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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9 18:52:03
Name nickyo
Subject [일반] 소외받는 원피스 에피소드 [하늘섬 이야기]-1-
안녕하세요, 자칭 원피스 10회정독을 자랑하는 nickyo입니다. 모든 만화중에서 단연코 제 안에 BoB로 남아있는 원피스. 그 중에서 사람들에게 상당히 외면받는 에피소드인 [하늘섬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야기에 앞서, 원피스를 아직 안 읽으셨거나, 하늘섬 내용을 알고싶지 않은 분들은 어서 뒤로를 눌러주세요. 저는 원피스를 아직 안본 분들이 너무 부럽거든요. 적어도 살면서 저보다 하나의 행복을 더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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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의 하늘섬 이야기는, 단행본 24~5권 이후부터 32권정도 까지입니다. 당시 23권으로 막을 내린 [알라바스타 이야기]의 마지막 씬, 비비와의 동료이별은 정말이지.. 눈물없이 볼 수 없었죠. 싸움을 멈추세요! 하고 홀연히 외치는 비비왕녀의 모습은 정말 원피스가 얼마나 사람의 감동샘을 잘 흔드는 지 알수있는 대목입니다.

설라무네, 그런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끝나고, 하늘섬 이야기는 무려 10여권에 걸쳐서 진행되는 긴 에피소드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긴 에피소드 치고는, 한번에 그 이야기를 쭉 읽지 않는이상 그 감동을 잘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운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구성이 잘 짜여지고 확실한 이야기가 있는 에피소드는 원피스 전체에서 찾아보아도 쉽지 않습니다만. 한 권단위나 한 화단위로 보았을 때, 19~23권의 알리바스타 이야기에서 준 '충격량'보다 훨씬 덜 자극적이었던건 사실이죠. 그래서 흔히 원피스의 독자층들은 하늘섬 이야기에서 많이 나가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하늘섬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는 필자는 부디 하늘섬이 얼마나 좋은 에피소드인지를 알리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겠습니다.

하늘섬, 바다를 누비는 밀짚모자 해적단에게 있어서도 하늘섬이란 굉장히 바보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항로'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기록지침뿐, 자야에서 바뀐 기록지침은 하늘을 향하고 있으니, 그들은 진지하게 하늘에 가기위해 정보를 찾습니다. 바로 '무법자'들의 섬, 자야에서요.

'하늘 섬을 가려면 어떻게가죠?!'

나미는 한 해적들의 선술집에서 루피들에게 시비를 거는 '베라미 해적단'을 만나고, 선공을 받은 루피와 조로가 반격을 하려 하자, 정보를 일단 얻기 위해 대뜸 그렇게 묻습니다. 그러자 주변은 온통 소란스러운 비웃음이 터져나가죠. '하늘 섬'이라니. 바보같아라! 기록지침이 분명히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고? 기록지침은 언제든 고장날 수 있는거야!  하하하! 너를 '새 시대'의 동료로 맞이하려했더니, 이렇게 망상가에 바보일 줄이야!

꿈을 부정하는 해적들을 보며, 루피는 선장으로서 명령합니다. '이 싸움에 주먹을 섞지 말라.' 그리고는 베라미들의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되고, 루피네는 결국 꼴사납게 술집 밖으로 내동댕이 쳐 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만나는 의문의 덩치 큰 사나이. 체리파이의 취향이 완전히 루피와 다른 덮수룩한 수염의 전형적인 해적이 그에게 큰 소리로 외칩니다. '하늘 섬은 분명히 있어! 해적이 꿈을 꾸는 시대가 끝난다고? 사람의 꿈은 끝나지 않아! 그렇지?!'

운명적인 조우. 루피와 조로는 큰 그릇의 해적을 알아봅니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배로 향하죠. 배에서는 로빈이 자야의 모그타운에서 꿈을 이야기하다 쫒겨난 사나이, 몽블랑 크리켓이라는 자가 있다고 합니다. 꿈을 이야기 하는 자, 루피네는 그에게 무언가 들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모그타운의 반대에 있는 몽블랑의 주거지로 갑니다.

가는 길에 만난 요상하게 생긴  해적, 그들은 루피네에게 '통행료'를 요구하지만, 루피들은 응하지 않습니다. '해저탐사왕 쇼죠'는 특이한 공격으로 루피네의 배를 공격하고, 루피네는 낡은 배를 지키기위해 그 곳을 피해 돌아서 몽블랑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동쪽 해안에 있는 몽블랑 크리켓의 집, 성처럼 거대한 집의 모습에 그들은 놀라지만, 더 놀라운건 그 다음입니다. 성처럼 커다란 판자를 세워둔 '거짓말 같이 작은'집에 사는 몽블랑 크리켓은 과연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 다운 집에 살고 있던 것입니다. 그 몽블랑 크리켓은, 이 자야라는 섬에 황금향이 있다고 말하다 쫒겨난 사람이었지요.

그 순간, 나미는 근처에서 책을 발견합니다. 노스블루의 동화책, '거짓말쟁이 노랜드' 라는 책이죠. 노스블루에서 자란 상디는 익숙하게 아는 이야기였습니다.

먼 먼 아주 먼 옛날이야기.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400년도 더 전의 이야기ㅡ.
북쪽 바다의 한 나라에 몽블랑 노랜드 라는 남자가 살았습니다. 탐험가인 노랜드의 이야기는 언제나 거짓말같은 대 모험담.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게 사실인지 거짓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노랜드는 여행에서 돌아와 왕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전 위대한 바다의 어떤 섬에서 산처럼 쌓인 황금을 봤습니다."
용감한 왕은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2000명의 병사를 이끌고 위대한 바다로 배를 띄웠습니다.
커다란 태풍과 괴수들과의 싸움을 겪고 가까스로 그 섬에 도착한 것은 왕과 노랜드. 그리고 겨우 100여명의 병사들 뿐. 하지만 그곳에서 일행들이 본 건 아무 것도 없는 정글이었습니다.

노랜드는 거짓말을 한 죄로 마침내 사형을 당했습니다. 노랜드의 마지막 말은 이랬습니다.

"그래, 산더미 같은 황금은 바다에 가라앉은 거야!!!"

왕 일행은 너무나도 기가 막혔습니다. 이젠 아무도 노랜드를 믿지 않았습니다. 노랜드는 죽을 때 까지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던 것입니다.

-북계 민화 '거짓말쟁이 노랜드'

한 편, 모크타운에서는 꿈을 이야기한 사나이 '몽블랑 크리켓'의 선조가 '몽블랑 노랜드' 임을 안 베라미들은 그들을 비웃기 바쁩니다.

"하하하! 400년이 지난 지금 이 섬에서 황금 찾기를 하고 있다 이건가? 정말 재미있는 일족인데?하하하하하! 사금 한 조각이라도 가지고 돌아가면 이제와서 400년 전의 오명이 씻겨질 거라고 생각하는건가?! 하핫하하하!"

그들이 해적 '사루야마 연합군 최종 보스 몽블랑 크리켓'을 비웃는 사이, 루피네는 바다속에서 올라온 몽블랑 크리켓의 기습을 당합니다. 그러나 강한 힘에도 불구하고, 몽블랑 크리켓은 황금을 찾기 위해 수없이 해온 잠수의 부작용인 잠수병 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이 모습을 본 Dr.토니토니 쵸파는 그의 잠수병을 치료해주죠. 한편, '사루야마 연합군'소속이자 아까 루피네를 공격했던 해적, 쇼죠와 자야에 오기전에 만난 인양왕 마사라는 루피네가 몽블랑 아저씨를 구해준 것을 알고 감동을 받고 급 친해집니다. '쿨~'한 루피는 당연히 자기네를 공격한 일 따윈 잊고 금세 친해지고 맙니다. 어린아이 같은 루피는 꿈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죠, 흠 흠, 아무튼-

몽블랑 크리켓이 깨어나고, 그는 루피네를 금괴를 노리는 멍청이들과 같은 부류로 오해했음에 사과합니다. 그런 크리켓에게 루피는 묻습니다.

"아저씨! '하늘 섬'은 있어?!"

"우왓핫핫핫핫핫!!! 니들, 하늘 섬을 믿냐?!"

"'하늘 섬'은 없어?!"

"....후훗... 글쎄, 그게 있다고 말하던 녀석을 한 명 알고있긴 하지만.. 그 녀석은 이 세상에선 전설적인 거짓말쟁이, 그 일족은 영원한 웃음거리야. '거짓말쟁이 노랜드' 그런 옛날 이야기가 있지."

몽블랑 크리켓은 자신이 노랜드의 자손임을 밝히며, 지금까지도 비난을 받지만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노랜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노랜드는 흔히 볼 수 없는 정직한 인간이었으니까."

"그림책에 있는 노랜드의 마지막 변명은 이랬다. '그래!' 산더미 같은 황금은 바다에 가라앉은 거야!!' 책에는 바보 같은 얼굴로 그려져 있지만 실제론 구슬같은 눈물을 흘리며 원통해하며 죽었다고 하더군. 도착한 섬은 틀림없이 자신이 황금도시의 잔해를 발견한 자야였어. 그것이 환상이었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거지. ....노랜드는 지각 변동에 의한 유적의 해저 침몰을 주장했지만, 누가 들어도 그건 이미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는 추한 변명일 뿐. 구경꾼들의 비웃음 속에서 노랜드는 처형당했다."

몽블랑 크리켓은 말합니다. 해적으로서 이 바다를 지나다가 이곳이 자야임을 알고, 모든 선원을 떠나보내면서까지 자신은 자신의 일족을 이렇게 비난받으며 살게 한 선조와의 결투를 시작했다고. 황금이 있고 없고 따위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루피는 그런 것보다, 하늘 섬이 있는지, 갈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노랜드는, 하늘 섬은 아마 '있다'.라고 말합니다. 기록에는 분명히 지상에는 없는 것들이 있거나 하늘에서 배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일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는 하늘 섬에 대해 나름대로 설명합니다. 구름이 쌓이고 쌓인 '적제운'의 위에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 곳을 올라가려면, 해류의 이상현상으로 인해 하늘로 폭발하듯 솟아오르는 물기둥, '녹 업 스트림'을 타야 한다고. 재앙과도 같은 자연재해지만,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고.

그런 위험 천만한 방법을 알려주고 친절히 대하는 몽블랑 크리켓에게, 의심많고 소심하지만 귀엽고 용기있는 우리 우솝군은 말합니다.

"거.. 거짓말이지!! 하늘섬 이라니, 그런 전설급으로 불확실한 장소로 가는 절호의 기회가 ...! 내일이라고?! 그걸 위해 배의 강화와 진로 보조를 해주겠다고?!!! 무슨 꿍꿍이 속인 거냐!!! 당신, 거짓말쟁이 노랜드의 후손이지?! 절대로 못 믿겠어!!"

그러나 크리켓은 눈 하나 꿈쩍 안하고 담담히 말합니다.

"..난 너희같은 바보들을 만나서 기쁘다. 자 같이 밥이나 먹지. 오늘은 우리 집에서 푹 쉬어라. (꿈을 쫓는) 동지여."

루피의 순수한 웃음과 함꼐, 힘이 빠져버린 우솝은 자신이 비겁한 겁쟁이라며 자책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어쩌면 가장 인간다운 캐릭터인 우솝은 미워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는 얼른 몽블랑 크리켓에게 달려가 '아저씨 미안해해애애애!!'를 외칩니다. 아, 귀여워.

밤 새 술취한 루피네와 몽블랑 크리켓. 몽블랑은 취중에 말합니다. '황금향은 해골의 오른쪽 눈에 있다. 눈물이 번진 그 글이 노랜드가 쓴 마지막 문장.. 그 날 노랜드는 처형되었다. 이 자야에 와서도 그 말의 의미는 전혀 알 수가 없더군.'

"해골의 오른쪽 눈이라고? 뒤의 빈 페이지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 그래서 우리는 잠수를 하는거다!!! 해저에서 꿈을 보는거야 !!!"

꿈을 가진 사내들은 의기투합하며 밤을 즐깁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하이에나 베라미'가 크리켓의 거처 근처까지 다가와 있었죠.

"꿈을 쫓는 바보들에게 '금괴'라니 아깝지..."

루피네가 '녹 업 스트림'을 알려줄 새, 사우스 버드를 잡으러 숲에 들어간 사이에, 몽블랑 크리켓은 하이에나 베라미의 습격을 받습니다. 베라미는 압도적인 능력으로 그들을 유린하지만, 몽블랑 크리켓은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담배를 한대 물며 말합니다.

"환상에 싸움을 걸 배짱도 없는 병아리가... 해적을 논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베라미들은 강했고, 10년간 죽음을 넘나들며 몸을 망치고 찾아낸 금괴들을 싹 털어갑니다. 그리고는 루피네의 배까지 두동강을 내 버렸죠. 그러나 크리켓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자신들의 문제일 뿐이라며 루피네의 배를 책임지고 마저 강화해 반드시 하늘로 보내주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루피는 베라미들이 남기고 간 그들의 심볼마크를 보고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침까지는 돌아올게."

바보같은 생각이라며, 출항까지 3시간밖에 없다고 외치는 나미를 뒤로하고, 루피는 해안을 따라 베라미를 찾아갑니다.
그때서야 해안과 모그타운에 전해지는 새로운 수배서. 3천만의 루키인 줄 알았던 루피는 사실 칠무해 sir.크로커다일을 잡아낸 1억의 현상금을 지는 거물해적이었던 것이죠. 모그타운의 해적을은 엄청나게 쫄았지만, 베라미는 직접 위조한 허풍을 떠는 해적이라고 일축합니다. 그 때 들리는 우렁찬 고함소리.

"베라미~!!!!! 어디있냐아아아~~~!!!!"

"...지명을 해오다니."

밖으로 나온 베라미, 건물의 위에는 루피가 서 있습니다. 스프링 스프링 열매를 먹은 베라미는 지금 네 얘기를 하던 참이라며 금괴를 돌려달라는 루피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너 펀치 치는 법은 아냐? 하핫하하하!! 그 영감과 '친구'라고?! 하하핫!그러고보니 그 영감이랑 원숭이들도... 네 녀석들하고 똑같군! 400년 전의 선조의 허풍을 믿고 있는 순진한 바보 일족이야! 하핫하하하!!! 뭐가 '황금향'이야?!! 뭐가 '하늘섬'이냐?!!! 꿈을 꾸는 시대는 끝났어 이 해적의 수치들아!!"

열이 받은 루피, 정신없이 튕겨다니는 베라미를 보며 조용히 주먹을 쥐고 뇌까립니다

"펀치 치는 법을 아냐고?"

"잘 가라!!!! 밀짚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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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한번에 싹 쓰려고했지만, 만만치 않은 볼륨. 그래서 5부작으로 나눠서 쓰겠습니다.
설마 이거 저작권에 걸려서 저 법정나가야 하는건 아니겠죠?

이 글은 단순히 원피스에 대한 애정이 넘치다 못해 외면받은 에피소드 하늘섬 이야기를 간략히 요약서술 하여, 하늘 섬 이야기가 재미없는 분들, 재미 없으셨던 분들, 그것때문에 접었던 분들을 위해 쓰는 겁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ㅠㅠ.

부디 이런걸 신고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믿고.. 올립니다.

원피스는 역시. 최고의 만화에요. 2편은 바로 쓰거나, 내일 쓰거나 하겠습니다. 5편까지 최대한 원작의 감동을 살리며 요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어쩌면 너무 구구절절히 버릴 대사가 없어서 10편길이를 쓸지도.)

그럼, 후한 반응 부탁드려요! 원피스 팬들 모두모두 코멘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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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키
09/07/29 18:58
수정 아이콘
정말 원피스 열풍이 대단하네요~
waterword
09/07/29 18:58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하늘섬 실시간으로 봤을때는 쫌 지지부진 하달까요? 원피스 에피소드 중 가장 안 좋아했는데,

요새 1권부터 다시 몰아서보니 최고의 에피소드는 하늘섬인거 같더군요. 근데 왜 실시간으로 봤을때는 그리 지루하게 느껴진건지 참...
09/07/29 19:00
수정 아이콘
그러나 여기서 만나는 의문의 덩치 큰 사나이. 체리파이의 취향이 완전히 루피와 다른 덮수룩한 수염의 전형적인 해적이 그에게 큰 소리로 외칩니다. '하늘 섬은 분명히 있어! 해적이 꿈을 꾸는 시대가 끝난다고? 사람의 꿈은 끝나지 않아! 그렇지?!'

이 말을 한 해적은...우왕
09/07/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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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word님// 이게 스토리 구성이나 진행같은게 굉장히 여러 이야기와 세력이 복합적으로 겹쳐서 스토리가 엄청 컸죠. 그래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한번에 10여권을 쭉 내려읽었을 때, 하늘섬은 정말 최고의 이야기였죠. 소년만화 만세!
09/07/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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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하늘섬 스토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들리나요 ???아저씨 원숭이들 할때 가슴이 짠해지죠.

왜 가슴이 짠해지는지 지나고 나서 생각 해보면, 어쩌면 약자들 비주류의 사람들이 꿈이 성취되었다는 성취감 때문일까요?
09/07/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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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_님// 우왕, 혹시 스포일러가 될까바 비밀. 낄낄.
09/07/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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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별로 안 좋아해서.. 하늘섬 부분은 그냥 스킵했습니다.
09/07/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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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up님// 제가 그것에 감동을 받았던 포인트는.. 대전사 카르가라의 후예와 몽블랑 노랜드의 후손이.. 400년의 세월을 지나 서로에게 드디어 우정의 종소리를 울려퍼지게 하는 그 상황이, 너무나 감동적이더군요. 시간과 장소를 뛰어 넘어서 전해진 마음이 제 마음도 함께 울려버렸습니다 으헣헣헣헣헣
09/07/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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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섬편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라서.
최근에 애니매이션으로 다시 보면서 정말 베스트 에피소드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죠.
09/07/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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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크로커다일, 갓에넬과 루피의 대결을 최고로 기억했는데 로브 루치와의 대결을 보고 저 두 사람은 기억에서 지워졌습니다.

철괴, 람각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국산벌꿀
09/07/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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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실시간으로 볼때는 지겨웠는데...요새 역주행으로보니까 최고!!
09/07/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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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_님// 기어의 포스란.. 전투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CP9와 에니에스로비 스토리가 정말 굳.
동료동료열매
09/07/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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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면 정말 최고죠... 모리아편이 최악이구요 -0-
09/07/29 19:11
수정 아이콘
저도 우정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부분에서 감동~
개인적으로 알라바스타 이야기와 초파 이야기, 그리고 하늘섬 이야기가 가장 좋습니다.
물론 지금의 네타판 스토리 전개는 역대 최고!!!
09/07/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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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늘섬 에피소드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저 베라미를 한 방에 때려잡는 장면에서의 루피 포스는 최고죠!
하늘섬 이야기의 문제는 초반과 후반의 감동과 몰입도는 정말 좋은데 하늘섬의 독특한 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이나
에넬이 아닌 부하 신관들과의 전투 부분이 꽤나 지루하다는 점이지요.
박진호
09/07/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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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9보다 하늘 섬을 더 재밌게 봤습니다.
반으로 잘린 집의 비밀, 단순히 하늘에 있는 섬 이야기가 아닌 지상에 있었던 스토리와 연결 시키는 작가의 역량
거짓말쟁이 노랜드, 아름다운 황금종소리
최고의 에피소드였습니다.
09/07/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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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님// 정말이지, 노랜드 회상씬 짧지만 강렬한 감동이란..
도달자
09/07/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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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볼때는 너무 지겨웠는데.. 단행본으로 볼때는 하늘섬이 최고였습니다.
초반부 인생을 망가트린 조상과의 결투.. 꿈을 믿는 해적...(결국 검은수염이었지만..)
또 절정을 향해 갈때.. 선조의 부름으로 머리를 박는 하늘의 주인뱀
로빈이 흘려말하는 거짓말쟁이 이야기에 "선조의 이름은 노랜드인가.." "부러져라 자이언트 잭..."
또 신이 거짓이라는걸 알면서도 모두가 신에게 기도할때 뇌영을 박살내버린 루피..
아저씨의 "어이.. 황금향은 거기있었냐?" 정말 남자의 로망스러운 이야기였죠. 크흑..
cp9은 막판에 바다로 뛰어내린 루피일당을 받아주는 고잉메리호가 전율..
하루키
09/07/29 19:19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하늘섬이 가장 만족스럽더군요. 최악은 모리아였습니다. 모리아편 2권보고 반년동안 원피스 쳐다도 안봤습니다.
요새 신간엔 해군대장 키자루나오더군요. 사기,,,,
Why so serious?
09/07/29 19:21
수정 아이콘
몽블랑 크리켓이 자야에 황금향이 있다고 말하다 쫓겨난 거였나요?
거짓말쟁이의 후손이라고 마을사람들과 트러블이 잦아서 삐뚤어진 성격을 가지고 나와 해적이 된 거 아녔나요?;
제 어설픈 기억으로는 크리켓이 해적으로 생활하다가 우연히 도착한 곳이 노랜드가 황금향이 있다고 말했던 자야라는 섬이란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사나이와의 대결이라며 혼자 자야에 남아 황금향을 찾아다닌다라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루크레티아
09/07/29 19:22
수정 아이콘
하늘섬의 스토리는 단편소설 못지 않은 짜임새를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09/07/29 19:22
수정 아이콘
Why so serious?님// 원래 모그타운에 입성할 당시에는 해적이었으나, 자야 내에서 황금향이 있다고 주장하다가 모그타운에서 쫒겨난거죠. 해적생활의 동기는 시리어스님이 맞는거같아요.
09/07/29 19:23
수정 아이콘
인양왕이랑 만난건 자야에 도착하기 전이에요.
09/07/29 19:23
수정 아이콘
도달자님// 메리호를 볼때는 울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잃다
09/07/29 19:24
수정 아이콘
하늘섬편 끝나고 다시 청해로 돌아갈때 바다문어 달고 추락할때 고잉메리호 표정보고 완전 뒤집어 졌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핫
09/07/29 19:24
수정 아이콘
tjgusA님// 아, 그렇군요. 쇼죠랑 인양왕이랑 닮아서.. 인양왕을 구해준건 자야 전이었지요. 쇼죠를 중간에 만난거구요 지적 감사해요.
명왕성
09/07/29 19:27
수정 아이콘
메리호를 볼때는 울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2)
켈로그김
09/07/29 19:29
수정 아이콘
대전사 카르가스의 장렬한 최후.
몽블랑 크리켓의 억울한 죽음.
이 둘의 서로를 향한 안타까움은 후손들에게도 풀어야 할 큰 숙제였는데, 그걸 루피가 풀어주었죠.

더군다나 그 상대는 자연계 능력자 갓 에넬.
그 무대는 하늘로 올라간 한 덩어리의 바스.

초반의 지지부진한 구름설명때문에 권 수를 잡아먹어서 그렇지,
원피스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임펠다운 에피소드가 어떻게 마무리되냐에 따라서 최고가 뒤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국산벌꿀
09/07/29 19:32
수정 아이콘
모리아편도 언젠가 다시보면 재밌어 질런지... 아직까지 저한텐 최악..ㅠㅠ
바카스
09/07/29 19:35
수정 아이콘
원피스가 딱 39권까지 나왔을 때 원피스를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cp9스토리 중반부쯤이였죠.


아무튼 한번 몰아서 쭉 읽었을 때 전 스카이피아가 초파이야기에 이어 젤 재밌더라구요. 자연계 최초 능력자 갓에넬도 나오고 그 몽블랑 이야기도 상당히 감동있었습니다.
파비노
09/07/29 19:37
수정 아이콘
마음을 잃다님// 저도 그부분 보고 뒤집어 졌습니다...고잉메리호까지 놀람에 눈이 빠져버리는...^^
마음을 잃다
09/07/29 19:40
수정 아이콘
바카스님// 아..쵸파편..만화보면서 처음으로 눈에 땀이 났던..그러고 부니 두번째로 땀이난것도 굿바이 고잉메리호 시나리오 였군요..이렇게 웃음 눈물 감동 모두 한편의 만화에서 뽑아 낼수 있는 오다 그는 진정한 천재!!!
개의눈 미도그
09/07/29 19:45
수정 아이콘
하늘섬 스토리가 진정한 로망이었죠..

막판에 에널 이기고 루피의 거대 그림자가 하늘에 비칠때...최고였음.

이 때부터 원피스 안보기 시작한 분들은
갑작스럽게 무대가 바뀌어서 이질감을 많이 느껴서 그랬을것 같네요.
릴리러쉬
09/07/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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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시봐도 최악이던데..스토리도 너무 지루하고 무엇보다도 갓에넬이 강한건 알겠는데 존재감이 없다고 할까요..그가 칠무해 혹은 사황이란 타이틀을 달았었다면 좀더 재미있었을지 않을까 생각해보곤합니다.
09/07/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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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원피스 볼 당시에 하늘섬 에피소드때부터 정말 정신이 없었더랬죠..
서바이벌이니 뭐니부터해서.. 에넬의 그 정말 무적의 번개번개능력까지..
두번, 세번볼때마다 정말 재밌다고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에 루피가 종을 울리고 그 그림자가 땅에 있는 몽블랑에게까지 보여질때 정말 전율에.. 덜덜..
지금도 다시보고있습니닷~~ ^^
swordfish
09/07/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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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섬 이후가 더 욕을 먹지 않았나요? 저도 하늘 섬까지만 보고 안보고 있는데.
풍운재기
09/07/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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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고무 황금모란!!!!!
swordfish 님//하늘 섬 바로 이후 에피가 짤막하게 쉬어가는 에피였던 데비백파이트였죠. 그건 그냥 소소한 에피소드고...그 다음 애니에스로비 에피부터 다시 활활....(연재시 얘깁니다)
애니에스로비에서 다시 대박터뜨리고 스릴러바크에서 좀 잠잠하다가 지금은 초대박중이죠.
안소희킹왕짱
09/07/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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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섬까지는 괜찮았죠. 무엇보다 갓에넬의 등장은 말그대로 충격이었구요. 물론 루피가 (생각보다) 쉽게 이겨버린 감이
없잖아 있지만.. 하늘섬과 이어진 노랜드와 산디야전사들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던가. 몽블랑이 지상에서 루피의 그림자를 보고
'황금향은 거기 있었냐?' 라고 한것까지.. 감동입니다. 정말. 올라갈때부터 내려올때까지.
전 오히려 내려오고나서 약간 떨어지더라구요. 애니로는 해군기지로 흘러들어갔는데 거기부터 애니를 접었고,
칠무해 모리아편은 만화책으로도 다시 볼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장군보살
09/07/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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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역시..

저도 원피스 애독자였다가.. 하늘섬 에피소드때 원피스를 접은 사람입니다. 그후로는 두번다시 원피스는 보지않겠다고 주변에도 말했구요..

그당시 헌터X헌터나 나루토가 천만배는 더 재미있어서..

하늘섬 에피소드가 얼마나 재미없었느냐하면.. 두번다시 보지않겠다고 말하고 그걸 지켰습니다.. 약 몇년동안 원피스의 원자도 보기싫어졌구요.. 만화자체가 판이하게 달라질수있었던 하늘섬 에피소드는.. 아직까지도..악몽이네요.

그후로 어제부터 원피스를 다시보게되었는데.. 사실 그 후의 CP9편도 재미없기는 매한가지..
테란메롱
09/07/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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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루피와 그 동료들 이야기보다 그 전시대의 인물들의 풍미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초파에피에서의 대도였던 의사와 하늘섬에피에서의 몽블랑, 그리고 워터세븐에서의 톰... 감동 그 자체더군요.
信主SUNNY
09/07/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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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원피스는, 전체적인 그려지는 스토리가 좋아서 좋아합니다. 조로, 나미와의 만남, 우솝과 고잉메리호와의 만남, 상디와의 만남과 나미의 배신, 나미를 구한 후의 위대항 항로로.

위대한 항로에 접어들자마자 '포네그레프'에 대한 스토리가 던져지기 시작합니다. 포네그레프를 위해 등장하는 캐릭터는 니코로빈인데, 알라바스타에서 만납니다. 알라바스타 스토리가 포네그레프의 시작인데, 위대한 항로에 들자마자 미스웬즈데이, 비비왕녀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미스 웬즈데이에 의해서 7개의 항로중 선택을 받게 됩니다. 루피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위대한 항로가 루피의 길을 선택하지요.

거인섬 에피소드도 그렇습니다만, 드럼왕국의 에피소드는 비비가 동료로서 완전히 녹아들게하죠.
비비 - "부탁이 있어. 배에 얻어탄 주제에... 이런 말 하긴 뭐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엄청난 사태에 빠져있어서 빨리 돌아가봐야 돼. 한시의 여유도 없어!! 그러니까 지금부터 이 배를 '최고 속도'로 알라바스타를 향해 몰고 가줬으면 해!!"
나미 - "당연하지! 약속했잖아!!"
비비 - "그럼 당장 의사가 있는 섬을 찾자. 한시라도 빨리 나미의 병을 고치고 알라바스타로 가는거야!! 그게 이 배의 '최고 속도'잖아?!"
루피 - "그렇지-!! 그 이상은 속도가 안 나지!"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완벽하게 동료로 녹아들게 하고, 그렇기 때문에 알라바스타 에피소드의 마지막이었던 팔에 그려진 X는 더더욱 감동이었죠.(이 와중에 선의도 얻구요.)

이렇게 에피소드의 순서같은 것이 매우 유기적인 면이 원피스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권보아
09/07/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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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에넬의 무지막지함이 큰 매력이었던것 같네요..
nokjung777
09/07/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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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쭉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던 적이 2번 있었습니다.
쵸파 에피소드에서 쵸파의 과거 회상씬과("내가 만병 통치약이 될꺼야~~!!!!" 아~ 감동~) 고잉메리호의 마지막 순간!!("난 정말 행복했어.")
아... 도저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반니스텔루이
09/07/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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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하늘섬 에피는 책보다는 애니로 쭉 이어서 보는게 더 감동이던데..
남자의로망은
09/07/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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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섬 에피소드가 좀 길긴 했죠;;
그래도 카르가스와 몽블랑 크리켓의 우정, 루피의 그림자와 지상까지 울려퍼지는 종소리는 정말 감동적이었죠...
요즘 겟코모리아편을 애니로 보고 있는데 우솝이 임팩트 다이얼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하늘섬 생각이 나더군요
앞으로 나올 포네그리프에 대한 복선도 여기서 제대로 깔아주죠...

그래도 지못미 베라미.. ㅠ.ㅠ 나름 괜찮은 악역이라 생각했었는데...
09/07/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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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섬에서 나가떨어진 1인

전 늘어지는 내용보다 오히려 하늘섬에 들어서선 이상하게 그림체가 너무 조잡해지더라구요. 보기 힘들정도로..
+ 32권까지 단행본 샀었는데 책 제본상태가 너무 안좋더군요. 가운데 막 갈라져서 책 다 버리고..

이 이후로 원피스 안봤습니다.
동료동료열매
09/07/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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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님// 그건 저도 좀 동감입니다. 특히 그림체의 조잡함의 절정이 하늘섬이었어요. 그 뭐시냐 에넬의 4대졸개(...)랑 싸울때 어디들어가서 싸우는데 와... 그때진짜 눈아파서 못볼그림체 ㅠㅠ
저 역시 옛날에 하늘섬 연재당시에 그래서 그냥 gg때렸죠
김환영
09/07/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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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질질 끄는성향이있긴했지만 스토리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웠고 또한 마지막 종소리에서 저역시 눈물좀 짰습니다 -_-;; 감동의 레전드는 쵸파편이겠지만 뭐 이것도 나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생각합니다..
信主SUNNY
09/07/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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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원피스에서 '강함'의 척도는 현상금인데요. 이게 또 묘합니다.(혹은 절묘합니다.) 이러한 만화의 특성상 앞으로 나오는 적들은 점점 더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게 강한 순서대로 나오다보면 명성을 얻은 강자들은 후반에 포진될 수 밖에 없고, 이럴 경우 초반의 상대는 아무래도 약하게 느껴지게 되죠. 아님 강하다고 알려진 사람이 초반에 나오면서 그 후에는 더 강해야하고, 더 강해야해서 심각한 인플레가 발생하구요.

그런데 우선 원피스는 초반에는 부상등의 이유로 전력을 다하지 못하면서, 그리고 알라바스타의 최초의 칠무해전투인 크로커다인에게는 전력으로 싸워이기고, 하늘섬에서는 에넬에게 루피가 '천적'이었죠. 상대는 점점 강해지지만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CP9부터는 드디어 기어를 통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구요. 드래곤볼에 비교하자면 대마왕 피콜로시점에 이미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프리더에게 '초사이어인'을 보여주는 것에 비한다면 좀 더 오래버텼습니다.

그리고 전투력을 알려주는 것이 스카우터라는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현상금'. 대략적인 전투력을 보여주면서도 여러가지 이유가 섞여있어서 직접적이지 않고, 1억이 된 시점까지는 전투력은 강해지지 않았지만 현상금이 오르면서 전투력이 강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햇죠.

그리고 처음 맞닥드리는 적이 '칠무해'라는 것,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해군'이라는 점이 바로 이 '현상금'의 매력입니다. 칠무해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현상금은 칠무해가 되기 전의 현상금이라서 현재의 전투력과는 또 차이를 보이죠. 후에 현상금이 인플레이션을 보이더라도 괜찮죠. 반대로는 나중에 현상금은 비슷한데 나중에 등장하는 적이 더 강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에도 효과를 보겠죠.

그리고 해군. 원피스 세계에서 전투력을 표현하는 것은 현상금인데, 현상금이 붙어있지 않지만 강한 사람들이죠.

그리고 기존의 강자 뿐 아니라 다른 항로를 통했던 루키들도 루피와 평행한 위치에서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세력이 형성되었구요.

드래곤볼에 비해 15년정도 나중에 나온 만화인만큼, 그 만큼 전투력인플레이션이라는 이런류의 만화의 최난점을 세련되게 극복하고 있는 점이 원피스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상금이라는 요소는 정말 절묘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연아동생
09/07/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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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원피스 최고의 에피소드는 워터세븐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고잉메리호 와의 이별 장면은... ㅠㅠ
데프톤스
09/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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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최고의 에피소드 였습니다..
모리아편은 정말 최악이였구요
새벽오빠
09/07/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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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늘섬에서부터 원피스 안봤습니다-_-;; 그런데 요새 원피스 재밌다는 얘기가 많아서 다시 보려고요.
09/07/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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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섬편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도 많이있죠..머 언제나 취향은 다 다르며 9명이 봐도 1명은 나 그거 안봐. 그러면 그사람에겐 그게 끝이구요.

하늘섬편이 철의시련 늪의시련 어쩌고 할때 상당히 루즈해서 거기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이 많이 있을실겁니다..

머 하지만 단행본으로 발간이 된후로 한꺼번에 보시면 하늘섬편또한 감동의 쓰나미죠..(물론 최고는 초파편..울었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론 역대 최고의 만화라고 생각하는데요, 객관적인 지표..올려주실분 없나요?? 단행본 판매수 머 이런거 있지 않습니까;;

요시히로가(유유백서,헌터x헌터 작가..) 정신만 차린다면 정말 훌륭한 라이벌이 될수 있을꺼 같은데..
김한솔
09/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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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하건데 최고의 에피소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이스 구출'편이 될것 같네요 원피스에서 언급되는 모든 강자들이 총집결....
만화는 원래 책으로 봐야해..!라는 생각을 깨버리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일주일 마다 꼬박꼬박 최신스포로 보고 있네요
요새 나루토나 블리치 간츠 베르세르크등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냥 원피스 하나만 후덜덜!!!
09/07/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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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저한테는 모든 에피소드가 최고입니다. 하늘섬도 좋고 W7도 좋고 저는 모리아편도 좋았습니다.
나이트메어 루피의 막강한 무력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 최고조였습죠~!!!
그리고 가장 감동적인건 항상 쵸파편이었는데 메리호의 마지막을 보고 바뀌었죠 ㅠㅠ
사실 언뜻 메리호에 대한 스포를 들었을 땐 푸하하 무슨 이런 유치한 설정이... 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볼때마다 안구에 습기가;;
09/07/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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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主SUNNY님// 현상금은 전투력과 상관없다고 오다쌤이 SBS에서 밝혔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상관은 있겠죠. 싸움을 잘해야 더 큰 사건을 저지를 수 있으니까요.
이쥴레이
09/07/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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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하늘섬이 다들 없다고 거짓말쟁이 노랜드라고 하는데...

나중에 키자루 나올때 해적 루키들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하늘섬 출신 괴승도 있던데..

그렇다면 사람들이 하늘섬이 있고, 하늘섬 출신중에 해적들도 있는건데..

왜 하늘섬이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거기에 하늘섬 사람들은 뒤에 날개도 달려 있는데..
信主SUNNY
09/07/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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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판님// 일본 단행본 판매부수 역대 1위입니다. 드래곤볼의 판매부수도 이겼어요. 1억 6천만부인가 그럽니다.(3000만부만 넘어도 왠만큼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명작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단행본 판매부문에 있어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넘사벽이죠. 연재중인 작품이 역대 1위라서... 차이는 더 벌어질 겁니다. 연재 종료 후에도 책은 꾸준히 팔리기 때문에...
09/07/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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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님// 하늘섬은 실제로 지상에서 정상적인 루트로 올라가는 섬도 있습니다.
근데 신세계에 있기 때문에 노스 블루까지는 알려지지 않은게 아닌지....

하지만 TV에 뉴스, 신문도 있는 세계관인데 아무리 위대한항로 후반부라도 정보가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는게 참 아이러니하죠.
信主SUNNY
09/07/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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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zzy님// 전투력과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수치화된 뭔가가 주어진다는 것이 주인공들이 성장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죠.
동료동료열매
09/07/29 22:01
수정 아이콘
크로커다일은 루피와 실력면에서 거의 대등한데 현상금이 8천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오다가 SBS에서 답변했던걸로 압니다. (왜 현상금이 그렇게 낮게 설정했느냐, 오류아니냐는 독자의 질문에)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샹크스가 팔먹힌건 정말 오류에요. 에러입니다 ^^; 오다신이 과연 이걸 수습할 스토리를 짜낼수 있을지...
샹크스
09/07/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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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동료열매님 // 역시 만화책 초반 설정의 피해자죠. 크간지와 샹크스;;
흰수염 : 너만한 실력자가 이스트 블루에서 팔 하나를 잃고 돌아왔을 때는.... 누구나 다 놀라고 말았지
어떤 적에게 줘버린게냐. 그 왼팔....
샹크스 : 이거말이오....... 해왕류에게 선사하고왔지.
흰수염 : 낄낄낄
信主SUNNY
09/07/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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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무해니까요... 아닌가요? 칠무해는 칠무해가 되기 전까지의 현상금이니까, 그 이후에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동료동료열매
09/07/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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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크스님// 흰수염은 키읔으로 도배할듯요 ^^;
큭큭나당
09/07/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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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다가 중간에 그만뒀는데, 요즘 원피스 얘기가 많아서 다시 보고 있습니다.

역시 하늘섬 올라가서 초반부분은 대충대충 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흐흐
이글보고 제대로 정독해봐야 겠네요.
로랑보두앵
09/07/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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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 하늘섬 에피소드가 소외받다니요~~

고3시절.. 루피의 루자도 모르던 제가 우연히 게시판에서 접한 하늘섬에피소드는

와.. 그 몰입도란 흐흐
09/07/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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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님// 노랜드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은, 자야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주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야의 황금향이 지하로 가라앉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주장했기 때문이죠. 노랜드는 하늘에 올라가려고 노력하지 않고 계속해서 잠수하다가 잠수병에 걸렸잖아요.

자야에서 하늘섬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때 해적들이 비웃은 것은 ... 글쎄요. 아마도 신세계 너머의 일이라 위대한 항로 전반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밖에는.. 그게 아니라면 설정상의 오류겠죠.
담배피는씨
09/07/3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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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그림이 좀 조잡한 면이 있지만..
그림을 보고도 어떤 장면인지 이해를 못해서 애니를 보고 이해했죠..
하지만 스토리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다!!'
'샨드라의 불을 밝혀라!' -0-!!
Shearer1
09/07/3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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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크스님// 리플 보다가 빵 터졌네요 해왕류에게 선사하고 왔지......... 원래 대사는 참 멋있었는데 말이죠
저도 하늘섬 스토리를 원피스의 정신이라고 할까요 그게 가장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서 참 좋아합니다.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는 모그타운과 자야에서 벌어진 이야기는 복습을 몇번이나 했던지...

그러나 하늘섬스토리의 백미는 노랜드와 카르가라 이야기죠

둘이 나누는 대사하나하나가 명대사지만 그중에서도 전 노랜드가 녹업스트림에 의한 섬지진때 땅에 끼였을때

카르가라랑 나눈 필사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난 과연 신의 심판으로 죽을 것인가!! 사고로 죽을 것인가!! 이 마을은 신의저주로 망할것인가!! 역병에 망할것인가!! 이 수열이란 병은 ~~낡은 계율이야말로 악령이 아닌가 그렇게도 신이 무섭나!!'

'난 지금 무엇을 죽인거냐'

'뱀이다'

'아니다 난 계율을 깨고 신을 죽였다. 넌 정말 사랑하는 내 마을과 친구들을 구할 수 있나?'

'구할 수 있다'

그리고 하늘섬 이야기는 뭐랄까요 신화나 전설이 현실에서 실제했던 것이다 라고 느끼는 그 쾌감? 개인적으로는 나미가 자야에 잘린 건물을 하늘섬에서 찾고 '황금향은 400년동안 하늘을 떠돌고 있었던거야' 이 대사할때 정말 소름이 좍 돋더군요
블랙잭
09/07/30 04:09
수정 아이콘
요새 도타를 하면서 왠지 제우스가 친숙하다...느껴졌는데..
하늘섬의 하늘의 기사 간 폴이랑 완전 닮았더군요...
지금 원피스 정주행중인데 하늘섬 보면서 도타가 생각나더군요...
악귀토스
09/07/3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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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지금까지 애니에스로비 로빈구출편이 최고인듯하네요..물론 지금이 절정이지만요.애니에스로비편은 진짜 만화와 애니로 10번이상 본듯하네요..그 감동이란..모리아는 정말 지루했고 하늘섬편도 너무 재밌었지만 에넬컨셉을 너무 강하게 잡지 않았나 싶네요..그리고 크로커다일이 너무 일찍나와서...카리스마와 실력은 최고인데 너무 뚜렸한 약점과 칠무해중 루피의 첫희생양이라서 너무 안타까워요...아 그리고 이번에는 제발 미호크 좀 안아꼈으면..싸우는 모습 좀 보고싶어요..세계최강의 검사.........
코세워다크
09/07/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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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가장 흥미가 떨어지는 에피소드로 하늘섬을 뽑는 분들이 많았는데 데비백 파이트와 스릴러 바크편이 나오면서 하늘섬도 어느 정도 온당한 평가를 받게 되었죠 흐흐
티나한 핸드레
09/07/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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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원피스 열심히 보다가 하늘섬 연재시작하고 안봤었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심심해서 한번 보기나 해볼까.... 라고 폈다가

좌좌좌좌좍 정주행,역주행,정주행을 반복했다는.... 회상신에 나오는 노랜드와 카르가라의 얘기...
에넬과의 최종 전투신.... 데엥~ 데엥~~~ 구심점이 없이 아래로 떨어지는 종에서 어째서 계속 소리가 나는걸까?? 라고 궁금해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감동은 최고였죠!!

알라바스타 비비와의 이별신, 쵸파와 함께 떠날때의 눈벚꽃신, 고잉메리호 수장시키는 신 과 함께
하늘에서 종이 울리고 몽블랑 크리켓이 눈물 흘리는 장면을 최고 명장면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정말 최악은 느릿느릿빔 쏘는 그 파트였죠... 전 나중에 단행본사도 그 부분은 빼고 사고 싶을정도... ^^;;
제천대성
09/07/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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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섬 에피소드를 하루만에 주파하고 드는 생각...
"오다...얜 뭐지??"
정말, 천재입니다. 몽블랑과 카르가라의 에피소드는 만화보다는 애니죠.
성우들의 연기가 정말 일품입니다.

애니로 1시간 정도 되던가요. 컵라면 먹고보다가 빠져들어서
컵라면이 팅팅 불었더랬죠.
벨리어스
09/07/3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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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샹크스의 팔이 먹힌 것에 대해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타사이트에서도 쓴 글입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엔, 샹크스가 팔이 뜯긴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샹크스도 히그마의 급작스런 연막작전에 의해 루피가 어디로 납치됬는지를 몰라 급하게 루피를 찾던 상황이었고, 해왕류도 워낙 갑작스럽게 튀어나왔으니, 만약 샹크스가 딱 왔을 때 해왕류가 루피를 잡아먹으려던 급박한 순간이었다면 루피를 먼저 구하는 판단도 나쁘진 않았다고 봅니다. 루피는 아직 꼬마인데다가 악마의 열매를 먹은 능력자인 만큼 맥주병인 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샹크스 입장에선 사실 루피 자체를 먼저 붙잡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을 것도 사실이니 말이죠. 그런 급박한 상황속에서 일단 뛰어들고 루피를 감싸고서 지켜주고 보자, 라는 판단이 먼저 들어 곧바로 뛰어들어 감싸서 팔을 희생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보통 생각하기엔 "명색이 세계의 사황에 그정도로 강한 사람인데 그 해왕류, 더군다나 최약의 바다 이스트블루의 해왕류조차 못 처치했단 말야? 말도 안돼" 라고 하시는것때문에 아마 오류라고들 하실텐데,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닌 순간적이고도 급한 상황, 더군다나 자칫하면 어떤 상황으로든 죽을 수 있는 약하디 약한 어린아이를 눈앞에 두었다고 한다면 무조건 최선의 판단을 할 수 있으리란 법도 없지요.
그리고 아직 패기에 대해 제대로 설명이 되진 않았지만, 패기에 해왕류와 더불어 루피도 피해를 입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패기로 그 큰 해왕류를 쓰러뜨린다 해도 쓰러지면서 루피쪽으로 떨어져서 루피가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른 시각으로 "에이 그래도 사황인데." 라며 설정오류라고 하신다면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요. 다만 저렇게도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추가로.. 샹크스는 또 성격이 자신의 친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팔 하나쯤은 값싸다고 여길 정도의 성격이다보니 더욱 쉽게 자신의 몸을 사리고 뭐고 그딴거 없이 몸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람임도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뭐 더군다나 루피가 그때는 아직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의 귀엽고도 약한 어린아이다보니 더욱 그렇겠지만요.
벨리어스
09/07/3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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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릴러바크도 재밌었습니다. 폭시편은 솔직히 지금도 저는 흥미를 잘 못느끼지만..^^;
동료들의 아주 훌륭한 팀워크와 더불어, 아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에, 신기한 능력자들이 많이 나왔었던 것이 전 아주 재밌었습니다. 배경도 공포영화 풍으로 굉장히 신선했었구요. 자세히 보시면 마이클 잭슨을 패러디한 장면도 좀 있더군요.
거기다가 작가가 좋아하는 감독이 팀 버튼,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고 했었던걸 예전에 봤었는데.. 딱 그게 잘 드러난 에피소드였었지요.
특히 스릴러바크의 지배자였던 겟코 모리아는 파보면 파볼수록 재밌는 캐릭터랍니다. 그냥 보면 잘 모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능력이 아주 기가막히죠. 뭐 모리아란 캐릭터 자체도 개성이 굉장히 강하고 해적다운 면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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