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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5 02:20:19
Name Settleprovider
Subject [일반] 설마설마 했지만 정말...

연애 관련 글입니다..

읽기 싫으신분들은 그냥 백스페이스키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과 1년전에 정말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학동기였는데 예쁘진 않았지만 순수하게 보였고 그런점에 더욱 끌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

불과 며칠사귀다 헤어졌었는데 제가 연애 자체를 해본 기억이 없어서 그 충격이 엄청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연락오더니 '친구로라도 지내면 안될까?' 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친구로 지내지겠지 생각하며 며칠을 보내다..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제가 연락을 못하겠다고 그냥 연락 끊자고 했었는데...

이게 아마 작년 11월즈음의 일이었을겁니다.

그러다 저는 학교복학하게되고 공부한다고 정신이 없어 그 아이생각을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근데!!!!!

방학은 했고 여자친구는 없고 친구들은 바쁘고 하다보니...

저절로 생각이 나게 되더군요... 생각이 난다기 보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습니다;

나름 지금도 토익공부에 몇시간씩 치중하고 있고 알바한다고 바쁩니다만 그래도 남는시간엔 저도 모르게 생각이 나더이다..

연락을 할까 말까 며칠을 고민하다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만 물어보자 해서 연락을 했고

그냥 어떻게 지내냐는둥 시시콜콜한 이야기 같은걸 나누다가..

갑자기 왜 연락했냐고 물어봅니다

실제로도 그랬습니다만 정말 안부가 궁금해서 연락했고 다만 그것뿐이고 심심해서 연락해봤다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쳐심심해서 그때 그랬던거가?'하고 답이옵니다?;

처음에는 '그냥 심심해서 연락했냐?' 라는 식으로 이해했다가 순간 말투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 조금 황당+당황해서 뭔소리 하냐고 했더니 장난으로 해본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었나보다... 싶어서 난 내가 자기를 좋아했을때 심심해서 좋아했다는 것으로 알아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난독증이 있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봤지만..

문자 문맥상 제가 절대 이해를 잘못한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답변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듣게 됩니다...

'난 그냥 그랬다고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이게 뭔 말인가 싶어 자세히 물어볼려고 했으나!!!!!!!!

그러다 저만 상처 입을까봐 대충 얼버무리면서 끝냈는데...

저 한테는 첫사랑이자면 첫사랑인데

제대로 물었구나 하는 생각이 몇시간이 지난 지금도 떠나지 않습니다.

근데 더 걱정이 되는건 이젠 더이상 이성을 이성으로 못받아 들일거 같은 제 자신때문에..

언젠가는 치러질(?) 결혼하는것조차 무서워 집니다

그리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정말 무서워 집니다...

혹시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한건지.. 아니면 요즘 여자들이 다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물론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정말 사람마음속은 한치도 내다 보기 어려운 거란걸 오늘밤에서야 느낍니다.

그리고 이걸 이제서야 깨달은 제 자신이 무능하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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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5 02:25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보기에는 여자분께서 "그때도 심심해서 나 좋다고 하고 사귄거냐" 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 장난으로 해본말이라고 한 거고
글쓰신분이 거기에 대해서 몇마디 더 하시니까 "난 그냥 그랬다고(그때도 심심해서 나랑 사귄거냐고 장난으로 한 말이라고)" 라고 답장
하신 거 같은데... 사귄일에 대해서 자기도 심심해서 장난이었다고 하신 거 같진 않아보여요
Settleprovider
09/07/15 02:31
수정 아이콘
Fly님// 아 그런가요;; 저도 슬슬 책좀 읽어야 겠군요... 망할 난독증!! 근데 그 당시에도 느꼈던 거지만 절 가지고 논다는 기분을 지울수 없었는데 막상 그런말을 듣고나니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슈투카
09/07/15 02:46
수정 아이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네요.. 첫사랑 그것도 겨우 몇일사귀다 헤어진건데 그일때문에 세상의 반인 여자에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필요가 있을까요? 앞으로 많은 연애로 이별과 사랑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첫사랑과 결혼하기엔 세상엔 괜찮은여자들이 너무 많답니다^^
명왕성
09/07/15 03:23
수정 아이콘
본문의 대화는 정말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라;;;
그 중에서 가장 최악의 경우로 해석하신 듯 합니다.
Settleprovider
09/07/15 04:08
수정 아이콘
아참;; 제가 깜빡하고 적지 않은것이...

그 이유 말하면 대박터진다는것에...ㅜㅜ 아흑 가장 중요한 내용을 안썼군요;; 그래봤자 지레짐작이긴 하지만요..ㅜㅜ
목동저그
09/07/15 07:59
수정 아이콘
그런 일로 여자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보아야 본인 손해입니다;;

세상의 반은 여자인데요 뭐^^;
물론 제 짝은 아직 없습니다만...
별헤는밤
09/07/15 08:01
수정 아이콘
세상의 반은 여자인데요 뭐^^;
물론 제 짝은 아직 없습니다만... (2)
WizardMo진종
09/07/15 09:25
수정 아이콘
첫째로,,, 본문이 잘 이해가 안되구요
둘째로,,, 본문을 해석하시는 과정과 방법이 이해가 안갑니다..
갠츄메
09/07/15 10:27
수정 아이콘
근데 갑자기 '쳐심심해서 그때 그랬던거가?'하고 답이옵니다?;

처음에는 '그냥 심심해서 연락했냐?' 라는 식으로 이해했다가 순간 말투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 조금 황당+당황해서 뭔소리 하냐고 했더니 장난으로 해본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었나보다... 싶어서 난 내가 자기를 좋아했을때 심심해서 좋아했다는 것으로 알아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난 니가 나를 좋아했을 때 심심해서 좋아했다는 것으로 알아들었어."라고 말했습니다.
또는 전 그 여자애가 저를 좋아했을 때 심심해서 좋아했다는 것으로 알아들었다고 그 여자애에게 말했습니다.

라고 쓰셔야 이해가 갈것 같네요 ^^;

그리고 그 여자분이 "난 그냥 그랬다고 크크크...." 이랬다면... 글쓴분 께서 생각하신 대로 해석하는 게 제일 가능성이 높은 거 같네요;
저도... 좀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연락하면 안될 것 같네요; 무섭습니다... 글쓰신 분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다 그런 여자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KnightBaran.K
09/07/15 10:49
수정 아이콘
첫째로,,, 본문이 잘 이해가 안되구요
둘째로,,, 본문을 해석하시는 과정과 방법이 이해가 안갑니다..(2)

=_= Fly님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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