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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9 00:58:10
Name 연아동생
Subject [일반]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를 보면서...
영화 내용은 아니구요..
오늘 드디어 해리 포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친이 2주전에는 해리 포터 전편들을 안봐서 안보겠다고 해놓구서는
어떻게 1편부터 5편까지 다보고나서 먼저 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포기하고 있던 저는 3000원 할인권도 있고해서 바로 보러 갔습니다.
그래서 5시 45분 영화를 끊고 입장을 하였는데..
원작이 동화이고 (내가 볼때는 절대 아이들 내용은 아닌거 같지만요..)
연소자 관람가 등급이고 방학시즌이고 하니 가족단위로 많이 왔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했습니다..
저와 여친이 않은자리 뒤에 오른쪽에 소위 흔히 말하는 초딩이 있더군요.
아주 그냥 엄청 나게 떠들더군요.. 그래도 광고와 예고편 하는 시간이니까
영화 시작하면 괜찮겠지 했지요..
그리고 워너브라더스 로고가 뜨면서 뒤에서 아주 큰소리로
"이제 조용해 영화 시작 시간이야" 하면서 안심(?)을 주더군요.
하지만 바로 옆에서 엄마 팝콘 이러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그 아이를 째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그아이의 어머님이 앉아 계시길레 그리고 그 어머님도 저를 보고 미안한듯이
웃기에 그냥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바로 또 뒤에서 조용하라고 소리쳤던
그 아이가. 나 저거 책으로 다봤어 하면서 실시간 스포를 저지르더군요..
결국 그아이를 째려보고 나서 여친에게 저기 앞에 자리가 비었는데 저기로 옮기자고 여친도
신경이 쓰였는지 그러자고 해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때 안옮겼으면 정말 영화 보는내내 신경 쓰여서 볼수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1시간후 저희 옆에 있던 커플들도 못참았는지 자리를 앞으로 옮기더라구요.
그자리로 옮겼는데도 팝콘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영화 보기 싫은지 계단 왔다갔다 하는거땜에
신경이 쓰였지만 그래도 영화 보는데 방해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뭐 애들이니 그려려니 하려고 해도 또 한편으론 부모님들은 왜 안말리는지 다른 사람들 영화
보는데 피해 보는데 야속하기만 하더군요..
.
.
해리 포터 1편 마법사의 돌이 2001년에 나온거 같은데 그때 저의 나이가 19이었는데
9년이 지난 지금 제나이 27.. 7편이 나올때면 30..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도 많이 변했더군요.
맥고나걸 교수님은 정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질 정도구요..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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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니콜
09/07/29 01:02
수정 아이콘
저도 혼혈왕자보는데 초중딩들 엄청많더군요..
시끌시끌하게 영화보는게 적응이 안되더군요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그저..하악
임자있슈
09/07/29 01:03
수정 아이콘
책에대한 환상이깨질까봐 영화는 안보고있.........
타나토노트
09/07/29 01:29
수정 아이콘
지난 일요일에 왕십리 CGV 아이맥스관에서 봤는데 입장할때 안경을 하나씩 나눠주더군요.
해리포터 영화 시작후 약 10분 정도 3D로 영화가 진행이 됐는데 꽤 괜찮더군요.
안좋은건 영화는 3D였는데 자막은 아니어서 안경쓰면 자막이 두개로..^^;
해리포터 영화 시작하기 바로 전에 바다속 물고기 모습을 시험삼아 잠깐 보여줬었는데 입체 안경을 쓰고 보니까 대박이더군요.
물고기가 손에 잡힐 듯한 느낌.

이번주에 개봉하는 '업' 3D영화로 개봉한다던데 한번 보고 싶더군요.

해리포터는 책을 안봤었으니까 그냥 흘러가는대로 봤습니다.
우유맛사탕
09/07/29 02:32
수정 아이콘
하하 예전에 저도 조조시간대에 해리포터를 본적있는데.. 정말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같이 영화를 보더군요..
다행이 전 스포는 안당했지만.. 정말 열심히 떠들던데..그 땐 좀 짜증나긴 했지만.. 뭐.. 아이들이니깐.. 그려려니 했습니다.
흔히들 통제 안되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 보면.. 아 내 아이는 저렇게 안키워 하지만.. 막상 아이 낳고 키우면서..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내 아이라고 저러지 않으라는 법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뭐 그 아이도 크다보면 언젠가 저희들 기분을 느끼겠죠..

가끔씩 생각하면 우리 모두 어린 시절 그 당시에 그게 창피한지 혹 잘못된건지 모를뿐이고...또 기억에 안남아서 그렇지...
우리 모두 어린시절엔 저런식으로 자라 오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좀 너그러워 지더라고요.
일상과 일탈
09/07/29 09:10
수정 아이콘
맥고나걸 선생님은 정말 많이 늙으셨더라구요.
그리고 좋은 부모되기는 정말 힘든거 같아요.
일상과 일탈
09/07/29 09:17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그런데 전 좀 생각이 다른데요.
그냥 어린아이니까. 혹은 나도 어릴때 저랬으니까. 혹은 내 아이도 그럴수 있으니까. 라는 말로 넘어가기 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기본 예의는 지킬 수 있게 부모가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무조건적으로 "조용히해" 하며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왜 조용해야 하는지라든가 등등을 잘 가르치면 아이들도 알아들을 거에요.

간혹 버릇없거나 막무가네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가 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좀 비약이긴 하지만 이렇게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부모가,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커서 비행청소년이 되었을 때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 못하거나 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정말 좋은 부모되기가 힘들죠.
로즈마리
09/07/29 09:3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그럴땐 영화보러 가기전에 자녀분과 단단히 약속을 해두셔야 합니다.
영화관 안에 들어가서는 화장실 가고싶다는 말 외엔 하지 않는다, 이렇게요.
어릴때 쉴새없이 쫑알거리기 좋아하던 저는
5살때 엄마와 처음 영화관을 간 후 초등학교 6학년때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갈때까지
단한번도 영화관에 가 보질 못했었습니다;;
NeverEverGiveUP
09/07/29 12:18
수정 아이콘
저도 개봉하는 날 imax로 봤는데,

솔직히 돈 아까웠어요.. 영화 자체는 재밌었지만. 10분 3d에 값은 두배;;

여튼 영화는 소설 보기 전에 봐야 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금 소설 열독 중
권유리
09/07/29 13:31
수정 아이콘
책에대한 환상이깨질까봐 영화는 안보고있.........(2)
인하대학교
09/07/29 14:56
수정 아이콘
해리포터 안보길잘했네요...;;
리오넬메시
09/07/29 15: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연소자 관람영화는 영화관에서 보지 않습니다 ^^ 진짜 극장에서 보고는 싶지만 시끄러워서리... 그냥 DVD나 블루레이 나오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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