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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7 14:41:01
Name honeyspirit
Subject [일반] 1년치 야구 다 본 것 같았던 파란만장 7/16 롯데-한화 전 간단 정리
요약은 말을 줄이는 게 맛인지라 존대어는 생략함을 양해 바랍니다.






1. 초간단 요약

폭우/오심/완봉실패/삼중살/홈충돌/부상/빈볼/벤치클리어링/빈볼/홈런/2만호/관중싸움/민호/연장/역전/끝내기





2. 아~ 이걸 한줄씩만이라도 다시 간단 요약하자면...

1) 오심으로 인해 강동우 홈에서 세잎 인정. 송승준의 대기록을 깬 것은 시원한 홈런 같은 게 아니라 심판의 해태눈깔이었음!
1)-1. 슬라이딩 과정에서 강동우 발목 삐긋. 부상은 아니라 다행.

2) 강동우의 멋진 슬라이딩 캐치에 의한 트리플 플레이 작렬!

3) 가르시아 폭풍 주루 이후 포수 이도형과 충돌. 타이밍 상 아웃이었으나 충돌 과정에서 포수 공 흘림. 세잎.
3)-1. 아까 강동우 괜히 슬라이딩 해서 다칠 뻔 한 거 봤지? 이게 정석이야. 갈샤가 메이저에서 배운 대로 잘 한 거야! 다시 생각해도 아까 그 심판 샒.. 승준이 대기록 돌려줘~ (억울한 롯데팬)
3)-2. 그래그래, 니 말 다 맞다 쳐. 암튼 우리 포수 부상으로 교체됐다. 태균이 때부터 왜 항상 우리 선수들만 몸 다치고 병신 소리 들어야 하냐!! 피도 눈물도 없는 것들!! (더 억울하고 왠지 서럽기까지 한 한화팬)
3)-3. 양 팀 팬들 키보드 대전.... 1차 파이야~

4) 한국 무대 첫 등판 연지 투수 갈샤에게 빈볼 (주. 빈볼이 아니라 실투라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팔에서 빠진 공도 아니고, 제구력 나쁜 투수도 아니고, 1루도 비었고, 전 회에 갈샤가 한 짓도 있고... 제가 보기엔 빈볼 맞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팀 포수가 다친 상황에서 빈볼 하나 던져 주는 거 나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도 엉덩이 부위에 강하지 않게.... 그리고 빈볼이란 단어가 머리를 겨냥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익숙한 단어가 때로 오해를 부를 지라도 이해에도 가장 빠르다는 생각에 그냥 쓰기로 합니다)
4)-1. 그 공이 갈샤 허벅지를 스치고 뒤로 빠짐.
4)-2. 공이 갈샤 몸에 맞았는지 아닌지 애매/3루 주자 홈쇄도/투수는 백업 플레이 위해 홈으로 달려옴/갈샤는 투수가 지랑 싸우러 오는 줄 알고 잠시 움찔&크르릉/사구 선언/갈샤, 1루로 걸어가다가 뭔 소릴 들었는지 뚜껑 Open!/양 팀 벤치 튀어나옴.... 헉헉~ 이게 무슨 요약이야. 한 순간에 벌어진 일인 것을....
4)-3. 양 팀 선수들 나오긴 했지만 피차 뻘쭘했던.... 2차 파이야~

5) 송승준, 이범호에게 보복성 빈볼 던짐 (이건 뭐 정황상 확실한 빈볼. 벤치 지시 있었을 듯. 맘약한 승준이는 역시 정석대로 엉덩이 쪽에 꽂아줌.)
5)-1. 그 공이 빗나감. 그리고 이범호는 만원 관중들의 눈을 멀게 할 정도의 환한 미소 한 번 쏴주시고
5)-2. 다음 공 받아쳐서 홈런. 99년 준플옵 당시 마포를 떠올리게 해 롯팬마저 상념에 젖게 한 우월한 꽃포!!

6) 20000호 홈런의 주인공은 연경흠, 공의 주인공은 가녀린 여자분. 그리고 그 주변에서 전국에 생중계 된 부산 대표 찌질이 양아치들의 공 하나를 두고 벌이는 난투극!
6)-1. 좌측 외야 스탠드에서 벌어진 애들 보기 민망했던.... 3차 파이야~

7) 스코어 3대 6, 8회 1사 만루에서 대타 강민호 등장! 거의 한 달 만의 첫 등장이 워낙 드라마틱해 사직 구장은 동방신기 콘서트장 방불케 뜨거워짐!
7)-1. 관중 여러분 더우시죠? 결과는.... 시원한 풍기질로 폭삼.

8) 스위치 히터 포수 최기문과 홍포의 활약으로 9회말 동점. 연장 돌입.
8)-1. 최기문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날 뻔 했음. 그 포수 실책은 야구 많이 본 분들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징조 같았던 것.

9) 10회말, 다시 주륵주륵 내리기 시작한 비를 뚫고 홍성흔 역전 끝내기 안타. 사직구장 전체가 파이야~







3. 조금만 더 자세히 요약하자면....




항복. 차라리 태백산맥 2부나 한국 프로야구사 정리.. 뭐 이런 글로 대신 하고 싶네요.










※ 워낙 별 일이 다 있었던 게임이라 이런 간단 요약본(?)으론 엄청난 활약을 했던 롯데 정보명, 한화 김민재 선수 언급할 기회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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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빡세
09/07/17 14:46
수정 아이콘
이희근이 최기문의 파울플라이를 놓치는 순간, 3점차지만 이거 역전당하면 이희근 맘고생좀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역전당해버릴줄이야.....
이제동네짱
09/07/17 14:48
수정 아이콘
어제 수업때문에 못보고 경기결과만 보고 아 다행히 이겼구나 했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있었군요....
다 읽었는데 제가 참.. 글만읽는데도 이렇게 숨이 턱턱 막히네요 ㅠㅠ 직접 보신분들은 정말 아우.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에요!! 퐈이어!
체리치즈케익
09/07/17 14:51
수정 아이콘
아~ 뭔가 엄청나게 요약잘된 글을 본거 같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우리 미노 왜그러니 크크크크크크크 관중여러분더우시죠 엉엉
모모리
09/07/17 14:53
수정 아이콘
이겨도 xx 져도 xx라면 이긴 xx가 되라...

진 xx가 되어서 참 슬픕니다. ㅠㅠ

불기차.. 이화근.. 김병살... 너 이놈들 ㅠㅠ
모모리
09/07/17 14:54
수정 아이콘
1차 화이야는 강동우 선수 세잎판정부터 났었죠 사실 그 때부터 키배 시작..
롯데는 오심이다
한화는 최기문이 길막해서 동우햄 다쳤다 어쩌란 말이냐로 서로 키배...
달덩이
09/07/17 14:57
수정 아이콘
이 경기 안 봐서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꽃은 정말 우월하더군요..... 새삼스럽게 반할듯..
국산벌꿀
09/07/17 15:09
수정 아이콘
이 경기 봤지만...

꽃은 정말 우월 그자체..덜덜..
09/07/17 15:13
수정 아이콘
올 시즌 보맹이는 투명라인입니다. 스타판으로 따지자면 들쿠다스 백작과 들보흐 남작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 응...?ㅠ_ㅠ
사실 작년엔 보맹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올해는 닥치고 칭찬합니다. 완소 보맹~

어제 경기는 뭐 다 보고 나니 100미터 달리기를 한 세 번쯤은 한 것같이 지치고 진이 빠지더군요. 그래서 일찍 잤는데... 아직도 피곤합니다.-_- 도대체 집에서 아프리카로 중계 보던 내가 왜! 근데요... 사실 경기나 느무 길어서 10회 초쯤 되니까 앞에 있었던 아수라장이 하루 전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더군요.ㅠ_ㅠ 뭐 그냥 마가 낀 날이라고 생각하려고요.-_-

어쨌거나 어제 양팀 선수도 양팀 팬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아무쪼록 도형신 아무 일 없었으면 해요. 그리고 담번엔 이런 경기 말고 좀 멋진 경기 좀 해요.ㅠ_ㅠ
입어모
09/07/17 15:15
수정 아이콘
이희근...그플레이보고 설마 역전? 했는데 정말로 ㅡㅡ; 슬픕니다
귀염둥이
09/07/17 15:17
수정 아이콘
6번이 사실 가장 말이 많고 요약이 안됩니다.

인터넷에 직관했다는 사람이 많은데 그사람들 하나하나가 말이 다 다르니

1. 여성분이 주웠는데 파란옷을 입은 사람이 여성분에게서 뺏을려고 해서 주위의 롯데팬들이 분노해서 파란옷입은 사람을 응징했다.

2. 여성분이 주웠고 파란옷을 입은 사람은 여성분의 남친, 근데 볼을 줍는 과정에서 주위의 다른사람들이 여성분을 성추행(가슴을 만졌다고함)을 해서 분노해서 1 vs 다수로 싸우다 혼자 터짐

3. 홈런과 아무상관없이 이전부터 자리문제로 서로 실갱이를 벌이다가, 하필 홈런이 거기로 날아오고 하필 그타이밍에 주먹질을 시작했음, 홈런볼과 그 난투극은 아무 상관이 없음

4. 여성분은 파란옷입은사람 말고 반대편 남성들과 일행이고, 파란옷을 입은사람이 주웠는데 여성분을 위해서 다른남자들이 볼을 뺐으려고 했고 파란옷을 입은사람이 항거하다가 결국 볼을 뺐겼다

등 4가지 루머가 인터넷에 다 떠돌고 있습니다.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알텐데, 당사자라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09/07/17 15:17
수정 아이콘
꽃이 괜히 꽃이라 불리는 게 아니었군요.!
미노 부분에서 뿜어버렸..크크 (죄송;)
09/07/17 15:21
수정 아이콘
꽃은 정말 우월 그자체..덜덜.. (2)



어제 경기는 진짜 한 1년짜리 대하드라마를 4시간으로 압축해서 본 느낌이 듭디다 ;;;
하늘하늘
09/07/17 15:34
수정 아이콘
그시각 대구구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죠.

결과는 뭐 다 아실테니..
honeyspirit
09/07/17 15:34
수정 아이콘
Artemis님// 제 생각에 어제 경기는 나름 정말 명승부였슴다.

투혼의 홈 접전, 기록 깨지고도 의연했던 송에이스, 진기명기 삼중살, 절대찬양 꽃포, 2만호 홈런과 역전에 재역전.....

다만 찌질도 높은 일들이 함께 터지면서 야구사에 길이 남을 괴작이 탄생한 거죠.

오심, 부상, 키워드 배틀, 빈볼, 관중 난동, 불펜 방화, 에러...... 음.... 역시 명승부라 하긴 무리겠네요-_-;;
09/07/17 15:45
수정 아이콘
어제 한화 팬 입장..

또졌냐? 술이나 빨자..
정지율
09/07/17 15:52
수정 아이콘
전 동점상황이라는 것만 듣다가 지고 있다길래 "에휴, 완봉승 기록도 날아갔는데 지기까지 하냐.." 하고 한숨쉬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 스코어 확인해보고 "오, 이겼잖아!" 하고 좋아했더니 이런 뒷 이야기가.. 헐헐.
09/07/17 15:58
수정 아이콘
8회.. 6:3으로 지고 있길래 그냥 안 봐야지 하고 있는데
9회.. 6:6.. 응? 하고 네이버 스포츠 접속.

홍포!!!

... 오랜만에 제가 본 경기를 이기는 롯데. 고마워요 홍포 흑흑
독수리의습격
09/07/17 16:04
수정 아이콘
연지껀은....빈볼인지는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 1점 그냥 헌납할 뻔했던 상황이었죠. 맞지 않았다면......
제 생각에는 빈볼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3루에도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여자예비역
09/07/17 16:04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가 지쳤어요... 양팀선수단 모두 고생이 많았군요..

심장이 쫄깃해졌을 그 팬분들도...
권보아
09/07/17 16:10
수정 아이콘
우월한 이범호
귀염둥이
09/07/17 16:12
수정 아이콘
이범호가 대단하긴 하더군요.

허벅진가 종아린가 부상이라는데, 그런 몸상태로 사직구장 그 높은 센터를 밀어서 넘겨버렸으니

이범호 몸을 한번 보고싶더군요. 웨이트를 얼마나 했을지...
바카스
09/07/17 16:15
수정 아이콘
롯데가 오늘부터 SK랑 붙던데 지금 1위인 SK랑 4경기 차이던가? 그렇더군요.

힘들것 같긴 하지만.. 제발 스윕..제발 스윕...


그러면 두산이랑 기아가 위닝시리즈만 안 하면 단독 2위인데ㅠㅠ
귀염둥이
09/07/17 16:17
수정 아이콘
바카스님// 제가 바라는게 하나 있다면 롯데의 전승과 롯데와 롯데의 맞상대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팀들의 무재배입니다.
09/07/17 16:18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님// 그거 괜찮군요.
정지율
09/07/17 16:20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님//적절합니다. 그 상태로 플옵까지 가서 롯데 상대는 죄다 전패. 그리고 대망의 우승!!!!

좀 안되겠니?
[Random]부활김정
09/07/17 16:22
수정 아이콘
어제 꽃느님의 미소는 너무 눈이 부시더군요.
거기에 아름다운 꽃포까지 최고!
09/07/17 16:22
수정 아이콘
너무 욕심 부리면 아니됩니다. 어제 경기가 늦게 끝난데다가 인천까지 오느라 고생했으니 오늘은 일단 정지훈 등판으로 쉬어주시고, 1승 1패 나란히 가져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게 충격이 적어요. 남은 경기는 주찬신 돌아오면 하도록 하죠.^^;;
암튼 오늘은 기필코 정지훈 등판해야 합니다! 내일만 쉬어주심 돼요.(내가 내일 문학 가기로 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녜요...^^;;;)
귀염둥이
09/07/17 16:23
수정 아이콘
한국시리즈는 접전이라야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5년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2:3으로 지고있다가 4:3으로 역전우승
09/07/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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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제 경기는 파란만장 했네요

그런데 어제 가르시아 선수는 조금 심했던게 아닐까요?? 포수 밀쳐서 넘어진거 보고도 깔보는듯한 눈빛으로 한번 스윽 보더니 덕아웃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하이파이브..

제가 너무 한국 정서에 젖어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미안하다는듯 괜찮냐는듯 한번 도닥여라도 줬으면 더 멋졌을 텐데요.


롯데 팬분들이 정말 많긴 한거 같습니다. 아무도 가르시아 선수의 그 플레이에 대해선 글도 댓글도 없군요.. 솔직히 가르시아 선수 너무 좋아했는데 어제 홈쇄도 플레이와 빈볼 아닌 빈볼에 갑자기 흥분하는거보고 조금 실망했는데요..
쪽빛하늘
09/07/17 16:48
수정 아이콘
날씨님// 어제 가르시아의 플레이가 잘못된거였나요? 그 과정에서 포수분이 다치신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플레이에 대한 댓글이 없는건 롯데팬분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라 문제없는 플레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09/07/17 16:50
수정 아이콘
날씨 님// 어제 홈쇄도는 가르시아가 잘못한 거 없습니다. 정상적인 플레이 맞습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습니다. 가르시아 선수가 한국생활 2년차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20년을 넘게 타국에서 배워온 규칙입니다. 그걸 단 1년 몇 개월 만에 벗어던지리라고는 생각지 않으시겠죠?

그리고 현장 관중들 말에 의하면, 가르시아가 하이파이브를 한 이후에 덕아웃에서 내내 서서 이도형 선수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연지 선수의 위협구가 위협구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합니다. 저는 분명 포수가 바깥쪽으로 빠져 있었는데 공이 전혀 반대로 날아가서 어느 정도 고의성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물론 처음엔 가르시아가 위협구인 줄 알고 놀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심판이 1루로 나가라는 판정에 아무 말 없이 1루로 갔습니다. 흥분한 건 그 이후 상황이고요. 그래서 뭔가 있지 않을까 추측할 뿐입니다.

플레이상에서 이도형 선수가 부상 위험이 있었던 건 유감이지만 딱히 가르시아가 잘못한 상황도 아니고, 어제의 그 위협구도 분명 오해의 상황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가르시아가 흥분한 건 그 이후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보는 관점이 다른데 그거 가지고 왈가왈부해봤자 좋을 리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자제 중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부터가 그러니까요.
09/07/17 16:50
수정 아이콘
쪽빛하늘님//아.. 먼저 저는 논란을 일으키고 싶어서 저 댓글을 쓴게 아니라는점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저도 가르시아 선수의 플레이는 잘못된게 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플레이 이후에 넘어진 포수를 향해 미안하다는 손짓이나 몸짓이나 최소한 표정정도는 지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저렇게 댓글을 적었을 뿐입니다.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었지요. 하지만 그 후의 행동에 실망을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09/07/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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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님//가르시아 선수의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저 역시 그걸 문제 삼고자 하는 댓글은 아니었습니다. 위에 댓글과 마찮가지로 그 이후에 가르시아 선수의 행동에 대해 실망한 부분을 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09/07/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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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님//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르시아의 행동이 비난받아서는 안 되죠. 물론 '괜찮냐'라고 물어봐줄 정도는 되겠지만 응당 그런 플레이가 당연한 나라에서 야구해온 사람이라면 그러한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닙니다. 가르시아가 딱히 우리나라 선수처럼 다 아는 사람이고 인맥으로 얽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덕아웃에서 내내 '서서' '이도형 선수를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현장 관계자의 증언도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위협구에 대한 것 역시 말씀드렸습니다. 처음부터 가르시아가 흥분한 건 아니었다고요. 처음에 움찔하긴 했으나 연지 투수가 홈 커버하는 거 인지했고, 심판이 1루로 가라고 해서 아무 말 없이 1루로 갔습니다. 흥분한 건 그 이후에 상황인데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화면으로 어떻게 아나요? 뭔가 그럴 만한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까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겁니다.
09/07/17 17:02
수정 아이콘
Artemis님// 오늘 기사에 가르시아는 한 한화선수 욕을하는 입모양을 봤다고 나와있습니다. 물론 외국인이라 오해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09/07/17 17:04
수정 아이콘
Artemis님//한국 사람인지라 가르시아 선수의 그런 점에 실망을 했다는걸 미리 밝혀두었구요^^ 가르시아 선수가 빈볼후에 1루에 가서 갑자기 흥분한건 현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화면으로 모른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부산과는 거리가 멀어 야구장에 가지 못하고 티비를 통해서 경기를 봤습니다. 티비에 비쳐진 가르시아 선수의 이미지는 그냥 플레이했는데 넘어지던 말건 무슨상관이냐는듯한 표정과 하이파이브만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 화면으로 제가 어떻게 알까요??
09/07/17 17:08
수정 아이콘
가르시아의 행동에 대해서,

롯데팬의 입장에서는 '문제없다' 가 주 대답이 될 것이고요,
한화팬의 입장에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선수에 대한 미안한 제스쳐 없이 환호하던 모습에 대한 '실망'이 주 코멘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한화팬입니다.
솔직하게, 이도형 선수가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눈이 멍해지는 모습과 가르시아의 환호하는 모습이 교차하는 화면을 보면서,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세잎 선언 후에 조금이라도 이도형 선수를 살펴보고 덕아웃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이 부분은 충분히 비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칠 수도 있는 선수에 대한 걱정은 팀을 떠나서 선수로써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07/17 17:09
수정 아이콘
날씨 님// 그래서 그건 추가적으로 말씀드린 부분에 불과합니다. 제가 애초부터 '덕아웃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말씀드렸나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문제 없는 플레이였으면 가르시아가 비난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실망하신 부분은 실망하셨다고 하면 됩니다. 왜 이건 롯데팬들이 이야기하지 않느냐, 역시 롯데팬이 많긴 많구나 이렇게 이야기하시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문제 없는 플레이가 아니라서 이야기를 안 한 거고, 이후에 상황은 판단이 안 되어서 말할 수 없는 거고, 도대체 어떤 답변을 바라시는 건가요?-_-
09/07/17 17:15
수정 아이콘
Artemis님//전 Artemis님에게 어떠한 답변도 원한적이 없는데요;; 너무 흥분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가르시아 선수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미리 밝혔듯이 전 가르시아 선수를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롯데 팬들이 많다고 말씀드린걸 그렇게 받아들이신 다면 제가 댓글을 잘못 적은게 되겠네요. 그점은 제가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르시아 선수의 플레이에는 어떠한 문제 점도 뭐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그 후의 '행동'이 조금 실망스러웠다는 말입니다. 전 아까부터 이렇게 댓글을 적어왔습니다 Artemis님 어떠한 답변도 원한적이 없어요.. 화가 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09/07/17 17:23
수정 아이콘
날씨 님// 아닙니다. 그냥 제가 이번 일로 신경이 날카로워서 본의 아니게 예민하게 반응한 구석도 있네요. 그런데 진짜 제 입장에서는 롯데팬을 책망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오해했다면 그건 제가 사과드리지요.
비는 오지만 어찌되었거나 주말인데 즐겁게 보내세요.(__)
09/07/17 17:38
수정 아이콘
Artemis님//아닙니다. 괜히 제가 이상한 댓글로 기분 상하게 해드린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가르시아 선수 서글서글한 웃음이 생각나서 완전 미워할 수는 없겠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접니다
09/07/17 18:16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이 떠오르는군요..
아주라 문화는 앞으로 어찌될런지 궁금하네요.
ChojjAReacH
09/07/17 19:17
수정 아이콘
접니다님// 홈런타구에 관해서는 아주라와 아무런 연관이 없죠.;;;;; 아주라 문화가 여기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크보측에서 2만호 홈런볼을 잡는 사람에게 선물(42인치 TV & 제주도 여행권?)을 준다고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것이죠. 애한테 홈런공 주려고 싸움질하는 정신머리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한군데 모여있을 정도로 롯데팬들이 다 최악의 사람은 아닙니다.

아주라 문화에 대해서 반감이 있다면 그 글에 올려진 댓글을 보고 그 문화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홈런볼보다 소장가치가 떨어지는(?) 파울볼을 아이에게 전해주면서 그 아이가 야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어지고 선순환이 되죠. 하여튼 그게 정착되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아주라 라고 외쳤고 당사자들도 당연하다 느끼고 전해줍니다. 만약 당연한 마음이 없다면 자신이 소장해도 되거든요.

롯데 팬이라면 사직에서 2만명이 외쳐대는 그 고함에 동화될뿐이지 그게 강요는 아닐겁니다. 물론 저는 롯데 광팬이기에 이런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타팀에도 유사한 응원 문화가 있지만)아주라는 롯데팬이 갖는 고유문화이며, 똑같은 위치에서 같이 응원을 하는 팬이라면 이 문화의 존폐주장을 하지말고, 그걸 좋아하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싫어하면 관심을 줄이고 자팀 응원문화를 더욱 가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Mynation
09/07/17 22:01
수정 아이콘
아주라랑 무슨 상관인교?
FuroLeague
09/07/18 00:41
수정 아이콘
홈런타구는 아주라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사직에 가보시면 정답이 될것 같네요.

2만호 추태는 정말 잘못된 행동이고요

가르시아 플레이는 홈플레이트 상황에서는 당연한 플레이입니다. 김태균선수 예를 보더라도 주루선상이나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는 포수를

피해가는 행동은 주자에게도 큰 부상의 위험이 따릅니다.
귀염둥이
09/07/18 23:2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한화팬 입장이라고 하더라고 가르시아를 비난하거나 혹은 실망할 수 있다는 것 조차 이해가 안갑니다.

첫번째로 정당한 플레이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르시아는 잘못한게 없고요.

예의상 혹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미안한 제스처를 하지 않은 것을 따지는건 더더욱 말이 안되죠. 애초에 그런 것이 예의도 아닐 뿐 더러, 예의라는 것은 지키면 미덕이지, 지키지 않았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명백히 잘못된 행위인 HBP(고의성이 없다고 가정하고)를 하고도 모자를 벗거나 손짓으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투수조차 몇명없습니다. 어떤 감독은 사과하는게 문제라는 말도 하고요.

명백히 잘못된 행위를 하고도 사과제스처를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당한 플레이에 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지 않는다고 실망감이 들어야 합니까?

비난이 아니라 실망조차 할 이유가 없죠. 실망도 뭘 잘못한게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방송으로도 가르시아가 계속 한화덕아웃을 쳐다보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카메라가 그것만 상당히 오래잡아줬습니다.

가르시아가 상대위협구보다 그 이후의 행동에 흥분했다는 것 역시 방송에 나왔고요. 물론 이전의 그 위협구에 어느정도 흥분히 된 상태에서 누군지 모를 누군가의 욕설에 폭발한건 맞지만, HBP를 맞은 타자가 기분안상하면 이상한거 아닐까요?
귀염둥이
09/07/18 23:31
수정 아이콘
접니다님// 여기서 그게 왜 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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