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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5 10:52:16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천성관 사태로 본, 한나라당에 기대할 수 없는 것 네 가지
* 도덕성 같이 애초에 있지도 않고 기대할 수도 없는 것은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1. 사람 보는 눈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라는 식의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어떻게 자기들보다 나은 인물을 발탁하는 법이 없습니다. 위장전입은 기본이요 부동산투기와 범칙금은 선택이며 호화쇼핑이나 골프논란에 뇌물 같은 것은 '그들의' 로얄패밀리가 되는 조건입니다.

몇년 전에 총리 서리부터 시작해서 관료들이 위장전입 하나로 낙마했던 세월은 이미 온데간데 없습니다... 만, 뭐 그거야 한나라당에 도덕성이란 있지도 않고 기대할 수도 없는 집단이기 때문에 그들의 능력 밖의 일이라고 쳐야겠죠. 허나 그렇다면 최소한 그들보다도 나은 자를 뽑아쓸 능력쯤은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들이 자기들보다 나은 자들을 발탁한 사례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근래에 없다는 겁니다.

김장수 전 국방장관 같이 자기 발로 한나라당에 걸어들어간 자 외에 한나라당이 자기들보다 나은 자들을 '인물'로 발탁한 적이 최근 몇 년 새에 과연 있기나 한지 의문이군요. 어쨌거나 천성관 같은 자를 사퇴 직전까지 '적격'이라고 감싸고 돌던 것을 보면, 한나라당에 있는 자들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다 보니 사람 보는 눈 자체를 아예 없애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오해가 듭니다.

어어, 돌 내려놓으세요. 오해입니다. 으허허허허.


2. 포장능력

인사청문회에서 같은 검찰 출신이라고 예전 검사 출신 위원들이 포장을 해 주는데 그 포장능력이 조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를 딱 하나만 들죠.

===========================================================================
酒의원 : 아들 결혼 때 청첩장도 안 돌렸다는데 사실이냐, 결혼을 어디서 했냐?
천성관 : (청첩장 돌리는 것을) 아들도 원하지 않았고 나도 원하지 않았다. 조그만 교외에서 5월에 했다.
酒의원 : 누구는 봉하마을에서 결혼도 하고 정치인들도 자기 지역구에서 결혼을 하면 하객이 수천명에 이르고, 하객 한사람이 10만원씩 축의금을 내면 얼마냐?...청첩장을 돌렸으면 빚도 갚고 제네시스 승용차도 사고 했을텐데 왜 청첩장을 안돌렸나?..딱하다..

(몇분 후)

박지원 : 결혼식을 교외에서 했다고 했는데, 워커힐 W호텔 아니냐?
천성관 : "예, 야외에서 했습니다.
박지원 : 워커힐 W 6성 호텔에서의 결혼, 초호화 아파트, 잦은 해외 골프여행, 고가 명풍 쇼핑, 위장 전입23억5천만원을 빌려 아파트 살 수 있는 사람이면 국민들이 '강부자'라고 하겠느냐 서민이라고 하겠느냐?
===========================================================================

결론 : 酒의원 GG.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한 데에는 천성관씨의 품질(!)이 포장의 달인 엄재경 해설위원님도 포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조악한 것에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포장을 할 만한 능력도 없는 것 같습니다. 포장을 하려면 내용물의 장점은 드러내고 단점은 감춰줘야 하는데, 이건 단점을 드러내고 장점을(있기나 한지는 의문이지만) 감추는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포장을 시킬 사람을 시켜야죠. 어디 酒의원같은 사람을......


3. 언어 구사능력

사실 이전부터 한나라당의 언어 구사능력은 참으로 신출귀몰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언어 구사능력이 높고 낮거나, 수준이 우월하고 열등한 문제가 아니라 상식 밖의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는 이야기죠. 가령 차명진씨의 '슬쩍하셨나요'부터 시작해서, 용산참사 관련 철거민을 '알 카에다'에 비유한 것이나, 장광근씨가 '광풍'운운한 것 등등, 한나라당의 언어는 같은 대한민국 언어인데도 사전 하나를 따로 써야 할 만큼 개념과 예의범절을 파괴한 언어들이 자주 섞여있지요.

그리고 이번에도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천성관씨의 '낙마'를 두고 한나라당 대변인이 논평을 냈는데 무려 '안타깝다'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안타까워할 것이 뭐가 있는지...... 정말 희대의 개그라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천성관 내정자가 자진 사퇴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고 했는데 단 하루 동안에 많은 이들의 공분을 한몸에 모으는, 몇 사람 정도밖에 가지지 않은 유니크한 재주를 '기대'라는 말로 돌려 말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하기야 '오해'를 아무때나 남발하는 것부터 알아 봤기는 했지만......


4. 업무능력

원내 제 1당의 원내대표라고 하는 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에 말하는 소리가. "흡족하지는 않지만 직무수행에는 문제가 없다", "부동산 투기가 아닌 자녀 교육 문제로 위장전입한 것으로 부적격 처리된 경우는 없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천 후보자가 실수한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것은 대통령이 판단할 일"등의 말을 합니다.

뭐, 자기 편 사람에게 쉴드를 쳐 주는 것이야 백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다고 쳐도. 인사청문회라는 것은 적격 및 부적격 여부를 국회의원들이 심사하는 자리입니다. 그것은 국회의원이 마땅히 할 일이죠. 그런데 과거에 위장전입 문제를 어떻게 다룬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 상실증 증세도 문제지만, 실정법 위반혐의에 대한 물증까지 드러난 내정자에 대해서까지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단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흠결에 따라 적격 혹은 부적격 판단을 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데,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고 떠넘긴다면 인사청문회는 뭣하러 하나요. 직무에 대한 책임감은 고사하고 인사청문회라는 자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도 흐려진 듯 합니다. 직무에 대한 책임과 이해, 판단이 없으니 이것은 무능한 것입니다.

그래놓고 자진사퇴를 하니 그제서야 한다는 소리가, "당청의 원활 소통으로 이어져 청문회 하루 만에 결단 내려졌다. 이건 역사상 없었던 일"이라고 황당한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당의 원내대표라는 자가 대표와 짝짜꿍하며 청와대의 마리오네트 노릇을 사이좋게 하고 있는데, 이런 종북주의적, 제왕적 사고방식이 뿌리박힌 당에서 과연 정치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한줄요약 : 부패와 능력이 공존하는 한나라당 인물을 찾는 것은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것보다 어렵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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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비
09/07/15 10:56
수정 아이콘
순진하다고 해야 할 지.. 멍청하다고 해야 할 지..
아니, 저러고도 정권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실은 천재일까요?
정지율
09/07/15 10:57
수정 아이콘
이건 뭐 발로 걷어찰수도 없고.
정말 선거때 정신 똑바로 차리고 표를 안줘야하는데, 저런 얼간이들의 행태를 모르고 자꾸 표를 준단 말이죠. 어르신들은. 크악.
권보아
09/07/15 10:58
수정 아이콘
일단은 도덕성은 논외로 하고 앞으로 한나라당의 존폐위기를 앞두고 더더욱 발버둥 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정부에대한 지지도 붕괴 및 국민들의 정부에대한 반감이 극에 치닫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지네들도 더더욱 합심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때 박살날것을 느끼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정권을 장악할려고 발버둥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자진사퇴건은 다음에 있을 더더욱 어처구니없는 인사를 강행하기위한 초석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말많아서 자진사퇴를 받아줬다 그러니까 다음에 행하는 인사에는 이런일이 없을것이다' 랄까요..
명왕성
09/07/15 1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의 '정권을 잡는 능력'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아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능력에 대해서는.. 정권 유지 외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의지가 없는거 같으니 가늠하기도 힘들군요.
09/07/15 11:03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뽑아오는 겁니까?
METALLICA
09/07/15 11:06
수정 아이콘
저 당같지도 않은 당이 없어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름바꾸기가 아닌 뿌리째 없어지는 그날까지..
The xian
09/07/15 11:07
수정 아이콘
명왕성님// 사실 저는 그 점에 있어서도 그다지 큰 능력이라고까지는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만큼 언론에서 물타기 해주고 추어올려주고 뒤에서 돈대주고 띄워주면 한나라당만큼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전국구는 된다고 보니까요.

하다못해 듣보잡인 저라도 한나라당만큼 메이저 언론에서 몇십년도 필요없고 몇년 정도만 좋게 써주고 돈 대주면
다음 선거 때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국회의원쯤은 충분히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물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07/15 11:09
수정 아이콘
뭐랄까... 사람 보는 눈이 없다기보다는, '잃어버린 10년'을 다시는 맞이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세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공신전도 다 처리하지 못한 바보 정권입니다만...
사실좀괜찮은
09/07/15 11:10
수정 아이콘
정말 주성영은 길거리에서 만나면 !@#$@#$%#$% 해 버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저런 수준 이하의 사람이...
나두미키
09/07/15 11:11
수정 아이콘
격리하고 싶어요.. ...
WizardMo진종
09/07/15 11:17
수정 아이콘
네가지 없는놈들한테 네가지를 기대하면 어찌합니까;;
09/07/15 11:21
수정 아이콘
쓰레기같은 것들..
09/07/15 11:36
수정 아이콘
The Xian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혹 twitter는 하시는 지요 (http://twitter.com), 국내 미투데이와 비슷하다고 할 Social Network Service 인데, 사용하신다면 Following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프로필에 보면, 단순 링크는 허용하신다고 했는데, 제가 The Xian님의 글을 twitter에서 Link로 글을 올려도 될지요 ? (물로 단순링크), twitter는 포탈이라고 보기는 애매하기때문에 여쭤봅니다.

글 내용에 대해서는, 참 할말이 많기도 하면서 할말이 없기도 하네요.....

P.S. 혹 pgr21 분들은 트위터를 사용하시는지요 ?
트위터는 이쪽 분야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도아님 (http://twitter.com/doax) 과 도아님 블로그 글 (http://offree.net/search/%ED%8A%B8%EC%9C%84%ED%84%B0)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한번 pgr21을 위한 트위터 소개글을 쓸까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
The xian
09/07/15 11:41
수정 아이콘
neute님// 트위터는 제가 워낙 글을 길게 쓰는 버릇이 있는 터라 사용하기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개글을 기대해봐야겠군요.

단순 링크는 괜찮습니다.
논트루마
09/07/15 11:45
수정 아이콘
이 사람들이 바보라기보다는 "기득권을 위한 정치"를 "서민을 위한 정치"로 위장하려 하기 때문에 논리도 안 맞고,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마치 술 먹고 일방적으로 사람을 패고 난 후 경찰서에서 "같이 싸웠다"라고 주장하는 듯한. 물론 자신의 몸에는 상처하나 없는 사람이 말이죠.;;;
루크레티아
09/07/15 11:57
수정 아이콘
청문회 내용이 가관이더군요. 언제부터 여당이 청문회 대상자에게 실드를 쳐주는 것으로 되었는지.....
사람 보는 눈을 없애버렸다는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오해할테면 하라죠.
09/07/15 11:57
수정 아이콘
2번의 경우 한나라당 최대 패착은
`아니, 포장을 시킬 사람을 시켜야죠. 어디 酒의원같은 사람을......` ㅡ> 여기에 동의합니다
큐리스
09/07/15 12:09
수정 아이콘
정동기 靑민정수석, '천성관 파문' 사의표명
이라는 기사가 떴길래 읽어봤더니...
이 대통령은 "이른바 검찰은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 한 사람을 조사하는 곳인데 다른 곳도 아닌 검찰 최고 책임자가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내정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라는 대목이 있어서 무척 웃었습니다.
말은 맞는 말인데 왜 이렇게 웃기죠......
행보관
09/07/15 12:10
수정 아이콘
검찰총장을 내정할때 인적사항이나 여러문제를 먼저 조사해보고 내정하지 않나요?
삼척동자도 알만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내정한다는건 이해가 안되는데요
현 총장보다 3기수 아래인물이니까 적어도 3기수의 후보들중에 추려서 나온거 같은데 인재풀이 좁은건가요
아니면 사전조사가 미흡했던걸까요
이해할수없는 집단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저의 불찰인가요?
하늘하늘
09/07/15 12:57
수정 아이콘
고소영, 강부자, s라인 중에서 '고려대'만 빠진 인물이더군요.
청문회에서 '고소영'을 언급하니까 발끈하며 '고려대'는 아니라고 하는 모습이 웃겼습니다.

검찰내에서 뽑는다기보다 검찰내 고소영 강부자 s라인을 만족하는 인물을 뽑는게 어려운것 같네요.
이적집단초전
09/07/15 13:09
수정 아이콘
현정권 인사가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심지어 무능하기 까지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재 선발의 기준이 단 하나 충성도라서요. 천내정자의 경우에는 공명심에 눈이 먼 담당검사를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를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검찰총장에 선발된 가장 큰 이유를 저것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너서클과 충성도가 검증된 인물만 쓰려하니 인재풀이 협소하고 결국 이런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경찰총장 선출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서열상으로 후보가 되는 3명 모두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다 충성도 문제때문에 탈락하고 엄한 해경출신 총장이 탄생했었습니다.
그윽염소
09/07/15 13:23
수정 아이콘
The xian 님 글 볼 때마다 시원하게 후려쳐주는 기분 느끼고 갑니다 ^^
표현이 과격하지만, 목적어는 없습니다
공업셔틀
09/07/15 13:26
수정 아이콘
아놔... 저양반도 딱하네요.
저정도 해먹었으면 국회의원같은 선출직으로 갔어야죠~~ 임명직은 힘들거등여~~
09/07/15 13:34
수정 아이콘
공업셔틀님//아마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사라지면 선출직으로 갈 듯 싶네요. ^^
공업셔틀
09/07/15 14:10
수정 아이콘
분수님//
그래서 더더욱 그때까지 잊지않고 기억했둬야 하는 거겠지요.
근데 막상 그때가서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사람과의 형평을 고려해서 비난하면 안 된다" 라고 주장하면 대략 난감한데 말입니다.^^;;;
09/07/15 15:10
수정 아이콘
공업셔틀님// 기억한다고 초선은 비례대표인데 별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당의 시멘트 30% 지지율이 있는데 뭐 아예 비례대표를 못 가질정도로 점유율이 낮을 것도 아니고...
그리고 저런 인간은 선출직으로 국회의원 해 먹을려면 경상도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러니 뭐 초선하고 말수도 있겠네요.
양정인
09/07/15 16:07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의 '대항마' 가 없는 현실에선 한나라당이 아무리 삽질에 뻘짓을 해도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이상태면 내년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이겨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오늘 포털사이트의 한 기사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비정규직&미디어 법, 천성관 사태 등 그 외 많은 삽질과 뻘짓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누를 수 있는 당, 세력이 없다는 것이 암울할 뿐입니다.
09/07/15 16:11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의 어이를 한 순간에 날려드리겠습니다.

한나라 자화자찬, '천성관 사퇴에 우리도 한 몫 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2554
공업셔틀
09/07/15 16:21
수정 아이콘
으악~!!! 내 어이~~!!!!
정지율
09/07/15 16:41
수정 아이콘
야야야!!!!! 어이구야.
09/07/15 16:50
수정 아이콘
양정인님// 어짜피 선거때 가봐야 알 수 있는거지요. 암울 할 거 별로 없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그정도인건 늘 국민들 눈치를 보게 만드는거니까요.
저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선택적 지지를 택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한나라당의 굳건한 지지율을 물먹일 수 있는 것도 국민들이요 민주당이 교만할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바로 그 국민들입니다.
민주당은 아마도 끊임없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할 겁니다.
현재는 한나라당의 시멘트 지지율에 대항하기 위하여 한나라당이 만일 사라진다면 진보와 싸우기 위해서요...
민주당의 위치가 딱 그 위치죠.
그러므로 제가 보기엔 국민들의 선택적 지지가 좀 더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저변에 물론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20% 정도로 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래도 현재정도로도 한나라당을 물먹일 수 있습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되려면 끊임없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겠지요.
독수리의습격
09/07/15 18:23
수정 아이콘
이런 해석도 있더군요.
이번 천성관 카드가 일종의 버리는 카드 내지는 그 윗 사람들을 완전히 내보내기 위한 물빼기 카드정도로 쓰였다는 해석이.....

천성관씨가 예전 노무현시절에 임명된 검사와 현재 이명박 정권 내에서 중수부에 임명된 검사들의 딱 중간기수랍니다.
특히 천성관씨가 맨 처음에 내정됐을때 가장 처음 나온 반응이 '기수 파괴'라는 것이었죠.
워낙에 기수를 따지는 법조계 특성상, 천성관씨보다 윗 기수는 아마 이번 파동으로 다 사표쓰고 나갈 공산이 큽니다.
그리고 중수부는 이제 천성관보다 밑 기수(저번 노무현 수사를 주도했던 검사들)들이 완전히 장악하게 되겠죠.

솔직하게 말해서 천성관씨가 구린 부분이 많긴 해도 여태까지 이명박 정권 하에서 임명된 장관이나 기타 등등 사람들 보면
천성관씨보다 딱히 도덕성이 우월해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MB는 예전 장관들은 필사적으로 카바치려고 노력했던 것에 비해서 이번 천성관씨 건은 너무 쉽게 내린감이.....
조중동에서도 이례적으로 천성관씨에 대한 융단폭격을 가했죠.

뭐 이런 소설을 쓰다 보면 酒성영의원의 헛소리가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만, 그 양반은 원래 그런 양반이니까.....
귀염둥이
09/07/17 05:04
수정 아이콘
천성관같은 사람은

사퇴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수사해서 제대로 밝혀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천성관은 어차피 처음부터 버리는 카드 같은 생각이 들긴합니다.

천성관에 가려져서 백용호같은 사람도 국세청장이 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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