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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3 23:21:41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김밥 말면서 들었던 효도에 관한 생각.





김밥은 귀차니즘의 압박만 극복한다면

손재주가 없는 남자들도 손쉽게 만들수 있는 음식입니다.


얼마전 티비를 보다가 김밥의 기원에 대해서 방영하는것을 보았었는데,

시초는 일본!

하지만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발전시켰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역시 처음보다는 지금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사진은 올해에 벚꽃 놀이 갈때

아침에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눈 비비면서 쌌던 건데,

저거 보기엔 좀 허접해 보여도...

나름 정말 맛있습니다. 딱 제 취향이지요.

그냥 냅다 좋아하는것 위주로만 싸다보니까 말이죠.


저때 문득 생각이 들었던건

우리 어머님 소풍때 김밥 싼다고 일찍 일어나셔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였습니다.


아들자식은 키워났더니... 자기 여자친구 준다고 아침에 일어나서 김밥싸고 있고,

정작 엄마에게는 라면 하나 안끓여 주니 얼마나 섭섭하실까 이런 생각도 좀 들어서 죄송했습니다.


효도라는것...

어려운건 아닌데 참 실천이 마음데로 잘 되지를 않네요.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는 잘 아는데,

그저 내가 잘 사는게 부모님께 효도 하는거라며

말한마디 밥 한끼 따뜻하게 할 생각보다는

이기적인 생각만 하는건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봅니다.


조만간 어머니 김밥 한번 말아보자 하는 결심이 섰습니다.

피지알 가족분들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족들에게

김밥 한줄 싸드리는거 어떠시나요 ^^;;

효도는 별게 아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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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호라이즌
09/08/03 23:22
수정 아이콘
상자가... 좋습니다.... ;;
김밥은 안터뜨리고 칼질하는 스킬이 고급스킬!!
09/08/03 23:27
수정 아이콘
적절한 폴로 상자에 담겨있는 김밥이라;;; 하하;
김밥 싸는게 정말 녹록치 않은 일이더라고요. 먹기는 편한데 준비하는데 정말 손 많이 가는 요리...
게다가 재료 조금만 맛나게 넣어볼라치면 너무 커져서 뚱떙이 김밥이 되어버리고,
싸놓고 보면 재료비만 한 줄에 천원 넘어가는 럭셔리 김밥;;

해피님의 정성이 곁들여져서 본의 아니게 테러당했네요. 어머니가 싸 주시던 그 맛난 김밥이 그립습니다.
09/08/03 23:31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 김밥은 썰지않고 뜯어(?)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니콜롯데Love
09/08/03 23:32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 김밥은 썰지않고 뜯어(?)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2)
뜯어먹는게 정말 맛있죠 크크크
09/08/03 23:38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 김밥은 썰지않고 뜯어(?)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3)
그러다가 단무지나, 햄이나 하나만 쑤욱 빼먹는다면 낭패!
내일은
09/08/03 23:39
수정 아이콘
김밥 속이 참 맘에 드네요.
소시지를 통으로 넣어 알차 보이기는 한데... 저는 쇠고기 간 것 볶아 넣는 것에 햄과 어묵은 꼭 넣는 편입니다.
시금치를 비롯한 식감을 돋궈주는 나물류는 귀차니즘 때문에 저도 가끔 패스하기는 합니다만, 밥이 초밥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건 좀 아쉽군요.
은빛사막
09/08/04 00:09
수정 아이콘
김.....김밥이 폴로!!!!!
09/08/04 00:20
수정 아이콘
명품김밥인겁니까 -_-;;;
09/08/04 00:31
수정 아이콘
멋쟁이세요. 전 김밥을 싸면 안에 넣는 앙꼬(?)들이 한쪽으로 쏠려서 영 각이 살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만든 김밥은 저도 먹기 힘든...ㅠ
엔뚜루
09/08/04 02:31
수정 아이콘
우연인가요?
저도 오늘 어머니를 위해서 김밥을 쌋습니다. 저렇게 럭셔리하게 안들어가고
지단. 우엉, 오이, 당근, 맛살, 햄, 단무지 이렇게 들어갔네요.
진짜 어머니 여행(?) 가신다고 싸드렸는데 어머니가 친구들한테 막 자랑하더니
고맙다고 문자 날려주는 센스를 발휘하셨네요~
못난 아들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어머니께 효도 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지니-_-V
09/08/04 08:01
수정 아이콘
그..그런데 야채종류는 우엉과 단무지 뿐인겁니까? 으..으.. 제가 생각하는 김밥은 단무지 우엉 당근 깻잎 오이가 들어가야.. -_-;

그래도 해외에 나와있으니까 김밥이 자꾸 땡기네요.. -_-;
marchrabbit
09/08/04 08:10
수정 아이콘
울 집에서 햄과 맛살을 넣어서 김밥 싸드렸다간 고생하고도 타박만 먹을 분위기 -_-;;(아웅, 햄 팍팍 들어간 김밥이 먹고싶습니다. ㅠㅠ)
손재주없는 저로서는 김밥은 포기하고 오늘저녁 설겆이나 대신해야겠습니다.
09/08/04 10:51
수정 아이콘
야채의 부실함이..허헉
자고로 우엉조림 깻잎 당근볶음은 진리이거늘.....
베이컨/소세지/맛살/단무지/치즈..
에 꺳잎과 우엉조림 정도만 추가되었어도 츄릅.. 베이컨 소세지 맛살중에서 하나쯤은 뺴고 야채를!!
09/08/04 12:33
수정 아이콘
김밥은 뜯어먹어야 제맛이고, 꼬다리가 개념이죠. 크크
근데 프라이팬 하나 장만하셔야겠어요.^^
언제나그랬죠
09/08/05 00:59
수정 아이콘
맛있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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