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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3 02:01
흑백논리가 제일 쉬우니까요.
우리편 아니면 다 너네편. 좌파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도 어쩌면 우파의 권리(기득권)가 아닐까 하늘 한 번 봅니다.
09/06/03 02:10
그런 세력이 실제 있긴합니다. 자꾸 끼어들죠. '미제 나가라. 혁명을 일으켜라.'
독일이 통일되었을때 드러난 고정간첩만 몇만명이었습니다. 총리의 비서가 간첩인게 밝혀져 총리가(빌리) 사임도 했고요. 자유경제체제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당이 위헌정당으로 제소된적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휴전국입니다. 불과 서해에서 교전으로 국군이 죽었던게 몇년전입니다. 북한간 아주머니가 총에 맞은게 겨우 얼마전입니다. 안보에 대해선 불감증을 가지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좌파를 무조건 공산주의자로 보는 시각은 당연히 멀리해야 합니다. (좌빨좌빨 하는 사람들의 사고죠.) 사회국가 복지국가에 대한 바른 교육이 더 필요합니다. 아직도 사회국가하면 거리감을 가지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학교교육이든 어디든 반공을 위시해서 세트로 주입시켰던 잘못된것들을 바로 잡아야 할겁니다.
09/06/03 02:14
따지고 올라가자면 친일 청산이 제대로 안 된 탓이 크겠죠.
미군정 시절 그들이 편하려고 친일 관료들 그대로 데려다 쓰고, 이승만도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려고 친일파 처단을 제대로 안 했고.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되려 좌파, 빨갱이 타령을 하며 민심을 선동했죠. 때맞춰 6.25 전쟁도 터졌고 전후에야 반공 부르짖기가 더 쉬웠을 테고 바로 그 친일 기득권 세력들이 그대로 현재의 기득권 세력으로 대물림해서 내려왔으니까요.
09/06/03 02:26
좌파와 북한의 문제는 진보진영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좌파의 끝은 코뮤니즘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굴러가든 아니든 이미 저 위에 그런 체제를 표방하는 '적국'이 있죠.. 좌파의 포지션의 반 이상을 선점 당한 상태에서 운신하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ㅡ,.ㅡ;
09/06/03 03:06
본문과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유주의자 여러분, 보수적이서 개인의 자유, 권리를 중요시하시는 분들. 국가보안법 좀 반대하세요. 자신이 떳떳한 보수라면요. 사상의 자유, 사실 그건 진보(사회주의자)가 할 일이 아닙니다. 조셉 매카시 죽은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09/06/03 04:32
진보세력의 이념은 북유럽식 사회국가, 복지 국가이겠죠. 하다못해 프랑스정도만 돼도 감지덕지죠.
하지만 우리나라 지도부들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구별 못합니다. 그냥 개소리 일뿐. 멍멍멍!
09/06/03 04:34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의 문제점은 애초에 공산주의자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상의 자유를 가질 수 있음에도, 아니 사상의 자유를 가져야만 함에도 분단이라는 현실 때문에 사상에 엄청난 탄압을 받았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공산주의자라고 말하면 큰일 납니다. 폭력혁명을 꿈꾸고 적화통일을 꿈꾸고, 북한처럼 만들려고 한다라고 매도하며 이적행위를 해대는 적이 되어 버립니다. 사실 좌빨이면 어떻습니까? 그건 그사람의 가치관인 것입니다. 좌익 빨갱이- 좌파 공산주의자 단지 개념적 정의일 뿐이지 이것이 가치적인 의미가 담겨져 사용하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민주국가가 되려고 한다면 뭐 그런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다양한 사상의 스펙트럼 중 한 쪽은 아예 말을 꺼낼 수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사실 제가 알기로는 좌파는 공산당을 의미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공산당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좌파=공산당 이라고 떳떳하게 말하기가 함든 것 같습니다. 서양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냥 제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하자면 유럽에서 70년대에 68혁명이 일어나면서 기존의 공산당 즉 구좌파의 모순을 느끼고 새로운 형태의 신좌파가 등장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he left' 그냥 제가 보기에는 그냥 코뮤니스트, 소셜리스트를 포함해서 말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린우리당은 좌파라고 하면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 이분들은 현재 정국에서 한나라당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시기에 다른 노선을 밟고 있을 뿐 같은 신자유주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 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은 적절할 듯 싶군요.
09/06/03 06:37
좌파와 공산주의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렇지만 좌파이유로,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만으로 탄압 받을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탄압 받는 국가는 북한과 우리나라 이외에는 손에 꼽힐거라고 생각합니다.
09/06/03 07:59
그네들이 살기 위해서는 그네들의 반대되는 모든것은 적으로 간주하고 짓밟아야 하니까요.
그게 딴나라당과 조중동이 여태까지 권력을 유지해온 방법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09/06/03 08:44
좌파의 스펙트럼 속에는 공산주의자도 포함될 수 있겠죠. 공산주의자가 딱히 나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겠습니까? 물론 좌파 중에도 극단적인 좌파가 있을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은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주장을 해서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니네는 좌파 아니다 이렇게 할 수도 없는 거죠.
좌파와 공산주의자를 구별못한다기 보다는 좌파를 극단적인 공산주의자와 동일시하는데다가 실제로는 좌파가 아닌 사람들까지 좌파라고 하니 문제인거죠. 나보다 왼쪽에 있는 사람은 다 좌파다, 그런데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 절반이 넘는다는게 문제죠.
09/06/03 09:46
우리나라에선 민족주의자들을 좌파로 몰아버리고
친일파들이 보수주의자라고 나대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고인의 성향도 보수적이구요, 저도 그러합니다만 주위에서 저를 보고 좌빨이랍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09/06/03 10:12
네, Cazellnu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족주의를 좌파, 혹은 진보로 구분합니다 -_-;;; 정말 어이없는거죠, 이거는...
09/06/03 11:42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진짜 극우들이죠... 우파면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우파일수록 친미적인 성향이 강하죠. 낄낄. 어이없는거죠.
09/06/03 14:36
lost myself님// 공산주의는 나쁘다라는 개념보다 민주주의 국가 내에서는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없도록 하여야 한다랄까요; 민주주의 이념을 무너뜨리는 것이 공산주의 아닌가요? ;;
09/06/03 14:57
천상비요환님// 아닙니다.. 민주주의 국가에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데, 공산주의를 주장하지도 못한다니요.. 하기야 한국 사회가 정말 그럴지도 모르니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우리 나라에 공연하러 오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군요..
덧붙이면 공산주의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도 아닐 뿐더러, 설령 '이론적으로 그렇다'고 할지라도 헌법이나 실정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그 활동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그게 민주주의죠. 오히려 한국이 진정 민주주의 국가가 되려면 공산당이 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09/06/03 15:07
CR2032님// 우리나라는 휴전국이 아닙니다.
국제법상 엄연히 정전국입니다. 당시 미국 소련 북한이 함께 정전협정을 타결했었구요. (남한은 빠져있었지요 허허) 상황파악 못하고 북진통일을 홀로 외쳐대었던 이승만정권이 우리국민에게 휴전임을 주장했습니다. 뭐 그 이후로 남한정부의 주적은 언제나 공산주의자보단 좌파였죠..
09/06/03 15:14
그치만 공산주의가 나쁜것도 아닌데요 뭐 -_-..
인류의 이상이면 이상이었지 말이죠. "나는 여성주의를 공부하지만 페미니스트는 아니에요" 라는 문장을 보는 기분이네요. 사회의 인식이랄까요.
09/06/03 15:37
적합한아이님// 국제법은 제 선택과목이었습니다만 우리나라가 국제법상 휴전국이 아니라는 소리는 완전 금시 초문입니다. 정전협정은 전쟁을 정지하는것뿐이지 종전처럼 끝났다는게 아닙니다. (평화적 해결이 이루어질때까지 무장행동의 정지) 휴전국과 같은말입니다.
09/06/03 16:07
천상비요환님// 민주주의의 이념을 무너뜨리는 것은 '독재' 입니다.
공산주의는 경제체제입니다. 자본주의의 반대편에 있는 경제 체제죠 개인적으로 좌파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적은 북한 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좌파가 기를 못펴고 사람들에게 좌파라고 떳떳하게 말하기가 꺼려지는 이유가 바로 북한의 존재때문이죠...... 사실 북한은 좌파적 이념이랑은 가장 거리가 먼 국가 인데 말입니다;;
09/06/03 16:36
Ms. Anscombe님// 흠... 헌법 배울때 방어적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운 것 같은데 모든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은 안되고,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공산주의는 민주주의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고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독일에서도 독일공산당이 이러한 이유로 위헌정당이 되어 해산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9/06/03 17:00
천상비요환님// 기본적으로 '사상의 자유'는 뭐든지 인정되어야 합니다. 다만 그 사상의 '표현'에 제약을 걸 수 있겠죠. 그리고 저는 "공산주의는 민주주의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고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공산주의를 '폭력적인 계급혁명의 선동'으로만 파악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으나 그게 아니라면, 공산당의 존재나 공산주의적 주장이 민주주의의 존립 근거를 해친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박약합니다.
이탈리아에도 공산당이 있으며, 솔직히 프랑스 사회당이나 영국 노동당, 독일 사민당, 스웨덴 사민당 정도만 되어도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개좌빨'들입니다. 이들 정당들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해치고 있는 건 아니겠죠? 중요한 건 그냥 '공산당', '공산주의'가 아니라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이 주장하는 것, 행하는 것이고 그것이 민주주의의 근본 질서를 무너뜨리려고 한다면 충분히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그 제재를 매우 공정하게 가한다면,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보다 그 분들이 철퇴를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09/06/03 17:55
공산주의가 민주주의 이념에 반하는 개념이라니요...;;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주의 입니다. 공산주의의 반대는 자본주의 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반 국민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이 개념을 서로 섞어서 혼동하기 때문에 갈등이 더 커지는 겁니다. 민주주의는 정치적 구분에 따른 이념이고, 공산주의는 경제적 구분에 따른 이념입니다. 어떻게 정치적 이념을 경제적 이념과 구분하면서 다른 한쪽을 안좋다고 이야기를 하는지.. 애초에 북한 = 공산주의 = 좌파 -> 민주주의의 주적 이런 공식따위는 존재 할 수가 없습니다. 북한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북한이 공산주의라서가 아니라, 독재주의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장점은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에서 공산주의는 좌빨 이라는 해괴한 근거를 갖고 그에따른 의견의 개진을 할 수 없는 것은 오히려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산주의는 민주주의 이념을 위해하는 이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09/06/03 22:10
천상비요환님//
정확히 어떤 면에서 공산주의가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것인지 이야기 해주시면 제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텐데요. 지금으로써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민주주의의 반대는 파시즘이고 공산주의의 반대는 자본주의라고 밖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인민이 주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공산주의는 이론상으로 인민이 주인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이지만 독재 국가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는 민주국가라고 말하겠지요. 공산주의 역시 독재 국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지요. 그리고 독일에서 정말로 공산당이 해체되었나요? 음...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어 있을 때도 서독에 공산당이 있었는걸요. 맑스가 태어난 나라에 공산당이 없어졌다니;;;; 난감하군요. 북한은 정말 신기한 체제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주체사상이라는 특수한 이론을 가지고 있는 국가죠. 그냥 공산주의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구 소련도 스탈린 부터는 원래의 이론과 달라진 파시즘이 되어버렸죠. 어떠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계시든지 공산주의에 대해 직접 공부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산주의"라는 이미지는 너무도 왜곡이 많이 되어있습니다. 사실 맑스의 이론은 이제 좌,우를 막론하고 학문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쳤기에 그의 이론을 모르고는 인문 사회분야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09/06/03 22:20
음 독일 공산당에 대해서 인터넷 백과사전에 잘 나와있군요^^;;
나치스 치하에서는 활동이 금지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후 1945년 6월에 망명처(주로 소련)에서 귀국한 공산주의자들이 다시 당을 창당하였다. 독일 민주당공화국(동독)에서는 이듬해 4월에 사회민주당을 강제적으로 통합하여 통일사회당이라는 명칭의 코뮤니스트당을 만들었다. 독일 연방공화국(서독)에서는 공산당이라는 이름 그대로 활동하였는데, 소련과 동독을 지지한다는 당의 정책이 국민의 반감을 사 당세는 미약하였고, 1956년에는 위헌 결정으로 해산되었다. 그 후 당원들이 당명을 바꾸어 활동하였으나 활동은 미미하였다. 1968년 10월에 명칭을 바꾸어 재건한 DKP(Deutsche Kommunistische Partei)는 서독 헌법에 승복한다는 형식으로 동독과도 연락을 취하면서 노동조합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활동하였으나 독일통일 후 활동이 정지되었다.
09/06/04 00:12
공산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죠. 공산주의도 파시즘이나 왕정이 아닌 이상 민주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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