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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30 18:16
소개팅이 한두번이라면.. 아닐수도 있지만..
소개팅을 많이 했는데.. 전부 마음에 안들고, 간혹 마음에 드는 경우는 여자쪽에서 애프터 거절한다면.. 남자가 눈이 높은거 맞죠. 아니 여자도 마찬가지고요~
09/06/30 18:18
하지만 남자는 외모가 다가 아니잖아요..(여자는 다일 망정..)
남자는 그저 능력. 충격과 공포에서 빠져 나오셔서 능력을 갈고 닦으세요. 크크크 흐흐흐..
09/06/30 18:18
또 중요한건 남녀가 보는 시각 차이도 큽니다.
분명히 여자쪽에서 정말 이쁜 S.T의 여자라고 걱정말라고 해서 나간 소개팅에서도 그렇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똑같은 여자를 보았을때 남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끼지 못할수도 있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이쁘게 생각하는 경우가 정말 많더군요. 뭐 소개팅에서 꼭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09/06/30 18:22
남자는 스스로를 '여러 여자를 거느려도 좋을만큼 괜찮은 남자다'라고 과대평가를 할수록 많은 관계를 통한 많은 후손을 남길수가 있으니까..라고 하더군요. 진화심리학책에서 본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성분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이유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밑에 분이 설명해 주실겁니다-_-;
09/06/30 18:23
제 짧은 경험으로는..
여성들은 동성친구가 얼굴 전체중에 어느 한부위만 예뻐도 예쁘다고 하고.. 남성들도 동성친구가 대충 모난 부분만 없으면 잘생겼다고 생각하죠.. 아무래도 남녀 모두 동성의 외모에는 관대하고 이성의 외모에는 엄격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09/06/30 18:27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흐흐
엄청 못생긴 여자(제가 그렇게 생각하는)들의 싸이에 '너 너무 예뻐-' '아냐, 니가 더 예뻐-' 이런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여자들의 사회화 놀이라고 보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엉?? 보통 여자들은 자기랑 친하면 예쁘다고 하죠. 바나나맛우유님 말씀대로 어디가 예쁘냐고 따지면 뭐 손가락이 예쁘니 눈썹이 예쁘니 이런 소리도 곧잘합니다...흐흐
09/06/30 18:28
일단 소개팅이라는 만남이 비슷한 두 남녀를 엮어준다는 대전제는 사실입니다만..
남자는 여자를 볼때 외모에 치중하는 한편, 여자는 여자를 볼때 전체적인 균형을 살피기 때문에 성격좋고 능력좋으면 외모가 조금 못해도 소개해줄때가 있죠. 반면에 남자가 소개해줄땐 남자의 입장을 알기에 맞춤 소개를 해주기도 하구요. 두가지 모두 다르지만 옳은 이야기 같습니다. 저만 해도 남자친구들이 소개해줄땐 적나라하게 정보를 받고 또 피드백이 되지만.. 여자친구들이 소개해줄땐 뭉떵거려서 괜찮은애. 외모는 보통..?? 저 역시.. 난 성격좋고 외모는 보통이면 돼. 이정도로 합의를 보거든요.. ㅠ_ㅠ
09/06/30 18:34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소개팅에 예쁜여성이 안나오는건 의뢰하는 상대방역시도 문제지만 보고듣고 경험한바로는 남자쪽 문제가 훨많더군요 ㅡㅡ
09/06/30 18:34
비단님// 진정으로 여성은 외모가 다일 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신거지요..
남성분들이 많기도 하지만, 여성회원들도 많은 pgr입니다.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가로안의 내용은 조금 불편하네요.
09/06/30 18:38
공감 전혀 안되는군요.
소개팅을 주선한 적이 몇 번 있는데, 물론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남성친구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주변인들이 보기엔 어울리는 것 같은데, 나랑 얘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라고 섭섭해해서 좀 당황한 적도 있구요. 그렇지만 소개팅하면서 남자만 착각하는 건 아니죠. '여자는 자기보다 예쁜 여자는 소개팅에 내보내지 않아' 따위의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뭐랄까.. (여성분들이 불쾌감을 느끼다면 죄송합니다만) 여성과 남성의 예쁘다라는 기준이 조금, 아니 때때로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09/06/30 18:39
남자들이 예쁜 외모를 가지고 계신 여자분을 물론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한때라고 생각합니다.
외모 말고도 매력이 있는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The Drizzle님이랑, 심장마비님.. 저 좀 봅시다.. -_ -;;
09/06/30 18:43
근데 대체로 남자들 자뻑이 정말 심하죠.
한군데만 고치면 자기가 먹혀주는 외모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많더군요. 그래도 나이도 먹고 여러번 퇴짜 맞아보면 좀 나아지는듯합니다.
09/06/30 18:46
저말이 꼭 맞지 않는게...
소개팅말고 동성의 친한친구를 평가할때 보면 남자와 여자는 확연히 다릅니다. 남자들은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평범한 친구면 평범하다고 하고 못생긴 친구면 못생겼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여자들은 친한친구면 다 예쁘다고 합니다.자기랑 친한 친구가 평범하다고 하면 화를 내기도 하죠.분명 여자들은 친한 동성친구는 실제보다 더 이쁘게 생각하고 소개팅 내보냅니다. 근데 여자들이 자기외모를 과소평가하는거 맞나요?-_- 제가 반대케이스 여자들만 보고 살아온건가... "나 살쪘어" 이런거야 "너 사실은 날씬해"이런 반작용을 기대하고 하는 멘트구요 여자들은 왠만큼만 되도 쫓아다니는 남성이 다 있기때문에 점점 자기외모를 과대평가하게 되는거 같던데 말이죠.
09/06/30 18:51
"여자들은 잔인할 정도로 딱 잘라서 지적하곤 하지. 나만해도 친구들하고 얘기할 때 세상 어떤 남자가 니 외모보고 좋다고 하겠냐는 식으로 진지하게 이야기 하곤 해" <-특히 요건 확실히 이 여자분이 특이한 케이스 같습니다.보통은 이러면 여자들사회에서 환영못받는걸로 아는데요-_-a
09/06/30 18:55
저처럼 스스로 거울보고 '캬 미남이다~'라고 자뻑도 못할 정도로 잘나지 않으신 분들은
혹시 저처럼 이러나요? '넌 그래도 호남형이야' '넌 그래도 호남형이야' '넌 그래도 호남형이야' '넌 그래도 호남형이야' 쉴새없이 주문을 외웁니다.
09/06/30 18:56
여자는 대체로 소개팅이 커플로 발전하길 바라며 현실적인 상대를 소개해주는 경향은 확실히 있는 거 같습니다.
남자들인 경우 친한친구에게 예쁜 여자를 소개시켜 주고 (메이드가 안될 확률이 높더라도) 그걸로 능력과시도 하고 친구에게 서비스도 하는게 아닐까요? 솔직히 남자들은 메이드가 안될지라도 소개팅에서 현실적인(?) 여자분보다 예쁜 여자 만나는 게 좋자나요?
09/06/30 19:00
戰國時代님// 그런데 남녀레벨 맞춰서 소개시켜주는거보다 남자외모에 비해 이쁜여자 소개시켜주는게 되려 잘될 확률도 높다고 주장하는 친구도 있더군요.왜냐고 물어보니까..
"그래야 남자놈이 죽을똥살똥 잘되볼려고 노력한다"나..-_-
09/06/30 19:03
글을 읽다 보니 걍 끄덕끄덕 공감이 됐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보통 주변 친구들에 따라 거의 본인도 거기에 동화되거나 그러기 마련인데 저 여자분들 주변만 저런걸 모두가 다 그렇다고 진지하게 얘기하신듯..
09/06/30 19:11
말 그대로의 '자'뻑이야 인정을 하지만, '친한' 친구의 외모에 관대한 남자가 얼마나 될런지...
윗분들 말대로 여자들이야 말로, 진짜 그리 믿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친구의 외모에 대해 관대한 것 같습니다만...
09/06/30 19:12
달덩이님// 전 여자랍니다. 제가 여자인걸 알고 제 리플을 보면 괄호 안의 말이 뭔가 자조적으로 느껴지지 않으실까요..?
그럼 이번엔 "남자는 능력"이라는 말에 기분이 상하실 남자분이 나오실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09/06/30 19:21
제가 미팅 주선한다고 하자,
상대방이 정말 자기 친구들 중 최고로 못생긴 애들로만 꾸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데리고 오는 남자 수준이 그렇게 못미더웠을까...;
09/06/30 19:22
소개팅 문제와는 별개로 남자 여자의 외모를 보는 눈이 확실히 다르긴 하죠.
개인적으로 키 큰 여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른 여자는 싫어할 정도고요. 끼리끼리 놀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주위 애들과 의견교환을 해봐도 비슷하더군요. '데리고 다니기 좋은' 외모로 여자를 고른다면 물론 모델이나 탤런트 같은 사람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냥 봐서 마음에 든다 싶은 사람들은 거의 좀 포동포동하고 귀여운 인상입니다. 하지만 여자들이 봐서 미인인 사람은...병자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른 경우가 많죠. 마르다보니 남자에게 큰 매력포인트인 가슴도 굉장히 작고...성적 매력이 별로 없습니다. 역시 동성이 봐서 그런걸까요?
09/06/30 19:22
비단님// 으윽.... 죄송합니다. 제가 확실히 예민했군요..;;
개인적으로 남자는 능력 / 여자는 외모.. 이런 말 들으면 좀 많이 울컥해서요 ㅠ_ㅠ 다시한번 죄송해요.
09/06/30 19:26
켈로그김님// 못미더서라기보다 친구중에서 가장 궁하고 남자만나기 힘든애들부터 데려와서 그런게 아닐까요?-_-a
예쁜 여자들은 길거리만 지나다녀도,아르바이트만 다녀도 여기저기서 남자가 꼬이니까 대게 만남의자리가 궁하지 않죠. 이런 이유도 있을것같네요.
09/06/30 19:26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다른 여자의 외모를 평가할 때 절대 '못생겼다.'라고 하지 않는다더군요. 귀엽다거나, 청순하다거나, 얌전하다거나(이게 외모평가는 아니겠지만).. 최악의 경우 '안예쁘다'라고 할 망정 못생겼다는 소리는 안한다던데.. 왜일까요? 혹 자기에게 그런 평가가 돌아올까봐서 일까요?
09/06/30 19:31
전 이 문제를 남녀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 모두 자신 보다는 조금 더 높은 곳을 쳐다보기 때문에 커플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점수로 표현하는게 웃기기도 하고, 말도 안된다는걸 잘 알지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8점짜리 남자가 있다 치면 그 남자는 8점의 여자에 만족하지 못하고 9점을 바라봅니다. 당연히 잘 될리 없죠. 9점의 여자는 9점의 남자는 눈에 차지 않고 10점의 남자를 원합니다. 이 역시 커플이 되기 어렵겠죠. 그렇지만 이를 나쁘게만 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사실 '없다없다' 하지만 남성이라면 여성의 외모를 보는 눈을 조금만 낮춘다면, 여성이라면 남자의 능력보다 됨됨이를 본다면 쉽게 생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상 여자친구 없는 1인.
09/06/30 19:45
저는 이 글 제목을
소개팅에 대한 남자들의 착각의 여자의 착각 이라고 하고싶네요 아니면 소개팅에 대한 남자들의 착각에 대한 여자들의 오해입니다
09/06/30 19:56
그건 친구들이 익숙해져서 그래요. 첨봤을때 못생긴 여자도 계속 같이 지내다보면 못생긴거 잘 모르고,
이쁜애들도 옆에 계속 같이 지내면 이쁜지 잘몰라요~
09/06/30 20:15
남자들이 자신의 외모에 후한점수를 주는이유는...어릴때부터 남자는 왠만한 외모+능력이 가치의 기준이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기때문에,후천적 능력만 신장된다면 외모는 "이정도면 됐다"라고 판단하는 뇌세포가 더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남자의 자기외모평가의 기준은 "이만하면 됐다".
하지만 여성은 그 반대므로 그기준의 척도는 "이거가지고 되겠나..." 입니다 하지만 남자가 외모면의 낮은 점수를 상쇄시킬 '능력'이 충분한가는...........여기서 착각이 이루어지는거죠 쉽게 비유해서 남자의 능력은 국영수, 외모는 기타과목입니다. 남자는 '기타과목은 이점수정도면 됐다.." 여자의 외모는 국영수, 능력은 기타과목입니다. 여자는 '국영수점수가 이래서 기타과목 시험 잘본다고 되겠나..."입니다
09/06/30 20:18
오해하실까봐...적어도 연애나 결혼시장에서 그렇다는것입니다
삶에서는...남녀불문 능력과 성정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라고 써놓고 스펙 이라고 읽는다...)
09/06/30 20:22
여자들이 진짜로 자신의 외모를 실제보다 낮게 보는지 좀 의문스러운데요? 평균이상만 되면 생기는 공주병은 어떻게 설명될런지..
겸손한척 말하는 여자도 막상 다른여자(제3자가 보기엔 더 예쁜 여자)랑 비교될때는 "내가 걔보다 뭐가 못해"란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남자들때문에 여자들은 자기평가가 점점 높아질수 밖에 없잖아요?
09/06/30 20:34
곰님 말씀이 맞는 듯.
남자들의 경우는 왕자병(혹은 허세)이 심한 일부가 있고, 자기 외모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죠. 관심이 없으니 평가도 안내리고...
09/06/30 20:40
PgR이 압도적으로 남자가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잣대를 남자에 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여자들은 자기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나는 좀 별로인 거 같다"라는 말에 "네가 어디가 어때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냉정합니다. 뭐가 부족하고 어떤 걸 다듬어야 하는지 콕 짚어주기도 하고요. 저는 이 글 보자마자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만...?
물론 남자와 여자의 생김새의 기준은 다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소개시켜준다고 할 때에는 냉정해질 수밖에 없어요. 소개자가 "나 소개시켜 주고 욕 안 먹겠어?"라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평소에 끼리끼리 하는 말과 누군가에게 소개를 해줄 때의 평가와 기준은 평소의 생각과는 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09/06/30 21:11
아르테미스님 말씀에 절대 동감. 또 동감. 일부의 자뻑녀들을 단체로 엮어서 여자들은 다 그럼! 하는 거야 말로 일반화의 오류아닌가 싶네요.:(
09/06/30 21:12
저말 맞는거 같아요.
소개팅 관해선... 제 주변에 여성분 몇몇 있는데 걔중에 이정도급 남자에겐 A를, 다른 정도급이면 B를... 이런식으로 나누게 돼요. 왜냐면 그렇게 비슷한 레벨(?)로 해놔야 커플이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소개팅을 하루 밥먹고 놀기의 의미로 대하지 않는 이상은 이왕 하는거면 서로가 서로에게 욕하지 않는 레벨에서의 커플 가능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들 소개시켜주는게 의미도 있고 보람도 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소개팅 하고싶다고 주구장창 말해도 그에 맞는 상대방(다른 상대방은 많긴 하죠, 그치만 해주면 욕먹을거 같죠.)을 찾지 못해서 못해주는 경우도 있는거구요, C라는 사람 맘에 든다고 D가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졸라도 C와 D를 비교했을때 D가 영 차지 않으면 섣불리 못나서게 되는거죠. 그리고 여자도 자기 친구들 이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아요. 못난(아니 이쁘지 않은) 아이인데 어찌 이쁘다 하나요. 다만 외모가 못났을 뿐이지 내겐 둘도 없는 사람이니 괜찮은 아이가 되는거고, 내눈에 이뻐 보이는거고 그걸로 된거죠.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이쁘진 않잖아요. 위에 소개팅 Case와 마찬가지로 내 친구도 등급(미안..ㅠ)이 나뉘고 그에 맞는 사람을 소개시켜 주는건데 그러려면 제가 보는 시선이 '모두 다 이뻐이뻐'이진 않는거잖아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에게 소개팅 할래... 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일지도... 흐흑.)
09/06/30 23:24
사실 남자는 이래,여자는 이래라고 하는 말은 항상 일반화의 오류가 될수밖엔 없죠^^;
다만 여자분들은 방어심리때문인지 이런 글타래에서도 그렇고 동성에게만 관대한 성향을 띄는것 같습니다.
09/06/30 23:46
동성들끼리 이쁘다고 해주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여자는 거의 없을텐데요. 아주 친한 사이 아니고서는, 피차 립서비스인거 알면서 하는겁니다. 못본사이 예뻐졌다, 살빠졌다, 옷 어디서 샀니... 인사말이죠. 그리고 별로 친하지 않은 남자에게 자기 동성친구 얘기하면서 대놓고 못생겼다고 말한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구요; 아예 말을 안 꺼내면 몰라도. 본문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다만 저게 꼭 남자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죠. 여자도 마찬가지로 외모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환상이 적더라도, 자기 생각에는 "그래도 그 외의 부분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커버가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일 수 있는거니까요 -_-;
09/06/30 23:54
남자의 대체적인 성향, 여자의 대체적인 성향이란게 분명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 경험을 너무 일반화해서는 안되겠지요. 공감하는 분이 있다면 그건 남자나 여자의 특징이 아니라 본인의 특징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편할 듯.;;;;;;
제 개인적인 경험에는 물론 소개팅을 많이 해본것도 아니지만 한번도 첫인상부터 싫었던 적은 없었네요. 제 성격이 무난해서 그렇거나 친구들이 워낙 외모든 성격이든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주어서 그렇겠죠.
09/07/01 00:06
애초에 소개팅 좀 시켜달라고 지겹게 달라붙는 남성들이 일반적인 남성 전체 풀과 동일한 성향을 가질리가 없지요. 저 부류의 남자들 중에는 당연히 자뻑남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09/07/01 00:29
이 글과 댓글을 보고 다시금 남녀 문제는 인류가 멸종되기 전까지 풀리지 않을 떡밥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자기 얼굴이 그냥저냥 외모에서 감점 안 받을 정도는 된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아도 자기가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댓글을 봐선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여성분들은 미에 대해 꽤 엄격한 관점을 가진 경우가 많더군요. 본문과 같은 문제는 아마 남녀의 사귀는 목적차에서 발생하지 않는가 싶네요. 남자가 평소에 알고 지내다가 고백하는 경우도 아니라 소개팅을 나간다고 하면 그 목적의 상당수는 외모에 있습니다.. 여자도 외모를 보긴 하겠지만 그 비중은 남자들의 그것에 비하면 낮겠지요. 여기서 서로 똑같이 외모에 50점을 주었다고 하면, 남자의 경우는 그게 외모(80%) 기타(20%)로 환원되어 낙제점이 되는 셈입니다만 여자의 경우라면 외모(50%) 기타(50%) 정도가 되어 다른 부분에서 만회가 가능한 점수가 되죠. 단순 예시입니다만 얼추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외모급으로 소개를 해주면 남자가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09/07/01 00:38
그리고 여담이지만 만약에
男 "여자는 대부분 자신이 평균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서 남자는 자기 능력이 평균 수준이거나 아예 나는 부족하다고 인정하고 들어가거든. 직장에 다니면 여자들은 친한 친구들의 능력을 거의 언급하지 않거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보다 높게 평가하는데 반해 남자들은 잔인할 정도로 딱 잘라서 지적하곤 하지. 나만해도 친구들하고 얘기할 때 니 능력으로 세상 어떤 여자랑 사귈 수 있겠냐는 식으로 진지하게 이야기 하곤 해" 라는 식으로 올라온다면 어떨까요?;; 저 자신도 일반화를 범하긴 했지만 일반화라는 거, 정말 90% 이상 그렇게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엄청난 비공감을 얻게 되더군요..
09/07/01 00:40
ijett님// 동감입니다
여자들끼리 "어머~ 너 이뻐졌다"라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기준으로 예쁘다는게 절대 아니죠 "전에 비해서"예뻐졌다 이런거구요. "너 정도면 어디 나가도 예쁜거야~"라고 말해줬어도 속으로는 "이렇게 말해주면 친구가 좋아하겠지?"라는 계산하에 해주는 말이랍니다. 친구에게 아부하기 위한건 아니구요. 어차피 내가 못생겼다고 친절하게(?) 말해주지 않아도 본인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나라도 예쁘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는 거죠.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하면 딱 맞겠네요. 이렇게 립서비스 해주는걸 가지고 "여자들끼리는 외모를 보는 눈이 없나봐"라고 하신다면 그건 정말 "오해"이십니다. 여자들도 적당히 립서비스라는것을 알아서 친구의 예뻐졌다는 말을 100%믿지는 않지요. 다만 완전히 뻥은 아니려니 하는 맘에 기분 좋아하는거구요. 가끔 냉정하게 "너는 눈이 별로야" "너는 살 좀 더 빼야돼"라고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선의의 거짓말따위는 전혀 하지 않는 여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것과 듣는것에 익숙해있는것이 바로 여자랍니다.
09/07/01 00:50
ijett님// 여자들간의 립서비스만을 가지고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여자에게 같은그룹 친한친구의 외모를 냉정하게 평가하면 화를 내면서 반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면 다른그룹에 속하는 안친한 여자의 외모를 좋게 평가하면 깎아내리며 삐딱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더군요.남자들에게서는 볼수없는 재밌는 현상이었던지라 차이가 있긴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
09/07/01 02:03
본문의 내용에 별로 공감을 못하겠는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확실히 여성과 남성의 미에 대한 기준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 주위의 자문을 구해봐도 남자들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과 여자들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리고 Zakk Wylde님. 무슨일로..?
09/07/01 04:39
전 본문의 내용에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케바케가 정답이죠. 저같은 경우는 보통 저랑 친한 여자애가 소개해줘서 소개팅 나가보면 (순수하게 외모면에서) 저한테 과분하다고 느끼는 여성분이 나온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여자가 친구 외모를 높게 평가하는데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고 전 생각합니다.
The Drizzle님// 저도 여자들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과 남자들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분명 다르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만, 분명 여자든 남자든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근데 그런 여성들은 여자들이랑 안친하고 주변에 남자들이 끊이질 않으니 소개팅 시장에 안나오겠죠. ^^ .. Zakk Wylde 님은 Drizzle님 여친이 이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게 아닐까요? ^^
09/07/01 08:42
남성들이 착각하는것중 하나가 외모보단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인데
옛날에 유게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네요. 외모는 지역예선입니다. 지역예선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에 진출할수 없죠.
09/07/01 09:20
결론입니다. 위에 Noam Chomsky님이 말씀하신 대로 남자 여자 모두 자기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상입니다. 사랑하는 상대방을 자기보다 높게 보고 높게 모시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죠. 다행히도, 제 눈에 콩깍지란 말이 있습니다. 서로 서로가 높아보이고 서로가 만족하는 이성상대를 만나면 아싸라비야 쿵짝 100%입니다.
09/07/01 09:55
음.. 일단 이 주제는 남자들의 착각, 혹은 여자들의 착각이라고 구분지어서 말할 건 아닌 것 같네요.. 남자든 여자든, 주선자는 소개를 시킬 때에 소개받는 자에 대해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소개를 합니다.. 그것이 소개팅이든, 맞선이든 말이죠.. 예루리님이 말씀하신 외모의 기준은, 아마도 현실적인 기준에 포함되는 작은 부분에 가까울 것 같네요.. (주선자의 기준에선 더욱 그럴 테구요.. 대부분이 말이죠..) 여기서 좀 안타까운 부분은, 소개를 시켜주는 주선자는 그 자신의 잣대가 너무도 또렷하다는 겁니다.. 외모, 집안, 학력, 성격 등등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주선자가 A와 B의 만남을 주선할 때에, A와 B가 주선자 자신의 기준에 맞아야 하는 거죠.. 이 정도는 돼야.. 이 정도면 뭐... 소개팅 자리에 나오는 남녀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기준(바람)이라는 것이 있죠.. 만나기 전에 미리 그림을 그려 놓고, 그 그림 속에 들어맞는 부분이 몇 가지 정도 있길 바라는.. 뭐 능력도 좋고, 외모도 좋고 다 중요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 아닐까요.. 어떤 부분이든 '그것'을 만족할 수 있는 마음 말이에요.....
09/07/01 10:21
좀 늦은 댓글이긴 하지만, 진화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여성은 동료 여성의 외모에 대해 평가할 때, 외모만 딱 떼어놓고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나에 대한 협조성 점수까지 외모 점수에 +, - 를 시킨다고 하는데(그 이유에 대해 많은 설명이 있지만 지금은관계없으니까 생략), 남자는 이성의 외모에 대해 외모만 평가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외모 평가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론은 여성분들이 이쁜데, 자기하고 친하다면, 이쁘다는 그 말을 다 믿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
09/07/01 12:40
논제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이것과 관련된 여타 사례와 각종 비유등은 '떡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여성의 시각, 남성의 시각 어느정도 각각 비슷한 성향끼리의 그룹화는 가능하겠지만 남성은 A, 여성은 B 이게 정답... 이런식의 결론은 어불성설이겠지요. 대화 패턴으로만 따져 본다면 혈액형에 따른 성격론과 다를 바가 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물론, 언급한것 처럼 비슷한 성향끼리의 그룹안에서의 소소한 공감 혹은 동조는 이해가 갑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남성, 여성의 시각의 일반화는 위험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어머어마할 정도로의 각기 다른 취향과 개성, 생각 등이 공존하니까요. 게시글안에서의 여성분 주위에는 비슷한 성향의 외모주의와 이성관을 가지신 분이 많으신 것 뿐이고, 또 저와 같이 썩 공감이 안가는 분들 주위에는 반대되는 성향의 이성관을 가지신 분이 많으신 것 뿐입니다. 자기 주위의 소수의 이성의 성향을 바탕으로 '이성들은 이러이러한거아냐?'라고 저에게 묻는다면 전 그냥 웃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나누시는 의견속에서의 각기다른 성향과 예시는 참 재미있군요. 저 역시 술자리에서 간혹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이성분들과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려 시도합니다만, 생각처럼 잘 안되더군요^^;
09/07/01 12:41
내일은님// 맞는말 같네요.
여자들은 확실히 친분이나 성격까지 예쁘다 안예쁘다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있죠. "걔가 뭐가 예뻐? 얼마나 못됐는데...." <--- 이런 어법상 말이 안되는 말도 종종 하고 말이죠.
09/07/01 12:46
내일은님// 그것은 '이쁘다'라는 형용사에 대한 여성의 심리가 남성의 그것과는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남성에서의 '이쁘다'함은 철저히 외모에 국한되어 있는데에 반해 여성에서의 이쁘다는 의미는 남성에 대해 호감을 표시할 때 사용되는 '멋있다'와 그 의미와 늬앙스를 같이 한다고 하는 편이 이해가 빠르겠네요.
09/07/01 13:31
여자분들은 윗리플 바로 공감이 안되는게 단순히 친분이 있어서 더 예쁘다고 말해주는게 아니라 친한 친구는 실제로도 뇌속에서도 더 예쁘게 인지되어서 진짜로 그렇다고 여기기 때문일듯합니다.그래서 상대가 여자주선자의 친한 친구일 경우에는 만남이 끝난후에도 조심해서 얘기해야합니다.남자주선자일 경우에는 "걔 생긴거 구리던데-_-"라고 말해도 상관없지만 여자주선자에게 그렇게 말했다간 미움받죠 :)
참..전 본문글에 동의할수 없는게 전 제가 괜찮게 생겼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지라-_- 자뻑녀가 일부라면 자뻑남 역시 일부죠.대시->차임의 학습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레벨을 잘 알고있는 남자도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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