?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르고 또 과연 글로서 누가 썼는지 100% 맞출수있다고 장담할수있나요? 단지 미네르바가 대학도 못나오고 자기 기대에 못미치는 외양이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불만인건가요? 아니면 그가 가짜인게 검찰이나 이정부가 더 엿먹을수있는 일이라서 그렇게 몰아가는건가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설령 박씨가 가짜라고 해도 그는 어느 진짜 미네르바처럼 책임을 지고 행동하고 있다는겁니다. 그가 가짜로 활동하며 사실 내가 한짓은 잘못했다라고 시인하고 검찰에 기기라도 했나요? 아니요.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당당하게 말하며 자신이 글을 쓴 행위가 잘못된게 없다고 말하고 이 검찰과 정부에 맞서 싸웠습니다. 설령 진짜 미네르바가 있다고해도 박씨가 잡혀있는동안 어디엔가 숨어서 숨죽여있는게 더 비겁한 행위입니다. 자신이 진짜라면 어디서 박씨를 위해 글 하나 써줄수있는거아닙니까? 물론 음모론자들은 이걸 변호하기위해 진짜는 어딘가 잡혀가서 감금중이다 라는 또다른 음모론을 제시하겠지만... 무엇보다 이런 증거도없는 의미없는 음모론때문에 박씨가 주장하고 말하는 진짜 본질이 가려진다는겁니다. 왜 조중동이 박씨가 주장하는걸 대대적으로 이야기하지않고 진짜가짜 논란따위를 더 중점적으로 보도하겠습니까 신동아는 왜 가짜들을 내세워 박씨를 깍아내리려고 했을까요? 진짜 가짜 논쟁으로 현재 갇혀있는 박씨가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 이 정부에 대한 비판을 묻고 본질을 흐리려고 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미네르바 진짜 가짜 논쟁을 펼치는 많은 사람들도 자기도 모르게 이에 호응해버리는 꼴이 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증거가 나오면 그때 가짜 논쟁을 해도 됩니다. 하지만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중 어느 하나 확증을 제시한게 있나요? 진짜라고 한쪽이 더 납득할만한 증거를 내놓지않았나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직접 미네르바 가족을 찾아가서 인터뷰도 하고 그랬는데 이미 정부 검찰과 짜고 말을 맞추어놨다라는건가요? 박찬종씨와 김승민씨도 다 알고 검찰과 짜고 미네르바 가짜를 내세웠다면 왜 박찬종씨는 이 정부와 검찰을 공격하고 고발하고 비판합니까? 본명을 밝히고 대외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니까 믿을만하다? 허경영씨도 자신의 본명을 밝히고 tv출연도 하며 책도 쓰고 하는 사람입니다.
09/08/04 11:45
이런거 쓰지좀 말죠. 음모로 참 허망하죠. 인터넷 추적해서 다 나온건데
아무리 대한민국 검찰을 못믿어도 그렇지 이런 음모론을 자꾸 쓰니 아고라가 말이 많은 거죠. 만약 진실이면 동아일보가 그렇게 했었을까요? 편집국장까지 물먹은걸로 기억하는데..?
09/08/04 11:46
박씨가 직장인들과의 대화에서 횡설수설했기에 진짜가 아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글을 잘쓰는 사람이 왜 말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냐 이런말인데 원래 글을 쓰는것과 말을 하는건 천지차이입니다. 글을 잘쓰는 사람도 직접 여러사람들 앞에서 대화를 하면 생각을 정리할시간이 짧고 임기응변이 주가 되기때문에 말을 버벅이고 횡설수설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씨는 10년간 도서관에서 경제학책들을 보며 공부하고 세상과는 격리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그렇게 쉽게 대중앞에서 횡설수설안하고 말을 잘할수가 있을까요?
여기서 글 잘쓰는 분들도 막상 여러사람들 에 둘러싸여 토론을 한다면 제대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수있는 사람이 몇이 나 될까요
09/08/04 11:49
그딴 음모론때문에 사건의 본질은 묻히고 박씨가 주장하는것도 묻히고 말았습니다. 네티즌이 오히려 박씨를 응원하고 홀로 검찰과 정부와 싸우는 박씨를 응원해줘야 하는데 검찰은 검찰대로 박씨의 자유를 빼았고 네티즌들은 뒤에서 가짜라고 공격하고 이게뭡니까 박씨가 미네르바로서 그릇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검찰에 꼬리를 내리는 행동을 한게 있습니까? 아니오 전혀 아니죠. 그럼에도 그 잘난 네티즌들이 별근거도없이 자신의 작은 깜냥만을 믿고 박씨가 가짜라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편겁니다. 솔직히 이래서 아고라가 문제입니다. 아고라는 제대로 된 토론이 없어요. 하나의 의견이 대세가 되면 그 대세가 옳다는걸 재확인하고 찬성버튼을 누르는 거수기 역할만 있을뿐입니다.
09/08/04 11:52
미네르바가 진짜든 가짜든 이미 정부의 목표는 이루어졌죠. 미네르바를 흠집내고 입을 다물게 하는 것, 미네르바의 구속으로 한참 이슈가 될때 여론은 미네르바의 구속이 정당한가 그렇지 않은가 보다는 그가 진짜인가 가짜인가에 더 열을 올렸죠. 그게 바로 정부가 바란게 아닌가 싶습니다.
09/08/04 11:58
Zhard 님 말씀도 지나치게 편향적인 겁니다.
미네르바 체포 사건에 대해서 '진짜가 가짜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진위여부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중요합니다' 둘 다 관심을 가져야지, 음모론 때문에 묻혀버리니 음모론에 관심을 갖지 말아라! 하는 건 잘못된 말이죠. 님이 그딴 음모론이라고 치부하시는 것이, 제가 보기엔 상당히 설득력 있는 말입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그 한계가 명확하긴 하지만, 이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이기도 하구요. 님 말씀은 '내 생각엔 이게 중요한데 넌 왜 엉뚱한 데서 헤매냐? 답답하다' 정도의 말로 들리는군요. 의혹을 제기하는 아고라가 문제인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설득력을 지니지 못하는 '검찰 엉터리 조사'가 문제의 본질입니다. 정말 쓰레기같은 수사를 해놓고서(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이게 믿어라! 우리 못 믿냐 이건데. 당연히 못 믿죠. 대한민국 검찰. 당연히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정도 말도 안되는 수사라면 경질이라도 해야겠지만, 애초에 J같은 정권하에 불가능 하다는 것도.
09/08/04 11:58
링크해주신 블로그 글을 다 읽었습니다. 재미있어지는군요.
아고라에서 짱님이 소식전해주는걸 보고 박백수에 놀아난건가 하고 뒷맛 씁쓸하게 정리했었는데, 퍼즐을 맞춰볼 수 있는 단서가 계속해서 제공되어지고 있네요. 뒷받침하는 자료도 있고... RSS 등록해놓고 계속 주시해봐야겠습니다.
09/08/04 11:59
원래 글로 자기자신을 포장하긴 참 쉽죠. 거기다가 다른 누군가의 증언이 섞여있으면 영웅을 원하는 대중심리 상 더더욱 쉬워지구요.
여러 음모론은 그냥 자신들의 찾던 영웅, 그 현실에 대한 도피라고 생각합니다.
09/08/04 12:01
음모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것도 문제인데요..?
발표되는것들만 믿는자들이 있기 때문에 미디어법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에 거의 직접 손댈 수 있는 곳에서 일을 진행시키고, 그리고 그것을 발표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 정황상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밝혀지지 않은 사실을 추론에 근거하여 말했다고 해서 그것이 단지 음모론일 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 정부 들어와서, 미디어들에 대한 통제가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디어를 통해 얻은 지식에 대해서 확신하고 계신분들이 아직도 많은듯 합니다. 제가 인터넷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에는 그런분들이 많이 없을것 같았는데 말예요. 음모론이라면, 적어도 뭐 달착륙, 외계인 뭐 이런 주제에다가 대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흐.
09/08/04 12:03
위에 링크된 블로그에서 발췌합니다.
[ 미네르바 사건을 놓고 보면, 진위여부를 제치고 "표현의 자유"에만 집중했지요. 표현의 자유는 물론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표현의 자유 문제 보다는 진위문제가 훨씬 더 우선적으로 다뤄졌어야 합니다. ] 이게 제 생각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논하고 싶었던 쪽은 진위문제 때문에 자신들이 묻혔다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오히려 진위문제쪽이 더욱 의심스러웠는데, 표현의 자유가 진짜 문제라면서 진위문제를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문제제기가 되지 못했죠. 뭐.. 흔히 말하는 진보세력의 고질적인 문제이긴 합니다만.
09/08/04 12:06
셧업말포이님// 대체 저블로그에서 미네르바가 가짜라는 확실한 증거로 뭘 내세웠습니까? 제대로된 물증이나 증거가 있다면 박씨가 가짜라고 말해도 되겠지만 그런 증거 하나없이 무턱대고 가짜라고 단정짓고 음모론을 끼워맞추는게 무슨의미가 있죠?
덕분에 표현의 자유라는 사건의 본질은 그냥 진위공방에 묻혀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사건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검찰이 글을 올렸다고 잡아가는게 옳은가 라는 표현의 자유문제지 어떻게 미네르바 진위공방이 본질이 되나요. 그렇게 본질을 호도하는게 검찰이 나 이정부가 원하는거 아닙니까
09/08/04 12:10
오히려 표현의 자유보다 진위문제가 훨씬 더 논란이 되고 이야기가 잘되어왔는데요? 언론을 보면 다들 진짜인가 가짜인가 신동아가 진짜인가 가짜인가 미네르바는 일개개인인가 여러명의 집단인가 논란뿐이었습니다. 어느 언론이 표현의 자유를 그렇게 중점적으로 보도했습니까 처음에는 그렇게 보도했지만 나중가선 다 진위공방 문제만 보도하고 이야기되었습니다.
특히 조중동 이 더신나서 미네르바 진위공방을 이야기하고 부추겼지요. 진위공방이 문제제기가 되지못했다구요? 아니요 지나칠정도로 문제제기만 잘됐습니다. 그덕에 엠네스터등도 우려를 나타냈던 표현의 자유는 완전히 싸그리 묻히고 말았지요. 그렇게 문제제기를 해서 박씨가 가짜라는 확증하나 잡은게 있습니까?
09/08/04 12:17
Zhard님//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표현의 자유'가 사건의 본질이다 -> 이건 그냥 님 생각입니다. 그것도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이 사건에서 더 이목이 집중되는 건 '진위여부'인데, 왜 이걸 별거 아닌 것으로 취급하죠? 미네르바 진위여부가 얼마나 부각되었는데요? 각종 의혹에 대해서 해명이 나오긴 했나요? '박대성이 미네르바'라는 증거부터가 부실합니다. 수많은 의문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해명이 전무하구요. '무턱대고 가짜라고 단정짓고 음모론을 끼워맞춘다?' 위의 블로그에 가서 글은 읽어보셨나요? 자신이 믿고 싶은 것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님도 저도.
09/08/04 12:20
Zhard님// 하나하나 논쟁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짧게 씁니다만...
미네르바 글을 리먼사태이후 국가경제가 돌아가는 모습과 싱크맞춰가면서 그 당시에 보아왔고, 박대성관련 이슈를 계속 접해온 입장에서 보면. 저 블로그에서 말하는 정황증거들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어짜피 대중은 미디어가 떠들어 주어야 최종적으로 확증으로 인정해주는거 아닌가 싶네요. 내가 BBK 만들었다. 동영상이 떠도 넘어가는데요 뭐.
09/08/04 12:21
셧업말포이님// 애시당초 진위여부는 어느정도 확증이없는 한 그냥 계속 돌고 도는 챗바퀴에 불과한겁니다.
음모론을 주장하는쪽에서 어떤 확증이나 근거를 제시한적이 있나요? 없죠? 그러니 그 오랜시간동안 계속 진위여부에 대해 논의되어도 제대로 해결이 되지도 않고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렇게 되죠. 미네르바 사건은 중후반들어선 거의 진위여부만 가지고 논의하게 됩니다. 박씨가 주장하던 표현의 자유는 그냥 묻혀버리고 말았죠. 그렇게 오래 진위여부 논의해서 남은게 뭡니까? 그리고 저 블로그에서 박씨가 가짜라는 확실한근거 하나만 찾아주시겠어요? 그냥 블로그주인이 자신의 이름 알리고 책 냈다 그런거 말고 말이죠. 조갑제씨도 자신의 실명걸고 책쓰고 그럽니다.
09/08/04 12:22
박대성이 미네르바라는 증거로 도대체 무엇을 더 구해와야 할까요?
아이피 추척이랑 다 했으면 충분한 것 같은데요. 도대체 인터넷에서 글 쓴 사람이 누군인지를 증명하기 위해서 어디까지 증명을 해야 할까요?
09/08/04 12:25
Toby님// 그런 정황증거들이야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
노무현 타살설도 그럴듯하게 말을 맞추면 어느정도 말이되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이런 의문점이 있어도 가만히있는 노무현 가족들이나 측근들 유시민이나 문재인도 다 한패다 라는 억지가 동반되지만요. 미네르바 가짜설도 마찬가지도 이건 정부와 검찰을 비판하는 박찬종씨등이 사실은 검찰과 한패였다 라는 억지를 동반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그리고 진짜는 어딘가 납치되어 감금되어있다라는 설까지 더 덧붙여야 그럴듯하게 완성되죠.
09/08/04 12:26
Zhard님//
앞서 기술했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명확한 한계가 있긴 합니다. '사실은 반드시 밝혀지는 것이다'라고 믿는 사람이라면 이런 의견에 동의하거나 공감하기 힘들겠죠. 하지만, '밝혀진 사실'과 '실제 사실' 사이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직접 관계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이성과 직관으로 어떤 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믿는 것 뿐이죠. (이 글 본문의 경우에도, 음모론이 사실이니 믿어라 하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님처럼 확실한 근거가 없으면 못믿겠다 싶으면, 안 믿으면 그만인 거구요. 박씨가 주장하던 표현의 자유? 이건 오히려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법정에서 해결났구요.
09/08/04 12:28
불륜대사님//
아이피 추적을 차라리 여러 네티즌에서 했더라면 짤 없었겠지만, 떡찰이 상부 지시에 따라서 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사한건데(조산지 조작인지는 모르지만) 흠.. 여기까지만 말해도 신빙성이 참.. 그렇죠? 애시당초에 미네르바 조사하는 게 말이 안되었죠. 너무 억지였으니까요. 근데 왜 억지인 줄 알면서도 하게 되었을까.. 뭔가 분명한 목적이 있었을 텐데? -> 가장 큰 이익이 뭘까? 정황근거를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분들이 있는데, '동기'라는 것은 모든 것의 기본입니다.
09/08/04 12:30
Zhard님// 뭐 어쨌든. 저는 박대성이 미네르바다 라는 결론을 너무 성급하게 내렸다. 라고 생각하고.
다시 추이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그 동안 제가 그 결론의 근거로 들어왔던 정보들이 다시 의심스러워 질 만큼 충분한 정보를 블로그 필자가 전해주었다고 봅니다. 계속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니 기대해보려 합니다. 1년째 미네르바 사건 지켜보고 있는데... 성급하게 결론 내릴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9/08/04 12:31
셧업말포이님// 법정에서 해결됐지만 그에 대한 문제제기 그리고 그 문제제기를 통한 사회적 논의따위는 없었죠. 사람들중에는 미네르바가 무죄로 풀려났다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 어느누구가 후반부에와서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고 논의하고 그랬습니까? 그냥 진위공방에 완전히 묻혔습니다. 미네르바 에 대한 뉴스를 검색하면 미네르바 진위공방에 관련된 기사가 훨씬 많죠.
언제 박씨나 혹은 박찬종씨가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 가 제대로 이슈화되고 논의된적이 있었습니까?
09/08/04 12:35
Zhard님//
기사가 많다는 게, 해결된 건가요? 말 그대로 붕 뜨고 만 것이죠. 그렇게 보자면 표현의 자유와 억지수사에 대한 기사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애초에 진위여부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표현의 자유 따위는 Korea에서 부각될 수 있는 기사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과분할 정도였죠. 어쨌든 제 말의 요지는, '음모론' (사실 이 말 자체가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쓰기 굉장히 싫어합니다만,) 이라는 게 그렇게 무시해버릴 게 아니라는 겁니다.
09/08/04 12:42
셧업말포이님// 애시당초 붕 뜨고 말수밖에 없는 게 이 음모론 아니었습니까? 진위공방이야 그냥 무의미한 논쟁이 계속 될수밖에 없는거죠. 하여간 님말대로 절대 표현의 자유때문에 진위공방이 묻힌적이 없습니다. 언제 묻혔습니까? 오히려 진위공방 논란때문에 표현의 자유 문제가 묻혀버린거지
그리고 저 블로그 봤지만 현학적으로 글을 쓸데없이 길게 나열하고 사족만 잔뜩붙였을뿐 알맹이가 없어요. 왜 박씨가 가짜인지 제대로 된 근거하나 제시한게 없습니다.
09/08/04 12:43
Zhard님// 글쓴이입니다. 말씀하신거 다 맞는 말이고, 황대산씨 블로그엔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어요. 다만 앞으로 공개하겠다고만 말한거죠.
제가 이 글을 올린 것은 황대산씨가 이번에 관계자들의 실명을 거론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가 재밌어 질 것 같다는 기대감에서였죠. '그딴 음모론'으로 치부되기엔 황대산씨의 주장과 그 전개가 믿을만하다 생각했고, 여기 다른 분들처럼 충분히 흥미를 갖고 지켜볼 만하다 판단해서 입니다. 저도 초반에 나온 음모론은 다 안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개인적으로 지켜볼만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09/08/04 12:45
가령 언론사가 박씨 가짜인걸 다 알고있었다라는 주장도 뭐 어느하나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한게 없어요.
'이야기가 조금 샜군요. 다시 미네르바 사건으로 돌아가보죠. 이번 사건의 조작에 참여한 언론사는 대강 잡아도 5-6곳은 됩니다만, 중추적인 곳 세군데를 끄집어내 보겠습니다. 이들 중 한 곳은 간부 한 사람이 정치권에 진출하기 위해 신동아 K의 신원에 대해 의도적으로 허위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가 저번 보궐선거때 모정당 공천에서 떨어져서 이상타 했었는데, 얼마전에 그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더군요. 다른 한곳은 자기네가 기사로 내보냈던 미네르바 인터뷰를 망가뜨리기 위해 사과문까지 발표했구요. 들리는 말로는 본사의 방송사업 진출이 이유였다고 합니다. 또다른 한곳은 "신동아측이 다음을 통해서 박대성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는 박대성측의 주장이 허위임을 확인하고서도, 그걸 그대로 제목으로 뽑아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여기도 고위 간부까지 이어지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확인됐지요.' 라는데 그 중추적인 언론이 어디인지도 밝히지 않고 어떤 박대성측의 주장이 허위인지도 나오지가 않고 무슨 기사를 내보냈는지 기사링크 하나 제시하지않았으며 지금 저내용들이 왜 박씨가 가짜라고 언론사들이 조작한 증거라는지 그 근거도 제시하지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6월 1일인가 국민일보 미네르바 사건 담당 기자한테 진짜 미네르바가 누군지 다 밝혀졌다고 알려줬더니, 당황해서 서둘러 전화를 끊더군요. 그 친구가 박찬종 변호사 보좌역인 김승민이랑 친하거든요. 그러더니 그 다음날 박대성이 미국으로 유학간다는 기사가 나왔지요? 그것도 국민일보 단독 보도로. 제가 이번 연재를 6월 24일에 시작했는데, 일간스포츠가 29일자로 박대성 인터뷰 기사를 냈죠? 대응 속도 참 빨라요. 뻔뻔한 물타기도 대단하고. 근데 노출되면 될수록 가짜인게 마구 드러나는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임기응변은 오래 못가는데. 쯧쯧.' 가짜라는 근거가 그냥 자기가 전화를 해서 가짜라고 밝혀졌다 라고 하니 전화를 툭 끊었다라던지 혹은 자신이 연재를 하니 바로 박대성 인터뷰 기사를 냈다는 지나친 자의식 과잉 밖에는 보이지않습니다. 이게 무슨 근거입니까? 아무리 뒤져봐도 언론사가 박씨를 가짜라고 조작하는데 동참했다는 뭐하나 뚜렸한 내용이 보이지않습니다. 확증은 아니더라도 혹 하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어요
09/08/04 12:49
Zhard님 댓글을 읽다보니 디시인사이드에서 있었던 일본인 농부에게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물질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가 생각나네요.
맞다는 증거도 없었지만 아니라는 증거를 못대서 결국 그 일본인 농부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었죠 크크크크크크크
09/08/04 12:53
대충 읽어봤는데 전형적인 음모론 방식이네요.
음모론은 항상 정설의 헛점만 지적하지 막상 자신의 이론을 입증하는 확증을 제시하지는 못하죠. 미네르바사건의 핵심은 그사람이 일개 네티즌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기소가 된 표현의 자유의 문제지. 그가 진짜냐 가짜냐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미네르바는 정말 일개 네티즌일 뿐이니까요.
09/08/04 12:55
음모론 신봉자인 제가 볼 때는
박대성씨가 진짜입니다. 미네르바가 좀 더 멋진 인물이었길 바라는 심리가 가짜 미네르바설을 만들고 있는 것이죠. 미네르바가 미국 명문대나 서울대 출신이고 잘생긴 사람이었다면 이런게 떠돌았을까? 라는 의문이 드네요. 음모론 신봉자인 저도 저런건 그냥 웃어 넘깁니다.
09/08/04 13:02
'박대성이 도서관에서 빌려본 경제학 책 목록이라며,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근데 직접 도서관에 가서 그 도서 대여 목록 확인해본 기자분 혹시 계십니까?) 그러면서 박대성이 (미네르바가 추천했던) "맨큐의 경제학"을 이미 중학교 3학년때 마스터한 천재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근데 맨큐의 경제학이 언제 출간됐는지 아십니까? 1997년입니다. 저는 당시에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지요. 한국에 번역서가 나온 것은 1999년입니다. 78년생인 박대성이 중학교 3학년인 때는 1993년입니다. 따라서 박대성은 중학교 3학년때 6년 후에나 출간될 경제학 교과서를 공부한 셈입니다.'
이게 블로그의 내용인데 박씨가 중3때 이책을 봤다는 기사는 어디에도 찾을수가 없습니다. 다만 인터뷰로 이렇게 나왔을뿐이죠.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8386# 박씨가 경제 분야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한때 ‘진짜 미네르바가 맞느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박씨는 “나는 중학교 때부터 나중에 대학에서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분야에 대해서 독학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독학을 했을까. 그는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이론 경제학의 기초 단계부터 공부를 했다. 초창기에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책은 <맨큐의 경제학>(그레고리 맨큐 하버드 대학 교수 저술)이었다. 그후 여러 가지 이론 경제학 서적을 여러 차례 반복해 읽으면서 기초를 닦았다. 그 외에 회계와 마케팅, 주식, 외환, 부동산 등의 분야에 대한 독학을 계속하면서 공부 영역을 넓혀갔다.” 중고등학교때에 다닐때부터 공부를 했다. 초창기에 읽은 책중에 가장 인상적인 책은 맨큐의 경제학이다 라고 써있는데 이걸가지고 그럼 맨큐의 경제학을 중학교때 읽었네? 라고 할수는 없는거죠. 단지 초창기에 읽은 책이라고 했을뿐이지 이걸 중고등학교때에 읽은책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외는 박씨가 중3때 이책을 봤다 라는 말을 했다는 근거를 못찾겠습니다.
09/08/04 13:02
차라리 전 미네르바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검찰과 조중동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다른곳으로 돌리기위해 고용하고 있는 알바들이라는 음모론을 믿겠습니다.
09/08/04 14:20
재미있네요.
Zhard님//을 비롯한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음모론이라고 뭔가를 들이대기 이전에, 음모론이라는게 왜 나왔는지를 돌이켜보는 마음가짐을 한번씩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자살론, 타살론이 도대체 왜 나왔나요? 나사의 달착륙 조작설은 도대체 왜 나왔나요? 미네르바의 가짜설은 왜 나왔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음모론이라는 것은 단어 자체에서 이미 음모론으로 정의를 한 단어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의혹이죠. 의혹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아니군요. 의혹이라는 것은 명확하게 무엇인가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죠. 미국에서는 종신형 살고 나와서도 다시 무죄판결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의혹을 그냥 넘긴다면,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기자나, 검사, 변호사들은 언제나 그런 의혹을 파헤쳐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 당시에, 유족들은 마이클 잭슨이 자살이 아니라며, 부검을 요구했죠? 이게 당연한겁니다. 부검을 요구한게 당연하다기 보다는, 정황이 아무리 그래도, 누군가가 의혹을 제기한다면, 그 의혹을 풀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게 맞다는 것이죠. 대통령이 자살했는데, 단 한명 뿐인 용의자의 말에 따라 부검도 안하고 화장해버렸습니다. 이러니 의혹이 나오죠. 그런데 왜 음모론이냐며 치부해버린다면? 권력과 돈을 가진 자가 세상을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겠죠. 이건 황당무계한 일이 아닙니다. 이미 이런 일은 아주 옛날부터 일어나고 있죠. 미네르바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야하지 않을까요?
09/08/04 14:30
QANDI님// 그 음모론이 문제의 본질 자체를 가리고 단지 흥미 위주로 그친다는게 문제인거죠.
제대로 된 근거나 논거 제시없이 자신의 주관적인 깜냥만으로 제기하는 음모론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그 음모론이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에게 더 유리하게 흘러가는거면 말이죠. 미네르바 진위공방을 더 부추긴건 조중동등 보수언론들이었습니다. 그래야 사건의 본질인 표현의 자유문제가 희석되죠. 그리고 이런 진위공방은 그냥 아무 소득없이 허무하게 끝날걸 알았기때문입니다. 그뒤 미네르바 무죄판결나고 석방되었다는거 이슈가 되기는 했나요? 그냥 소리소문없이 묻혀버렸죠. 어떤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며 의혹을 제기한다면 값어치 있겠지만 그런것도 없이 그냥 무턱대고 전제를 그쪽으로 깔고 음모론을 제기하는건 단순히 흥미거리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마이클잭슨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마이클잭슨이 백인이 되고 싶어서 박피를 했다던지 마이클잭슨의 성추행등 이런것도 다 흥미본위의 음모론 아니었습니까
09/08/04 14:31
음모론을 내세우는 곳도 신용이 안가네요.
예전에 황우석 박사 음모론에 프리메이슨까지 동원되는 것 보고 정말 많이 웃었는데 이번에는 출처가 아고라네요. 아고라에 뜬소문 한두번 나돈게 아니라 신뢰성이 없죠.
09/08/04 14:35
무엇보다 노무현 타살은 그의 가족들이나, 문재인씨나 유시민씨등 그의 측근들 조차 아무도 타살설을 제기하지않았습니다. 더더군다나 화장을 하면서 자살에 대한 일말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이정부와 한패거리라면 모를까 그들이 타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 보다 생각이 짧을까요? 그들이 노무현 타살을 주장하지않은건 그게 확실한 근거도 없으려니와 그소리를 했다가 괜히 역공을 당할수있기때문입니다. 노무현을 몰아세워 죽음으로 몰게한 이 정부를 비판하려고 하는데 괜한 자살 타살 문제로 본질이 가려질게 뻔하니 타살론을 언급하지 않는겁니다. 그렇다고 타살설이 딱히 근거가 제대로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자신들도 딱히 자살에 대해 의심을 가지지 않는데 왜 굳이 화장을 막고 타살을 주장하겠습니까
음모론은 제대로 된 근거나 논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경우 사건의 진실을 밝힐수있는 순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흥미본위로 아니면 영웅심리에 취해 누구나 납득할 근거없이 그냥 무턱대고 터트리는 음모론은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진실을 가리는 악영향만을 줍니다.
09/08/04 15:11
위와 같은 음모론들은 어떤 사건의 '기본적인 증거들이 틀렸다' 라는 내용을 내세우는것이 아닌 그들만의 논리로 새로운 이야기를 짜집기 합니다. 박대성씨가 미네르바인것을 확인시켜주는 수많은 증거들을 애써 무시하면서 말이죠.
사실근거를 뒤엎을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한 그저 헛소리에 불과 합니다.
09/08/04 15:17
Zhard님//
1. '황대산'씨가 본인의 실명을 내세우며 소설을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프로그래밍'으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자신의 이익과 전혀 상관이 없는 어찌보면 위험한 글을 쓰고 계시죠. 자신에게 이익도 나지않고 오히려 위험한 글을 단지 재미나 어떤 목적으로 거짓으로 쓴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2. 오늘 올린 글에는 본격적으로 실명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전글에서도 '다음'이라는 회사는 꾸준하게 언급이되고 있고요. 만약 단지 의혹 차원이라면 해당하는 회사나 사람들이 명예회손으로 고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다음'은 필히 고소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Zhard님은 '표현의 자유'에 대해 큰 가치를 두고 계신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못지않게 '미네르바'의 진실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박대성'씨가 진짜가 아니다라는 정황들(증권회사 게시글, 인터뷰 내용 등등)이 있었는데 '다음'에서 '박대성'씨가 '미네르바'라고 발표하는 바람에 모두 무시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음'이 조작을 했는지 안했는지 여부입니다. 제 개인적은 의견으로는 이 문제는 '표현의 자유' 못지 않게 한국 정보 사회의 큰 이슈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디지털 세상의 신뢰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09/08/04 15:21
Eco님// 다른 증거가 있던가요?
IP 주소와 '다음'쪽에서 발표한 자료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다른 증거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9/08/04 15:26
그 음모론을 끼워맞추기위해서 ip주소를 보고 미네르바가 진짜라고 확인한 모든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음모를 꾸미는 당사자가 되었죠. 다음이 확인을 하고 박찬종씨등이 확인을 하고 언론이 확인을 하고 그렇게 확인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박씨 미네르바 만들기 음모에 동참한 동참인원이 되고말았습니다.
09/08/04 15:55
Zhard님// 흥미위주의 음모론에 반대하는데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래서 사실관계를 다시 재조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객관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사실을 통해 '추리'를 하거나, 그 사실의 관계들을 '정리'해나가야 되는 것이거든요. 추리를 하거나, 정리를 할 때에는 당연히 누군가가 그 사실들을 끼워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면 그렇습니다. 위에 제가 들어놓은 예이긴 한데, 참 민감한 부분이 있네요. 여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타살이느냐, 자살이느냐에 대해 결론을 정해놓고 사실들을 재조립해나가는 과정에는 문제가 있다는 말씀은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에 대해 의혹 자체가 내부적으로 제기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또하나의 의혹이 된다는 것이죠. 어째서 아무도 그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까요? 그를 괴롭힌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기 때문에? '컴퓨터'로 쓴 유서, '유일한' 목격자, 그리고 그 목격자의 석연찮은 거짓말, 시신과 현장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안된 부분 등등. 이런 의혹을 제기할만한 부분들이 있는데도, 의혹을 아무도 제기하지 않은 것 자체가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같이 이런 부분에 의혹을 느끼는 사람들은 음모론이 아니더라도 의혹을 제기하겠죠. 누군가는 분명 이러한 의혹들을 가지고 어떤 주장을 완성시켜나갈 겁니다. 그리고 그건 음모론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런데 이 음모론이라는게 과연 흥미위주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역사상 이런 비슷한 사건들이 있거든요 :) 그리고 대부분 그런 의혹들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정말 그 의혹들이 허무맹랑해서? 아닙니다. 의혹을 파헤쳐야 할 역할과 의무를 가진 자들이 그 역할과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죠.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저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실만으로도 음모론이라고 몰아부치는 분위기를 좋게 보지 않습니다. 이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음모론과 의혹을 제기하는건 분명히 다르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 미네르바 사건도 저는 충분히 의혹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요. 참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자기가 보기 싫은 것도 보려고 하는 노력. 이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이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대부분 놓치는 자기가 보기 싫은 부분도 놓치지 않을 수 있겠죠.
09/08/04 19:56
풍년가마님// 황대산씨가 블로그에 게시한게 먼저고 아고라 링크는 편의를 위해 둔 것인데, 글도 제대로 안 읽으시고 아고라 글이라고 하니 독해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아고라 링크는 삭제하였습니다.
09/08/04 22:58
셧업말포이님//
검찰이 조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증거를 안 믿겠다는 것이 음모론을 떠 받치는 것은 문제가 있죠. 만약 증거 자체를 접어주고 조사 주체만으로 판단하라면 저라면 네티즌 수사대나 블로거 개인 보다는 검찰을 믿는게 확률이 높을겁니다. 어쨌든 증거가 위조되었다는 증거가 없는데 증거수집한 주체로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공소장에 수사기록이 모두 첨부되어 있고 법정에서 증거조사가 가능한 검찰수사기록이 있는데, 그 증거가 조작되었다는 증거도 없이 그 증거결과를 배척할 이유가 없죠.. 동기를 이야기 했는데 검찰이 특정 목적을 가지고 수사를 한다고 해도 증거따위를 조작하는 허접한 일 안합니다. 미네르바 건도 결국은 법률 해석과 적용의 문제에서 검찰이 소수의 의견을 취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당한 것이지 증거가 잘못 되었다고 법원에서 기각당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검찰이 무리한 법적용을 하다가 법원에서 제지당한 것 뿐입니다. 아이피 조사니 하는 것은 해당 회사에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이나 허가장을 가지고 부탁해서 그 회사에서 보내준 것 받는 겁니다. 당연히 그 전산 문서를 답신해준 회사가 도장이나 다 찍어서 보내줬겠죠. 그걸 검찰,경찰,회사가 다 짜고서 조작할 이유가 없죠. 그 조작 와중에 관련 직원중에 한명이라도 해당 사실을 투서라도 넣으면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도 없거니가 그걸 조작하느니 새로운 범죄사실을 하나 조작하는게 훨씬 낳죠. 직접 증거가 있는데 정황증거와 같은 증명력 낮은 증거를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인터넷 수사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사했는데 그 대상이 미네르바라는 이유로 더 고도의 수사를 요해야 한다는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 받을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09/08/05 11:16
2년뒤면 MB가 경제대통령이 아니라는 것도 음모론으로 치부될 세상이군요.
의혹이 제기되는건 검찰이든 정부든 공권력이 정말 바보멍청이들이거나 뭔가 구린데가 있기 때문일건데.. 대한민국에 똑똑한 사람들 많거든요. 전 후자에 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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