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7/17 12:58:31
Name 똥꼬털 3가닥처
Subject [일반] [영화제] 제 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어제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어제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PiFan 레이디 이영진



장나라



구혜선



김흥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고 기달리던 영화제입니다.
장르영화제인 만큼 강하고 톡특한 영화들이 많기 때문이죠.
전 오늘 심야영화를 시작으로 12편을 볼 예정입니다.
아쉽게 올해 영화들은 대부분 개봉예정 영화들이라 확 끌리는 영화들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중에 골라골라 열심히 시간표를 짜서 볼 계획입니다.


개인적인 기준에서  PiFan 영화 중 흥미로운 몇 작품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 파스칼 로지에

보고나서 후유증이 강하게 남는다는 영화입니다.
호스텔+살로소돔 합친거 보다 지독하다고 하는데 네이버 평들도 살벌합니다.
이런 평들을 보니 더더욱 보고 싶게 만듭니다.
보고나서 찝찝함과 불쾌함을 오랫만에 느끼고 싶네요.
















바더 마인호프 - 울리 에델

독일에서 크게 히트 친 바더 마인호프입니다.
1968년에 조직된 가장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조직 적군파 '바더 마인호프'초창기 멤버들의 이야기입니다.
블록버스터 액션영화처럼 지루함을 틈도 없이 몰입감과 재미가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참고로 정치색이 짙다고도 합니다.









저녁의 게임 - 최위안


이 영화에 대해선 들은 건 없습니다.
PiFan 설명입니다.
<저녁의 게임>은 이상하게도 초반부터 오정희 소설 분위기가 난다. 나중에 크레딧에 나오는 대로, 오정희의 단편소설 <저녁의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원작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쓴 것은 눅눅하면서도 서늘한 소설의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맞지만 소설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창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소설과 달리 영화 속 여주인공 성재는 말을 하지 못한다. 늘 궁시렁대는 아버지와 함께 살며 이웃 꼬마가 기웃거리는 재개발예정 지역의 오래된 집에 사는 성재의 일상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금방이라도 폭발할 재앙의 기운에 감염돼 있다. 자전거를 한가롭게 타고 가다가 트럭운전사에게 뺨을 맞는 첫 장면부터 이 영화는 폭력의 불길한 조짐에 휩싸인다. 칼국수를 만들면서 성재가 손에 쥔 칼은 일상 속의 평범한 사물일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 다른 느낌을 준다.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러 서서히 우리를 옥죄는 그 불길한 기운의 정체가 감지된다. 그때까지 별다른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지 않는 여주인공 주변의 일상을 파고드는 연출이 뛰어나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구성도 물방울이 옷깃을 적시듯 적지 않은 감정의 파장을 일으킨다. 삶의 감옥이라는 명제를 관능에의 갈구로 풀려는 해석은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여하튼 우리는 여주인공 성재의 마음에 거의 들어간 듯한, 그럼으로써 외면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 목가적 풍경이 악몽으로 변해 가는데도 절대적 미감을 잃지 않는 이 영화의 독특한 정취는 근래 한국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김영진)









포르노 갱의 삶과 죽음 - 믈라덴 죠르예빅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일반 극장에선 볼 수 없는 영화입니다.
특별히 영화제에 가는 이유도 이런 영화들 때문이지요.
PiFan에서 가장 쌘 영화일꺼라고 합니다.













------------------------------------------------------------------------------------------------
온라인예매는 영화제 기간 동안 계속 가능하고 상영일 전날 오후 7시까지 취소하면 수수료 없이 전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예매하고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도 충분히 자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장예매(안 좋은 자리)의 30%가 주어지기 때문에 당일날 현장예매를 통해서도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제 기간은 7월 16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http://www.pifan.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ho am I?
09/07/17 13:05
수정 아이콘
아앗 포르노 갱의 삶과 죽음...정말 노리던 영화였는데...ㅠ.ㅠ
결국 다케우치유코의 제너럴루즈의 개선에 밀려서 관람을 포기했지요. (어쨌든 여배우가 좋은.;;;인지라.)

전 오늘 밤부터 6편, 그리고 다음주금-토 이렇게 6편씩 12편 예매했습니다. 다 보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흐흐흐

마터스와 더 칠드런, v소녀 대 f 소녀, 인육국수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흐흐흐흐-
09/07/17 13:19
수정 아이콘
피판 예전에 많이 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몇 년 전에 어떤 일 있고 나서부터) 안 가게 되더라구요... 올해 다시 가 볼까...
똥꼬털 3가닥처
09/07/17 13:21
수정 아이콘
shovel님// 그 일이 어떤 일인가요?
靑龍의 力
09/07/17 13:23
수정 아이콘
구혜선은 정말 이쁘군요..
shadowtaki
09/07/17 13:48
수정 아이콘
똥꼬털 3가닥처럼님// 아마 부천시장의 영화제 개입과 함께 부천 영화제와 판타스틱 영화제로 나뉘어서 치러진 사건을 말씀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들자면 부천시장은 영화제의 내용을 좀더 대중화 시켜서 시민들이 더 접근하기 쉽게 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위원장의 선정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영화제측은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는 판타스틱이라는 내용에 걸맞는 영화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극한으로 대립한 나머지 부천에선 부천 영화제, 서울에서 판타스틱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2개의 영화제가 열리게 되고 서로 정통성을 주장한 사건입니다.
후속조치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르겠네요. 전 부천시장이 선임한 위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감독이어서.. 영화인들이 주도한 판타스틱 영화제의 의견에 찬성했었습니다.
입어모
09/07/17 13:55
수정 아이콘
마터스=암흑의 경로로 보게됐는데 추천합니다. 다 보고나서 느끼실 감정이란...크큭... 잘보고 오십쇼~
09/07/17 15:10
수정 아이콘
바더마인호프도 추천합니다. 정치색을 생각하지 않고 봐도 상당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더군요
NeverEverGiveUP
09/07/18 05:13
수정 아이콘
순례자 저 영화 보고 나면 정말 찝찝하더라구요.
이번에 5월달에 전주 국제영화제도 갔다왔는데,
확실히 한국에서는 부천국제영화제가 최고인거 같애요.
부산은 영화관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좀 불편한데, 부천은 거의 붙어있어서 부담도 없고,,
여튼 전 토요일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534 [일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게 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누가될까요? [27] 최강견신 성제3767 09/07/18 3767 0
14533 [일반] [K리그] 올해 첫 매진이 가능할까요? [6] lovewhiteyou3591 09/07/18 3591 0
14531 [일반] 현재 한국 페스티벌 현황 및 간단정보(지산, 펜타 D-6!) [16] AnDes4271 09/07/18 4271 1
14530 [일반] 2009 프로야구 최종순위 (성지예상) [56] kEn_4412 09/07/18 4412 0
14529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7/18(토) 리뷰 & 07/19(일) 프리뷰 [38] 돌아와요오스3191 09/07/18 3191 0
14528 [일반] 디그레이맨 결국 표절의혹으로 퇴출당했네요~ [38] 네오마린14877 09/07/18 14877 0
14527 [일반] [K리그] 내일 이청용선수의 고별전이 있습니다.(수정) [18] lovewhiteyou3900 09/07/18 3900 0
14526 [일반] 평온하기를.. [31] elecviva3788 09/07/18 3788 0
14525 [일반] 드라마 선덕여왕과, 화랑세기 선덕여왕 -2- [2] 교회오빠3532 09/07/18 3532 0
14524 [일반] [잡담] 토요일 출근은 싫어요~ [56] Artemis4401 09/07/18 4401 0
14523 [일반] 매트릭스 플래시 몹; [3] 천마도사4841 09/07/18 4841 0
14522 [일반] [인증해피] 2009년 7월 현재 제가 느낀 신발 브랜드 동향!!! [20] 해피6188 09/07/18 6188 0
14517 [일반] 참....이쯤되면 막하자는 거지요? 검찰 창피하지도 않냐? [25] 생떼쥐바기6171 09/07/17 6171 0
14516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7/18(토) 프리뷰 [17] 돌아와요오스2997 09/07/17 2997 0
14514 [일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바르셀로나로 이적 [97] Old Trafford6265 09/07/17 6265 0
14513 [일반] 각종 요금 청구서, 꼼꼼히 살펴보세요. [19] 응큼한늑대4581 09/07/17 4581 0
14512 [일반] 위구르와 대한민국 [5] 멍멍깽깽꿀꿀3474 09/07/17 3474 0
14511 [일반] 터키인들이 한국을 왜 사랑하는지 아십니까? [106] YellOwFunnY11808 09/07/17 11808 15
14510 [일반] [야구/타이거즈]올시즌 투타 기록 관련 몇 가지 [9] Je ne sais quoi3051 09/07/17 3051 3
14509 [일반] 1년치 야구 다 본 것 같았던 파란만장 7/16 롯데-한화 전 간단 정리 [47] honeyspirit4484 09/07/17 4484 0
14508 [일반] [영화제] 제 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어제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8] 똥꼬털 3가닥처4756 09/07/17 4756 0
14507 [일반] 드라마 선덕여왕과, 화랑세기 선덕여왕 -1- [12] 교회오빠4761 09/07/17 4761 1
14506 [일반] [인증해피] 저만의 다이어트 매뉴얼입니다. 4부 입니다. [7] 해피3697 09/07/17 36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