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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5 16:17:42
Name 유유히
File #1 sim.jpg (668.5 KB), Download : 80
Subject [일반] 호머 심슨의 서글픈 이야기 - 아빠로 살아가기


Fox TV에서 방영되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아빠, 호머 심슨은 볼링광입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을 하고 있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다른 것은 누구나의 비애일 테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원자력 발전소의 일은 착하기만 하고 능력은 부족한 호머에게 너무도 힘겹기만 합니다.

호머는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급여를 덜 받더라도 동네의 볼링 센터에서 일을 하기로 한 것이죠.

돈은 예전보다 적게 벌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거워하는 호머의 모습은 누가 보아도 흐뭇해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만 부인이 셋째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볼링센터의 급여로는 양육비를 대기에 무리였기 때문에, 고민하던 심슨은 결국 악마같은 사장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원래 직장인 원자력 발전소로 돌아오게 됩니다.

대신 조건이 있었습니다. 다시는 원자력 발전소를 떠날 수 없다는 사장의 못박음이었죠.

Don't forget. You're here forever.

호머가 자기가 좋아하는 직장을 그만두게 한 막내 아이를 싫어하고, 그래서 집 안에 막내 사진도 없다는 식으로 가족들이 오해하자

실제로는 그게 아니고, 아이 사진을 직장에서 힘들 때마다 보려고 붙여 놓은 장면을 보여줍니다.


Do it for her.





자신의 꿈을 월급봉투로 바꾸어
오늘도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아버지께 전화 안한지가 오래되었네요. 오늘밤 전화 한통을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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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톤스
09/06/05 16:19
수정 아이콘
아 감동이네요
09/06/05 16:23
수정 아이콘
이 에피 재밌죠..
너구리를 형으
09/06/05 16:24
수정 아이콘
맨날 아들하고 치고받는 모습만 봣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눈물이 울컥하네요.....

5월23일부터 갑자기 눈물이 많아져요...^^;
09/06/05 16:3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감동이네요
zillut.j
09/06/05 17:08
수정 아이콘
아..갑자기 안구에 습기가..

두근이 가슴가슴하네요 TT
스프링필드
09/06/05 17:12
수정 아이콘
시즌 6 에피 13 And Maggie Makes Three네요

감동적인 에피중에 하나죠.
jiwooblo
09/06/05 17:13
수정 아이콘
감동 x백만배. 아버지께 전화 한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도 없네요. ㅜㅜ
09/06/05 17:55
수정 아이콘
최고 감동의 에피소드 중 하나지요. 1년에 걸쳐 심슨을 마스터했던 기억이 또 솔솔 나는군요.

아프리카 tv에서 심슨 전 시즌 랜덤으로 24시간 돌리는 방송국이 몇 있는데

일하면서 습관적으로 계속 틀어두고 있습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아요. 허허허.
Lunatic Love
09/06/05 18:01
수정 아이콘
일하는 중이었는지 퇴근하는 중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라디오에서 심슨이 아이들에게 흡연을 조장한다! 는 조사가 나왔다며 한 기자가 심슨이란 애니메이션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 미국에 스프링필드 지역을 배경으로한 심슨이라는 콩가루 집안이야기로 ... "

라디오듣다가 혼자서 낄낄 거렸습니다. -_-
스킨로션
09/06/05 18:03
수정 아이콘
아 감동적이네요....
headstrong
09/06/05 20:15
수정 아이콘
이 에피 정말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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