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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9 22:22
규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첨단수영복은 '기술도핑'이라 불릴 정도로 그 위력이 센 것이 사실입니다. 스포츠가 과학화되고 있다지만 수영의 경우에는 이대로 가다간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상황에서 육체적 힘 외의 과학의 힘을 가장 많이 빌리는 스포츠는 수영이죠. (육상이야 기껏해야 신발 정도?)
09/07/29 22:27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근데, 이 대회 전에도 규제방침이 있던 걸로 아는데... 규제를 헛했다는 결론이 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세계수영연맹(FINA)이 대망신인데요.
09/07/29 22:31
저도 나체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 기술을 허용할 것인가? 결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다보면 기술을 배제하는 것이 '인간한계 도전'에 대한 진정한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09/07/29 22:35
참고로 펠프스가 200m 자유형에서 기록을 1분 46초에서 1분 42초까지 단축시키는데 5년이 걸렸다합니다.
그런데 비더만은 이를 11개월만에 해낸거죠. 엄연히 기술 도핑입니다. 아무튼 요 1~2년 이내에 무수하게 쏟아진 신기록들.. 이제 당분간 최소 10년 정도는 갱신되기 힘들겠네요.
09/07/29 22:35
더 나아가 이번 대회기록을 번외로 한다든지... 뭐 이런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네요.
이건 상식선에서 도저히 이해가 않되는 기록이죠. 나중에 규제를 한 다음에 몇십년 또는 굉장히 오랜 시간 깨지지 않을 기록을 남겨놓을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정도를 넘어선 기록은 의미가 불명해지죠.
09/07/29 22:36
전신수영복 자체를 금지하거나... 아니면 모두가 최첨단 수영복을 입도록 하는 것이 공평할 듯 한;; 근데 더 좋은 수영복이 있다는 걸 알면서 안입는 건 왜 그런건가요? 업체별 스폰서 때문인가요. 펠프스도 예전엔 당다 최고 기술력의 수영복을 입지 않았었나요?
09/07/29 22:39
헌데 정말로 저 신소재수영복이 대단하긴 한가보군요
물론 일반인에게 있어서는 별로일지라도 백분의 1초까지 다투는 기록선수들에게는 궁금하네요 어떤 원리이기에 수영복이 부력을 증가시키고 물의 저항을 줄여주는 건지..
09/07/29 22:40
작년이 스피도의 레이저레이서(박태환&펠프스)라면 올해는 아레나의 X-글라이드(비더만)네요..
이번 로마대회 자유형 200&400미터 세계신기록 우승자인 비더만 본인이 직접 X-글라이드를 입으면 2초는 단축된다고 했으니.. 내년부턴 섬유로된 수영복(전신안됨 허리부터 무릎까지)만 인정한다고 하니 내년이 진짜 실력이겠죠.
09/07/29 22:46
Dizzy님//
모두다 입을 수가 없습니다. 수영복이라는건 업체와 선수간의 개인 스폰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전신수영복이 지금 이대로 쭉 간다면 나중엔 업체에서 펠프스같이 빵빵한 인지도가 아닌 이상 부르는게 값이 될겁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뒷돈은 정말 장난 아닐테구요. 따라서 가난한 나라는 가뜩이나 육상도 겨우 따라잡았는데 이건 뭐 수영은 절대 하지 말란 소리가 되겠죠.
09/07/29 22:51
남성 여성 할것없이 나체로! 하면 수영 여성부가 엄청 인기 끌지 않을까;;;
음... 확실히 전신 수영복을 규제를 해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 그동안은 수영복이 뭐가 중요한가 하는 주의였었는데, 이번에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개인의 노력여하가 아닌(물론 선수들도 피나는 노력을 했겠지만), 선수 장비로 승부가 갈린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09/07/29 23:00
모터스포츠도 아니고 수영에서 성능차(?)로 승패가 갈린다는건 너무한 것 같네요 --;
펠프스만이 아니라 박태환도 이번에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언론에 엄청 까였는데 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거기에도 수영복 성능차가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선이니까 한 2~3위 정도로 통과해야지...어? 쟤네 왜 저렇게 쭉쭉나가지? 어어? 후반인데 안잡혀~" 뭐 이런 느낌?;;
09/07/29 23:04
세츠나님// 박태환선수의 이번 부진은 수영복의 성능차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작년 베이징올림픽때와같은 반신레이저레이서를 입었지만 기록이 오히려 많이 저조해졌으니까요.. 펠프스처럼 예전기록과 어느정도 비슷하게해줬는데 졌다면 몰라도 박태환선수의 경우는 본인도 여러가지 부족했던겁니다.
09/07/30 00:29
이런 폐해를 미리 예측하고 그리스는 나체로 올림픽을 한걸까요?
그런데 수영을 나체로 한다면.. 육상은 맨발로 해야될지도... 육상에 있어서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도 엄청나죠.. 어려운 문제네요..
09/07/30 01:04
The Drizzle님// 여성부 같은 경우, 실제로 나체가 효율적이라고 믿는 선수가 꾸준히 연습한 적이 있습니다만, 신체적 구조의 이유로 오히려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문화적으로 이미 장벽이 존재하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들이 지나치게 양산되는 모습이 썩 보기에 좋지는 않습니다만, 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09/07/30 01:31
절적한 규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템 쓰는데 혼자서 캐쉬템 쓰면... 캐쉬템이 좋은건 자명한 사실이지요. 3~4초를 줄였다는거.. 그리고 단순히 개인기록이 아닌.. 세계기록에 근접한 시간대에 이런일이 발생되었으니까요. 이미 나체에 대한 이야기는 기사 리플에서도 볼 수 있는데..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이야기 같아요..
09/07/30 01:59
이런 주장을 하기 전에는 미리 최첨단 수영복이 기록단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본문에는 단기간동안에 상당한 기록을 단축했는데 단지 첨단 수영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구체적 근거 없이 "수영복빨로 올린기록이야" 이래 버린다면 피나는 노력을 통해 기록단축을 한 선수입장에선 모욕일거 같은데요. "우리 때는 삼각만 입고 했는데... 수영복 그것은 미미하다"며 "1/100초 차이라면 수영복 그거 얘기가 나오겠지만 1초, 2초, 3초, 4초, 5초 이렇게 차이난다면 수영복 타령할 그런 입장이 못 된다" 엊그제 조오련씨의 인터뷰에서 몇줄 따왔습니다
09/07/30 02:54
흐음,, 그러게요. 궁금하네요. 정말 데이터 한번 보고 싶네요.
그리고 수영복 차이 때문에 3-4초가 단축되는 일이 가능하다면 도대체 그건 어떤 기술인지;
09/07/30 03:46
NeverEverGiveUP님// 전신수영복은 상어의 비늘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수영복입니다.
상어비늘은 작은 삼각형 돌기들이 수없이 나 있는데, 수영복에 이를 접목시켜 물에 대한 저항을 획기적으로 줄여버린 거죠. 초음파로 섬유를 이어붙여서 봉제선도 없는데다가 최근에는 물이 전혀 통하지 않는 100% 폴리우레탄 섬유(소재자체가 무지 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로 만들어져서 저항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부력도 기존제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향상되어 사기급 기록이 작성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직후에 EBS에서 스피도사의 일반용 전신수영복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착용시키고 즉석에서 테스트를 한적이 있는데 단번에 1초 정도를 줄여버리더군요. 하물며 100%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선수용 전신 수영복을 착용하고 체계적으로 훈련까지 더해진다면 3~4초는 우습게 줄여버릴거라고 봅니다.
09/07/30 10:35
아무튼 수영복으로 기록 단축이 가능하다면 자기도 그 수영복을 입고 나오면 됩니다.
애초에 아무런 제한도 없었는데 져놓고 나중에 수영복빨이야라고 펠프스가 말하는건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수영복 착용만으로 기록을 몇초 줄여버리는데 그걸 않입고 대회에 참가한다는게 일단 이해가 않가는군요. 그리고 모든 스포츠에는 기록 단축을 위해 이미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육상선수들은 땀을 잘 배출해주고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유니폼을 벗고 일반 러닝셔츠를 입고 뛰어야 하나요?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은 지금의 고탄성 장대를 버리고 일단 나무 장대로 대회에 참가해야 하나요? 기타 그밖에 모든 선수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첨단장비를 버리고 일반 장비로 대회에 참가해야 하나요? 첨단장비를 사용하면 기록이 많이 단축&상향 되니까요?
09/07/30 10:41
/steellord님//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스폰서를 받지 않는 이상은 그 회사의 수영복을 입을 수 없으니까요. 첨단 장비에 따른 어느정도 차이야 물론 불가피하고 현대 스포츠의 또다른 재미이기도 합니다만, 이렇게까지 심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면, 또 그 첨단 장비를 누구나 사용할 수 없고 선수마다 불공평하게 주어진다면 좀 회의적입니다.
09/07/30 10:59
문제가 있는 건 맞다고 보는데, 펠프스가 저렇게 말하는 건 어이없습니다-_-;
레이저 레이서의 가장 큰 수혜자가 펠프스 아닙니까.
09/07/30 11:16
빵리발갰뜨님// 또 그렇지만은 않죠.. 펠프스는 수영신동으로 불린 17살때부터 강자였습니다. 황제가된후로도 개인종목서 2005년이후로 져본적이 없죠. 반면 레이저레이서는 작년2월에 나온 수영복이죠.. 펠프스가 원래 최강자에다 레이저레이서의 도움을 받은거라면 비더만같은 경우는 무명에가까운 선수가 X-글라이드로 최강자가 된거지요..
X-글라이드가 말이 많은것이 이번 로마대회 직전까지 승인보류되다가 막판에 승인되었고, 또 각국 대표선발전에서 대표선발 위기를 느낀 선수들이 본인의 수영복말고 X-글라이드를 입고 선발전을 통과하는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대회 무더기로 쏟아진 WR은 모두 X-글라이드착용선수..
09/07/30 11:57
X-글라이드랑 지난번의 레이저 레이서랑 둘 다 상어피부를 모티브로 했죠. 수영선수들 수준의 속도로 물속에서 물체가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난류가 형성이 되는데, 상어피부의 돌기물들은 특정 속도의 유동 속에서는 그 난류의 형성을 크게 지연시켜서 저항력을 줄이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 기술 자체는 나온지가 꽤 된 것이라서, 어떻게 생겼는지 하도 궁금해서 제일 싼 제품을 하나 사서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그랬었는데, 헐 몇 년 사이에 대단한 발전이 있었네요.
09/07/30 14:00
steellord님 그렇게 따지면
형평성자체의 제한은 어떻게 할겁니까? 모든선수들이 저 초고가의 수영복,신소재 기구를 사용할수있으면 애초에 이런문제가 안일어날겁니다. 헌데 모든선수가 공평하게 쓸수가 없지않습니까? 룰은 공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스포츠의 생명이 룰입니다. 헌데 그룰이 공정하지 않고 어떤선수는 돈많고 스푼좋고 시장큰 나라에서 배출되 저런 빵빵한거 쓸수 있고 어떤선수 그렇지 못해서 못쓰고 이거부터가 출발이 공정치 못한데 제한이 없다니요 저신소재 수용복은 비더만선수를 스폰한 회사에서만 만들었습니다. 그회사는 비더만을 위해 그런 거액을 들여 그수영복을 만들어 우승시키고 자사의 인지도를 전세계에 떨쳐습니다. 지금 이 난리만 봐도 그 선전효과는 이루말할수가 없고 그런 스푼을 못가진 선수는 그냥 분루만 삼켜야 하는데 애초 룰의 맹점을 파고든 이번 대회라고 하지만 돈없어 신발없이 맨발로 시합에 나가는 가난한 나라의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선수에게도 애초 제한없이 쓸수있는 도구 소품들이니 룰은 공정했다 할수있습니까? 왜 야구에서 압축배트를 쓰지 못합니까 그게 타자들 너도나도 다쓰면 되는데 못쓰는것은 타자에겐 모두 공평하게 주어질수있는 시합의 도구일지라도 투수에게는 정반대라서 아닙니까 어드밴태지는 바로 절대 상하가 없는 선상에서 주어져야 어드밴태지지 저건 룰의 맹점을 이용한 사기극아닙니까 약캣맨(로저 클레멘스)이 그 비싼 스테로이드써서 성적올린것도 어차피 최첨단 의학에 제한없이 돈만있으면 구해서 쓸수있는 약사서 쓴것이니 그렇게 못한 선수들이 못난걸까요 그게 불공정하니까 룰로 금한거지요 이번 저 풀리우레탄수영복이 대단한 고가라는 사실은 파다하게 알려졌고 수영복 자체의 부력만으로 수십KG을 물에 뜨게 할수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건 그냥 약물 왕창들이키고 시합한거와 뭐가 다를까요
09/07/30 14:02
관련글 댓글화합니다.
------------------------------------------------------ fafostar Homepage http://cafe.naver.com/fafostar Subject 첨단 수영복이 규제할 대상인가요?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수영은 오랜 전통을 가진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영복 소재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세계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도 예외가 아니어서 벌써 10개 이상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종목을 막론하고 기록의 단축은 선수 기량의 증대와 과학 기술의 발전이라는 양대 축으로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육상이든, 빙상이든, 수영이든 기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련 기술과 스포츠웨어 등의 발전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 못지 않게 긍정적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영선수권을 보다보니 박태환 선수의 탈락과 펠프스 선수의 패배 못지 않게 충격적인 것이 국제 수영 연맹이 내년 4~5월부터 수영복의 재질과 신체 범위 등의 제한을 골자로 하여 사실상 첨단 수영복을 규제하기로 했다는 것인데요.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368490.html 이게 과연 바람직한 건가요? 이를테면 육상에서도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유니폼 소재를 개량하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스케이트 구조를 개선하지 않습니까? 수영도 마찬가지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소재를 수영복 소재로 삼는 것이 당연할 텐데 그것을 왜 규제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부스터를 단다거나 오리발이나 물갈퀴를 끼어서 추진력을 증대시키는 방식이 아니라면,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고로 빠른 속도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 선수나 관중의 공통적인 목표이지 관심사일 텐데요.. 더구나 벌써 첨단 수영복을 입고 작성된 세계 기록이 족히 100개는 넘을 듯한데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간다면 이 기간 중 작성된 기록들이 퇴색되고, 다시 깨질 날이 상당히 요원해 보여서 안타깝네요. 적어도 제 눈에는 '퇴행' 이상의 무엇으로 보이지 않는 이 점에 대해 혜안으로 저를 깨우쳐 주실 분이 있으신가요?
09/07/30 16:34
노짱을 돌려됴님/
최첨단 수영복의 가격이 매우비싸니 모든 선수들이 착용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모든 선수들은 평등하게 삼각팬티 한장 입고 경기를 해야한다 이말씀이신거 같은데.. 글쎄요.. 육상대회장만 가봐도 이미 국력있는 나라 선수들은 체계적인 훈련과 최첨단의 소재로 만든 유니폼과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고 있는데 반해서 그럴 여건이 전혀 않되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국가선수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것들은 경기결과에 영향을 끼치죠 그런데 왜 그곳엔 지금과 같은 논쟁이 없을까요. 전 노짱님이 주장하는 그런 평등보단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연구해서 준비한 선수(나라)가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평등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하계 올림픽 등수=국력순서라고 하는게 아니죠 그리고 약물도핑언급하신건 비약이 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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