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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7 00:21:00
Name 선미남편
Subject [일반] 정말 언론이 사람의 생각을 얼마나 다르게 할 수 있는지..새삼 집에서 하루하루 느낍니다.
각 집마다의 각각의 정치색이 있을 겁니다.

선호하는 정치인, 선호하는 정당.

저희 집의 정치적인 선호정당은 한나라당이었습니다.

50을 훌쩍 넘으신 부모님들..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못하시고..

신문도..조중동 중 한 신문만 보고 사셨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이 가장 좋은 신문 아니겠냐는..그런 생각에서 였겠지요..

지난 주말..정말 엄청난 비극이 있었지요..

가장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 까진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 그리고 가장 열성적인 지지를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그후로, 방송3사에서는..그분을 되돌아보는 다큐(라고 하나요?)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들도 열심히 보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얼마전까지..노무현=나쁜 xx 라는 인식을 갖고 계시던 분들께서..어느새 많이 달라지셨네요..

조중동이 이사람을 나쁘게 얘기한 거였지..사실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왜 저런 사람을 그렇게 괴롭혔을까 라고요..

그걸 지금 아셨다는 게 좀 아쉽지만..

새삼 집에서 하루하루 느낍니다.

언론의 중요성과 그 영향력을 말이죠..

솔직히 저도 정치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 했고..

가끔 집에서 신문이나 보고, 그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셨는지..이제야 조금씩 알게 된 저도 제 자신이 안타깝네요.



*p.s : 정말..좋은데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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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_'Love'
09/05/27 00:23
수정 아이콘
언론이...진짜.. 중요하죠..

2007년인가.. 전역하고 나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신문을 보는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몇일있으면 제 2의 IMF가 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뭐하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을 했더랬죠..
그때가... 경제 호황기였죠..

그리고 그 신문이.. 동아였던가...

서민은 완전 다 죽어나가고, 거지들이 득실득실한 나라로 표현을 해놨더라구요.. 대한민국을 말이죠.
음악세계
09/05/27 00:25
수정 아이콘
그런 언론에 물든 사람들도 많이 있어서... 새삼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도 이 모든게 영웅화 되고 이슈화 되는걸 못 마땅해 하기도 하고,
그 전 시절에 나쁜 점만 어쩜 그리 잘 기억하는지 원

기분 좋게 친구들이랑 노는데 다들 시국에 불만이 많더군요. 가슴이 아팠어요.
시국이 어려웠을 때 쌍커풀 수술이나 하고 있어서 싫었다는 이야길 하는데...
할 말이 없었어요.
서정호
09/05/27 00:26
수정 아이콘
Magic_'Love' 님 / 조중동을 왜 '찌라시 찌라시'라고 부르는 지 확실히 알게 해주는군요.
끝없는사랑
09/05/27 00:38
수정 아이콘
골수 경상도 출신 저랑 거의 친형제처럼 지내던 형이 성향이 중립에 가깝습니다..

근데 조선일보 보다가 신문 집어던지더군요.. 2007년에...

쓰레기신문이라고.... 이딴 거지같은 신문 두번다시 안 본다고 하더군요.. 하는 말마다 대통령 욕이라고....;;;

그 때 느낀게 하나 있는데... 경상도에도 가끔 있습니다.. 찌라시 싫어하시는 분들이... 나이 40이상이신 분들중에서도요..
스웨트
09/05/27 00:4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어릴땐 "펜은 칼보다 강하다" 라는 말이 좋은의미인줄 알았더니
요즘은 또 그런의미가 아니구나를 깨닿고있죠,
마음속의빛
09/05/27 00:55
수정 아이콘
스웨트님// 저도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건.. 무력 앞에서 신념을 가지고 항쟁하는 그런 걸 의미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것과 반대되는 상황도 있다는 걸 가르쳐주는 군요. 무력이 없는 대상을 상대로 펜으로 그것을 제거할 수 있다는 걸..
forangel
09/05/27 01:34
수정 아이콘
제가 미디어를 믿지 못하게 됀 사건은 금강산 댐이었죠..
그 어릴적 그렇게나 겁주던 ..63빌딩까지 잠길수도 있다는말..
그리고 이어진 전국민적인 모금운동..
불우이웃돕기때 보다 더 많이 모였죠..

그런데 그게 다 구라였다는걸 몇년이 지나고서야 알려질때..
아 신문도 저런 엄청난 거짓말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죠..
토스희망봉사
09/05/27 02:54
수정 아이콘
끝없는사랑님// 뭐 전 태어난 지역이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몰라도 태어나면서 부터 언론이며 티비며 아무것도 안믿어서 별로 충격은 받은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제 자랑이 아니라 어렸을때 부터 이것 저것 많이 주워 듣다 보니 ...
09/05/27 10:50
수정 아이콘
하하 전 아마 삼양 우지파동이었나요. 그 사건이 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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