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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7 04:32
아래의 시현님 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음모론 글은 도움이 안됩니다. 구하고자 한다면 이미 36가지 미스테리 등등등 열가지가 넘는 음모론 글이 있습니다만, 나중에 일반 자살로 판명난다면 예전 BBK 때처럼 제기하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가 될 겁니다.
이런 음모론을 제기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경찰에는 압박이 들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09/05/27 04:34
범죄심리학은 모르지만 확실히 글을 읽다보니까 수긍이 가는 부분은 있군요.
25분 사이에 그렇게 바쁜 이동을 했다는 것... 그래도 이글이 의미 없는건...노전대통령은 스스로 그곳으로 갔다는 겁니다. 그 날...은 뭐 매일 대기한다고 쳐도 그 시간에 수행원 없이 경호원만 대동하고 혼자 갈걸 알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글 자체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09/05/27 04:39
OrBef님// 문제는 자살로 판명내는 경찰이 그 신뢰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죠..
이제 그들의 발표를 누가 믿을까요? 앞으로 그렇게 불신으로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더 무서운거죠..
09/05/27 04:39
음.. 이분 글이 많이 떠돌고 있던데, 이런 식의 짜맞추기 설은 솔직히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의혹을 확대하기 보다는 명확히 가려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니까요. 결과를 놓고 생각하면, 사실 그 주위에 있는 다른 사실들은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요. 주식을 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09/05/27 04:46
이런것 때문에 저도 밑에 댓글을 한번 달았습니다만... 도대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이득을 취할 사람이 도대체 누가 있단말입니까......
정치적 타살 이런거 말고 직접적인 죽음에 관여한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동기가 있을터인데.....도대체 어떤 동기를 가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어떻게 할 맘을 먹는다는건지....
09/05/27 04:46
적 울린 네마리님// 못 믿죠. 그정도 상황 - 경찰은 자살이라고 마무리하고 국민은 안믿는 - 에서 끝날 것 같습니다. 다만 음모론을 너무 많이 진행시켜놓으면 그 음모론이 맞지 않는다는 정황 증거들도 나오게 됩니다. 이미 조선일보 도청론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나는 분위기죠.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런 부분입니다.
09/05/27 04:47
덴드로븀님// 굳이 생각을 해본다면, 노무현 전대통령이 필살의 반격 카드가 있었고 청와대에서 그것을 알았다던가, 친족 살해.. 두 가지중에 하나겠죠. 둘 다 너무 끔찍한 얘기라서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도 않군요.
09/05/27 04:49
사실 저도 이 글을 올리긴 했지만, 저 위의 글에서 나온 추리가 "정답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런저러한 의혹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싶네요. OrBef님// 경찰에 압박이 들어가겠지요. 경남지방경찰청. MBC뉴스에 의하면 수사지휘를 맡고 있는 사람 인터뷰를 하는데 이노구(경남경찰청 수사과장) "(부엉이바위 돌아보신 거예요?)" "안 와 봐서, 한 번 와 본 거예요." ........ 경찰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ㅠㅠ
09/05/27 04:51
덴드로븀님// 그렇죠. 동기라는 점이 문제긴 한데,
그걸 생각하기 이전에도 너무 의혹이 많습니다;;; 동기가 보이지 않는 사건임에도 너무 불분명한 사항이 많아서 오히려 역으로 동기를 생각하게 되네요. 그만큼 수사가 미흡하다는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09/05/27 04:52
히로하루님//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라서 신뢰가 갑니다 ㅠ.ㅠ 적어도 아직 매수는 안된 것 같아서, 누가 진실을 가르쳐주면 발표는 할 것 같습니다. 후새드..
09/05/27 04:57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87614
노무현대통령 최초 기사입니다...
09/05/27 05:01
OrBef님// 히로하루님// 지금 이사건 이전에 동기부여를 할만한 사건이라는것조차 살인이라는 단어가 떠오를만큼 큰 사건이 아니잖습니까....정치적 살인이라고는 분명 말할수 있겠지만 2-30년전도 아니고 아무리 나라가 썩어문드러졌다고 해도 그건 아니죠.....특히 솔직히 이렇게 누구나 추리할수 있는 어설픈 방법으로 뭔가를 했다고 생각하는건 좀 유치하지 않습니까... 예전처럼 정보통제가 확실하게 가능한 시기도 아니구요.
09/05/27 05:01
OrBef님/ 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팩트마저 부족한 상황에 추론과 추리를 근거로 타살음모론을 내놓는 것은 지금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역풍맞기 딱 좋죠. 저도 의혹들을 정확히 뽑아내고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오늘도 잠을 못자고 인터넷에 공식화된 자료들을 살펴보고 정리 중입니다. 알 수있는 한 최대한 자세히 알고 싶다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한점 의혹도 없이...
나쁜 생각을 하자니 끝도 없이 맞아 떨어지는 시나리오와 정황과 이득을 취하는 자들, 따위가 머리를 맴돌아 미칠 지경입니다. 정말 이제 자야겠습니다.
09/05/27 05:06
EZrock님// 그런 게 좀 더 다수의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라는 <욕망>을 채워주기에 좋으니까요.
아마 상당 수의 사람들은 자살로 밝혀져서 가쉽거리가 일단락 되느니, 타살이기를 바라고 있겠죠.
09/05/27 05:09
진리탐구자님// 그런데 그저 그런 네티즌들의 설레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사안이 너무 큽니다. 진실 여부를 떠나서 만일 의혹이 확실히 해결되지 않으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죠. 단순히 아고라에 떠도는 여대생 실종설 같은 것과는 차원이 틀립니다.
09/05/27 05:10
몽키.D.루피님// 물론 의혹을 제기하는 거야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살인으로 기울고 있는 건 설레발로 볼 수밖에 없군요. 이 점은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09/05/27 05:12
EZrock님// 사실 약간 짜증이 난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의혹에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고인에 대한 예의 운운하던 사람들이 자살/타살 여부에 스무 고개 하듯 집착하는 것을 보면 절로 냉소가...
09/05/27 05:13
다 떠나서... 투신한 사람의 내장파열과 혈흔이 없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러하다면 이것은 음모설이 아닙니다. 누군가 유서를 조작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노 전 대통령의 유서일 수도 있죠. 경호원이 구라를 쳤다 하더라도 자기 안위를 위해 구라를 쳤을 수도 있는 것이고요. 살해 동기가 뚜렷이 보이지 않더라도 뭔가가 있어서 살해 당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알고 있는데로 자살을 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말한다는 것은 뭔가가 정말 있다는 생각만 불러 일으키네요
09/05/27 05:15
정말 살인을 할거면 추락사로 위장하는게 백배천배 낫죠 자살보다는. 역풍이 어디로 갈지는 정치에 무지한 저도 알 것 같은데요.
정부나 한나라당 사주로 인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살해설 보다는 차라리 북한의 사주를 받은 사실은 북한의 1급간첩이었던 경호원이 대한민국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사건을 꾸몄다는게 더 그럴듯한거 같네요. 아무리 멍청해도 자폭은 안하겠죠.
09/05/27 05:16
노 전 대통령님은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하셨었다->화장해달라는 유서를 쓰신다->뛰어내리신다
이건 중간과정이 무언가 찜찜하네요..의문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09/05/27 05:16
이 음모설은 몇가지 부분에서 의문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정토원 이후의 행적입니다. 경호원에게 범죄 의지가 있었다면, '놓쳤다'라는 것은 설명되지 않습니다. 명색이 경호원입니다. 자신의 소임을 등한시 했다면 모를까, 죽이려는 사람에게서 시선을 뗄 약간의 이유도 없습니다. 게다가 경호원입니다. 항상 붙어있는 것에 명분이 있습니다. 떼어놓으려 할 때 억지로 붙어 있으려고해도 그것이 차라리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것이죠. 연령의 차이, 그리고 알려진 건강상태의 차이, 게다가 직업상의 차이까지 감안한다면 경호원이 의도했을 때는 놓칠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한 눈을 팔아야하는 것이죠.
자살이라 하기에는 더 의심점은 많지만, 최소한 저 시나리오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변수가 발생한다고 해도, 계획이 틀어지면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 짧게 걸리지는 않습니다. 신속한 처리와 빠른 이동때문에 의심이 간다는건 좀... 가장 중요한 사실은, 모든 간에 죽음으로 몰아간 주체는 하나라는 것이겠죠.
09/05/27 05:17
진리탐구자님// 집착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고인에 대한 예의 운운하는 것은 그 분이 선택한 죽음을 맞이하셨다는 점에서 그리 한 것이고, 지금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 않습니까. 냉소지을 일까지는 아니라 봅니다. 물론 저도 살인으로 분위기가 기울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면서 이런 음모론 글을 올려서 제가 선동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09/05/27 05:19
진리탐구자님// 저도 집착(?) 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인데요
제가 집착(?)하는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의혹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의혹들이 또 제대로 해명되기 전에 묻혀질까 하는 마음에서죠
09/05/27 05:19
살인이라고 주장할려면 적어도 살해도구가 발견되거나 용의자에게 살해동기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어가며 노전대통령 생전의 혐의점에 있어선 밝혀지지 않았으니 무죄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상황이 미심쩍다고 빠따로 머리를 후려갈겼니 이딴소설 쓰는거보니까 정말 오바이트가 나오려고 합니다.
09/05/27 05:34
앞페이지에 유서전문이 올라와 제발 이러지 맙시다란 댓글을 달았는데...
MBC뉴스데스크 기사의 충격과 몇몇 블로그 글을 읽으며 밤새 빠지더니... 혼란 스럽네요.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겠네요...
09/05/27 05:36
LovE.StorY.님// 아마 그러했던 사람'들' 중에 속한 사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어찌되던 간에 경찰 발표는 의혹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의혹이 아에 없을 수는 없겠지만, 알 수 있는데까지는 알아야겠죠. 정부입장에서야 하루빨리 잠잠해지기를 바랄 수 밖에 없으니 빠르게 처리하려는 것 같은데, 최소한 일단 덮으려는 '티'는 좀 안냈으면 좋겠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분의 죽음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정보가 어느정도 차단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쪽에서 흘러나오는 정보가 서로 엇갈리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발 티는 좀 안냈으면 싶네요...
09/05/27 05:36
LovE.StorY.님// 용의자도 없고, 살해도구도 없고, 살해동기도 없네요.
근데 이게 참 안타깝게도 자살 쪽으로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할만한 근거가 "유서"밖에 없다는거죠.... 어쨌거나 정말 깨끗하게 모든게 다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긴 역사 속에서 또 다른 "의문사"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09/05/27 06:04
글쓴분의 뛰어난 상상력과 짜맞추기 능력은 놀랍네요. 하지만 음모론에 반드시 필요한 한가지를 빠트렷네요. 만일 타살이라면 과연 누가 무엇때문에 전직 대통령을 살해 했냐는 거지요. 글 쓴분의 시나리오 대로라면 범인은 대통령 경호실, 경찰, 전경, 병원등등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 할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딱 하나 청와대 뿐이지요. 글쓴 분이 이 글을 통해 국민들에게 현 정부가 노무현 대통령을 살해했다라고 각인을 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이네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검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 수사하고 있던 시기에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을 살해할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음모론이라니 말이 되기나 합니까?
그리고 글쓴분이 마치 사실인것 처럼 언급했던 여러 정황들 (투신 15분만에 세영병원에 도착했다, 투신했다는 무전을 받자 마자 모 비서관이 컴퓨터를 확인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일 부엉이 바위와 정토원을 10분만에 오르락 내리락 했다, 부엉이 바위 밑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등등이 정말 사실인지도 의심이 되네요. 저는 이런 사실들을 뉴스나 신문에서 본적이 없거든요. 글쓴분이 그냥 소설을 쓰려고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현 시점에서 당일을 정황에 대해 의문점이 몇가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 생각에는 경호실쪽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놀라고 경황도 없고 또 문책당할 일이 두려워서 급하게 말을 만들어 내다보니 이런 의문점들이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살일 확률은 0% 라고 생각 합니다.
09/05/27 06:11
매일 눈팅만 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궁금해서 여쭙겠습니다.
노전대통령님이 돌아가심으로 중단된 수사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까? 박연차 회장은 여야 할것없이 비자금이 연루된 사람이 많던데요 검찰말로 최종보스(?)가 사라졌으니 더이상 수사 진행 의지를 보이지 않고 물타기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자 적어 봅니다.
09/05/27 06:25
아기돼지님// 노대통령의 장례절차가 끝나면 다시 수사 할꺼라고 이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사건때문에 오히러 끝까지 확실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물타기는 어림없어 진거죠.
09/05/27 06:26
아기돼지님// 일단 해당수사는 무조건 종결입니다. 고발대상자가 없으니까요. 주변인들에 대한 고발과 수사가 진행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09/05/27 06:26
저도 타살설의 가능성은 0%라고 봅니다. 음모론을 보면 그냥 자신이 원하는 타살설에 맞춰서 그쪽으로만 짜집기 한거라 보여집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서가 꾸며졌다면, 그건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가족이나 측근이 조작을 한것일테고 왜 권양숙 여사의 동행을 노무현 전대통령은 거부했을까요? 그리고 만약에 이게 치밀하게 꾸면지 타살이라면, 경호원이 바보처럼 자기말을 뒤집고 있을까요? 이미 시나리오대로 연습한대로 잘 짜맞추겠죠. 경호원의 말바꾸기는 뭔가 문제가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순간에 동행하지 못한것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09/05/27 06:30
saia님//
1. 검찰의 마지막 소환전 반격의 카드가 있었다면 ??... (대통령의 최고수준의 정보를 다루던 직책인데..) 2. 글쓴 분의 추리는 경남경찰청의 조사브리핑에서 출발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24/2009052400225.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26/2009052601765.html 음모론의 문제라기 보다는 경호관의 거짓진술과 그것에만 의존하는 경찰의 허술한 수사가 더 큰 문제의 발단이겠죠...
09/05/27 06:46
경찰도 믿지 못하지만... 혹여나 이런 소동도 저들에게 이득이 될까봐 두렵네요. 노무현대통령을 그냥 영웅으로 만듭시다.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되어지든... 영웅으로 만드는게 좋을듯 하네요...
09/05/27 06:47
woolrich님// 王非好信主 님//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박연차씨와 관련된 모든 비리가 낱낱히 파해쳐지고 그에대한 벌을 받는 그런 결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발...
09/05/27 06:52
어제 아침 강의듣는데 교수님이 이러시더라구요.
"손목에 칼 대는건 살려달라는 자살이다. 그걸로 죽으려면 3~4시간은 걸리는데, 그동안에 발견해서 살려달라는 죽음이다. 근데 바위에서 뛰어내리는건 절대로 살지 않겠다는 자살이다. 그냥 말그대로 죽겠다는 거다. 노무현은 자살한 것이다. 명예를 위해서."
09/05/27 07:14
일단 '추론'을 음모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 추론은 틀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경호원이 범행의도가 있었다면 대상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을테니까요. 일단 시야에서 벗어난 상황은 절대로 경호원의 의도 밖의 일입니다.
그리고 이동시간... 법의학과 관련해서는 무슨 썰을 풀어놓든간에 제가 잘 몰라서 넘어갔습니다만, 이동시간은 명확하네요. 일단 집에서 김해세영병원까지의 거리는 야후 검색결과 4.1km. 평균속도 17키로로 잡아서 15분 걸리네요. 위 글에서는 부엉이 바위에서 내려오는 시간과 차로 이동하는 시간, 차로 병원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합친 후에 다른 사람이 탑승했다는 것을 이유로 시간을 더 길게 잡았는데요. 교신을 받았다면 차가 겨우 한 대 출발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리고 받아서 출발을 했다면 차로이동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지 더 걸리는 것이 아니죠. 부상자를 부축한 채로 걸어이동하는 것보다 차가 오는 것이 더 빠르니까요. 게다가 17키로로 달려서 15분거리입니다. 17키로로 달리지도 않았을 것을 생각한다면 시간은 대충 계산이 맞죠. 시간을 가지고 근거로 삼는 것은 억측이네요. 게다가 다른병원으로 옮기는 40분시간은 왜 비교해놨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무슨상관인거죠? 비서관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으니까 빨랐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일단 연락을 받았다는 것은 연락망은 구축되어있다는 건데, 연락망은 원래 비상시를 위해 구축하는 거죠. 연락을 받은 사람이 차로 이동해서 출발하는 시간은 미리 대기하고 있다 출발하는 시간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20분에 부엉이 바위, 그리고 다시 40분에 부엉이 바위로 돌아왔고 그사이에 정토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위 본문대로라면 200미터이상의 거리. 왕복 500미터로 잡죠. 보행속도를 시속 4키로로 잡았을때 500m는 7~8분거리입니다. 산행이니 급하게 걷지는 않으셨을 것이고 느긋하게 걸으셨겠죠. 20분이면 정황에 맞는 시간입니다. 유게에서 한글화 관련해서 글이 올라왔을때 거기에도 코맨트를 달았었는데요. 익숙지 않음에서 오는 신비감이요. 위 내용은 딱 그정도네요. 실제 거리에 따른 시간을 생각해보면 놀라울 게 없는데, 사람들이 그곳 산의 거리를 잘 모르니까 정말 말도안되는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한 것처럼 느껴지게요. 판타지 장르의 소설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저는 의혹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선 그럴듯해보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제기했으면 좋겠네요...
09/05/27 07:39
한가지 더 덧붙일게요. 본문을 다시 읽어 봤는데, 흠...
"놓쳐? 뭘 놓쳐? 처음부터 조직적으로 작당을 한게 아니라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전을 왜 치나? 노전대통령이 자살할 거란걸 미리 알고 있었어? 아니잖아! 니가 무전을 칠 그때는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때 였어! 그런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무전을 왜쳐?" 이 부분 말인데요. 군대 갔다오신 분들, 특히나 사무실 근무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거든요. 경호원이 경호대상자를 놓쳤다면 이미 일이 벌어진 것이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니죠. 무전을 쳐서 긁어 부스럼? 놓친 시점에서 경호원으로서 태만한 것이지만 무전조차 안했다면 말할 것도 없는 부분입니다. 일단 이런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추론을 빙자한 억측이 많지만... 추론이란 것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는 것이지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저런식으로 하나를 택해서 하는 것이 아니죠. "사람이 지나가네"라는 말만가지고 몽고가 어쨌다는 둥... 미국이니 영국이니 일본이니 플로리다니... 이것저것 갖다 붙이는 말투를 보아하니 왜 저런 글을 쓰는지는 알겠지만... 유서의 내용이며, '자살'이라는 선택 등등 자신의 바라는 점과 다르다는 이유로 너무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네요.
09/05/27 08:08
확실히 경호원 말이 오락가락 한다는 기사를 본후엔 약간의 의문과 경찰수사에 불신감이 생기긴 했는데 그냥 이글은 뭐 할말이 없내여..
이정도 글을 보고 우와 그럴듯한데라고 생각해서 퍼날른단 말입니까; 당연히 증거고 뭐고 없이 뉴스만 보고 정보조립해서 탐정놀이 하는거 아닙니까. 범죄심리학 들먹이면서 '천만에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어!' 같은 만화같은 대사나 치면서 그냥 놀고있내요..
09/05/27 08:10
정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기를 바란 세력이 있을까요?
그들이 원한건 모든게 까발려져서 폐인이 되서 살아가고 자신들의 만년떡밥이 되줄 노무현이지, 이렇게 되는걸 원하진 않았을거 같은데요..
09/05/27 08:48
Pabret님// 본문의 음모론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유서 제목 관련한 이야기는, 저 문장이 유서의 두번째 문장이라는 점입니다. 즉, 자동저장으로는 생성될 수가 없는 제목인거죠. 뭐 이렇게 저렇게 두어번 꼬아서 생각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09/05/27 09:09
엄옹이 그래도 밸런스는 5:5죠 허허허허 하는거 같이
실제 밸런스는 정황상 자살일 확률이 8:2쯤된다고 봅니다(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경이나 돌아가는상황상) 하지만 유서가 자필도 아니고..컴퓨터 한글문서라는점... 이사건의 핵심증인인 경호원의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는점은 좀 의심스럽긴 하죠... 하지만 일단은 묻어두고 추모하렵니다..
09/05/27 09:21
음모론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누가 이득 볼까 생각해봤는데.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으면 사건이 흐지부지 일단락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을 볼 수 있겠죠?
09/05/27 09:25
다른건 모르겠는데,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하시고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집단이 청와대와 한나라당일겁니다.
노전대통령 암살을 계획했다면 현재의 위태로운 상황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었을텐데 우선 지금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대응이 너무 유치하죠. 이것이 계획된 살인이었다면 그 대응이 훨씬 매끄러웠을겁니다.
09/05/27 09:41
노무현대통령이 죽게 되면 현MB정권은 막대한 타격을 입지 않나요?
제가 봐도 노대통령의 서거로 득이 되는 집단이 없는것 같습니다만...
09/05/27 09:45
연휘군님// 노무현 대통령이 뭔가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저도 그냥 아무 일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재 뉴스를 봐서는 그럴 것 같지가 않으니...
09/05/27 09:58
타살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호기심, 흥미, 욕망인가요? 혹시나 그 범인이 '누군가' 이기를 바라는 것으로 이런일을 꾸미는건가요.
09/05/27 10:00
사람이 죽으면 두 가지를 조사합니다.
자살은, 기회에서 출발하여 동기를 조사합니다. 살인은, 동기에서 출발하여 기회를 조사합니다. 경찰의 미흡한 수사는 죽음과 관련된 '기회'를 모호하게 만들어버렸죠. 이런 상황에서 '동기가 있냐 없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해 보입니다.(덧붙이면, 동기는 합리적일 수도, 비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것) 그만큼이나 누가 죽였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도 문제겠죠. 다른 기회의 가능성이 밝혀진 게 아니라, 기회 자체가 불명확한 것이니까요. 따라서 필요한 것은 죽음과 관련된 기회를 명확히 밝히는 일입니다.
09/05/27 10:07
Ms. Anscombe님// 오늘 동선을 답사한다고 하더군요. 첫날 했어야 했던 일을 오늘 한다는 것이 참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많은 것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자살하셨던 것이기를 바랍니다. 타살이던 실족사던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군요.
09/05/27 10:10
이렇게 엄청나게 떠들 정도로 '큰 죽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죽음이 일어났는지 (매우 철저하게) 그 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 1차적으로 할 일 일진대,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무슨 실험 결과라도 있어야 해석을 두고 논쟁이 가능한 것인데,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니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09/05/27 10:13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진자를 읽어서 그런지. 음모론자체가 마음속으로 크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그래도 명확하게 잴 수 있도록, 모든 변수가 공개되었으면 좋겠네요.
09/05/27 10:13
뭐 타살론을 믿는 건 아니지만..
댓글 중간중간에.. 노 전대통령의 죽음으로 이익을 얻게될 집단이 없으므로 동기가 없다는 말은 이해가 안되네요.. 노 전대통령의 죽음으로 현재 박연차관련 사건이 거의 수사중단에 이르고 있죠... 게다가 반이명박의 구심점이 되고 있었던 노 전대통령인데 말이죠..; 동기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정황도 설득력 있고요.. 명백한 증거가 없을뿐..
09/05/27 10:16
축구사랑님//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1. 그렇게 들쑤셔 가며 조사했는데 결국 '무죄' 선고 될 경우는 어떨까요? 2. 자살이라는 것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게 되고 부끄러워서 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인식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뇌물수수한 것으로 밝혀진 유명인사들이 자살을 한 경우도 있죠. 한마디로 자살로서 회피 라는 인상을 심어줄수도 있겠죠. 당연히 검찰은 노무현에 대해서 수사를 할 수 없겠지요.
09/05/27 10:18
OrBef님// 저는 사실 자살했다고 해서 엄청 실망했습니다. 항상 정면돌파 하셨던 분이신데...자살은 일종의 회피이자 아무리 봐도 최후의 일격(패배자가 던지는 동귀어진의 무력할수도 있는 한수)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거든요. 만약에 타살로 밝혀지면 정말 그 후폭풍은...
09/05/27 10:24
OrBef님//
유서 파일 제목에 대한 설명은 있더라구요. 이것도 추측일 뿐이지만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릴게요. 즉 두번째 문장이 원래는 첫번째 문장이었었다는 거죠. 그 문장을 쓰고 본문을 저장했다가, 나중에 고인이 그 문장 앞에 또 하나의 문장(이게 새로운 첫번째 문장이 되겠죠)을 추가했을 거라는 겁니다...이 정도는 다 염두에 두고 수사할 거라고 믿는 바입니다.
09/05/27 10:35
풍년가마님// 추락사는 위험천만입니다. 만일이라는 가정을 세운다면, 절대 안되죠. 그 역풍은 상상을 초월했을 겁니다.
그리고 저 위의 가설은 확실히 믿기 힘들군요. 또, 자살에 대한 관점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명예자살을 택할 인물은 얼마나 될까요? 자살이라는 이유만으로 종교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기득권층에서 이런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죠. 오히려 노동자들이 항거의 의미로 상대적으로 많이 합니다. 그리고, 마치 저런 투신자살을 쉽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것도 일정의 용기가 있지 않으면, 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09/05/27 10:40
고인의 넋을 위로하진 못할망정 사람들을 혹세무민하는 음모론까지 돌아다니는걸 보니 한심하네요.
범죄심리학에 일가견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냥 미드 중독자일테고 타살이라고 하기엔 동기도 명분도 없습니다. 오히려 몇년동안 언론과 극우의 비난을 견디지 못한 노 전대통령이 자살을 선택했다는 쪽이 더 설득력이 있을겁니다.
09/05/27 10:49
제목이 긴이유는 제목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저장버튼 누를경우 첫줄의 글귀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이 아닌가요?
어떤식으로 돌아가셨는지는 ...
09/05/27 13:01
타살음모론인지 자살설인지 확실한 것은 없으나,
중요한 사실은 사건은 자살로 확정되어 종결지어질 것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키보드로 왈가왈부 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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