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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5 12:59
우아..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
Ms. Anscombe님// 저도 그게 좀 궁금한데..'화랑세기'란 책의 진위여부부터 말이 많던 것 같더라구요.. 흠흠.
09/07/15 12:59
Ms. Anscombe님// 저는 미실이 실존인물이긴 하다고 봅니다.딱 사다함의 부인 정도까지는 정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은유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연구를 더 해봐야 합니다.그래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 시대는 정말 모든게 엉킨 시대였습니다. 화백회의라는 전통적 원로원도 붕괴되어갔고, 성골의 혈통이 끊겼으며, 당나라와의 외교관계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졌고, 세력간 이합집산과 암투라는 구시대적 부족국가적 마지막 유산을 청산해감으로써 단일지도체제(이것이 삼국통일을 위한 군사적 기반이 되었지요.일본의 내전이 그러했듯이)로 바뀌는 과정. 이때 김유신-김춘추 세력의 재물은 누구여야 할까요? '미실'정도면 딱 좋지 않나요? 호사가들 입장에서 말입니다. 자기들 내부가 지독하게 더럽고 추악했다고 말하기보다는 그 더럽고 추악한 것을 모두 표현해줄 마녀 '미실'정도면 딱 좋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09/07/15 13:01
happyend님// 인물 자체는 실제이지만, 화면 상에서 구현되는 이미지와 역할은 '상징'이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려나요?
09/07/15 13:11
초반 10회까지는 연기나 연출이 굉장히 훌륭했고 특히 전투신이나 화면이 공을 엄청나게 들인듯이 멋진모습만 보여주다가
11회 즈음부터는.. 속도감도 떨어지고.. 화면도 보통 드라마 수준이고.. 스토리도 엉성해지고..점점 뻔해지는 내용.. 궁안에서 잘 벗어나지도 않는게 주몽화 되어가네요;; 물론 저도 보고있지만.. 특히나 어떤기준으로 캐스팅된건지 모르겠는 이요원과 역할과 너무 안어울리는 박예진때문에 점차 볼맛이 안나네요; 어제 미실에게 한방먹고 덜덜떠는 이요원씨 연기를 보자니..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전개되는것을 보면.. 방송분량이 촬영이 잘 안되서 급하게 찍다보니 드라마의 질이 점점 안좋아 진다는 느낌이네요;
09/07/15 13:15
Ms. Anscombe님// 인물은 실제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고요,
화면상의 미실은 완벽하게 김영현작가와 박상연작가의 창작물입니다.역할도,행위도. 화랑세기의 미실은 희생양으로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실은 혼자 살아남아 훨훨나는 주체가 되었지요.시대가 미실을 불러냈다고나 할까요? 그런 점에서 미실도 만족할 듯합니다.
09/07/15 13:17
드라마 상에서 덕만이가 돌밑에 책이랑 엄마 사진이랑 보관을 하는데 그 책이 정광력이란 놈입니다. 예전 아역 시절에 노홍철 닮은
카탄이라는 사람이 선물로 주었던 것이지요. 미실이 갖고 있는 대명력보다 조금더 최신판입니다. 앞으로 미실과 대적하는데 중요요소가 될 것이라 봅니다. PD가 복선으로 아예 책을 단독샷으로 찍어준 적도 있구요.
09/07/15 13:25
테페리안님// 기대가 되네요~ 벌벌 떨던 덕만이가 어떻게 극복하게 될런지 참 기대가 됩니다. 책력을 이용해서 하늘마저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였던 미실이 같은 방법으로 당하게 된다면 ..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가 되네요.
09/07/15 13:43
'미실'이란 인물은 김별아 씨의 <미실>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봐서 드라마 작가의 100퍼센트 창작물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드라마 <연개소문>에서도 '미실'이란 인물이 나왔다고 들었고요.)
흠... 어차피 드라마와는 거리가 먼 생활 탓에 잘 보지는 않지만, 덕만이 먼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서 뭔가 의아해서 시청을 접었습니다. 아무리 생명의 위협을 느껴 도망을 갔다지만 일국의 여왕이 되는 여자인데 어린 시절을 그렇게 떠돌면서 보냈다는 설정이 왠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_- 원래 사람의 위엄과 기품은 환경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리고 일단 선덕여왕과 미실이 동시대 사람이 아니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유신과 선덕여왕의 로맨스도 미덥지 않아요...-_-
09/07/15 13:56
고현정씨 때문에 한편 보다가....
특유의 게으름으로 시청을 포기하고 간간히 고현정씨 편집본, 혹은 플짤을 찾아 헤매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고현정씨!가 나오는 부분만 편집해 놓으신 능력자분 없나요?(여기서 이러고요.;;;)
09/07/15 14:00
근데 대명력은 더 후대에 나온 것이라 그 시대에 없었다 하더군요, 아직까지는 미실의 카리스마가 엄청나서 선덕여왕이 보이지 않더군요
약간 지루해지고 있고요, 월식이 계산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다함의 매화가 책력임을 끝까지 눈치 못채는 덕만이도 좀 이상하고요 아울러 미실의 간계를 파악하고 첩자로 들어가려 했다면 서로 그렇게 공모한 뒤에도 천명과 유신랑에게 버림받는 모습을 좀더 그럴싸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요, 다소 구성이 치밀하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쉬워요, 잘 보고 있기는 하지만
09/07/15 14:14
관산성 참패 이후 백제의 말로는 사실상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죠. 성왕이 왕가세력의 힘을 총동원했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백제는 호남지방에 웅크린 채 예전의 활기를 잃어버립니다. 이때부터 왕가세력에 대해 귀족세력의 우위가 본격화되었고, 이것은 백제 멸망 직전까지도 이어지지요. (의자왕에 대한 성충과 흥수의 간언은 단순한 제안이 아닌, 귀족세력에게 방위전의 주도권을 넘기라는 압력이었죠)
성왕을 살해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도도'와 '고간'이라는 두 인물이라는 설도 있고, 삼국사기에서는 '고우도도'란 한 사람이라고 주장하죠. 일본서기에서는 김무력의 비장이 아닌 말먹이는 종이었던 '고도' 혹은 '곡지'라고 하더군요.
09/07/15 14:23
나야돌돌이님// 대명력은 중국 남북조시대에 나온것으로 그 시대에 있었던것 맞습니다.
[대명력(중국어 간체: 大明历, 정체: 大明暦)은 중국 달력의 하나로, 남북조 시대 류송, 제 (남조)의 조충지(祖沖之)에 의해서 462년 편찬된 태음태양력의 역법이다. 462년 류송 대명6년에 완성되었으며,]
09/07/15 14:25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왕건이나 대조영같은 시대배열식 사극을 좋아해서, 선덕여왕같은 미션수행식(-_-)사극은 안 봤는데요. 몇 번 보다보니 또 빠져들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사극이란 게 100% fact 일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픽션이 가미된 건 즐기면서 보는 편인데요. 전에 역사스페셜에서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을까"라는 방송을 보면서 기억이 나는 것이 선덕여왕이 등극할 때 나이를 추정해볼때 약 50세 정도더군요. 아리따운 이요원씨와는 매치가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잘 보고 있습니다.
09/07/15 16:39
현재 드라마 상에서의 나이가 미실이 50대이고, 덕만이 20정도인데
그런데 실제 595년생인 김유신은 아무리 잘 쳐줘도 10대초반을 벗어나기 힘든 시점이라는...
09/07/15 16:52
선덕여왕은 등장인물의 나이를 정확히 계산하면 아무리봐도 이해가 안되죠 크크
미실은 도대체 아무리 계산해봐도 40대후반이나 50대초반일텐데 그 미모에 그 피부라니!! 정말 불로초를 잡수신건지 도통 늙지를 않으시고...-_-;; 하긴 전인화씨나 이미숙씨도 40대인데 그 미모를유지하시는걸로봐선 가능할지도.. 모르겠..나-_-;?
09/07/15 18:47
나야돌돌이님// "대명력 [ 大明曆 ] 금(金)나라 태종(太宗권, 1123장~1134) 때 만든 역서(曆書). 여러번 고쳐서 명(明)나라에서 사용했고, 우리 나라도 이를 이용함."을 보니.... 나야돌돌이님이 보신 글을 쓴 사람은 금나라 때 썼던 대명력과 헷갈린 것 같네요. 둘다 한자까지 똑같거든요 -_-;;;
09/07/16 14:16
대명력은 남조 류송 462년 조충지가 기존역법을 개량해서 만들었고
정광력은 북조 북위 522년에 반포되었고 (정광력에서 1년을 24절기 72후로 나누기 시작) 현재 드라마 배경은 7세기초이며 중국에서는 수나라가 운하파고 있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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