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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4 11:50
퍼펙트가 노히터에 포함된다고 해야겠죠..
퍼펙트는 걍 말도 안 되는 기록입니다. 야구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록지를 오늘 연출해냈네요.. 9회는 그저 눈물납니다.
09/07/24 12:06
잡고 말겠어, 기필코 잡아내고야 말겠어, 라는 의지가 보이는 수비군요. 뭉클합니다.
어째 기록을 달성한 투수보다 야수들이 더 기뻐하는군요. 흐흐~ 대기록을 달성한 벌리 축하합니다. 이쯤에서 기억나는 10이닝 노히트노런의 우리 배영수, 언제 부활할거니? 흑흑.
09/07/24 12:10
테페리안 님//화삭 유격수는 알렉세이 라미레스라는..쿠바 출신의 망명 선수입니다. 3루수는 작년 드랩 출신인 고든 벡켐일것 같네요.
별개로 이글 보시는분중에 퍼펙트게임의 이해가 어려우시다면 상대편 어느 누구도 1루를 밟지 않으면 되는 게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9/07/24 12:12
Noam Chomsky님// 그 때 박진만 선수한테 볼넷 허용하고 대구구장은 한숨소리가 합창으로~
저도 TV를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09/07/24 12:14
얼마전에 샌프란시스코의 조나단 산체스 선수가 수비실책 때문에 퍼펙트를 놓친게 무척 아쉬웠는데
이렇게 곧바로 대기록이 터져나오는 군요...... 마크 벌리 이 발전없는 자식....크크
09/07/24 12:16
퍼펙트 멋지네요. 근데 오랜만에 MLB.com에서 영상을 봤는데 몇년전하고 영상의 질이 확 달라졌네요.
그 땐 사이트 영상의 품질은 별로였는데 요즘은 되게 깔끔하네요.
09/07/24 12:17
오랜만에 PGR 들어오니 이런 경사가...
오늘 오바마가 시구할때 화싹 유니폼을 입고 했던 게 퍼펙트게임의 기운을 보태줬을까요. 크크;;
09/07/24 12:20
진짜 벌리도 잘던졌지만,
화삭 내야는 정말 후덜덜이네요.. 특히나 3-유간은... 깊던 얇던 땅볼은 다 걷어내고, 강습타구 따위 글러브로 쏙쏙..
09/07/24 12:35
오오 벌리신
화싹팬 10년차인데 이런 경사가....2년전 노히터에 이은 퍼펙트까지 하다니요... 매덕스 + 클레멘스 + 글래빈이 한번도 못했던 노히터를 두번씩이나!! 사족을 달자면 130년넘는 메이저 역사중 커리어에 한번이상 27타자 완봉을 한건 벌리가 유일합니다. 생김새도 시골농부같이 생겨서 구질자체만 보면 딱 평균 수준인데 강속구도 없고 딱히 결정구로 쓰일 변화구도 없구요. 근데도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빠른 투구간격과 다양한 구질 + 컨트롤, 그리고 본좌급 멘탈. 데뷔후 매년 200이닝이상씩 꾸역꾸역 잡수시고 계시고 흔한 부상도 한번도 안당하시네요. 딱히 타고난 사람만이 메이저리그 1선발이 되는건 아니라는것을 9년째 보여주고 계십니다.
09/07/24 12:38
마크 벌리만큼 이닝을 잘 소화하는 이닝 이터는 없죠.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에이스 투수라고 봐야겠죠. 벌리만큼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투수가 또 있을까 싶네요.
09/07/24 12:52
Call your sons
Call your daughters Call your friends Call your neighbours ... What a playball wise~후 벌리의 표정은 말풍선만 있었으면... (내가 꼭 해내야 한다는 말이군...) 일듯...^^ 순간 H2가 생각남.
09/07/24 12:56
퍼펙트 게임에 노히트 노런이 포함되어있다고 해서 질문 드리는데요
한 회에 안타를 쳐서 한명의 주자가 나가고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치는 경우에도 퍼펙트 게임이 성립하지 않나요?
09/07/24 13:00
이거슨.. 퍼펙트...
MLB를 좋아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 외엔 안 챙겨봤는대 후덜덜한 투수가 한분 있었군요... 9회 첫타자 수비 정말 멋집니다... 더불에 정경호급 화질...
09/07/24 13:08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걍 뒤져봤는데
1973. 5. 15. 3볼넷 12탈삼진(캔자스시티) 1973. 7. 15. 4볼넷 17탈삼진(디트로이트) 1974. 9. 28. 8볼넷 15탈삼진(미네소타) 1975. 6. 1. 4볼넷 9탈삼진(볼티모어) 1981. 9. 26. 3볼넷 11탈삼진(LA 다저스) 1990. 6. 11. 2볼넷 14탈삼진(오클랜드) 1991. 5. 1. 2볼넷 16탈삼진(토론토) 죽 보고 있자니.. 완투 정말 무진장했네요..
09/07/24 13:10
사실 이경기에 출전했던 화싹의 내야수비수들은 프로필상으로 조급 허접합니다.
유격수 라미레즈는 운동능력환상에 강견이지만 작년까지 2루수, 쿠바에선 중견수였구요. 2루수 겟츠는 신인이고 좋은 수비수가 아닙니다. 3루수 베컴도 작년 드래프트된 신인에다가 대학시절/몇달전까지 마이너에서도 유격수를 봤었죠. 1루수 필즈는 원래 3루수이고 한달전쯤 처음 1루수 글러브를 껴봄. 포수 카스트로는 몇주전 트레이드 돼와서 오늘 처음으로 벌리 공을 받았다고 하네요. 마크 벌리의 등넘버는 56 홈주심인 에릭쿠퍼의 심판등넘버도 56 게다가 이분은 2년전 벌리의 또다른 노히터때도 홈주심...덜덜덜.. 화싹의 오늘 스코어 라인이 5 6 0 (득점 안타 에러순) 뭔가 되는 날이였다고 밖에는 설명할수가....
09/07/24 13:12
퍼펙트게임은 투수에게도 무한한 영광이지만 그 공을 받아준 포수에게도 평생의 자랑거리가 됩니다.
오늘 포수가 Ramón Castro 라는 선수인데, 사실 특출날 것 없는 평범한 선수이지만 이제는 '내가 왕년에...'라고 무덤까지 가져갈 자랑거리가 생겼네요^^
09/07/24 13:14
쓸데없는 기록에 관심이 많아서 영상을 잘 살펴보니...
1회 - 2땅 투땅 삼진 2회 - 1파비 삼진 우비 3회 - 좌비 유땅 좌비 4회 - 삼진 좌비 유직 5회 - 1땅 유땅 삼진 6회 - 3땅 3땅 유땅 7회 - 유땅 투땅 우비 8회 - 삼진 3파비 3직 9회 - 중비 삼진 유땅 이던데요. 전 포지션에서 다 수비공헌(자살 or 보살)이 있었네요. ^_^; 특히, 중견수는 8회까지 놀다가(?) 9회에 큰 거 한 건 했습니다. (근데 기록지에 보면 9회 시작할 때에 중견수가 바뀌긴 했어요. @_@; ) 수비분포로도 퍼펙트한 게임이었던 것 같네요.
09/07/24 13:15
와이즈 인터뷰 보니 몇년전에 애틀이 랜디존슨에게 퍼펙당할때 애틀 소속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양쪽의 상황을 다 잘 알고 있어서 더 잘 잡을수 있었다고. 하하하하
09/07/24 13:16
Ms. Anscombe 님// 라이언은 본인 말대로라면 투구수 250개까지 아무 문제없이 던질 수 있는 엄청난 괴물이었습니다 >_<
요즘은 120개 넘어가면 혹사라고 난리가 나죠^^;
09/07/24 13:17
Gary Becker님// 18번째 퍼펙트게임이라니 27타자 완봉 '한번이상' 이 아닌 '두번이상' 이겠네요.
퍼펙트게임도 27타자 완봉이니, 퍼펙트를 제외하고 한번이상이라는 말씀인가요? 그럼 2년전 노히터때는 사사구or에러로 출루 후 병살타 or 견제사/도루자 였나보네요. 그것도 대단한 기록이네요.
09/07/24 13:18
오바마가 경기 끝나고 벌리한테 연락했다네요... 화싹 팬이라 당연한건가... 크크크;;
오바마는 시구한 날 응원팀에서 퍼펙트게임 나오고 이거 매일 시구하고 싶겠습니다.
09/07/24 13:22
햐.. 중견수가 왜 발이 빨라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군요. 확실히 중견수는 멋있습니다.
그나저나 3유간은 정말 장난아니군요. 진짜 3루수는 정말.. 와...
09/07/24 13:26
풍운재기님// 아 죄송해요. MLB 사이트 대문에 떡하니 걸려 있길래 오늘 한줄... ㅠㅠㅠ 오늘 왜이렇게 바보 짓을 많이 하는지...
쪽팔리지만 수정하는 게 더 쪽팔릴 것 같아서 그냥 냅둘래요. - _-
09/07/24 13:26
Sabin님// 정확히는 두번이상이 되겠네요. 정정감사합니다.
2년전 텍사스전 노히터때는 새미소사를 볼넷으로 내보낸후 후덜덜한 견제무브로 1루아웃시켰습니다. 벌리의 견제동작은 페팃과 함께 메이저최고라는 평가죠.
09/07/24 13:28
큐리스님// 쿠엔틴(초성체 안 된다네요)이 부상해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 보강 차원에서 빼고 넣은 것인데, 그야말로 적중했죠.
Sabin님// 2007년 4월 18일(현지시간) 텍사스 전입니다. 5회 1사 후, 새미 소사에게 볼넷을 내 줬고, 소사가 견제사를 당했습니다. 이 날 성적은 1볼넷 8탈삼진입니다.
09/07/24 13:31
Gary Becker님//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27타자 완봉은 노히터가 아니라도 가능해서, 말씀하신 상황이 어떤거였는지 궁금했었네요.
참 대단하네요. 노히터와 퍼펙트를 27타자완봉을 두번이나.. 찬호옹과 신수군 외는 MLB에 크게 관심없다보니 제겐 듣보잡(?)투수였는데..
09/07/24 13:33
퍼펙트 기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금 엠팍에서는 '파울플라이 에러가 포함되어 있다면 퍼펙트게임인가, 아닌가?' 하는 고전떡밥이 다시 등장했군요. 퍼펙트의 기준은 1루 진루인가, 아니면 모두 0으로 채워진 기록지인가?
09/07/24 13:36
Sabin 님//조금 더 정보를 드리자면 벌리같은 경우 과소평가받는 투수쪽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3점대 중후반의 방어율을 지속해서 찍다보니 임팩트가 잘 없고 거기에 구속같은 경우는 MLB선발 투수중에서는 낮은 축에 속하지요(파이어볼러들이 어떤 주목을 받는지 감안하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예를 들면 AJ버넷이라던지 저스틴벌랜더같은..). 다만 마크벌리의 최대장점은 벌리의 주식이 밥도 빵도 아닌 이닝이거든요. 이닝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모드로 아마 7년인가 8년인가 연속 200+이닝을 먹고있습니다. 하다못해 5점대가까운 방어율을 찍은 몇년전에도 200이닝을 넘겼죠. 도미네이트하진 않을지 몰라도 꾸준한 안정감을 지닌 준수한 1선발, 혹은 뛰어난 2선발급 투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9/07/24 13:37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당연히 1루 진루입니다. 예컨대, 낫아웃이 포함된 퍼펙트는 0으로만 차있지만 퍼펙트가 아니죠.(기록상 삼진일텐데, 에러로 기록도 된다면야 패스~ 찾아보기 귀찮...) 포수가 파울을 1회 놓치든, 천만번 놓치든, 타자와의 승부에는 아무런(물론 영향은 주지만)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결과와 관련해서 말이죠.
09/07/24 13:38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하하..재미있네요.
불현듯 든 의문,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1루 진루한다면, 에러가 아니면 기록지는 다 0일텐데 1루진루니 퍼펙트인가요 아닌가요?
09/07/24 13:41
내 너에게 퍼펙트 게임을 선물해 주리라~! 하며 열심히 수비해주는 선수들 모습.. 팀웍.. 정말 멋있습니다.
덧붙여 MLB를 전혀 보지 않지만 리그 수준은 정말 최고네요. 유격수-3루의 수비하며... 투수도 그닥 좋은 구질이나 구속은 아닌거같은데 굉장하네요;
09/07/24 13:47
Sabin님// 퍼펙트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정민철선수가 강인권포수의 실수로 낫아웃이 포함된 퍼펙트를 한적이 잇지요..
퍼펙트가 되려면 그냥 어떤상황이든지 1루를 아무도 못밟아야합니다.
09/07/24 13:48
그때 정민철 선수 인터뷰가
"정민철 투수, 포수 때문에 퍼펙트를 놓쳤는데 아쉽지 않나요?" "아뇨, 강인권 포수 리드가 좋아서 노히트노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참 멋진 인터뷰라고 생각했습니다.
09/07/24 13:50
Ms. Anscombe님// Sabin님// 크크... 저도 낫아웃 사례가 있어서 1루 진루가 기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기록지에 낫아웃을 기록할 때는 뒤집힌 K로 기록한다는 게... 이걸 사실상 에러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09/07/24 13:55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뭐랄까.. 그럴 때면, 레너드 코펫이 말한 별표에 대한 설명을 떠올리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162게임이든, 158게임이든, 모두 한 시즌이라고 말했던. 퍼펙트 게임도 같은 맥락에서 '한 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은'으로 해 버리면 깔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0으로 도배된 기록지'는 퍼펙트 게임을 결정하는 속성이 아니라 그 속성으로부터 파생된 결과물일 뿐이니까요.
09/07/24 14:02
Ms. Anscombe님// 음... 그렇다면 낫아웃 상태가 되더라도 1루 진루 전에 주자를 태그아웃시키기만 하면 그 게임은 퍼펙트 게임이 되겠군요. 생각해 보니 파울플라이 에러도 1루 진루와는 상관이 없으니 퍼펙트 게임... 인데 에러가 1개 있는 퍼펙트 게임은 좀 이상하군요.
09/07/24 14:02
풍운재기님// 지포스2님// 설명 감사합니다.
Ms. Anscombe님// "결정하는 속성이 아니라 그 속성으로부터 파생된 결과물일 뿐" 읽으니 야구댓글에서도 '사회학스러운' 어투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네요. 크크
09/07/24 14:05
이보게 벌리군, LG에 와서 봉중근과 최고의 좌완 원투펀치를 이뤄보지 않겠는가... 우리도 중견수 수비는 좀 된다네 (펜스플레이는 장담 못하네)
벌리가 제구 좋고 솔리드한 선발은 맞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제압하는 투수는 아닌데,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09/07/24 14:05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물론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야구 경기를 관람할 때, 포수가 공을 놓친 후 1루에 던져 아웃시킨 것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것을 크게 구분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퍼펙트 게임에서만 유독 다르게 볼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Sabin님// 크크크 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만든' 버릇이죠..
09/07/24 14:07
Ms. Anscombe님// 내일은님// 그럼 혹시... 역대 퍼펙트 게임 중에서 에러가 포함된 퍼펙트 게임도 있었나요? 레퍼런스나 이런 쪽 검색에는 약한지라...
09/07/24 14:14
앗 엠팍에 벌써 답이 떴네용.
'An error that does not allow a baserunner, such as a misplayed foul ball, does not spoil a perfect game.' 에러 자체는 퍼펙트 게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군요.
09/07/24 14:23
내일은 님//
현실은 마크 벌리 2010인가 11시즌종료후인가에 은퇴크리. 나이도 젊은데.....아마 고때쯤 오스왈트도 같이 손잡고.. 참 마크 벌리가 예전에 은퇴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한번 뛰어보고싶단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럼 카펜터-벌리-웨인라이트 선발진..덜덜덜
09/07/24 14:24
http://en.wikipedia.org/wiki/Perfect_game
여기 가보시면 MLB 퍼펙트게임의 리스트가 나열되어있습니다. 경기 Box score도 볼수가 있는데 에러가있는 퍼펙트게임은 단 한게임도 없네요. 파울볼같은것 놓쳐도 성립은되지만 사례는 하나도 없는. 역시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신의가호를 받아야 하나봅니다. 반면에 퍼펙트 당한쪽은 대체적으로 에러가 난무한 경기가 많네요...
09/07/24 14:31
퍼펙트는 상대편 타자들도 신의 가호를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삼진당하고 땅볼, 팝업만 주구장창 때려줘야 하니 끌끌끌
09/07/24 14:31
Gary Becker님// 헉... 감사합니다. 크크... 케니 로저스가 있었던 걸 몰랐다니...
웰즈는 이 기록이 전설의 음주 경기겠군요. 크크;;
09/07/24 14:32
누상에 타자를 진루시키지 않는다 = 퍼펙트게임.. 여지껏 이렇게만 알고 있던지라 ^ ^;;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진게..
낫아웃으로 홈까지 들어와서 점수를 내주면 어떻게 되나요.. 절대 노히트인데 말이죠 ^ ^;; 점수를 내줬으니 그냥 노히트게임으로만 끝날까요?
09/07/24 14:37
퍼펙트 게임에 에러가 있을 수 없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상대 팀이 1루를 밟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비수가 공 좀 펌블해도 타자 주자만 어떻게하든 1루에서 아웃시키면 되기 때문에 기록지는 깨끗하게 남아있게 됩니다. 사실 에러라는게 대개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똑같이 공 떨어뜨려도 타자 아웃시키면 노 에러, 아웃 안되면 에러... 그리고 파울 플라이이 놓치는 것 역시 에러도 아니고 퍼펙트게임과 상관없습니다. 파울플라이 100개를 놓쳐도 절대 타자는 진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도 기록지를 못봤지만, 파울은 몇 개 나왔겠죠) 여튼 상대팀에게 입술이 부르트게 애타게 불러도, 메아리조차 돌아오지 않는 1루를 선사하는 경기가 바로 퍼펙트죠. 노히트노런게임은 투수의 역량으로 만들 수 있지만, 퍼펙트게임는 투수의 역량에 팀 수비진의 기량이 갖춰져야 가능한 대단한 경기입니다.
09/07/24 14:38
여담으로 퍼펙트게임중 재밌는 사연이 있는 경기로 생각하는
데이빗 콴의 퍼펙트게임을 소개합니다. 왕년에 양키의 명포수로 꼽히는 선수중에 요기베라라는 전설적인 선수가 있습니다. 명전에도 들어갔고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죠. 양키스와의 관계가 별로 좋진 않았는데, 어느날 양키스 구장으로 경기를 보러옵니다. 이날 시구하는 공을 받게 되고, 시구자는 역시 양키스 선수였던 돈 라슨이란 선수였죠. 이날의 양키스팀 선발 투수는 데이빗 콴, 그리고 포수는 현 양키스 감독을 맡고있는 당시는 현역 선수였던 조 지라디였죠. 그들은 이날 퍼펙트 게임을 기록합니다.(상대팀은 지금의 워싱턴인 몬트리올 엑스포스) 그리고, 그 광경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이날의 시구자 및 시구를 받은 포수인 돈 라슨과 요기 베라는 이 일이 있기 몇십년전 양키스 소속으로 역사상 유일한 월드시리즈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배터리였다는 것이죠. 재밌는 일화입니다.
09/07/24 14:40
타자들이 1루를 밟아도 퍼펙트 게임이 될 수는 있죠.
다만 1루를 밟기 전에 아웃이 된다는 것 뿐. (~퍼억!) 위엔 농담이고, 퍼펙트 게임과는 좀 다른 측면에서 더 희귀한 기록이 하나 있습니다. '무보살'이란 건데요. '보살'이란 건 야수가 공을 잡아 루수(1루수 2루수 3루수)에게 던져 아웃을 시키는 걸 말합니다. 쉽게 말해 '땅볼 아웃 내지는 범타'로, 너무나도 흔하고 기본적인 아웃의 패턴이죠. 이걸 단 한번도 안하는 겁니다. 야구는 콜드게임이 아닌 이상 한 팀이 최소 27아웃을 채워야 경기가 끝나는 건데 그 27아웃이 죄다 삼진이나 직선타, 플라이 아웃 등으로만 나온다는 것. 메이저리그는 모르겠고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금껏 딱 1경기씩 나온 적이 있다더군요.
09/07/24 15:14
abyssgem님//
이겨야 된다는 전제가 없으면 24아웃만에도 끝나긴 합니다.. @_@; 아.. 그리고 1루 땅볼을 1루수가 아웃 처리하면 무보살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2루수나 유격수 땅볼도 주자가 있을 때 직접 태그아웃이나 베이스 터치아웃이 가능하다면 무보살로 되지않나요. @_@;;;
09/07/24 16:16
노히트노런에 무실점이라는 조건도 들어가있지 않나요? 저는 그런걸로 아는데......
낫아웃으로 출루->도루->도루->홈스틸할 경우 이건 노히트 노런 안 되는걸로 압니다만..... 국내에서는 정민철선수가 정말 퍼펙트게임 할 기회가 있었는데, 포수의 실책으로 스트라이크 낫아웃상태에서 타자가 출루를 해버려서 결국 노히트노런으로 만족해야 했던 기록이 있죠.(그때 타자는 심정수선수였던 걸로 기억)
09/07/24 16:22
큐리스님// 아마 자유게시판에 무보살삼중살(국내 프로야구) 동영상이 있을겁니다. 무사 주자 1,2루에서 2루수가 타자주자 직선타->2루 베이스 직접 밟고->1루주자를 태그아웃 시킨 적이 있습니다.
09/07/24 16:23
마크벌리는 투수의 제1덕목은 마인드와 컨트롤이라는것을 보여주죠...
광속구는 거들뿐... 적절한 맞춰잡기가 있기 떄문에 10여년간 이닝히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죠... 진정한 메이저급 투구는 이런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투수 중 한명이죠... 타자 입장에서는 광속구를 뿌려되는 투수보다... 이런 타입의 투수들이 상대하기 더 힘들죠... 제대로 맞추기도 힘들고 실투도 거의 없고... 쳐봐야 땅볼&플라이니...
09/07/24 16:39
큐리스님// 아 그렇군요 24아웃... 거기까진 생각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1루 땅볼을 1루수가 직접 태그 또는 베이스를 밟아 아웃처리하면 이것도 보살인지 아닌지... 저도 헛갈리네요. 정확히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적어주시길. 독수리의습격님의 댓글에서 본 예로는 보살이 아닌 것 같은데, 저 경우는 직선타를 태그한 것이라서요. 땅볼을 캐치하여 송구 없이 아웃시킨 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09/07/24 16:50
내야는 11년 백업포수 - 3루에서 수비못해서 1루로 와서 10경기도 안뛴 수비못하는 1루수 - 수비전용 백업 신인 2루수 -유격수로 풀타임1년차뛰고있는 유격수 - 작년 드래프트된 수비못하는 유망주 3루수 - 수비범위 좁은 중견수 - 더 좁은 좌익수 - 더 좁은 우익수를 이끌고 고생고생하다가 8회 2아웃이후에 3루 파울라인을 스쳐지나가는 강습타구이후에 뭔가 느꼈는지 중견수 교체. 작년에 이미 퍼펙트 깨먹은 경력도 있고 수비에서 날아다니던 캐플러의 홈런타구가 올해의 수비 확정된 플레이로 잡히면서 그냥 게임끝..
수비에 노바운드 캐치, 주자&베이스 태그아웃은 Putout. 공을 다른 야수에게 던져서 잡은 아웃은 Assist로 기록되는데 야수가 땅볼잡아서 베이스터치 아웃시키면 Putout이지 않나요? 삼진도 포수 Putout에 기록되는데 말이죠;;
09/07/24 17:58
단순하게 자살은 putout, 보살은 assist의 번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질문(?)을 드린 것이지요. 제가 아주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닙니다만... 자기 자신한테 assist한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 것 같아서요.
09/07/24 18:00
야구장 정말 부럽습니다..
잔디와 흙 사이에 공이 튀어도 이레귤러 바운드가 잘 나지 않을 정도의 깨끗한 내야는 커녕 도루시 스타트 끊기도 힘든 흙.. 선수를 보호하기는 커녕 골로 보내기 십상인 외야 펜스.. 수비 능력을 100% 끌어내기 힘든 우리나라에선.. 퍼펙트게임은 참 요원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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