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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7 02:20:29
Name groove
Subject [일반] [재추가] 너 그거 병이다? 의혹이 묻히기 전에 밝혀져야 합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본래 지지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애초에 처음 뉴스를 보았을 때,
큰 슬픔보다, 의혹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일단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실만큼 약한 분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컴퓨터로 쓴 유서와 목격자 한명이라는 두개의 키워드로는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이런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추리소설과 만화를 즐겨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 두개의 키워드, 컴퓨터로 쓴 유서와 한명의 목격자는 결코 그냥 넘어가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제가 이 의혹을 회사의 주위분들에게 말하자, 곧바로,
다들 "너 그거 병이다."라는 식으로 반응했기 때문에,
게다가 모두가 그 슬픔이 워낙 컸고,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주장할 수 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이런 의혹을 올리는 글들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거 들어와보니 정말 난리났군요.
지금 이 상황은 뭔가 짜맞춰진듯 빠르게 진행된 현재의 시퀀스와 분명 맞닿아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말씀 드리면 정말 욕을 먹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권양숙 여사님의 행동도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자살을 하실 분이 아니라고, 자살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이 부분은 저의 병적인 부분으로 남기고, 혹시나 기분 나쁘신 분이 있으시다면, 운영자께서 이 부분 삭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튼 중요한 사실은,
지금은 이 의혹이 묻히고, 덮히기 전에 누군가가 용기있게 이 사건을 파헤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가 목격자 한명의 말을 믿고, 그렇게 인명 사고를 빠르게 처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가 컴퓨터에 쓰여진 워드 파일에 적힌 문서를 유서라고 인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의혹은 언제나 완벽하게 해결되기 전에는 계속 의혹을 남깁니다.
모든 의혹은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누군가는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답답합니다.
정의를 밝혀야할 경찰과 검찰과 기자들이 모두가 한통속이되면,
어떤 상황이 되는지,
왜 전 대통령께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외쳤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증인이 나오고,
계속해서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황들이 종합되어지고 났을 때쯤,
모든 증거가 사라지고,
누군가가 또 죽을지 모릅니다.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요?
그러나 모든 추리소설에서 경찰관이 주인공이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주인공은 경찰과는 대치점에 섭니다.
모든 의혹을 남겨놓지 않으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죽음에 만약 한점의 의혹이라도 있다면,
이 부분은 분명히 밝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저 손이 떨리고, 처절하게 악몽같은 예상이 맞아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글을 올립니다.
그럴 일은 없겠고,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 입니다.

저는 타살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의혹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고인의 죽음까지 왜곡된다면,
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그저 진실이 밝혀지기를.
그것이 지옥을 보여줄지라도.

그렇게 되기를 빕니다.


덧.)
아는 분께서 구급대원들과 이야기한 내용인데,
30m에서 떨어지면, 안죽어도, 두부타격으로 얼굴에 난 구멍에서는 피가 줄줄 나오고,
옷이 벗겨질 정도로 구르면 온 몸이 찟겨 피칠갑이 되는게 정상이랍니다.
광교산에서 실제 구급대원으로 실족하신 분들 옮기신 분의 말씀이라네요.

이런 의혹은 언제나 왜 누리꾼들에 의해서 시작될까요?
저는 그게 제일 의문입니다.

덧.)
부엉이바위 밑에 나무가 있고, 흙밭이라서,
첫번째 덧에서 말한 것처럼 되지 않을 수 있다네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일 것 같아 재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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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IdoIdoIdo
09/05/27 02:24
수정 아이콘
광우병 소동을 보는 듯 하군요...
09/05/27 02:25
수정 아이콘
일단 공식적으로 고인의 죽임이 한번 왜곡 되었음이 밝혀 졌습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을 가장 안타깝게 했던 담배 이야기가 말짱 거짓임이 드러나 버렸죠. 사실 막말로 병적으로 보이는 음모론 보다 이게 더 말도 안되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 될지 눈에 불을 켜고 살펴 봐야겠죠.
Ms. Anscombe
09/05/27 02:25
수정 아이콘
경찰이 주인공인 추리소설도 많아요~~ 프렌치 경감, 메그레 경감, 또 누가 있을까??

사람들이 음모설을 믿고 싶어할 수도 있고, 설마하는 마음에 단지 상상할 수도 있지만, 그 마음 속은 2차적인 것이고, 1차적인 것은 그러한 이야기들을 단지 상상이라 치부할 수 없게 만드는 현실일 것입니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거짓으로 덮으면 언젠가 그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건 뭐 외계인 음모설 같이 증명 불가능한 것에 대한 믿음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이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09/05/27 02:27
수정 아이콘
광우병 소동이라...
09/05/27 02:29
수정 아이콘
의혹으로 인해 생기는 가상의 결과물보단 의혹 그 자체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의혹이 해소되면 자연히
그에 따른 결과도 나타납니다. 음모론은 음모에 불과할뿐 진실이 될 수 없죠. 만약 그것이 진실이 되려면 그 음모의 뒷받침이 되는
의혹을 명확히 밝혀내면 됩니다. 그러니 어떤 결과물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먼저 의혹해소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려면
지금 경찰의 안일한 수사방식에 국민들이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오가사카
09/05/27 02:29
수정 아이콘
부검이 가장확실하겠지만 국가적인 대망신이라 절대 할일이없을테지요
09/05/27 02:32
수정 아이콘
IdoIdoIdoIdo님// 물론 오버하는 것으로, 또 다시 논란만 부추기는 행위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 분명히 존재하는
의혹마저 부정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분명 노 전대통령의 죽음에 의혹이 있다는건 사실이고, 이런 의혹이 경찰의 대충 처리하려는 수사
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추측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의혹의 결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별 의미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혹이 마치 의혹이 아닌 것처럼 무시하는 것도 노 전대통령의 죽음을 무시하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09/05/27 02:32
수정 아이콘
IdoIdoIdoIdo// 광우병'소동' 이라니 참 어이가 없고 비유도 굉장히 못하시는 것 같네요.
밀란홀릭
09/05/27 02:33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MBC가 더 걱정이네요.; 나중에 이게 또 언론조작이니 뭐니 할까봐 걱정이 되요.
적 울린 네마리
09/05/27 02:33
수정 아이콘
오가사카님// 부검을 하더라도 국과수부검은 이제 못믿겠는데요...
DowntoEarth
09/05/27 02:40
수정 아이콘
윗 글에 빠진데다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역시 '동기'아닐까요?

혼란스럽습니다. 추모하기도 바쁜 상황에 이런 추리놀음은..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경호원쪽이 깨진다면 사건의 얼개가 완전히 바수어질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아무튼 상식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덴드로븀
09/05/27 02: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드는 생각은....혹시나....정말 말도안되는 소리긴 하지만....타살일경우.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극우파일수도 있고 북한일수도 있겠지만... 타살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역시나 앞뒤가 안맞는게 많죠. 경호원이 매수가 되거나 알고보니 간첩(...)이라는 소리가 되니까요....-_- 간첩일 경우 다 필요없고 간첩이었다....면 끝이지만 죽이기로 맘먹은 누군가가 있었다면 너무 영화와 같은 일들을 해야하기에....일단 경호원 2명이상이 연루되야 할테니까요...유서 조작까진 그렇다치고 무선을 어설프게 날릴 필요가 없죠...

또 다른 가능성인 실족사...라고 해도 역시 유서에 대한 의문을 풀려면 1명이상의 경호원이 필요하구요...유서를 쓴게 누구냐가 되니까요.

어떤 경우에라도 온갖 정보가 뒤섞이고, 단 하나뿐인 목격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힘든게 현재의 상황이지만....
너무 극단적인 상상들은 자제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사실을 왜곡하는 놈들이 널렸는데 모든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죠..............

의심은 의심을 낳고 그 의심이 다시 의심을 낳게됩니다...
제대로 수사도 안한 경찰이 욕 먹는건 당연하지만 어찌됐든 다시 수사중이라 하니 의심을 하기보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참으로.....여러가지 의미로 답답하고도 슬픈 대한민국이네요....
09/05/27 02:45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님// 사실 정치물에 입각해서 생각해보면 타살일 때 이득 보는 사람이야 몇몇 예측되긴 하는데 여기다 그대로 쓰면
환상속의 그대 취급을 받을까봐 못쓰겠네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깨끗하게 의심을 남기지 말고 규명해야 하는 사건이란거죠.
자살이든 타살이든 실족사든 말이죠.
09/05/27 02:46
수정 아이콘
IdoIdoIdoIdo// 아직도 광우병 소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 소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소 리콜도 제대로 안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
DowntoEarth
09/05/27 02:48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님// 지적은 비교적 정확한데 몹쓸 예를 이야기하시는군요.
타살이란 건 광범위한 범주입니다. 가능한 이야기죠. 불편하지만 필요한 예시는 괜찮지만 .. 불편하면서 전혀 필요도 없는 예를 드시는건 본인의 논지에 오해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덴드로븀
09/05/27 02:49
수정 아이콘
헐 // 저도 의심하나 없이 완벽하게 철저하게 규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살이란 전제를 놓고 생각해야 의심이 덜 생기지 않을까 해서 소설을 좀 써봤습니다....;;;;;;;;;
아무래도 경찰들이 바보짓을 계속할것 같아 불안할뿐입니다.........
덴드로븀
09/05/27 02:51
수정 아이콘
DowntoEarth // 지난번에 제가 글썼을때도 그런 결과가 발생해서 어쩔까 싶었는데...........
제 주변사람들도 괜히 어설프게 음모론을 상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 안된다 라는 측면을 설명하고자 했을뿐입니다만....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또 삭제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09/05/27 02:53
수정 아이콘
Ms. Anscombe// 경찰이 주인공인 추리소설도 많군요..
제가 깊이가 깊지 못해서 몰랐습니다.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네요.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05/27 02:54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 // 제가 애초에 발단을 썼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운영자님의 처분에 맡기겠습니다.
DowntoEarth
09/05/27 02:55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님// 필요가 없다는 걸 공감하시면 그 부분만 삭제하셔도 됩니다. (아니라면 근거를 제시하셔도 좋고요)
의문이라는 것은 필요성,정당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구잡이 의문을 한다면 적어도 이 공간에서는 살아남기 힘들겁니다.(표현이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논리적인 공간이죠)
논지상으로는 동감하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 물론 아닌 부분은 표현의 자유로 위임하겠습니다만.
09/05/27 03:06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님 정말 이상한 말을 하시는군요.
09/05/27 03:09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덴드로븀글이 애매모호해서 알거 같으면서도 멀 말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간첩이야기는 왠 뜬금없이..
돌리지 말고 이해시켜주실분??
덴드로븀
09/05/27 03:10
수정 아이콘
DowntoEarth님//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지웠습니다. 지인들의 음모론에 반박? 비슷하게 하다가 생각난거라
끄적여봤는데 역시나 여긴 스스로에게 좀 엄격해져야겠군요...
덴드로븀
09/05/27 03:16
수정 아이콘
Liberal님// 뜬금없다고 생각하시면 제생각은 헛소리일뿐입니다만.... 최후의 목격자라고 알려진 경호원의 거짓말이 들어나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수없게된 상황입니다. 의혹을 밝혀내야한다 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그 이야기중엔 조금씩이나마 다른 가능성에 대한 생각들이 묻어나오기 마련이죠.... 그러나 자살이란 전제를 벗어난 다른 가능성이 성립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은 간첩까지 들먹여 본겁니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생각해보면 못할 상상은 아니죠. 가능성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09/05/27 03:19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님// 근데 앞뒤문맥이 잘 이해가 안되서여 콕집어서 말씀해 주실수 없나요? 지금 극우파가 죽였다는건가여 북한이 간첩을 보냈다는건가여 아님 타살일수가 없다는 말인가요
덴드로븀
09/05/27 03:21
수정 아이콘
Liberal님// 자살이 아닌 경우에 대한 의심을 하지 말자.....이런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9/05/27 03:31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님// 자살이 아마도 맞기야 하겠지만...(이것도 엄밀히 말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뛰어내렸다 하더라도 정치적 타살이지만)
타살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호원은 경찰 진술이 처음이랑 바뀌면서 계속 엇갈리고 있고 아무도 노무현 대통령이 뛰어내리는걸 본적이 없으니깐요.
09/05/27 03:46
수정 아이콘
자살이 아닌 경우에 대한 의심은 도대체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무엇을 위해 믿어야 한단 말인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와중에 '의심은 나쁜 거니까 하지 말자'. 무지의 소산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연휘군
09/05/27 10:13
수정 아이콘
'광우병'과 '소동'은 서로 결합될만한 단어들이 아닙니다.
[NC]...TesTER
09/05/27 10:25
수정 아이콘
덴드로븀님// 비장의 카드가 있을 수도 있었겠지요.
09/05/27 10:42
수정 아이콘
IdoIdoIdoIdo님// 우리나라의 경우에 어느 정도 오버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일본의 경우 똑같은 일이 2000년 초에 있었지만, 국민들의 심각한 반대로 법이 개정되면서 수입쇠고기에 대한 하나하나에 대한 검역을 전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부가 제재를 가할 수도 없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전 미국의 확률낮은(?) 광우병 감염률보다 캐나다의 확률높은(?) 광우병 감염률이 더 신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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