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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4 10:41:12
Name NdrewK
Subject [일반] 이제 구글조차도 믿을게 못되나 봅니다.
http://offree.net/entry/Google-Do-be-evil-1?RIGHT_BEST3=R0

구글의 중요한 신념중에 하나는 "Don't be evil"입니다.
한마디로 악이 되지 않겠다라는 말인데, 나름 인터넷에 대해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글이 진정으로 환영받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중국의 사례, 이집트의 사례 등으로 수도 없이 까이고 있긴 하지만
Youtude 실명제에 대한 구글의 판단도 그랬고 여전히 구글을 믿어주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gmail.com으로 망명한다는 분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위에 링크한 블로그의 내용은
"퇴임", "이명박" 등의 Keyword들이 애드워즈에 승인이 되지 않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휴.... 그저 한숨만 나오는 때입니다.


ps. 자게 첫글이네요.

ps2. "구글 코리아"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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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9/07/24 10:45
수정 아이콘
정말 구글이요..??? 하긴.. 구글 '코리아'가 있으니.. 솔까말.. 당연한 수순으로 보이네요...
구글 본사에서야.. 한국의 애즈워드 따위.. 하겠죠.. 뭐...
09/07/24 10:45
수정 아이콘
어짜피 기업이란 다 그렇게 되기 마련이라 생각하기에... 엄마 빼고 아무도 안 믿습니다.
jagddoga
09/07/24 10:47
수정 아이콘
사실 유튜브 실명제는 구글의 쇼였죠.
애당초 중국에서 검열 하는것만 해도 말 다했으니깐요.
09/07/24 11:02
수정 아이콘
쩝. 쩝..
Je ne sais quoi
09/07/24 11:16
수정 아이콘
Don't be evil이 단순한 마케팅 전략임에도 넘어가는 분들이 많더군요. 굉장히 뛰어난 전략이기는 하지만 기업인데 무슨 Don't be evil입니까. 다 돈이 되니까 그러는거죠.
물론 저도 구글 좋아합니다. 지메일 구글 독스 다 좋아하고 매일 쓰죠. 하지만 무조건 구글이 최고의 기업이고(+애플도) 거기에 더해 '선'이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돈키호테의 꿈
09/07/24 11:20
수정 아이콘
음...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그린 정도는 진심으로 이블이 되고 싶지 않다고 - 청년기에 구글을 만들 즈음엔 -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바다란꿈
09/07/24 12:12
수정 아이콘
지금은 don't be evil이라는 마케팅 전략도 안 쓰고 있지 않나요?

기업을 '선과 악'의 개념으로 판단한다는 자체가 접근방식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우석훈 박사가 쓴 88만원세대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
'자본은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입니다.

다만 이렇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한다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감시하고 비판하고 나아지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09/07/24 14: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구글의 Don't be Evil 이 "우리는 돈을 벌지 말자" 로 해석되어야 할까요?
당연히 기업인데 돈을 벌어야죠. 그런데 Don't be Evil 의 뜻은 가장 쉽게 해석하면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처럼 되지 말자" 이고,
그건 다시 말하면 거대 기업의 '독점'에 의한 폐해를 막고, 'Open' 과 'Share' 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자 라는 뜻입니다.
구글의 가치는 그들의 소스를 오픈하고, 사용자가 마음껏 그것을 이용해서 가치창출을 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Je ne sais quoi 님께서 Don't be Evil 이 단순한 구글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뿐이었다면 지금의 구글은 있지 않았을 겁니다.
구글이 그런 '마케팅' 전략으로 대체 무엇을 '판매' 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MS 처럼 OS와 독점적인 오피스를 판매하나요?
구글의 가치는, 이제껏 '무엇을 만들어서, 이건 내꺼니까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다' 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교환체제를 벗어나
'내가 만든것을 모든 사람에게 공유시키고, 그것으로 존재하지 않던 가치를 모든 사람으로부터 창출해낸다' 라는 가치창조체제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Web2.0 개념을 선도하고 실현시킨 것이지요.
따라서 구글의 서비스들은 그러한 'Don't be Evil' 의 정신에 따라 기획되고, 제작되어, 배포됩니다. 그 일관된 기업 정책이 지금의 구글을 존재하게끔 하는 것이죠.

애플은 오히려 구글의 정 반대편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들은 고가 브랜드 정책을 쓰고, 기기와 소프트웨어가 폐쇄적이죠. 매니아층을 타겟으로 합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이미지' 를 팔아먹습니다.

본문 기사 링크도, 본문 마지막에 '구글 코리아' 라고 글쓴님께서 한정지어 주셨지만, '구글 코리아 애드센스에 특정 단어 제한' 이 '구글' 이라는 본기업의 기업정책과 어떠한 깊은 연관성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구글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통속이 되어, 이명박 정부를 욕하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와 손잡는 것이 구글이라는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구글도 어쩔수 없이 "Evil' 하다...?
이게 어떻게 성립될 수 있는지, 여러가지로 의문부호가 찍힙니다.

구글이 웹을 기반으로 한 초국가적 기업이긴 하지만, 특정 국가에서 서비스를 하는데 있어서
그 국가의 실정과 정책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구글 코리아가 있는 것일 테고, 본문 기사의 내용 또한 구글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국가에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이라고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구글이 한국 내에서 한국인들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대신 싸워줘야 하는가...?
정부에 압력을 넣어서 '구글 애드센스 광고만큼은 건드리지 마라' 라고 해야 하는가...?
그건 구글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해야 할 일이지요.

뭐 내면에 숨겨진 모든 정황들을 100%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추측으로 적은 글이라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이건 구글을 욕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투브 동영상 업로드를 못하는 국가에서 살고 있다니요...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의 컨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가장 활성화된 공간에 자신의 국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정말 어이없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밀가리
09/07/24 15:01
수정 아이콘
대단하지 않습니까? 제가 지금 중국사는데 유투브는 접속불가고 구글에서 천안문 사태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국도 중국이랑 다를게 없네요. 그래도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인데....
09/07/24 15:05
수정 아이콘
구글 에드센스는 조금 뭐라 욕하기 어렵습니다. 요컨데 제 실명으로 누가 광고를 해서 돈을 벌고 있다면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건 사실 조금 미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펩시콜라를 팔면서 코카콜라 팔아요 라는 배너를 만든다거나 하는식의 문제죠. 지금 미 제2순회법원과 제9순회법원의 의견이 달랐다가 결국, 상표권등을 파는 행위는 구글한테 불법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상표권 인명권 모두 마찬가지라, 광고의 세계에서 구글이 저렇게 행동하는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권보아
09/07/24 22:49
수정 아이콘
한국이 점점 공산화 되어가는 건가요??
09/07/25 00:00
수정 아이콘
아 음.. 뭐랄까..

현 정부 뭔 짓을 해도 싫긴 해도..
애드워즈는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이 들긴 드는데..

움, 유튜브까지 그리되면 정말 현 정부는 진짜 음..
그 어떤 딱히 표현할 말을 찾기는 힘들긴 한데.. 그래도 하자면 "차라리 대놓고 하는 김정일이 낫다"라고 할까요? -_-;;

불길한 예감이 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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