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자주 매장에 들려서 구경을 즐기곤 합니다.
인기 있는 제품도 점원들에게 물어보고 ^^;;
암튼 그렇게 구두로 조사한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최근의 동향을 브랜드 별로 적어 보고자 합니다.
1. 나이키
- 역시나 당분간은 변하지 않을 1위의 모습입니다.
2009년에는 대박 컬러링 모델들을 많이 발매하여
많은 스니커 매니아들을 돈을 갈취하는 모습에...
지구가 망해도 나이키는 안 망할란가.. 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군요.
다만 나이키 다운 뭔가 혁신적인 모델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원래 아웃도어 쪽이 강한 회사는 아니지만,
현재 국내 실정상 아웃도어 쪽 소비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볼때
아웃 도어 라인업의 일반적 모델의 부재는 조금 아쉽네요.
NSW 의 순조로운 시장정착도 눈에 띕니다.
꽤 많은 젊은 층에서 NSW를 구분할 줄 알며, 원채 라인업이 다양하다보니
스포츠 컬쳐 라인인 NSW의 성장에도 일반라인이 죽지않고 동시에
성장 하는 모습은 진정한 나이키의 강점이라는 평입니다.
2. 아디다스
- 많이 주춤했던 런닝화 라인업의 강화는 환영할만 합니다.
다만 기본형 모델을 너무 우후죽순 발매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최근 매장에 가도 스탠스미스, 포럼, 슈퍼스타 등등 너무 많아서
오히려 가치가 떨어져 보이는 느낌까지 있습니다.
NSW와 일반 라인이 동시에 강한 면을 보이는 나이키와는 다르게
오리지널스 라인과 일반 스포츠 라인이 너무 판이하게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인식이 느껴지는 점은 아쉽습니다.
오리지널스 라인은 이쁘다! 스포츠 라인은 디자인이 별론데...
이런식으로 인식되는 모습은 아디다스에게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포르쉐 디자인과 디젤등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는 좋은데,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 책정은 소비자로금 눈을 돌리게 하는건 아닌지...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구요.
아웃도어 라인은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군요;;;
NBA 라이센스를 정식으로 취득 하고서는 전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다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암튼 이래 저래 구색은 갖췄는데 뭔가 아다리가 안맞는다는 느낌입니다.
3. 뉴밸런스
- 드디어 한국 시장에서도 뉴밸런스는 점점 영향력이 커져가는 브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원래 미국 시장에서는 강자였고...
기능성 라인의 디자인은 살짝 아직도 대중적이지는 못하지만
원채 스니커 라인이 기타 브랜드 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고
최근의 패션 동향인 스트릿에도 잘 어울리며 평범한 캐주얼에도
무난한 스타일라서 그런지 국내 시장에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매니아 층과 일반 소비자층 모두에게 어필할만한 제품 출시도 많으니
에전처럼 유행을 타는 브랜드가 아닌 꾸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의류쪽이 좀 아직은 부족하네요. 뭔가 노력은 하는거 같기는 한데
뭔가 확 와닿은 매리트는 없어보입니다.
4. 퓨마
- 2007년 까지만해도 노세일 브랜드라는 정책하에
꾸준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퓨마는 이렌드에서 퓨마 코리아로 넘어가면서
아직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50% 땡처리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듯...
최근 판매가 부진한듯 30% 세일을 지속적으로 하는것을 보면,
안팔리긴 안팔리나 보다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해서 매장에가보면 딱히 살 것도 없는...
의류도 마찬가지네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라는 느낌이 강했던 퓨마의류도
뭔가 땡처리의 느낌까지 있어서 그런지 나이키,아디다스와의 경쟁구도에서
많이 밀려버린 모습입니다.
블랙스테이션은 기본 퓨마의 브랜드 가치 하락과 운명을 같이 하는듯 합니다.
여전히 비싼 가격은 선뜻 다가가기 어렵군요.
그렇다 해서 큰 매리트가 있는건 아니니까요. 예전처럼 말이죠.
암튼 아직 정상화 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5. 컨버스
-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여름 시장에서 컨버스의 입지는 확고합니다.
라인업도 예전에 비해 많이 다양해 졌고! 역시나 척테일러의 특성상
캔버스 갑피의 프린팅이 쉽다는 장점 덕분에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 하네요. 컨버스는 깔끔함과 컬러링이 장점이니까요 ^^
가격대가 약간 상승한것은 불만이긴 하지만 비단 컨버스만 그런건 아니니까
그래도 아직까지는 지갑에 부담없이 살수 있는 브랜드니까요.
고가 모델도 다양해진 점은 눈에 띄지만,
과연 20만원짜리 컨버스를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의문은 드네요;;
갑피야 그렇다 치고 미드솔과 아웃솔은 일반 모델과 거진 차이도 없어서 말이죠.
척체일러 이외에 주력 모델로 미는 제품이 카피 모델이라 좀 실망스러운점은 있습니다.
574와 거의 같은 디자인의 모델은 다양한 색감과 원본 모델의 깔끔함에
판매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지만,
개인적으로 컨버스를 운동화의 시초 브랜드라고 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행보는 조금 저로서는 눈쌀을 찌푸리게 하네요.
의류는 역시나 부진한 모습입니다.
아직은 소비자들이 컨버스를 떠올릴때 스타&서클 보다는
척테일러를 떠올려서 그런것일수도...
기능성 라인으로는 웨이드 농구화르 발매를 기대해 봅니다.
6. 프레드페리
-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공유 신발로 대중적으로 유명세를 탄 프레드 페리는
뭔가 예전만큼의 포스는 없어 보입니다. 뭐랄까? 너무 클래식 테니스화의
틀에 갖혀있다 보니 그 모델이 그 모델 같은 느낌...
그래도 여전히 브랜드의 이미지는 고급스럽네요.
의류쪽도 가격은 비싸지만 이쁘게 나오기는 하니까~
딱히 아쉬운 부분은 없네요.
약간은 마이너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라는 평을 해봅니다.
신발 라인업이 조금 다양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만 가져 봅니다.
7. 아식스
- 런닝 매니아들과 마라톤 동호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기능성 신발의 강자인 아식스는 뭐랄까 신제품이 없네요;;;
좋아라 하는 타사라던지 스카이 센서는 여전히 그대로인 색상만 나와있고,
그닥 관심 없는 스니커 라인만 조금 신제품이 있고...
뭔가 대중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회사의 정책이 있는걸까요?
암튼 저로서는 아쉬운 기분입니다.
뭐.. 회사의 방향이 당분간 그렇다면 전체 파이를 키우고
조금더 향상된 제품을 선보이는것이 장기적으로는 좋아 보입니다만,
암튼 현재는 예전 제품들과 그닥 다를게 없어 살게 없었습니다.
뭐 기술적 노하우가 뛰어난 회사니까 조만간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겠지요.
8. 리복
- 과거 모델들의 리트로 와 더불러 신제품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퓨리 시리즈 라던지 옴니 코트 모델들 다양한 컬러의 재 출시는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부활의 서막을 알렸던 프리스타일 등의 모델의 인기는 주춤한듯
하지만, 여전히 예전 유명 모델들의 꾸준한 리트로가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은 반갑네요. 하반기에는 제키찬 퓨리도 리트로 된다는 소리에
너무 기뻤습니다. 하하...꼭 사야지;;
런닝화 라인으로 새롭게 등장한 헥스 라이드 모델은
기술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한만하다!
라는 평도 해봅니다.
다만 걱정이 드는것은 좋은 제품을 가지고도
마케팅을 거지 같이 하는 아디다스의 소속이 되었다는 점...
그것만 빼면 아쉬울게 없는 지금의 모습입니다.
9. 오니즈카 타이거
- 여전히 매장에 가보면 이쁘고 사고 싶은 모델은 많더군요.
다만 자금력이 달리는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기업이 설립된지 60주년이라 이런 저런 기념모델도 많은데...
관심있게 보지 않는한 60년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으니,
홍보부족 마케팅력 부재... 아쉽네요.
물론 국내에만 한정된 이야기 겠지만 말이지요.
아직도 여전히 오니즈카 타이거와 아식스는 동일하다!
라는 인식은 남아있나 봅니다.
회사에서는 엄격하게 아식스 라인의 스니커가 오니즈카 타이거 모델들과는
조금 다르게 출시하도록 감독한다라고 하지만,
일단 타이거 스트라이프가 동일 하게 들어가다보니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식은 비슷할수 밖에 없지 않나 라는 기분도 있네요.
소비자가 일일히 찾아가며 구분할 필요는 없겠지요,
기업 스스로가 만들어가야할 숙제인 것이겟지요.
암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다 보니...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10. 머렐
- 약간은 생소할 수도 있는 머렐 이라는 브랜드 입니다.
화승에서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데요.
거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최근의 아웃도어 열풍과 더불어
꽤나 성장한 모습입니다. 제품 라인업이 아웃도어 성향과 잘 맞습니다.
일단은 브랜드 제품 자체가 성능이 우수하고
퀄리티도 좋기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싼감이 없진 않지만,
제품 라인업이 참 우리나라 시장에 잘 맞다는 기분이 있습니다.
역사가 짧은 브랜드라서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저도 하나 사볼까 하는 기분도 드는 머렐의 행보가 주목되네요.
뭐 이렇게 일단 10개 정도만 하렵니다.
더 하면 너무 길어지니 루즈해 질까봐...
암튼 이런 저런 매장 라운딩 결과를 주식처럼 표현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 = 대폭상승 △ = 소폭상승
▼ = 대폭하락 ▽ = 소폭하락
1. 나이키 : △
2. 아디다스 : ▽
3. 뉴밸런스 : ▲
4. 퓨마 : ▼
5. 컨버스 : △
6. 프레드페리 : ▽
7. 아식스 : ▽
8. 리복 : △
9. 오니즈카 타이거 : ▽
10. 머렐 : ▲
Written By GMA 2009.07.18
암튼 제키찬 퓨리가 재발매 된다고 하니... 기쁜 마음이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