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7/24 22:28:48
Name Benjamin Linus
Subject [일반] fc서울 vs 맨유 짧은 감상
오늘 보니깐 맨유가 처음에는 설렁설렁해서 한 골 넣고 잠그려나 했더니
좋은 크로스를 받아 데얀선수가 골을 넣길래 깜짝 놀랐네요
역시 유럽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선수라 그런지 확실히 어느 정도 골 감각이 있는 것 같네요.
크로스도 정말 좋았구요.(누가 크로스 했는지는 해설을 안하길래 모르겠네요.)
이후 루니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1:1이 되었는데
바로 데얀이 1:1찬스를 여유있게 성공시켜서 2:1이 되었습니다.
데얀선수의 볼컨트롤과 득점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후반에 안뺐으면 정말 해트트릭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1이 되자 조금 열받은 듯한 퍼거슨 감독의 표정도 웃겼었죠 ^^

아무튼 무슨 지시가 있었는지 후반전에는 맨유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듯이 보였고
결국 마케다와 베르바토프가 연이어 골을넣어 기어코 역전시키더군요.
백작님의 플레이는 역시 우아한듯.

기성용선수가 교체되고 나서 서울은 갑자기 팀이 달라진듯이 패스가 살아나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졌지만
데얀의 공백을 정조국선수가 메꾸지는 못하는 것 같았고, 슛찬스는 거의 나지 않더군요.
이후 관중들이 박지성을 연호하자 겨우 벤치에서 일어나서 워밍업을 했고
그래도 빨리 투입이 안되자 계속 박지성을 연호하니 겨우 투입이 되더군요.
퍼거슨 감독의 교체는 상당히 불만족스럽더군요.

챔스리그도 아니고 비시즌의 친선경기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모국인데
선발도 아니고, 후반전 풀타임도 아니고, 후반전도 반밖에 뛰지 못하게 하는 건 정말 짜증났습니다.
전반전에 박지성선수를 여러번 잡아줬을때도 역시나 기쁜표정은 아니었던 것 같았구요.
뛰는 것 보면 나니보다도 잘 하던데 왜 그리 늦게 투입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았습니다...

아무튼 3:2 펠레 스코어로 경기는 끝났고 티비로 봤지만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기성용선수의 잠재력이 상당해 보이는 만큼 앞으로 유럽진출도 기대가 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선미남편
09/07/24 22:38
수정 아이콘
데얀선수 정말 잘해주더군요.
물론, 친선경기긴 했습니다만..FC서울 경기력도 좋았고..
기성용 선수 패스의 강도만 좀 빨라지면..
정말 정상급의 CM이 될듯.
봐따style
09/07/24 22:39
수정 아이콘
후반전만 봣는데 나니의플레이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더군요. 개인플레이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패스도 부정확하고 이도저도 아닌플레이..다가오는시즌에도 나니는 힘들것 같내요.
Benjamin Linus
09/07/24 22:41
수정 아이콘
나니는 위치선정과 스피드는 좋은데
공을 잡으면 우물쭈물하면서 패스타이밍도 다 놓치고
겨우 패스한다는 것도 많이 부정확하더군요.
이러다간 토시치에게도 밀릴지도...
M.Taylor
09/07/24 22:42
수정 아이콘
김승용의 크로스 였습니다
플로엔티나
09/07/24 22:43
수정 아이콘
저역시도 상식밖의 연맹의 일정변경에는 짜증이 나지만, 경기자체는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올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는 FC서울이 선방해줘서 K리그도 수준급이라는 것을 보여준거 같구요..

다만 이런 맨유 돈벌어주기 경기때문에 K리그 일정변경까지 해주다니요...AFC챔스할때는 K리그 일정변경도 받아주지않구요...

연맹은 정작 중요한게 뭔지 모르는것 같습니다...지금 중요한건 2벤트전이 아닐껀데 말이죠..

PS: 제친구랑 같이 보면서 데얀or 기성용 하고 나니 맞트레이드하는게 맨유한테 이득이지 않을까라는
우스갯소리를 해봤습니다.
권보아
09/07/24 22:43
수정 아이콘
데얀선수의 2번째 슛은 정말 여유있게 들어가더군요..

툭~! 골~!
Old Trafford
09/07/24 22:44
수정 아이콘
Benjamin Linus님// 첫골 크로스 김승용선수입니다. 언급되게 많이 해줬는데 못보신거 같네요
박지성선수 프리시즌 첫경기입니다. 다른선수들은 계속 경기를 가졌지만요 그래서 출장시간같은거는 조절해주는거 같네요
하지만 선발로 나올줄 알았는데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Legend0fProToss
09/07/24 22:50
수정 아이콘
친선경기하자고 리그일정 조정했다던데... 뭐 서울시랑 계약도 그렇고 어쩐다지만
상당히 자존심상하는 일이죠... k리그 한국에서도 찬밥신세라지만 이건아닌듯
Benjamin Linus
09/07/24 22:53
수정 아이콘
M.Taylor님// Old Trafford님// 김승용 선수였군요. 답변감사합니다.

오늘도 어나더올드트래프드 드립 나올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안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맨유를 너무 좋아한다고 해도 그런 문구는 나라 망신인지라......
09/07/24 23:03
수정 아이콘
이번 09-10 EPL 맨유의 앤필드 원정 경기가 너무도 기대됩니다.

거기다 맨유가 이기기라도 한다면... 설마 폭동이 일어나진 않겠지요? 흐흐흐
09/07/24 23:12
수정 아이콘
오늘 나니하는 플레이를 봐서는
09-10시즌 맨유 라인업에
루니가 오른쪽 윙으로가고 박지성선수가 왼쪽
벨바,오웬 투톱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요..
마늘향기
09/07/24 23:31
수정 아이콘
오늘 마케다 선수가 골넣고 귀잡아당겨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세레모니를 했는데,
딴데서는 이게 인종비하가 의도된게 세레모니가 아닌가 시끄럽더군요.
Benjamin Linus
09/07/24 23:33
수정 아이콘
마늘향기님// 네 귀잡아당기던데 관중들 모독하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더군요.
몽키라는 메세지를 넣은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런 오해할만한 세레모니를 했다는 것 자체로도 짜증나더군요.
석호필
09/07/24 23:48
수정 아이콘
전 관중들의 응원소리를 좀 더 귀담아 듣고 싶다는 세레머니로 인식했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가봅니다. 인종비하나, 몽키는 꿈에도 생각못했는데...
JKPlanet
09/07/25 00:01
수정 아이콘
설렁설렁 뛰는거 보고 짜증나기는 했지만 박지성 선수의 출장시간에는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오히려 박지성이 팀에서 정말 대접받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 이유로는 만약 팀 스쿼드 상에서 별 필요없는 선수다..라는 생각을 했다면 모국에서 하는 선수를 선발 출장 시켰겠죠.
하지만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손발을 맞춘지 최대 2일정도 밖에 안되는 선수를 몸도 다 안만들어진 선수를 별 의미 없는 경기에 무리시켜 출전시키는 것 보다는 15~20분 정도 출전시키는 것이 더 선수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하거든요..
분명 박지성의 지금 몸상태는 오늘경기 출장한 선수보다 떨어진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실전감각도 그렇구요.
물론 한국인으로써 맨유에서 뛰는 한국선수의 출장시간이 짧다는 것이 불만이긴 합니다만...그만큼 퍼기경이 박지성의 몸상태를
아끼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수원선수들과 개인 훈련을 했다는데 팀 훈련과 개인훈련은 엄연히 다르죠.
자칫 팬들의 성화에 무리하게 출전시키려다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맨유의 시즌이 상당히 어려워짐을 의식한 퍼기경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음 중국전이나 아우디컵에서는 선발 출장 혹은 출장시간이 늘어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07/25 00:02
수정 아이콘
석호필님// 혀까지 내밀었더군요.. MJ도 아니고 응원소리를 듣고 싶은데 혀를 내밀지는 않았을텐데...
잔다르크
09/07/25 00:03
수정 아이콘
네이버 기사에 스콜스가 기성용 유니폼 제의를 거절했다라고 찌라시 같은 기사가 떳는데
음.. 댓글을 보니 스콜스는 원래 라커룸가서 유니폼교환한다는 얘기도있고.
자세히 아시는분 잇을려나여..?
기자가 확실하지도 않은 기사하나로 스콜스 묻으려는듯한 느낌을 받아서..
웨인루구니
09/07/25 00:46
수정 아이콘
잔다르크님// 2007년에는 스콜스가 경기끝나고 바로 FC서울 선수와 유니폼 교환을 했었죠. 누구랑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09/07/25 01:16
수정 아이콘
저도 골넣고 환호해달라는 제스쳐로 봤는데.
같은 팀에 박지성이 있는데 그런 나쁜 의미로 제스쳐를 취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09/07/25 01:28
수정 아이콘
잔다르크님//
기성용선수 미니홈피에 스콜스 선수 유니폼 들고 찍은 사진 있던데요 -_-;
떙큐 스콜스 어쩌고 하는 멘트와 함께 ..
엄한 기자 낚시질에 스콜스 선수만 욕먹고 있는듯
잔다르크
09/07/25 01:38
수정 아이콘
기자에게 낚였네요..
괜히 스콜스선수만 욕 디질라게 먹는듯 -_-
캐리건을사랑
09/07/25 01:53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저도 낚였네요
09/07/25 02:17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집에서 맥주캔 하나 꺼내놓고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데얀 선수 너무 잘해서 깜짝 놀라면서도

정조국선수 들어갔을때도 저만큼 하겠지 했는데.. 엄연히 다르더군요-.-
WizardMo진종
09/07/25 02:24
수정 아이콘
미치지 않고서야 투어와서 인종걸고 넘어지는 세레머니를 할리가 있나요;;;
적울린 네마리
09/07/25 03:57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그 행동을 봐서는 몽키세레모니가 아니라고 하는게 더 비약일 듯....
어린넘이 순간 지고 있던 경기에 몰두해 정신나간 짓을 한 것이라 봐야겠죠.
09/07/25 08:23
수정 아이콘
마케다 완전 미쳤군요. 한국에 와서 인종비하세레머니라니..
응원소리를 듣고싶다면 보통 손바닥을 편 상태로 귀에 갖다대죠. 귀를 잡아 당기면서 혀를 내미는건 누가 봐도 옐로우멍키 세레머니라고 보여집니다.
정말 개념없네요. 이런건 피파에서 강력하게 제재하지 않나요
그저바라보다
09/07/25 10:17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필요없고 지르세유 턴 본걸로 만족 !!
The Drizzle
09/07/25 10:58
수정 아이콘
서울의 공격은 데얀이 다 했고
서울의 수비는 아디가 다 했습니다.
그리고 마케다 세레머니가 설마 몽키세레머니겠습니까. 박지성 선수도 있고, 아시아 투어중인데요.-_-;; 고작 18살 되는 애가;;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모욕이라면 팀내 한참 고참인 박지성 선수가 미리 알았겠죠.
마르키아르
09/07/25 11:13
수정 아이콘
The Drizzle //

그러게요..

게다가 어제 경기장 분위기가 골 넣자, 관중들이 야유한게 아니라.. 모든 관중들이 환호해주는 분위기였죠..

어제 분위기는 정말 서울팬5000 vs 맨유팬 50000 의 경기를 보는거 같았던...--;;
Benjamin Linus
09/07/25 11:54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티켓 가격때문에 서울팬보다는 맨유팬들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그렇습니다.
가장 싼 티켓이 4만원인데, 그건 기존 서울의 입장료의 2배에 달하는 숫자죠.
결국 비싼 티켓 가격은 오늘 하루를 위해 돈을 마련해둔 맨유팬들이 많이 오게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죠.
티켓 가격이 쌌다면 서울팬들도 많이 왔을 거라고 봅니다.
스칼렛
09/07/26 17:01
수정 아이콘
아리라님//

긱스가 말리는 사진도 있던데 말입니다.
링크야 그냥 쉴드치는 거 같고 인종차별 맞는 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716 [일반] [MV] 난 - 클론 [8] RunDavid4368 09/07/25 4368 0
14715 [일반] 올스타전 같이 즐겨요! [113] 잠잘까3947 09/07/25 3947 0
14713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2. 우승후유증? [3] 유니콘스3184 09/07/25 3184 0
14709 [일반] 가카의 사교육 철폐의지에 호응하는 신동아의 기사. [16] 이적집단초전4929 09/07/25 4929 0
14706 [일반] 정치) 87년 체제, 괜찮은 걸까요? [27] swordfish3796 09/07/24 3796 0
14705 [일반] [인증해피] 얼마전 잡지에서 제 글을 도용한 듯한 글을 봤습니다. [26] 해피5203 09/07/24 5203 0
14704 [일반] fc서울 vs 맨유 짧은 감상 [32] Benjamin Linus5614 09/07/24 5614 0
14703 [일반] 스티븐 제라드가 무죄판정을 받았네요. [29] 새벽오빠6105 09/07/24 6105 0
14701 [일반] 나라가 어떻게 되는걸까요. [23] 펠레3527 09/07/24 3527 0
14700 [일반] [쓴소리] 주옥같은 역사의 한 페이지 [11] The xian3302 09/07/24 3302 4
14699 [일반] 스타2 시연회 갔다왔습니다. [20] 삭제됨4864 09/07/24 4864 1
14698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 원년우승팀 [14] 유니콘스4274 09/07/24 4274 0
14697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7/25(토) 프리뷰 [25] 돌아와요오스3522 09/07/24 3522 0
14696 [일반] 엄마, 나 성악 하고 싶어요. [39] ThanksGive4572 09/07/24 4572 0
14695 [일반] 조형기와 류시원 [65] Zhard14265 09/07/24 14265 0
14693 [일반] [카라] 정규 2집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30] Shura5355 09/07/24 5355 0
14692 [일반] [MLB] 마크 벌리 퍼펙트게임 달성!! + 추추트레인의 2타점 3루타 영상은 보너스 [101] 발업질럿의인4970 09/07/24 4970 0
14691 [일반] 결혼..돈 많이들 모아 두셨나요?? [67] 부끄러운줄알5988 09/07/24 5988 2
14690 [일반] 사조영웅전과 예능 MC들을 비교해보자!! [20] likeade5520 09/07/24 5520 0
14689 [일반] 이제 구글조차도 믿을게 못되나 봅니다. [12] NdrewK5204 09/07/24 5204 0
14688 [일반] 인생과 게임.. 혹은 게임과 인생 [9] Lupin4017 09/07/24 4017 0
14687 [일반] 드디어 한방 맞은 거대 공룡. [20] Claire6343 09/07/24 6343 0
14686 [일반] 경철수고에 대한 단상 [11] 삭제됨3441 09/07/24 344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