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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5 13:15
아직 유시민 전장관의 대권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일단 이 개X밭에서 열심히 더 굴러보고 내공 좀 더 쌓고 나서 차차기나 차차차기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기상조 같습니다만 어찌 될지 모르는게 이 판이기 때문에...
09/06/05 13:20
다음 대통령은 화합을 꾀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시민 전장관의 정책적인 능력은 높게 평가하고 분명히 그런 능력을 발휘할 때가 오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네요. 아마 확율은 낮겠지만 다음 대통령 선거에 유시민 전장관이 당선된다면 지금 못지않은 분열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분열이 일어나는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09/06/05 13:21
저는 꿈같은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타겟을 한나라당에 잡고 야권 전체가 단일후보로 나와서 선거 하는 그런 다음 대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단일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만일 민주당에서 나오지 않더라도, 전야권이 이를 지지하는 그런 꿈같은 현실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물론 꿈같은 얘기지만요. ㅠ.ㅠ 이런 공안정국속에서 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각하께서는 귀만좀 열어주시기만 한다면 ㅠ.ㅠ
09/06/05 13:31
Paul Smith님// 분열 자체는 나쁘지 않죠. 민주주의에서 분열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 다른 의견은 필수니까요.
저 역시도 일단은 다음 대통령은 모두를 포용할 스타일이었으면 합니다. 유시민 전장관은... 일단은 지방선거에 나가서 지자체의 장으로서 역량을 키우면서 지도력을 키우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09/06/05 13:39
차기 대선에 앞서 내년 6월에 있을 서울시장 후보로 유시민 전 장관이 나올 것인지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가 누가 되느냐는 차기 대선을 예측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 같구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 보자면, 반한나라당 세력의 규합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이 단일 후보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어부지리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가령, 유시민 전 장관이 민주당으로 복귀 한다해도 1. 한나라당 후보 : 오세훈, 원희룡, 나경원, 정두언, 공성진, 홍정욱 등(당내 경선에 나올 예상 후보군입니다) 2. 민주당 후보 : 유시민(무소속 내지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나올 가능성) 3. 민노당 후보 : ??? 4. 진보신당 후보 : 노회찬(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유시민 전 장관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유시민 전 장관은 아마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구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 전 대통령 처럼 지속적으로 출마할 것인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여 향후 대선을 노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심해질 것입니다. 여기서 민주당 복귀가 그리 쉽게 생각할 문제도 아닐 것입니다. 어찌됐든 향후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이해찬 전 총리의 행보도 더불어 주목됩니다)
09/06/05 13:46
[NC]...TesTER님// 살짝 불안한 느낌으로는...
정말 말도 안되게 대구시장이나 경북도지사로 나와버리는 겁니다. 이건 진짜 필패죠. 물론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처럼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지역에서 지역 구도를 깨기 위해서 나가는 것은 좋지만 PK 지역은 몰라도 TK 지역은 절대 안된다고 보기에 말이죠. 아직은... 차라리 부산시장이나 경남도지사 라면 서거로 인한 영향으로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많이 힘들거라고 봅니다. 물론 선거에서 진다고 해도 지역구도를 깨려는 것에서 나쁜 시도는 아니지만 자칫하다가는 소위 말하는 서거로 인한 바람이 그것으로 인해서 묻혀질수도 있죠. 물론 그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현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최대 무기를 잃는다면 야권으로서는... 현정부와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단이 사라지니까요.
09/06/05 13:49
개인적으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후보든지 야권통합 후보든지 좀 예상을 해보자면 서울시장:강금실 전장관 혹은 한명숙 전총리 경기도지사:한명숙 전총리 ->물론 이건 한명숙 전총리의 결단이 있어야하겠죠. 로 수도권이 될 것 같고요. 유시민 전장관이 민주당으로 복당할지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TK나 PK 지역 중에 하나로 과감하게 나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정국으로 봐서는 영남 지방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큰 삽질만 안하면 어느정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물론 지금의 상황을 잘 이용한다면요. 물론 민주당의 능력을 봐서는 지극히 어려워보이지만요. 솔직히 서울이나 경기도지역에 유시민 전장관이 나서는게 내세울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이지만 가끔 그런카드를 좀 무리하게 두면서 큰 것을 얻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말이죠.
09/06/05 14:02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결국 한나라당이 승리할 거라 예측합니다.
지자제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고, 정치적 상황보다는 눈앞의 실리를 위한 적극 투표자들의 영향이 클텐데 뉴타운, 아파트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이 아직 삽도 안 뜬 상태에서 정책이 바뀌는 걸 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낙선은 정치적으로 타격이 너무 크죠.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서울에 살던 사람으로서 정치인들이 서울 시장을 대권행보를 위한 초석으로 인식하는게 싫군요. 개인적으로 지자제 선거는 당 안 걸고 했으면 좋겠네요.
09/06/05 14:32
유시민 전 장관의 복당은 아닙니다. 과거 대선때의 창당처럼, 창당하고서 후에 후보단일화를 하면 했지, 복당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구시장으로 나와주셨으면 합니다. 창당하거나, 무소속으로요. 유시민 전 장관은 본인 스스로가 호불호가 분명하고 결단을 짓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정치를 오래하면 오래할수록 적만 늘어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유시민 전장관이 대통령이 된다면 반대했을 겁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조차 지지기반이 약했는데, 정치가조차 아니었던 유시민 의원은 더 약할 거라 봤거든요. 대통령이 되더라도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때처럼, 대통령이 되는 것만으로도 이룬거라 생각되네요. 한나라당 대통령이 안나오는 것으로도 칭송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노무현전대통령의 적자로서 PK의 표를, 본인의 출신지로서 TK의 표를 얻어낼 수만 있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 유시민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본인의 연고지가 TK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가로서의 경력이 짧기 때문에, 선거에서 지더라도 타격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습니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대립 후보로서라도 인식이 가능하다면, 그리고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뿐 아니라 다른 광역단체장 출신도 대권도전하는 모습을 가능하게 한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유시민 전장관은 중간은 못할 사람같습니다. 안될거라면 선거에서 져서 정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요.
09/06/05 14:35
王非好信主님// 그리고, 어짜피 유시민 전장관은 중간은 못할 사람같습니다. 안될거라면 선거에서 져서 정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요. <-------------- 이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중간은 안될 듯 합니다.
09/06/05 14:41
저그진영에서 뮤탈 새떼가 날라오고 있습니다. 프로토스 진영에는 갓 나온 하이템플러 6기 밖에 없습니다. 스타게이트도 없습니다.
스톰 업그레이드는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지금 캐논 지어봤자 소용없고 스톰 개발 기다리다가 건물 다 부셔집니다. 어쩔수없이 하이템플러 6기가 합체해서 아콘이 되야 됩니다. 현재 딴나라당 반대쪽에서 아콘이 될만한 사람은 유시민 전 장관 밖에 없다고 봅니다.
09/06/05 14:42
저는 유시민씨가 대권 후보로는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개인적으로 2007년 고건-정운찬 대망론이 나왔듯이 다음 대선은 박근혜 vs. 정치신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기존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사람에 대한 갈망이 조금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강해서, 박근혜를 대적하는데 (무슨 붉은 용도 아니고...) 기존 정치인으로는 계산이 안나옵니다. 뭐 정동영을 포함한 민주당 주류가 '후보' 자체에 집착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정치공학상 그건 필패라는 것을 '뇌'라는 것이 조금만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일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2007년에 최장집 교수가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 안 망한다고 말하셨을때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봤지만, 이제 여당과 야당 사이의 정상적인 교체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개념적으로 성립이 안된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이 정상적인 당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더 정권 잡으면 이 나라 민주주의가 정말 '시망'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09/06/05 14:44
저는 유시민 전장관은 복당을 해야 맞다고 봅니다. 아니면 진보신당으로나 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뻑하면 신당을 만드는데, 보통 이게 선명 야당으로 흐르기 보다는 인물 위주의 세몰이로 흐르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았고요(아니 대다수가 그랬죠. 그리고 괜찮은 정치인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민주당에 들어가서 민주당을 바꾸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만약 이념적 스펙트럼이 안맞는다면 진보 신당으로 가면 됩니다.
09/06/05 14:46
서울시장 후보군에 홍정욱, 공성진이 나오면 웃지요. 일단 공성진은 입으로 사고 친거 모으면 정동영 이상이고, 홍정욱은 당장 그 다음해 총선에서 노회찬씨가 후보로 나오면 이길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서울시장 선거는 거의 준대선이라 홍준표, 이재오 등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 낙하산 오세훈에게 밀린 한나라당 중진급 이상 아니면 한나라당에서 표 계산이 안서죠. 게다가 시청 앞 광장(서울광장은 입에 안 달라붙어서...) 건도 있어서 서울시장 만큼은 절대 민주당에게 내줄 수 없는 쥐틀러 각하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한나라당도 계산 안나오는 구도로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09/06/05 15:04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통령 하기에 조금 이르게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대선은 사실 대세론이죠. 저는 유시민은 다음 대선이 아니면 대통령이 못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가의 능력이나 정치적인 능력을 아무리 쌓아도 대통령이 되려면 때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호불호가 워낙 갈리기 때문에 나라의 필요에 의해서 되는 대통령이 아니면 될 가능성이 무지 낮다고 봅니다. 유시민이 1959년 생이니 다음 대선때는 53세가 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나이가 적긴 하지만 보다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대긴 합니다. 전 그가 만일 대선에 나선다면 비참한 죽음을 각오하고 나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유시민을 국민이 그래 너 한 번 니가 원하는대로 해봐라 할 때는 다음 대선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다음 대선에서도 한나라당에서 박근혜가 나와서 나라를 더 말아먹으면 차차기 대선 후보로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그땐 아마도 다른 대선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게 현실이지요. 유시민이 마음 먹었으면 이번에 칼을 빼야 할 겁니다.
09/06/05 15:05
내일은님//
선거철이 되면 한나라당 내부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오세훈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덧붙임) 이 정도만 쓰고보니... 혹시나 알고 계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사족을 붙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이상 당내 다른 후보가 경선에서 오세훈 시장을 누르려면 어느 정도 팀킬이 되지 않을까 싶구요. 팀킬성 발언을 자제한다면 오세훈 시장을 누르긴 힘들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 (서울시정을)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만... 한나라당 기준으로 보면 딱히 흠잡을 데도 없다고 보니까요.
09/06/05 15:05
뜬금없지만 노회찬 의원은 어떻습니까? 물론 다른 야권에서도 좋은 분들이 많고, 진보신당의 경우는 지지기반도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인물론을 따진다면 노회찬 의원도 유시민 전장관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다른거진 하지만요.
09/06/05 15:08
영웅님// 저는 노회찬 의원은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같은 걸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물이야 뭐 나쁘지 않습니다만 진보신당이라는 한계와 노무현 효과를 가지기 힘든 위치에 있어서 바람을 타긴 어려우리라 봅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현재의 우리나라는 반 MB 정서와 반 한나라당으로 대동단결해서 대권을 찾은 다음 장관자리를 나눠 가져서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에서 정부 정책이나 운영에 대해서 배우는게 미래를 봐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진짜로 진보를 살리는 길이죠.
09/06/05 15:12
유시민 장관은 아직 드러나서는 안될 패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선이 타겟이 되어야 한다면 더더욱 조용히 지내야만 하는 시기아닐까요?
아직 대선은 3년 반이나 남았고, 그 전에 준비한다고 지방선거에 나와서 이슈가 되는 순간, 현정권이 그를 박살내는 것은 너무나도 쉬워보이기 때문입니다.
09/06/05 15:20
이해찬씨는 조중동에서 하도 까대서(좀 심하게 말하면 복날에 개패듯) 국민들한테 이미지 자체가 별로 안좋죠.
정책성이나 추구하는사상은 괜찮다고 봅니다만.
09/06/05 15:50
큐리스님// 오세훈 시장이 재선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홍준표, 이재오씨 생각은 "그건 니이~ 생각이고"죠.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으로써는 행정경력이 필요한데, 가카가 워낙에 정치인들을 입각하는 것을 꺼려해 행정부쪽에 자리가 안나는지라, 저런 광역자치단체장을 노리는 사람이 많아 후보 경선은 반드시 할 껍니다. 경선을 하게 되면 방법이 문제이긴 하지만, 여론 조사 100%가 아니면 오세훈도 현직 프리미엄을 장담하기 어렵죠.
09/06/05 16:13
개인적으로는 노회찬씨가 반한나라당진영 단일후보로 나와서 한판 붙어보길 바라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것 같기도 하군요.
유시민씨는 아직 칩거를 좀 더 하면서 와신상담, '노의 적장자' 이미지를 갈고 닦아 결정적인 순간에 스타가 될 수 있는 한방러쉬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대선도 일러요. 지금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게다가, 반한나라당 진영의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교체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에 대한 밑그림이 없다는 겁니다. 그게 3년 안에 나올 만하지 않다는 데 제 전재산을 겁니다-_- 그러므로 다음 대선 시즌은 유신공주에게 내준다고 생각하고, 뼈와 살을 깎는 리빌딩 및 연합세력 구축으로 (물론 이 과정에서 극단적 종파주의자들의 축출은 필수입니다) 차기가 아닌 차차기 대선을 노려야 합니다. 홍정욱 역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의 궁극적 목표가 대선이고 그러한 행보를 착실히 기초부터 밟아나간다는 것은 뻔히 눈에 보입니다만, 외모와 하버드 (구라)우등졸업만으로 정치 초짜가 서울시장을 따낸다는 건 이제 커리지 통과한 준프로가 스타리그 결승에서 본좌를 상대하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오히려 내일은 님 말씀대로 한나라당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최고의 카드를 내밀 겁니다. 절대 놓칠 수 없거든요. 안일하게 밀었던 공정택 서울교육감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이번엔 어떤 일이 터져도 즉각 수습이 가능할 인물을 들이밀 겁니다. 그리고 영일대군께서 '2선 후퇴'를 선언하신 지금, 한나라당에서 그런 인물이란 권력의 핵심부에 자리한 친이계 중진급들이죠. 이번에도 마치 공공기관 수장들 낙하산 태워 보냈듯 엄한 非정치인을 낙하산 후보로 내밀었다가는 진짜 뭇매를 맞을지도 모르니, 여의도연구소에서는 지금쯤 머리를 싸매고 전략회의중일 겁니다.
09/06/05 16:19
우리나라에서 신당창당이 많은 이유는 인물에 따라가는 면도 있습니다만, 한나라당이라는 말도 안되는 당이 거대당이기 때문입니다.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창당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고, 총선은 지역구에 따라서 단일후보를 내기도 하고, 경쟁하기도하고, 대선은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도리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선배가 남아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모습을 정치권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으로 가는 것은 친노계와 함께 독립하는 것보다 좋지 못합니다. 인물에 따라서 국회의원들이 행동하지 않고, 당에 따라서 의견을 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과 같은 당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고, 없으면 창당해야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서 말했던 창당은 거창한 의미는 아닙니다. 이미 유시민 의원은 창당의 경험이 있습니다. 대선때 창당하여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죠. 무소속이거나, 정말 소수 뜻 맞는 사람으로만 창당하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3당합당에 반발, 탈당하고서 신당을 조직했고, 92년 대선실패이후 은퇴했던 김대중 전총재가 정계복귀를 선언할 때 반대하여 탈당->창당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창당하거나 무소속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유시민 전장관에게 민주당은 전혀 득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제가 바라는 바 대로 대구시장으로 출마할경우에 더욱 그러합니다. 민주당은 유시민 전 장관에게 밑받침이라기보다는 짐입니다.
09/06/05 16:21
지금은 사분오열되더라도 야권은 자신의 색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정치적 행동은 합당이 아니라 단일 후보를 내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대통령만이 아니고 국회의원도요. 지방색을 흐리는 것이 한나라당의 그것을 무너뜨릴 방법입니다.
대통령, 혹은 영남쪽의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은 당선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나라당이 못하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성과라 생각되네요.
09/06/05 16:26
퍼플레인님// 개인적으로 한 가지 의문인 것이, 홍정욱은 재력이 엄청난 것도 아니고(서민이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엄청나지 않은), 그 정도 학벌이야 그 바닥에 널리고 널린 것이고, 이번에 의원 당선 된 것 정도가 끝인데 어떻게 시장 후보니, 대선이니 하는 식으로 사람들이 '입에 올려주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외모'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 경쟁력일것 같고.(대선의 예를 보면 그 기준도 일관되지 않지만) 물론 오세훈 쯤 되는 사람도 서울 시장 될 수 있는 열린 나라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긴 합니다..
09/06/05 16:27
王非好信主님// 단일 후보에는 동의하나,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정권교체는 궁극적으로 '저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될 뿐이거든요. 정동영씨가 대선에서 참패했던 이유가 '까는 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 보여서' 혹은 '무능해 보여서'였던 것을 반한나라당진영은 뼈아프게 반성하고 또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동시에 국정운영 및 저들과는 차별화된 점에 대한 비전을 들이밀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한 타이밍 쉬고 그걸 준비하는 쪽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09/06/05 16:32
퍼플레인님// 저와는 생각이 다르네요. ^^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도가 아니었다면 되지 못했을 겁니다. 유시민이 이르다는 분들도 계시고 밀면 가능하다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대세론에 거의 동감하는 편이라 차기 대선때 대세론을 탈 수 있을 것이냐 아니냐로 판가름 난다고 봅니다. 저는 유시민도 대세론을 타면 박근혜를 이길수도 있다고 보며 노회찬이 반한나라당진영 단일후보로 나와도 이기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가능성은 유시민이 대선 후보 되는 것보다도 훨씬 가능성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현재로선 유시민이 대세론을 탈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정치가 뭐 제가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히 돌아가는 곳이 아니다보니 이런 상태로 무기력하게 박근혜에게 정권을 다시 내줄지도 모르죠. 앞일은 모르니 예상이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마치 로또를 일주일동안 기다리는 분들이나 다음 대선때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분들이나 뭐 사실 로또보다야 훨씬 가능성이 높으니 다음 대선을 희망으로 기다려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09/06/05 16:36
한참 남은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을 기정 사실화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게 꼭 자기 충족적 예언이 될 우려 때문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당선될 가능성은 20% 내외라고 봅니다만..
이제 3년 반 남았던가요? 박근혜는 대통령 안 된다에... 뭘 걸까요?
09/06/05 16:36
퍼플레인님// 현 민주당에서 준비할 수 있을까요? 10년을 준비한 한나라당도 무능의 극치입니다.
어짜피 현 정치 수준에서 그런걸 준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차라리 대세론으로 정권을 계속바꿔가면서 민주주의 발전을 조금씩아나 앞당기는게 낫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한나라당에서 10년간 정권을 잡는다면 차차기 대선은 뭐 거의 희망이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상태로 진행이 되면 한국의 진보는 씨가 말라서 비틀어져서 다시 물주고 싹을 틔우려면 몇십년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09/06/05 16:38
Ms. Anscombe님// 여자친구라도 걸면? 쿨럭...
정치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 차근차근 준비한다고 되는게 아니죠... 비전이야 몇년을 준비해도 모자르고 사실 한나라당이 10년동안 준비 안 했을까요? 그런데도 이모양 이꼴입니다. 물론 반대만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기 때문인데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겠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에 반대만 해도 다음 대선엔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그정도라는데 대해 저는 뭘 걸까요?
09/06/05 16:39
퍼플레인님// 물론, 준비된 정권교체가 더욱 좋겠지요. 하지만, 말그대로 '우선순위'라면 정권교체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정권교체라고 하더라도 정권교체가 우선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한나라당에 있지요. 1년전만하더라도, 전 준비되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제는, 준비되지 않아도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생각합니다.
09/06/05 16:40
Ms. Anscombe님// 웬만한 거물급이 아닌 다음에야, 새파란 초선의원을 이른바 '상원'이라고 하는 통외위/국방위 중 한 곳에 덥석 넣어주기란 어렵습니다. 동아시아학을 전공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기에는 그 두 군데의 상원은 정치거물로 크고 싶다면 거치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 두 상임위원회 다른 멤버들의 면면을 보신다면 더 감이 확 오실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노당이 통외위/국방위 중 아무데도 자기 의원을 밀어넣지 않은 건 사실상 차기 대선을 포기한 행위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재력이 빈약해보일 수 있습니다만 홍정욱은 어쨌든 정몽준의원의 조카사위입니다. (게다가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신문과 케이블 TV까지 일단 가지고 있죠.) 또한 한나라당에서 '오바마 커넥션' 중의 하나로 밀고 있는 무려 '하버드 학부 동문' 되시겠습니다. 게다가 자식 교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한국의 중장년층을 공략하기에 최적의 카드입니다. 괜히 요즘 교육열 한참 붐이 일고 있는 노원에 전략공천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본인의 노력과 당의 정략적인 입장이 들어맞아 한나라당의 나름 간판으로 착실히 성장중인 꿈나무시죠. 사실, 이미 2004년에 굳이 6개월간 공익근무로 '병역필' 도장을 받아냈을 때부터 공공연하게 '정치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라는 말이 돌았습니다. 척 봐도 보이는 거긴 합니다만, 대단한 야심가인 것만은 확실하니 말입니다.
09/06/05 16:40
분수 님 말에 동감하는 편입니다. 비전이 '없어 보여서' 전략적으로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라면 동감하지만, 비전이 '없어서' 아직 나설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라면 동감할 수 없습니다. 딱히 한나라당이 뚜렷한 기조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아, 뚜렷하군요, 워낙 이상하게 뚜렷해서 문제지만.. 그렇다고 '다 똑같다'는 것은 아니고, 만약에 대단히 좋은 대안이나 비전을 요구한다면 모든 정치 집단에게 요구해야 할 것이고, 서로 부족하다면, 또 다른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09/06/05 16:46
우리나라 대통령에 문제점중 하나가 당선되는데 많은 곳에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선되고 나선 많은곳들을 도와줘야 한다라는 겁니다. 뭐 다른나라들도 마찮가지겠지만요. 그래서 제가 바라는 대통령상중 하나가 거의 정치적 신인에 가까운 사람이 여론에 힘을 빌어 대통령에 오르는겁니다. 빚을 진건 국민들에게 밖에 없으니 다른 부분들을 부채의식 없이 정리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꿈만같은 일이겠죠.
현실로 돌아와보면 한 개인이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그 자신에 능력만으로 대선을 치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그렇게 치뤄서 당선가능성이 있지도 않고요. 따라서 많은 우군들이 필요한데 우군을 만들기 위해선 이러나저러나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통에 경우도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생각해보면 근 20년을 사회운동+정치활동을 한 결과 대선을 치루고 당선될수 있었습니다. 현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했고(선거법 위반으로 관두긴 했지만..) 서울시장도 했고 또 그에 형이 20년 넘는 국회의원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면 유시민씨에 경우는 10년도 안된 새내기입니다. 노통에 적자라 볼수도 있지만 노통이 직접 그를 지목해서 자신에 정치적 자산을 물려준것도 아니고 노사모가 물려받을 성질에 집단도 아닙니다. 다른 쪽으로도 국회의원 1회(그안에 장관 1회)만이 경력이기 때문에 우군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을 겁니다. 즉 준비가 너무 안된거죠. 물론 유시민씨가 출마를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그를 찍고 그를 위해 열심히 응원할겁니다. 하지만 너무 가망성이 없는 싸움에 쓸 패론 유시민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긴 시간을 가지고 준비 잘해서 할만한 싸움에 승부를 거는 그에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09/06/05 16:46
분수님//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 정치 수준에서 한단계 성장하지 않는 한 다음번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바로 그 다음에 실망한 국민은 다시 '그래도 기득권'을 외치며 등을 돌려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 되면 그때는 진짜로 거의 불가능한 싸움이 될 겁니다.
王非好信主님// 분수님께도 드린 말씀입니다만, '단 한 번의 정권교체' 이후 모든 걸 잃고 싶지 않거든요 저는. 한나라당은 '원래 그런 놈들'로 인식이 되어있지만 반한나라진영은 '원래 그런 놈들과는 다른 놈들'로 인식될 필살기가 없으면, 바로 한번 정권교체 이후 다시 대선을 뺏기게 될 겁니다. 차라리 대선 한 번 더 내주고, 확실히 그들의 실체를 까발리면서 다음을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저는 봅니다. 만일 운이 좋아 다음 대선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별 거 없어서 그 다음에 다시 뺏기게 되면 '바꿔봤자 소용없다' 가 한나라쪽의 캐치프레이즈로 자리잡을 거고,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두세 배는 능가하는 '백마탄 초인'이 혜성같이 나타나지 않는 한, 권력의 정체 상태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09/06/05 16:47
분수님// 걸죠.. 그러나 없으므로.. 흐흐..
퍼플레인님// 좋은 답변 감사한데.. 제가 의문스러워하는 것은 "새파란 초선의원을 이른바 '상원'이라고 하는 통외위/국방위 중 한 곳에 덥석 넣어주"는 그런 '평가'가 어떠한 실제적 근거를 갖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이렇게 대우한다'는 게 아니라 말이죠. 더불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도 제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야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으니까요. 학벌도 그리 대단한 요소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무슨 예전처럼 '하버드 박사'라고 설설 기던 시대도 아니고, 대학가면 널린 게 하버드 박사니..(그 하버드 박사라는 것도 인정해줄 수준인지는 의문이지만) 뭐, 그게 아무 것도 아니란 뜻이 아니라 그 타이틀이 '대단한 석학' 대접 해줄만한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냔 뜻입니다. 그렇다면 (사실 저도 잠깐 잊었는데) 인맥적인 요소와 시기적 운,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 기본적인 어느 정도의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서 사람들이 한번 정도 '쟤도 나오려는 거 아냐?'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려도 될까요?
09/06/05 16:49
lubmai님// 이 선생님도 정치적 신인에 가깝고, 여론의 힘으로 당선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뭐, 약간의 농담이 섞였지만..
09/06/05 16:50
Ms. Anscombe님// '실제적 근거'라기보단 당 차원에서 봤을 때 '전략적으로 이미지메이킹하기 좋은' 인재라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놈 한 번 제대로 키워볼 만 하겠다, 라는 정도 될까나요.
09/06/05 16:53
퍼플레인님// 네.. 알겠습니다. 사실 껍질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정도의 알맹이가 없이 저런 평가가 가능한 것인가가 의문의 핵심이었습니다. 일단 어느 정도의 껍질은 있으니 내공을 쌓아가는 수련생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성장할만한 능력이 있는지는 다른 문제겠지만..
09/06/05 16:56
Ms. Anscombe님// 뜯어보면 껍질밖에 없지만, 포장하기엔 최적의 조건이기도 하지요^^; 외모. 하버드(라고 쓰고 유학을 포함한 고급교육이라고 읽습니다). 언론인. 기업인. 정몽준. 케네디. 동아시아(라고 쓰고 동북아 외교라고 읽습니다). 요런 키워드 몇 개만 엮어도 순식간에 특급 상품으로 보이기에 딱이니까요. 사실 한나라당에서는 그의 '성장' 여부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는 듯합니다. 본인이 욕심이 많아서 워낙 열정적으로 덤벼들고 있고, 당에선 적당히 받쳐주고 밀어주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라서요.
09/06/05 16:58
퍼플레인님//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차차기 대선을 기다렸는데도 그대로면 다시 차차차기 대선을 기다려야 할까요?
저는 퍼플레인님이 만일 민주당의 씽크브레인이고 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든든한 지지의원들이 많고 또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10년 아니라 15년이라도 기다리겠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정권이 바뀌는게 일상화 되기 시작하면 한나라당도 국민들에게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다음 대선에 질 가능성이 꽤 높아지거든요. 현재로선 기본 지지율로 어떻게든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실제로 다시 정권을 내주게되면 내부적으로도 꽤 큰 소용돌이로 전면적인 쇄신을 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제가 바라는건 정당 내부적으로 준비가 되서 대권이 바뀌는게 아닌 국민들이 바꾸지 않을 수 없도록 계속 흔드는게 더 빠르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대선은 바꾸는 것만으로도 한나라당을 무너지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만 아니면 저도 다음 대선 마음 접을려고 했지요. --;
09/06/05 17:04
2007년이 아니면 이명박이 될 수 없었던 거라기 보다는 누가 나왔어도 한나라당이 이겼을 것이다란 해석이 더 가깝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선순위가 만약 정권교체에 있다면 유시민이 나와서는 안될거라고 봅니다. 차라리 길게 보고 과거의 김대중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매 대선때마다 나오고 또 나와서 결국은 대통령이 되는 시나리오라면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이에 대한 인정은 무시 못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그놈의 학벌.. 아무리 널리고 깔린게 하버드라고 하더라도 나이드신 분들에겐 아직 그게 최고일겁니다. 게다가 얼굴도 그만하면 호남형에, 착한 척 조금 해주면.. 뭐 가카같은 외모와 학벌도 시장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 판에 나이만 좀 더 들어주면 최고의 카드이겠죠. 언제 한나라당이 인물(능력)로 정치인 밀어주고 뽑았나요. 우민들을 속일만한 이미지로 밀고 나갔지..
09/06/05 17:08
Ms. Anscombe님// 정치적으론 신인(?) 이라고 부를수도 있겠죠. 국회의원도 당선되자마자 관뒀고 행정경력은 서울시장 1번이니까요. 하지만 그에 사회경험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말아먹었던 안먹었던 그는 셀러리맨에 신화로까지 불린 인물이고(물론 전 먹었다에 한표...) 그동안 쌓은 경제계 인맥이라는건 무시못하죠. 더군다나 당에는 그에 친형이 중진을 넘어 원로대접 받으며 버티고 있었느니, 정 재계에 두루 우군이 존재했던거죠. 즉 신인이라는 뜻이 우군이 별로 없는것(빚이 별로 없는것)을 뜻한다면 현 대통령은 신인이라 볼수 없다고 봅니다.
09/06/05 17:11
분수님// 네. 저는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국민에게 인정받는' 세력이 되는 게 먼저입니다.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하는 건 차후의 정권교체를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반한나라당 진영은 국민들이 알아서 들고 일어나기 전엔 그 간단한 레토릭 하나에도 다리가 꼬여 막걸리 한 동이를 원샷한 샌님처럼 갈지자로 비틀댔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지지도가 올라간 건 노통 때문이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닙니다. 지금의 상황은 사실 한나라당에겐 큰 문제가 안됩니다. 지금 한나라당이 삽을 푸는 건, 한나라당 자체의 지지도가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MB가카 때문이니까요. MB는 단물 다 빼먹고 정권 말기쯤 되면 축출해버리면 그만입니다. (실제로 현재 한나라당 핵심세력 사이에서 MB는 이미 신망을 잃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는 한나라당의 인물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후 경상도와 60대 이상 세대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유신공주를 내세우면 됩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1%가 대의명분이고 뭐고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국민은, 인간은 단순합니다. 그리고 세월은 감정과 기억의 망각을 불러옵니다. 지금의 이 감정이 3년 후에도 그대로 이어져서, 하나도 준비된 것 없는 무능한 반한나라 진영에 표가 몰릴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한 정권교체를 한다고 해도, 현재처럼 무능한 민주당이라면 오히려 한나라당에게 기회만 제공해주는 빌미가 될 겁니다. 노통 재임 시절에도 한나라당에 휘둘리던 민주당입니다. 하물며 지금 당장 다른 대안이 없는 마당에 정권만 교체하면, 한나라당은 말씀하신대로 쇄신할겁니다. 더 철저히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더 철저히 권력 점조직을 생성하고, 대선불패/총선불패의 중장기 계획을 끄집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브레인을 다 동원할겁니다. 그렇게 되면 준비되지 않은 반 한나라당세력은 그걸로 끝입니다. 레지스탕스 이상의 조직으로 거듭날 수 없을 겁니다. 고작 다음 대선 한 번 정권교체에 한나라당이 무너진다고요? 그건 에버랜드 재판 유죄선고가 나면 삼성이 무너진다와 같은 논리입니다.
09/06/05 17:17
lubmai님// 그래서 약간의 농담이 섞였다고 한 것이고.. 국회의원은 사퇴였지만, 사실상 짤린 거고.. 그러고보니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김대중의 사면 덕분이었군요.. 여하간 그 정도의 배경(샐러리맨의 신화 어쩌구)이 없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명박이 온전한 신인도 아니고, 그보다 정치 경력이 덜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가능하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배경 없는 신인은 아예 입후보 자체도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뭐라도 있어야(그게 꼭 정치권과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나설 수 있을테니까요..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서는 정운찬이나 박원순 같은 사람을 떠올려 볼 수 있겠네요.. 말씀하신 건 기존 정치권과의 관계가 적은 사람이실테니, 취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09/06/05 17:25
퍼플레인님// 말씀하신 인내는 민주당보다는 진보 진영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 사람들이야 그렇게 기다리다가는 '현실적으로' 굶어 죽을 것 같지만..
MB는 어쨌든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서 당선되었고, 힘 실어주자고 한나라당에 의원들도 몰아줬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이 싫다고 '모르는 애야'라고 돌아서고 박근혜를 내세운다면, 그게 통할까요?(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방식이지만) 그런 방식이 통한다면, 대통령 당선시키고, '지 멋대로' 한 후에, 다음 대선 때는 '우린 쟤 몰라' 하고 또 당선시키면 끝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여론 따위 아예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사람들은 단순하고, 그 정도 수준의 전략에도 휘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에 고작해야 저런 속임수에도 넘어가는 국민들이라면, 과연 얼마나 대단한 비전이나 정책들을 제시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철회'할까요? 정책이나 입장을 가지고 싸웠다면 애초에 저런 전략 자체가 통하지도 않았겠죠. 만약에 그런 정책들을 제시하면 받아줄 수 있는 수준의 국민이라면, 이명박의 실정(실정이라고 가정하면)은 다음 대선의 한나라당의 참패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과에는 대부분 동의하지 않으실 겁니다. 즉, 우리가 표의 방향에 대한 어떠한 전제를 깔고 있는 한, 대안의 제시는 그저 있으면 더 좋은 그 무엇일 뿐, 그게 없으면 안 되는 그 무엇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당들이 '우리 원래 그런 애들'이라는 이미지를 철저히 쌓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09/06/05 17:42
Ms. Anscombe님// 제 이야기는 '반한나라당 연대'가 형성되었을 때나 가능한겁니다. 으하하하. 지금처럼 찢어져 난리치면 뭐... 그냥 이민갈 방법을 찾는 쪽이 빠르겠지요-_-a
제가 말하는 '필살기'는 우선은 이미지메이킹입니다. 거창한 대안들 내놔봐야, 국민들은 잘 모릅니다. 그런 대안들은 권력 잡고 난 뒤에 내놔야 약발이 먹힙니다. 그러니까 이미지메이킹을 잘 해야죠. 저쪽이 좌빨을 들고 나올 거면 이쪽 역시 친일파와 좌빨로 융단폭격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종걸의원 같은 '성골'을 내세워야 합니다. 저쪽이 '니나 내나 다 똑같이 시궁창이야'를 들고 나오면 '니들만 시궁창이야' 로 반응해줘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강력한 이유는, 온갖 스펙트럼을 다 끌어모은 데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학생운동 어쩌고 해도 '변절한 주사파'가 나와서 '내가 해봤는데, 아니더라' 한 마디만 해주면 게임 셋입니다. 그걸 더 강력한 이미지로 받아칠 연구가 필요하고, 지금 반 한나라당 쪽에 필요한 건 그 임무를 수행할 TFT 되겠습니다. 정치는 선전선동인 거 아시잖아요. 아무리 논리있고 조리있게 설명해봤자 안됩니다. 그건 이미 PD수첩의 광우병 특집이 잘 보여줬습니다. 국민이 보는 건 진실이 아니라 '가슴을 찌르는 그 한마디'니까요. 대신, 이미지메이킹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권력을 잡았을 때 말아먹지 않을 비책도 서 있어야 합니다. 그때는 논리와 브레인이 필요합니다. 그건 슈퍼스타 하나로는 안됩니다. 그러니 이쪽은 저쪽보다 할 일이 두세 배는 족히 많은데 현재 상태를 보자면 캐리어 가도 안되게 생겼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는 그래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중앙일보를 민주당 기관지로 만들지 않은 것을 무지하게 안타까워하는 사람입니다....-_-
09/06/05 17:48
퍼플레인님// 그런 '전략적 차원'이라면 충분히 공감합니다. 아쉬운 건 한나라당은 "권력을 잡았을 때 말아먹지 않을 비책", 말씀하신 "논리와 브레인"도 없는 것 같은데, 다음 정권을 잡으리라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점(그리고 그 생각이 바로 현실이죠)입니다. 가만보면 한나라당의 전략은 나치와 참으로 유사해보이는데, 과연 어디까지 갈지 궁금합니다.
09/06/05 17:49
Ms. Anscombe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짜피 국민수준이 그정도밖에 안되는데 정책 제시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현재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몇십년을 기다리고 인내해야할 정당에나 어울릴겁니다. 국민은 단순합니다. 단순한만큼 큰 사건은 오래 기억합니다. 노무현 전 대톨령 서거일을 추모하는 일이 매년 벌어지고 그 일이 있을때마다 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지금과 같이만 해 준다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당선될 일이 거의 없다는데 뭘 걸게 없네요. ^^; 퍼플레인님// 인내는 한 개인에게 강요할 수준일수는 있어도 정당에게 강요할 수준은 안됩니다. 말씀하신대로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조금 낫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우리게게 다가오는 의미는 무척 큽니다. 저는 오히려 국민들이 패배감에 젖어들것이 걱정입니다. 현 여당과 정부가 문제라는걸 아는 국민이 많은데도 정권이 안 바뀝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무관심해지고 결국 어떤 정책을 잘 내놔도 아무도 안 거들떠 볼겁니다. 저는 대선을 바꾸는 것만으로 한나라당이 바로 무너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삼성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만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죠. 현재 대법원의 판결로 모든게 다 오케이 되는게 아닙니다. 현재로도 한나라당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대선을 위해서... 그런데 그게 제대로 먹힌다면 어떤 정책을 가지고 나와도 소용 없습니다. 우리 국민은 아직 정책보단 감성과 지역이 우세한 대선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이 일단 열세인데 감성에 호소하지 못하면 이기지 못합니다. 정책 열심히 개발해야 모합니까? 우리가 남이가로 무너지는게 현실인데요. 퍼플레인님과 저는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걸 해결해가는 방법에서 차이점이 많습니다. 저는 대새론에 의한 정권 교체가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몇십년 집권하면 더 문제입니다. 한나라당이 해체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에 대항할 정치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없어지면 결국 미래는 똑같습니다. 정권을 연이어 하느냐 아니면 건너뛰면서 하느냐가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현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서요. 그리고 홍정욱에 대해선 현재 나이가 어떠헥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선 후보가 될려면 최소 25년 이상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땐 현재와 다른 정치구도가 우리나라의 판세를 뒤흔들겁니다.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던간에 대통령이 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에 그와 같은 스펙을 가지고 정치경력과 행정경력이 꽤 된다면 뭐 10년 정도내에 대선 후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25년 정도 후에 대선후보는 어림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09/06/05 17:57
분수님// 제 마지막 리플을 보시면 제가 '정책'이야기를 하는 게 절대로 아님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_-; 정책은 그나마도 권력 잡아본 다음에 내밀 수 있는 거고, 그 전까지는 무조건 이미지와 선동입니다.
홍정욱은 제 예상에는 한 15년 후쯤 '한국의 오바마' 이미지를 밀고 나올겁니다. 오바마는 '블랙 케네디'를 표방했죠. 홍정욱이 정치 모델로 삼고 있는 평생의 정신적 멘토가 케네디입니다. 노무현과 오바마가 써먹었던 바로 그 이미지를 벤치마킹하기 제일 좋은 캐릭터가 현재로써는 홍정욱입니다. 젊고, 능력있고, 비전있는 (하버드 출신) 변호사 말이죠. 물론 그 중간에 삽을 떠서 삐끗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지만요. 덧) 삼성은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단순한 기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나라당보다도 거대한 난공불락의 철옹성이죠.
09/06/05 18:04
흠 홍정욱이란 정치인은 오래동안 두고봐야 할 사람인거 같습니다. 퍼플레인님 말씀처럼 '오바마'이미지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그건 오바마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바마가 정말 부시가 싼 X을 다 치워버리고 정리하고 연임해서 빠이빠이 한다면 이거처럼 홍정욱의원에게 좋은 시나리오는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미지 메이킹 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뭐 하버드와 변호사라는 두개의 메리트는 크지만 정치판에서 큰 포스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우리나라 다음 대통령은 거의 기정사실 아닌가요. 유신공주 '박근혜'의원이 될거라고 생각하겠지요.. 물론 3년반이란 시간이 남았지만 범야권에서 나올 인물이 없습니다. 뭔가 치고 올라와야하는데 지네들끼리 싸우고 당끼리 싸우고 아주 차려준 밥상을 뒤집어 엎고 난리법석도 아니죠. 선택과 집중 했다면 지금 자기들 지지율보다 더 높게 얻을 수 있었을텐데요. 뭐 싸우기만 겁나게 하니.... 개인적으로 다음 대통령은 노회찬 의원이 시도 해 봤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현실은..
09/06/05 18:08
퍼플레인님// 삼성은 뭐 몇십년내에 무너진다고 생각 안하기 때문에 크게 불만 없습니다.
거기다 거긴 국민이 심판할 뭐 건덕지도 없고 기업체라서요. 어짜피 이미지메이킹은 아무리 잘해도, 정권 잡고 정책 열심히 해도 욕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를 봐도 그렇고 솔직히 국민들은 간사해서 감성에 많이 휘둘립니다. 다음 대선은 가능성이 높은데 그걸 준비가 덜 되었다고 차차기로 미룬다면 아마 그런 기회를 조만간 잡긴 힘들겁니다.
09/06/05 18:09
Schizo님// 오바마는 없어도 케네디는 남아있죠. 으흐흐. 사실 명문가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자란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만을 생각한다면 JFK만으로 충분하고, 오바마는 굳이 없어도 무방한 캐릭터입니다. 다만 제일 최근에 케네디 이미지를 따다가 성공한 케이스니까 현재까진 그렇다는 거고요.
09/06/05 18:11
절치부심 인내하며 기다리기엔 한나라당&이명박 집권 이후에 변화한 폭이 너무 큽니다. 단 1년 반 새에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어느새 민주주의는 80년대로 후퇴하고 공안정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직 렙업 덜했다고 한턴을 적에게 넘겨버 리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잃어버린 10년'이 될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은 빨리 끊으면 끊을수록 좋습니다. 만약 다음 정권을 공주님 께서 물려받게 되면 이 나라는 완전한 수구세력들의 제국이 될꺼라 봅니다. 박근혜는 이명박과 다릅니다. 이명박이 전두환이라면 박 공주님은 자기 아버지를 닮았습니다. 즉, 이명박이 이 나라를 80년대로 되돌렸다면 다음 바톤을 잡는 박 공주님은 60~70년대 유신정권을 만들 것입니다. 그 말이 무엇인가하면 이명박의 최후가 전두환이라면 박근혜의 결말은 박정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박정희란 인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극명하게 갈립니다. 절반에겐 영웅, 절반에겐 독재자로 말입니다. 전두환이 반란 수괴이자 광주 항쟁의 살인마로써 모든 국민들에게 욕먹는 것과 천지 차이죠. 박근혜는 철저히 흑막에서 이 나라의 기득권층들의 도움 하에 반대 세력들을 삭제시켜나갈 것입니다. 지금 이명박같은 무식한 불도저가 아니란 말이죠. 물론 그녀 자신의 능력은 드러나지 않았고 예측해보는 역량도 처신의 귀재일뿐 정책적인 측면은 신뢰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만 그녀는 하나의 상징 일 뿐입니다. 결국 그녀의 당선은 곧 이 나라를 좀먹는 수구 기득권층의 당선입니다. 지금같은 막가나가는 불도저 이명박 체제 아래 서도 기득권층은 그들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명실상부한 대리자가 대통령에 오른다면? 아마 이 나라에 더 이상의 변혁은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유시민이 아무리 렙업을 해도, 이명박의 뒤를 박근혜가 이어버리면 몹들의 숫자가 더 이상 감당 할 수 없을만큼 늘어날테고, 레이드 보스들은 전부 만렙 채워서 게임오버입니다. 그리고 인물에겐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어떤 인물은 가늘고 길게 가기도 해서 유통기한이 사망까지이기도 하지만, 어떤 인물은 특정 시기가 지나버리면 유통기한이 끝나 더 이상 써먹을 수 없습니다. 저는 유시민을 짧고 굵은 사람이라 보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그리 긴 사람이 아니란거죠. 대통령은 때를 놓쳐버리면 하기 힘듭니다. 김대중 전대통령같은 예외도 있지만 이회창씨같이 유통기한을 속이고 계속 도전해봐도, 피닉제처럼 유통기한 한참 지나 상한 상태에서도 자가 재활용해봐도 결국 때를 지난 사람은 대통령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은 김대중처럼 진득하게 파워를 쌓고 거대문파의 수장이 될 스타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노무현보다 더욱 극적이고 강경한 스타일 이라고 봅니다. 그런 사람이 때를 놓친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유시민은 어느정도 죽어있었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유지에 따 라 그냥 정치 그만두고 학자로써 살아갈 생각도 했겠죠. 그런데 자신의 주군이 서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의 적자로 국민들에게 선택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유시민의 천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노 전대통령 서거의 여파는 길지 않습니다. 다음 대선은 커녕 1년만 지나도 잊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기 대선 이후까지 기다린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힘을 쌓고 거대한 성을 구축하는 것은 유시민의 길이 아니라 봅니다. 타이밍이 왔을때 재빠르게 찌르고 들어가는게 유시민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 타이밍입니다. 이번 3년동안에 타이밍을 뚫고 나갈 최대한의 여력을 모아 한방에 치고나가야 합니다. 그게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질 한나라당의 '잃어버릴 10년 '을 저지할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09/06/05 18:15
삼성은 절대 안무너질꺼 같습니다. 삼성이 무너진다면 대한민국이 무너질꺼라는 생각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삼성살리기는 해 줄꺼라 생각하거든요. 한나라당이 와해되서 삼삼오오 다시 당을 만드는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일이지만 삼성은-_-;
유시민이란 카드는 지금 꺼내들기에는 가장 적절한 카드임은 틀림 없습니다. 이번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로 인해 가장 득을 본 사람은 바로 '유시민'이니깐요. 그러니 이번 다음 차기 대선예상에 2위로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그러나 차기는 박근혜입니다. 뭐 한나라당에서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백프롭니다. 선택과 집중을 못해 우리 이인재씨처럼 해 준다면 모르겠지만요. 물론 범야권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합니다. 다음 대선의 필두는 누가 선택과 집중을 하느냐 그리고 또 어떤 사건이 계속 벌여질것이냐가 화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90%의 확률을 보이는 차기 유력 대통령 박근혜를 내몰 수 있는건 한나라당이 삼삼오오 흩어져서 지네들끼리 표 깍아먹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09/06/05 18:15
분수님// 저는 절대로 다음 대선에서 반한나라당쪽이 현 상태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중이라서요. 고 노통이 차려준 밥상에서 숟가락도 제대로 못 떠먹고 있는 인종들입니다. 이미지메이킹도 못하는데 정책은 무슨... 그냥 머리 박고 와신상담해서 다음 대선 때 진정 유신공주에게 '이런 친일파 반역자의 딸내미!' 라는 대못을 거리낌없이 박을 정도로 민주당이 성장(?)한다면 그나마 차차기엔 좀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대한민국을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전통적인 정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민주화에 대한 열망 이런 건 너무 포괄적이죠) 친일파와 공산당. 그걸 자알 이용해먹는 쪽이 승리합니다.
(여기서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는 중앙일보의 민주당 기관지화에 대한 미련-_-... 중앙지 하나만 있어도 사실 해볼만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인간은 단순하고 망각이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이미지메이킹이 중요한 겁니다. 지금 상태로 봐서 반 한나라당 진영은 '노무현 효과'를 차마 반년도 못 끌고 갈 것 같습니다.(위에서 legend님은 1년이라 하셨습니다만, 그건 현 반한나라당 진영 상태를 봤을때 유통기한을 너무 길게 잡으셨습니다^^;) 그러니 안습... legend님// 유시민씨의 경우는 저는, 공격적이고 강경한 사람이기 때문에 갈고 닦아서 한타이밍을 노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뒤에서 '선동'이라는 이미지 백업이 있어야 하는데, 현 상태로는 그거 얻기 힘들 겁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지난 정권에 경험했으니까요. 게다가 아직 중도층에서 유시민씨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스스로 이미지메이킹을 더 해서 그에게 현재까지는 적대적인 중도 유동표를 끌어올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쇠뿔 단김에 빼려다 손만 크게 데이고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09/06/05 18:29
퍼플레인님// 음냐 다음 대선이 어떻게 될지 내기나 해요 우리...
뭐 중간에 변수가 많긴 하지만 저는 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니까요. 퍼플레인님은 안된다쪽에 저는 된다 쪽에... 하하하
09/06/05 18:45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박근혜가 아니라는 것에는 하나 걸 수 있습니다.
지금시점에서라면야 배당률도 꽤 높지 않겠습니까? 전재산 50만원 올인할 용의 있습니다.
09/06/05 19:21
전체적으로 지역주의를 탓하면서 지역주의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듯 합니다.
반면 선거패배의 핑계를 심리적,논리적으로 만드는 측면도 있구요... "나와바리"와 "쪽수"관한 그 논리는 결과론적으로는 맞을지 몰라도 대선과정을 보면 다른 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16대까지는 3金이 입김이 살아있어 가능할지 모르나 2007년대선부터는 그 논리가 꼭 맞는다고 볼 수 없습니다. 2007년 대선이전,,, 한나라당이 지지율로 40%를 상회할 때 유력대선주자1위는 당시 여당 주자인 고건前총리였습니다. 고건전총리가 1위(40%수준)할때 이명박현대통령(8%수준)이나 박근혜전대표(16%)는 그저 듣보잡수준의 지지율이었습니다. 지금으로는 상상히 안가는 여론지지도였지만, 정확히 지금시점과 같은 2007년 대선 3년전 상황이었습니다. (고건 전총리의 정치적포지션은 일단 접어두고...) 청계천이란 MB의 업적과 면도날테러라는 박근혜전대표의 두가지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2005년 10월1일 청계천준공을 기점으로 대선주자 만년 3위인 MB가 처음으로 박근혜대표를 역전합니다. (한방에 10%를 끌어올렸지요) 2006년 5월 .... 면도날테러이후 또다시 상황이 역전되고 고건총리가 3위로 내려오고 MBvs박근혜의 대세싸움으로 번지죠.. 바로 그때 참여정부에서 FTA협상이 시작됩니다... 2006.06월부터... 농민시위의 사망이후 술렁이던 민심이 본격적으로 이탈되는 시점입니다. (참여정부의 지지기반이었는데...) 지지율도 20%이하로 급락하구요. 거기다 바다이야기와 부동산정책의 실패론이 여당에서도 제기됩니다.... (이때부터 참 꼴보기 싫은 정치인들의 설레발이 빗발칩니다. 격하게 말하면 패륜아들...) 여당의 유력대선주자도 이쯤되면 막가니.. 버틸여력이 없지요... (정치적기반도 없는 관료인데..) 고건총리의 사퇴이후는 뻔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손학규지사의 탈당과 영입, 정동영 의원의 대선경선승리... 당시 여당의 구심력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MB의 대세론은 말뚝도 아닌 지역기반도 아닌 07년도 정치역학에서 나온 소리라 봅니다. 12년을 바라보자면, 오히려 박근혜대표뿐! 뿐! 뿐! 이라는 것이 큰 기회입니다. 07년도 패배가 이념적,이미지말고는 내세울게 없는 후보였고,,, 그 다음 행보를 봐도 역시나 입니다.(묵언수행) 아무리 TK라도 현 정세가 유지된다면 이념적 표심만 가지고 선택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우리가 남이가 ?" 도 "어? 쟤도 우린데?"란 혼란만 줄 수 있는 후보라면 패권적지역주의는 흔들릴 수 있죠.. 게다가 막강한 "쪽수"의 PK의 민심이탈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 한나라당 조사만 봐도 PK에서 민주당이 역전했죠. 일시적일진 몰라도 노통의 서거는 PK에겐 크나큰 충격이었을 거라 봅니다. 결론적으로, 비호남인사가 호남지역정서를 대변하면서 정확한 정책적 대안만 제시한다면 12년 대선에선 정권교체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가장 필수가 현정부의 행보인데... 이건 말 안해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기에... 노통의 지역구도 타파의 마지막승부수가 제대로 통할 거라 믿습니다.
09/06/05 19:55
적 울린 네마리님// 뭐 저쪽에선 미풍이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하는 소식을 접했네요.
저는 그 소리 듣고 울컥했습니다. 국민이 아무리 믿을 존재가 못되어도 그렇지 그정도밖에 취급되지 않나 해서요. 저는 나비효과 기대합니다. 지금 미풍일지라도 3년후 그 효과를 예측할 수 없게요. 뭐 사람들이 보고 싶은것만 보니까 저도 나비효과를 너무 맹신하는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그런 긍정이라도 없음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갈까요? T.T 차라리 부정적으로 사느니 이민을 가죠. 그래도 능력이 안되니 긍정적으로 살아야죠. 쩝... --;
09/06/05 20:32
분수님// 미풍이라 치부한다면 더 불안해 한다는 증거라 보겠습니다.
노통이후(2002년 월드컵기점이든) 대한민국정치판도는 그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진짜 크게 변했습니다. 비록 직선제라 하지만 수동적참여에서 남한테 홍보하는 적극적 정치참여로 성숙도도 몰라보게 향상되었구요... 과거 동원되고 선동식의 정치운동은 구태의연함을 느끼는데 아직도 그 끈을 못 놓고 믿고있는 세력이 있어서 고맙기까지 합니다. 오히려 지역구도에 의한 패배의식에 젖는 게 더 문제라 보겠습니다. 18대국회에서 유시민전장관이 대구 수성구에서 얻은 32.6%의 표심은 가히 혁명적이죠. 정당도 없고 반노의 선봉인 지역에서 오로지 인물로만 얻은 표니깐요... TK에서 그정도 표심만 얻을 수 있다면 만세죠... 대선경선과정에서도 이해찬-한명숙-유시민의 친노표합은 1,2위였던 정동영,손학규보다 높았습니다. 반노의 정서를 업고 시작된 정당속에서.... 암튼 제가 보기론 박근혜전대표만 (제발)그대로 굳혀진다면 다시한번 대한민국 정치가 도약의 기회가 있을거라 봅니다. (그야말로 舊시대 vs 新시대의 격돌이 될테니깐요...)
09/06/05 20:52
저의 가장 큰 바램은 유시민,노회찬,진중권,심상정의 진보신당이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 게다가 문국현 영입!
경선에서의 유시민승리 차기주자~! 이게 저의 꿈 같은 스토리입니다. 너무나 어려운 꿈인가요? 이 댓글이 성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가끔 생각하는 꿈은 홍정욱의 각성? 정도라고 할까요 고르바쵸프가 생각나는군요 당서기장 이전까지의 그의 행보는 열열한 공산당 지지자입니다 소비에트 해체란 생각도 못할 사람이었죠 그런 그가 그의 서기장 시대가 오자 길을 갈아 타버립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준비했듯이.... 이런 경우를 홍정욱에게 기대하는것은 전자보다 더 꿈같은 이야기 인듯 합니다. 이번 대선경선에서 이해찬이었다면 고민이 많이 줄텐데... 저는 차기는 유시민+손석희 조합에 제 손모가지를 걸까 합니다. 그네누님은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아무도 언급을 하지 않으시네요 많은 분들이 그네누님 100%니다. 로 생각하시나요 그네누님은 여성이란 단점이....너무 올드한 생각인가요? 그리고 그네누님 이후 한나라당은 그 카르텔 붕괴와 함께 해체되어야합니다..
09/06/05 21:06
분수, legend님 의견에 저도 한 표 던집니다.
민주당은 억세게 운이 좋은 정당입니다. 현 민주당의 전신이나 다름 없는 열린우리당은 탄핵 역풍으로 과반수 획득. 노전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노통을 버렸던 민주당이 정당 지지율 1위. 어부지리로 막대한 권한과 책임을 얻곤 했지만 늘 자폭만 일삼다가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됐죠. 이번에는 또 얼마나 갈런지.... 현 야당이 힘을 기르고 수권정당이 될 준비를 충실히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엔 걔들은 백년이 지나도 업그레이드 안 끝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인물(legend님 표현)인 유시민이 일으킬 나비효과(분수님 표현)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차차기가 아니라 차기 단 한번 뿐입니다. 본진, 멀티 다 날아가는데 포지 다 돌아가기만 기다릴 겁니까?
09/06/05 21:44
지금의 정세를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이런 형국인가요?
한나라당 : 맵의 절반을 넘게 먹었지만 순간적으로 핵과 다크 견제 받아 멀티 해처리와 드론들이 일순간 씨가 마른 저그 민주당 : 아모리 없이 지리멸렬하게 꼬라박다 본진, 멀티 자원 다 갉아먹고 굶어죽기 직전에 핵 쏘고 운 좋게 섬멀티 활성화 시킨 테란 그외 듣보정당 : 바닥난 개스와 작은 미네랄 멀티 긁어먹으며 다크 두기 뽑아 저그 테란 번갈아 썰고 다니는 플토 보수(?)단체 및 인사들 : 맵을 지멋대로 활보하며 괜히 테란, 저그, 플토 유닛들 돌아다니는 거 막는 중립 크립들
09/06/05 22:03
많은분들의 댓글 잘 보았습니다.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퍼플레인님// 댓글중 '여기서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는 중앙일보의 민주당 기관지화에 대한 미련-_-... 중앙지 하나만 있어도 사실 해볼만합니다' 라는 글이 있는데.. 민주당과 중앙일보 사이에 어떤일(?)이 있었기에 그런 글을 남겼는지 궁금해서 댓글 올립니다. 아시는분은 아무나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09/06/05 22:08
legend님// 의견이 구구절절 제귀에 팍팍!! 그래서 그네님이 더더욱 되면 안되겠지요
문득. 예전에 알던 사기꾼중에 자기가 박지만 친구라는 사람이 생각나네요 그네누님이랑 친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뭐하는지 .
09/06/05 23:09
개인적으로는 유시민 전장관은 대구시장에 부딪쳐서 폭사하기를 바랍니다.(당선되면 더욱 좋겠지요.) 민주당 후보로는 최소한 대구시장선거에서는 도움이 안됩니다.
그 다음대선에서는 당대표로서 기존 정당 대표들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선 단일후보가 형성되면(유시민 전장관은 이 때 단일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캠프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대선 이후에 합당을 하던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움직이던 해야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유시민 전장관의 지지세력을 확보하는 것은 꼭 후보로 나서야만 되는 건 아닙니다. '대구시장에 출마 후 선전'이라는 전제가 깔리기는 합니다만, 기존지지세력은 유시민 전장관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할 충성도가 높고, 캠프에서 경상도를 목표로 공격적인 활동을 할 경우 야권인사이면서 지역주의를 무너뜨리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미지 메이킹'이라는건 가만히 있을때는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대선도 나오고, 캠프에도 합류하면서 언론에 입을 열어야 뭐가되든 이미지라는게 생기는 것이죠. 당선 이후의 국정 운영능력은 여당에 속해있어야 늘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유시민이라는 사람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유시민의원은 사표논쟁이라는 비겁수를 통해 진보정당의 인사들에게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이것을 무마하기 위해선 같이 일하면서 용서할 구실이란게 필요합니다. 야권 단일화 후보를 통해 같은 위치에서(서로간에 대표가 나오지 않은상태에서) 한 후보를 지원사격하는 것이 가장 모양새가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되, 실질적인 자리를 차지 하지 않는것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노무현' 콤보가 '되찾을10년'을 만들어 냈듯이, 10년콤보가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차차기 대구시장에서 당선된다면, 15년콤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10년만에 뺏긴 것도 되찾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걸 보면, 15년만에 뺏긴다면 보수를 자처하는 매국세력은 기반을 잃을 수 있습니다. 5년뒤도 좋고, 10년뒤라면 더 좋고, 가능만하다면 15년 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대선언저리에서 항상 움직이며,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항상 표를 던질때 가능한 것이죠. 당장은 지자체선거, 그다음엔 총선, 그다음 대선 매번 나와서 움직임을 보여야합니다. 되던 안되던 말이죠.
09/06/05 23:28
견우님// 노통 시절에 이왕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에게 주미대사까지 내줬던 김에 확실히 그쪽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놨었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겁니다. 진대제 장관도 있었겠다, 이래저래 조선 동아는 몰라도 중앙은 어느 정도 여지,가 있었다는 개인적 판단입니다. 뭔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The xian님// 제 판단에 따른 한나라당 형세는 이렇습니다. 한나라당 : 맵의 절반을 넘게 먹었지만 순간적으로 핵과 다크 견제 받아 멀티 해처리는 빨피, 그러나 드론은 버로우 상태. 본진 포함 모든 멀티에 미네랄은 절반 이상 남았음. ------------------------------------------------------------------ 각설하고, 댓글을 읽다 보니, 많은 분들이 굉장히 조급해 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어차피 몇년 안에 판가름이 날 승부가 아닙니다. 상대에게 잽 몇 번 날리고 어퍼컷 맞아 KO 당하느니, 맷집 키워서 훅 몇 번 맞더라도 판정승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대등한 싸움인 겁니다. 유시민씨가 몇 년이 지나면 약발 떨어져서 대권을 잡지 못할까라고 생각하신다면, 유시민씨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시면 됩니다. 그를 놓고 전전긍긍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 못할 인물이라면 자기 그릇만큼만 키워주고 포기하면 됩니다. 꿈꾸는 것도 좋으나, 지금은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반 한나라당 진영이 한나라당에 번번이 물먹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한나라당 쪽의 '팜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쪽은 줄줄이 비엔나 찍어내듯 얘 안되면 쟤, 쟤 안되면 또 다른 걔를 밀 수 있으나 여기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나타나기만을, 마치 감나무에서 홍시 저절로 떨어져라 떨어져라 하며 입 벌리고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그래선 안되죠. 한총련은 이미 몰락했으나, 한나라당 인맥은 전경련을 동원하여 신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명문대 학생 그룹을 오늘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 학생운동의 씨를 말리기 위한 대항마로서의 학생조직 육성입니다. 거기 들어가려면 자소서 쓰고 학점/면접/영어점수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한나라당 최고급 위원들이 특강을 하고, 조중동과 뉴라이트에서 검증된 강사들이 사상교육을 시킵니다. 개중 좀 될성부른 떡잎들은 골라서 정/재계 유력인사들을 후견인으로 붙여줍니다. 그러면 걔들이 자라서,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사회 지도층 인사로 진출할 기반을 닦아주는데요. (실제로 몇몇 대학의 뉴라이트 계열 총학은 이쪽의 지원을 받아 당선됩니다.) 이런 지경일진대, 반 한나라당 진영은 도대체 '국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묻어 가는 것 이외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하늘에서 뚝 떨어질 '메시아'만 기다리면서 정화수만 떠놓고 하늘 쳐다본다고 떨어집니까? 국민의 마음이 꽤 반한나라당쪽으로 돌아서는 것도 같으니 가진 것 없어도 정권교체의 꿈만 꾸면 그만입니까? 진인사대천명이라 했습니다. 전경련과 한나라당의 지원을 받은 그 명문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나이가 되거든 정녕 이쪽에서 가진 인적 자원이 뭐가 있을 겁니까. 그거 하나도 못하면서, 당장 3년 이후에만을 생각하고 전전긍긍해봐야, 이건 우리 쪽의 필패입니다. 그건 제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09/06/05 23:42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시민 대구시장 당선이 먼져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은 그 다음이죠 근데 그렇게 되면 18대 대통령감이 보이지가 않는다는 큰 문제점이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대로 민주당이든 무소속이든 으로 출마해서 대통령 되어봤자... 노대통령과 비슷하게 될겁니다. 일단은 먼저 영남권 특히 TK에서 지지율을 높히고,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먼져입니다.
09/06/06 01:53
위엣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유시민 전장관의 행보를 요약하자면 대구 출신 유시민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당선한 후 범한나라당연합을 배경으로 해서 대통령 출마 쪽으로 보입니다만, 합리적이고 적당한 시나리오이지요. 글쎄요....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유시민전장관이 '갑툭튀'로 나와버린 이상 아무리 대구출신이고, 조문정국이라고 해도 대구시장 당선은 쉽지 않을 겁니다. 히메(?)께서 라이벌을 만들고자 하지 않을 테니깐요.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대구에서 상상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배경에는 한나라당이지만 히메(?)에 반하는 세력(??)을 뽑고 싶지 않다는 박사모(?)의 의도가 있었으니깐요.
하지만 비이성적(?)으로 생각하자면 생각보다는 빠른 시기에 일어날 것같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09/06/06 02:14
앞으로의 반한나라당과 유시민씨의 행보에 대해 피지알인들은 대략 두가지 의견으로 나뉘어진 것 같네요. 위에서 스타로 바꾼 현재 상황
을 토대로 두 의견을 비유해보면, 1.저그의 자원수급을 일시적으로 말려서 시간을 벌었으니 이 기회에 멀티 두어개 더 가져간 다음 장기전으로 끌고 가야 한다. 2.저그가 일시적으로 병력을 뽑을 수 없을때 내 병력 제대로 모아서 타이밍 한방러쉬로 끝내야 한다. 대충 이렇게 바꿀 수 있겠군요. 저는 위에서도 적었듯이 두번째 생각을 지지하구요. 비록 한나라당이 일시적으로 트러블에 걸리긴 했지만 지금 그들은 맵 절반을 먹고 자원 펑펑 돌리고 있습니다. 금새 회복할 것이 자명합니다. 그런데 반한나라당들이 멀티 두어개 가져간다고 해도 과연 승산이 있을까요? 만약 나머지 맵 절반을 모두 차지한다면 모르겠습니다. 남북전쟁으로 가면 승산이 있죠. 그런데 한나라당이 과연 맵 절반 먹게 가만히 냅둘지 의문입니다. 지금은 비록 이명박이란 막무가내 닥돌 플레이어가 꼬라박아주고 있지만 시간 지나면 한나라당 플레이어는 박근혜로 바뀝니다. 박근혜로 바뀌기 전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비록 개인의 역량은 의문 이지만 박근혜는 옆에서 도와주는 코치들이 많습니다. 성향도 이명박처럼 누구의 말도 안 듣고 자기 멋대로 병력 꼬라박는 것과 완전 정반대입니다. 결론은 한나라당에게 한턴 넘겨주고서 우리의 힘을 키운다한들 다음턴으로 가면 그들이 맵 절반 먹고 나오는 자원으로 뽑는 무한 병력때문에 기껏 먹은 멀티 다시 다 내주고 관광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럴 바에야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드랍쉽 뽑아서 저그 멀티 동시 타격하고, 남은 병력으로 저그 압박해주면서 게임 끝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무찌르지 않으면 나를 죽이는 몬스터입니다. 타협함으로써 그들에게 10년을 주면 그들은 20~30년 의 시간을 뒤로 돌려버립니다. 승산이 있다면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비록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다시 노무현과 같은 고초를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게 다시 한번 정권을 내주게 된다면 그들을 이 나라에서 말살시키는 것은 앞으로 100년 이 지나도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06/06 07:06
3년은 긴시간입니다..
8년후를 기다리자고요? 8년후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시간이지요. 정치판에서 8년간 기다린다는 것 자체가 희망이 없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09/06/06 09:01
legend님// 모을 병력이 있다면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만, 지금 테란의 상황은 본진 전멸, 가지고 있던 병력 전멸 후 어찌어찌 핵 한 방 쏘고 그 덕에 일꾼 서너기 붙은 섬멀티 겨우 돌려 드랍쉽 한 대 뽑아내고는 SCV 두어기 더 뽑을 정도밖에 돈이 없는데 일꾼 그만 뽑고 마린메딕 생산해서 들어가자! 와 별다를 거 없어 보입니다. 시간을 벌면 뭐합니까. 내가 공격갈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는데요. 바이오닉 한부대도 없는데요. 시간을 벌어서 득이 될 때는, 내가 가진 게 있어서 치고 들어갈 수 있을 때입니다.
현재 문제는, 상대가 일시적으로 병력을 뽑을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이쪽의 자원줄이 빈약하고 거기 붙은 일꾼이 없기까지 한 것이죠. 또한, 이게 단판 승부가 아니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준프로가 본좌급 상대에게 가진 것 없이 한방 날빌로 찔렀다고 합시다. 그게 요행히도 통했다고 합시다. 다음에 상대는 아마 날빌 따위엔 당하지 않을 최선의 준비를 해올 겁니다. 패배주의 아니냐고요? 제 눈에는 오로지 3년이 길다고 한탄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그간의 패배의식에 젖어 '이참에 한번'이라고 조급하게 나서시는 것으로밖에 아니 보입니다.
09/06/06 09:07
스타와 선거가 다른 것은 이러한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스타에서는 일정 이득을 얻었을 경우, 이 유리함을 '지키면서' 다른곳에 멀티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는 그렇지 않습니다. 1. 우선 빈 멀티라고 할 수 있는 지지하는 세력이 없는 층이 전체에 비해 비중이 적습니다. 물론 이 수가 적은 수는 아닙니다만, 이것만으로 승부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에서 승리했다면, 공격을 해서 상대의 멀티를 밀어내고 차지해야합니다. 3년뒤 대선에 출마하여 총력을 다하는 것이 바로 8년뒤 대선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이기도 합니다. 2. 선거는 일합승부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때 외에는 자잘자잘한 전투는 가능하지만 멀티를 밀어내거나, 멀티를 차지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전투는 전맵에서 치러지는 국지전입니다. 내년, 그리고 그 뒤 2년후에 국지전이 있습니다. 승패를 가르는 상징성이 있는 사활은 자원이 집중된 센터멀티(수도권)이지만, 상대 본진(TK)에 드랍공격(유시민)도 필요합니다. 해당 공격으로 상대본진을 괴멸시킬 수는 없겠지만, 시선을 분산시킬 수는 있습니다. 지속적인 상대본진 드랍공격이 필요합니다. 만약, 먹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정도의 피해만 줄 수 있다면 성공입니다. 3. 다음 센터에서의 일합(대선)은 3년이 조금 더 남은 시점에 있습니다. 이 때의 싸움을 위해선 우선 내년의 국지전(지자체)에서 최대한 많은 곳의 멀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후 2년간 병력을 생산, 다시 한번 있는 국지전(총선)에서 유리한 전투를 통해 상대의병력을 소모시키고 자신의 병력은 잘 지켜내야합니다. 그리고서 그 해 연말에 있는 병력한타싸움때에 반한나라 동맹을 맺어 전투해야하는 것이지요. 지금은, 이미 자원을 채취하는 곳이 전체 맵의 2/3이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자원을 한나라당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상대가 타격을 입어 병력을 잃은 시점에 상대의멀티를 차지해야합니다. 타격을 줬음에도 아직은 저쪽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타격을 줬다고 무작정 수비하며 장기전 가면 필패입니다. 장기전을 위해서라도, 나중에 수비할 곳이 많아진다 하더라도, 우선 당장은 상대의 멀티를 공략해 멀티를 뺏어야하는 시점이지요.
09/06/06 16:58
한방러쉬할려고 칼을 갈다가 차차기 대선에 나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이미 미네랄 끝난 상황이겠죠, 상대방은 올멀티이고.
나올꺼면 차기대선, 노무현 대통령 말씀처럼 정치하지마라 라는 말을 새기면 공식 인터뷰 정도로 나는 대권을 포기한다 라는 말도 할수 있을꺼같고..유시민 전장관의 행보가 기다려지긴 합니다..
09/06/06 21:47
이종걸 의원은 아직 아닙니다
아무리 다른 한국의 재벌 가문들과 근본 부터 다른 이회영 가문 일가라고 해도 어차피 경상도표 못끌어 오면 필패 입니다 유시민 대통령 후보에 이종걸 의원이 보조 하는 형식이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남은 8 년의 시간이 가기도 전에 전경들의 진압봉과 검찰의 칼에 한나라당 반대 세력은 다 숙청될 판입니다 한나라당이 올멀티를 먹은것도 모자라서 아칸 두부대쯤 뽑아서 열심히 마인트 컨트럴 놀이 하고 있는 형세인것으로 저는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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