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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6 10:06:16
Name 메타루
Subject [일반] <메타루의 헤비메탈 A-to-Z> 1. 민족의 한을 담은 아시아의 메탈밴드들.
앞으로 <메타루의 헤비메탈 A-to-Z>라는 제목으로 헤비메탈 관련 연재를 해볼 생각입니다. 연재 방식은, 알파벳 순서대로, 처음 연재에는 A로 시작되는 밴드들을 소개를 하고, 그 다음 날은 B, C 이런식으로 총 24편까지 꾸준히 써볼 생각입니다. (26이 아닌, 24인 이유는, 마지막 X,Y,Z로 시작되는 밴드들은 그다지 많지 않기에, 한번에 묶어서 할 예정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현재에도 활동하고 있는 밴드들을 위주로 써보려고 합니다. 70, 80년대 까지 올라가다보면 너무도 광범위해져서, 밴드를 고를때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장르는 헤비메탈안에 포함되는 거의 모든 장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개인적 취향에 의해 익스트림메탈쪽에 아무래도 조금 치우칠것 같네요. 그래도 최대한 다양한 장르의 밴드들을 소개하고자 노력 해보겠습니다. (+_+) 아마도 개인적 취향상, 굉장히 매니아적인 연재가 될것 같군요.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여러 태그들로 이쁘게 꾸미고 이러는 것을 귀차니즘의 한계로 인해 잘 못하는 성격이라...

사실 오늘 1편(알파벳 A로 시작되는 밴드들)을 써보려고 했으나,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연재 시작하기 전에 "민족의 한을 담은 아시아의 블랙메탈 밴드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래 계획에는 한국, 대만, 일본의 메탈 밴드들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이번 주제가 "민족의 한"인 만큼, 일본 밴드들은 왠지 어울리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일본 밴드들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고, 우선 대만의 ChthoniC과 한국의 Oathean 총 세 두 밴드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매니악한 연재이다 보니, 최대한 친근하게 글을 쓰기 위해, 반말체를 사용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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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처음으로 소개할 밴드는 대만 메탈의 히어로 ChthoniC이야. 발음은 또닉과 쏘닉의 중간 발음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지하세계"라는 뜻이래. (솔직히 나도 확실하지는 않아. 사전으로 찾아본게 아니라...) 이들은 아시아출신 메탈밴드로는 정말 드물게 미국의 대형 메탈메스티벌 ★오즈페스트★ 에도 연속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지. 장르는 사운드쪽으로는 분명 심포닉 블랙 메탈쪽의 음악을 하고 있는데, 인터뷰를 읽어 보면 자신들을 블랙메탈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하더라고. 그냥 대만의 익스트림메탈을 하는 한 메탈밴드로 불러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분명 이들의 음악은 Cradle of Filth쪽에 아주 깊게 영향을 받은 심포닉 블랙 메탈이야.

여하튼 어려운 장르얘기는 다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얘네들이 하는 음악의 가사는 대부분 대만의 전설이나 민담을 담고 있어. 인터뷰에서 밝히길, 이들은 그런 가사들로 인해서 대만리스너들에게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하더라고. 조금 허황된 소리같기도 하지만, 현재 대만의 여러 안타까운 상황들을 볼때에, 분명 의미가 있는 말이야. 리드 보컬리스트인 프레디는 실제로 대만의 독립을 위해 많은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어. 많은 단체에서 활동을 하며 대만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지. 이러한 이유르 중국에서는 Chthonic의 입국을 금지 시키고, 중국에서는 그 어떠한 활동도 할수가 없다고해. 예전에 미국에서 이에 관련된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는데, 딱 두 단어로 답변을 했었어. "Fxck China".

그들은 대만의 암담함과 슬픔을 최대한 음악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대만의 전통 악기들을 블랙메탈의 선율에 차용을 하기 시작했지. 굉장히 파격적인 실험이었어. 아시아의 전통 악기들과 블랙메탈의 만남이라... 실제로 그 실험은 매우 성공적이었지. 현재 그들은 "에루"라는 한국의 해금과 비슷한 2현 현악기를 매 곡마다 사용을 하고 있지.



A Decade On The Throne이라는 공연에서 보여줬던 에루의 솔로인데, 정말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너무도 감동적인 연주였지. 얼굴에 뒤집어쓴 저 시체화장은 정말 대만이라는 민족의 한을 대변하듯 너무도 슬프게만 느껴져. 아쉽게도 영상에서는, 후반부가 조금 짤렸네.



이들의 대표곡이라 할수 있는 Quasi Putrefaction이라는 곡이야. 영상에서 알수 있듯이, 이들은 단독 공연때 마다, 대만의 전통악기 미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합주를 하지. 아쉽게도 영상에서는 공연의 끝부분이라, 상당히 목소리가 지친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아참! 중요한것을 까먹을 뻔 했는데, 저 여성 베이씨스트는, Doris라는 미모의 대만 여성인데, 해외 메탈 잡지에서 뽑은 "가장 매혹적인 여성 메틀러"에 뽑힐 정도로 매력이 있어. 여러 중국의 잡지 표지 모델로도 활동을 하고 있고, 곧 영화에도 데뷔를 한다고 하지.



이거는, 보컬 프레디의 피아노 솔로. 인트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의 한 부분으로, 친숙한 멜로디이지. 여하튼 피아노면 피아노, 작곡이면 작곡, 보컬이면 보컬, 거기다가 대만의 전통 악기들도 상당히 잘 다룬다는데, 정말 엘리트 메탈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어.



위의 곡은 내가 이들의 곡중 가장 좋아하는 Onset of Tragedy라는 곡이야. 정말 세련된 멜로디와 귀에 확확 감기는 악기들의 선율이 일품인 곡이지. 위의 영상은 조금 전통 악기들이랑 기타소리가 약간 따로노는 느낌도 있는데, 그래도 메탈이라는 장르 자체가 라이브로 들어야 제맛인 음악이니깐, 라이브영상들로 선곡을 했어. 실제로 스튜디오버젼은 훨씬 더 깔끔해.






자 이번에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밴드들을 살펴보자. 대한민국에서는 우선 블랙메탈 씬이 굉장히 협소해. 뭐 메탈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 워낙 소수의 장르들만 판을 치기에, 다른 매니악안 장르들이 설 자리가 없지. 하지만 그 좁은 씬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할만한 블랙 메탈 밴드들이 많이 나왔어. Sad Legend, Oathean, Kalpa등이 그 예이지. 실제로 Oathean은 성공적으로 북미 지역에 진출을 했고, Sad Legend는 앨범 두개를 발매하고 꽤나 오랜 시간 공백기가 있었지만, 곧 다시 컴백앨범이 나온다고 해. 한국을 포함, 세계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Graveworm의 기타리스트가 존경하는 밴드가, 다름아닌 대한민국의 Sad Legend라는 사실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 Kalpa는 워낙 보수적인 밴드라 별로 좋아하지는 않은데, 대한민국 정통 블랙메탈에 한 획을 그은 꽤나 영향력 있는 밴드이지. 그 외에도 최근에는 Dark Mirror Ov Tragedy등 나름 완성도 높은 밴드들도 있고...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음악성 만으로는 북유럽의 그것에 비교를 해도 전혀 후달리지 않는, 뛰어난 밴드들이 대한민국에도 많이 있지! 실제로 레코드 샾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이들의 앨범을 찾는다고해. 물론 한국인들은 거들떠도 안보지만 ㅠ.ㅠ

아참! 잊을뻔 했는데, 이중 Oathean은 그 매니악한 사운드를 가지고, "네이버 금주의 앨범"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살아있는 전설이 아닌 레젼드로 알려져있어.

자, 이제 한국 블랙메탈 씬에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멈추고, 본론으로 넘어가보자.

대한민국의 서정성 있는 블랙메탈 밴드들은 특이하게도, 민족 고유의 한(恨)을 음악속에 담아내고자 많은 노력들을 했지. 대표적인 케이쓰가 Sad Legend와 Oathean 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들은 아예 대놓고 노래 제목을 "한(恨)"이라고 지을 정도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직접적으로 노래하고 있지.


Sad Legend와 Oathean중 어느 밴드를 소개를 할까 나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활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데뷔 17년차 Oathean이 좋을것 같아. Oathean은 위에서 소개한 대만의 Chthonic만큼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곡들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를 들을수 있어. 작년에 나온 4집 앨범에서는 아예 판소리 까지 차용을 하기도 했지.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한국의 전통 악기로는 구슬픈 선율의 해금을 꼽을수 있겠어. 3집에서는 아예 해금 솔로까지 정규 트랙으로 넣기도 했지.



비록 이들의 주된 음악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감성만큼은 위의 해금솔로곡인 On the path of no return과 상당부분 일치해. 그 구슬프고 지독히도 외로운 감성... 이들이 들려주고자 하는 한(恨)의 감성이지. 실제로 이들은 1집 앨범 트랙리스트에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바치는 노래들 만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어. 제목은 "내 배 위에 묻은 썩은 달걀냄새"로 기억을 하는데, 그 가사가 정말 너무도 가슴이 아파... 비록 곡 자체는 오래되서 요즘처럼 세련된 맛도 없고 다듬어지지도 않았지만, 그들의 감성만큼은 너무도 애달프게 전달이 되지.

총 지금까지 정규 4집이 나왔는데, 1집에서 부터 이들은 서정성을 추구해왔어. 비록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국내 메탈씬에서는 충격과도 같은 앨범이었지. "홀로 있다는 형벌,그 잔인한 힘은 나를 으스러뜨린다."라는 곡은 내가 뽑는 Oathean의 명곡 Top 5에 들어갈 정도로 명곡이야. 2집이 되면서 이들은 조금더 부드러운 사운드를 위해 키보디스트를 영입을 하고, 조금더 멜로딕해지기 시작했지. 많은 사람들이 2집을 이들의 명반으로 꼽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었어.



2집 앨범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Dark seed in my mind라는 곡이야. 그 앨범에 수록된 곡들중 가장 헤비했던 곡으로 기억을 하는데, 키보드가 이끌어 가는 멜로디라인이 이들의 색깔을 서서히 만들어가기 시작했지. 멜로딕한 기타리프 역시 이 곡의 키포인트!

여하튼 그렇게 2집을 성공적으로 발매를 하고, 3집 앨범을 통해 드디어 미국의 꽤나 인지도 있는 The End Record라는 레이블과 계약을 맺게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 메탈 앨범중 하나인 이들의 3집 앨범 "Fading Away Into The Grave Of Nothingness"를 시점으로 그들은 이제 세계를 무대로 날개를 펴기 시작해. 여하튼 이런 잡소리들을 다 집어치우고서 그저 사운드로만 봐도 3집은 엄청난 명반이야. 보수적인 매니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앨범이기도 하지만 어쨋든 그들의 앨범들중 가장 세련되고 꽉찬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이라는 것만큼은 부인할수가 없어. 키보드의 비중이 조금더 커지고, 기타 솔로들은 현대적인 감각을 잘 가미해서, 기존에는 볼수 없었던 화려함을 느낄수 있지.



3집 앨범의 2번 트랙 Wandering Soul이야. 내가 Oathean이라는 밴드에게 빠져들었던 계기가 되는 곡이기도 하지. 이보다 더 헤비한 사운드가, 앞으로 국내에서 나올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헤비함과 서정성이 잘 조합된 곡이지. 기타 솔로는 Oathean의 모든 곡들 중에서, 아니 대한민국의 수많은 메탈음악들 중에서 가장 멋있다고 확신할수 있어!

물론 3집에는 이런 헤비한 곡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오직 Oathean과 Sad Legend만이 들려줄수 있는 "민족의 한"을 담은 곡 역시 존재해. Scent of Longing이라는 곡인데 가사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지. 이들의 특성상, 아마 곡의 가사가 함축하고 있는 내용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을 잃어버린 그 슬픔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싶어.



나는 개인적으로 2004년에 나온 이 3집 앨범을 이들이 추구해야할 음악적 방향이 아닌가 싶어. 하지만 4집에서 그들은 또다른 변화를 시도하지. 프로그레시브 데쓰메탈 밴드 Opeth가 생각날 만큼, 굉장히 프로그레시브하게 변해버렸는데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못한 앨범이었어. 3집의 스타일로 남아주길 바랬던 나에게, 이들의 이런 변화는 별로 달갑지 않았지. 하지만 이 앨범 역시 굉장히 서정적이고, 또 판소리를 사용을 하는 등 기존의 Oathean이 가지고 있던 성향 자체는 여전히 남아 있어. 4집은 내가 별로 좋아하는 앨범이 아니기에, 선곡을 하지는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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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신 "극 소수의" 피지알러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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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선
09/05/26 10:18
수정 아이콘
오딘과 세드 레젼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반갑게 읽고 감상하고 갑니다.
대만의 쏘닉에 대한 소개도 반갑습니다.^^
Ms. Anscombe
09/05/26 10:1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러한 기획을 생각을 해 보고는 있었는데, 요즘 클래식에만 맛을 들인 상태라.. 더 능력자 분이 나타나셨으니 됐네요~~

Metallica 를 위시한 한 떼의 무리들은 당연히 소개해주실테고, Deicide 류 나 Paradise Lost 류, Dream Theater 도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메타루
09/05/26 10:33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위에서 추천해주신 밴드들 중 Metallica와 Dream Theatre을 제외한 밴드들은 다 쓰려고 계획에 있는 밴드들입니다. 제 연재글의 특성상 너무 유명하거나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밴드들은 되도록 자제하려고 합니다~ 여하튼 Ms. Anscombe님께서 메탈에 관심이 있으신줄은 몰랐네요. Deicide와 Paradise Lost는 곧 해당 알파벳 순서가 오면 그때 소개하려고 생각 중이니 꼭 꾸준히 읽어주세요! 아참! 얼마전에 Deicide랑 Dream Theatre이 우리 마을에 왔었는데 백인들만 북적북적하고, 아시아인은 저 혼자였다는... ㅠㅠ

레이니선님// 감사합니다 ^^ Oathean과 Sad Legend의 팬이신 것을 보니, 국내 익스트림씬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 반갑네요 흐흐. 아마 앞으로도 수뇌, The Crescents, Dark Mirror Of Tragedy등 국내 익스트림 메탈밴드들도 많이 써볼 예정이니 앞으로도 자주 봐주세요!
와이숑
09/05/26 10:35
수정 아이콘
H는 Heavenly, S는 Sonata Arctica 부탁드립니다 ^^;;
메타루
09/05/26 10:41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멜스메, 파워메탈쪽을 좋아하시나 보군요. 흐흐. 다들 고려해 보겠습니다 ㅠㅠ 참고로 두 밴드 모두다 실제로 공연에서 본 밴드들이에요!

댓글들이 너무 추천밴드들로만 가네요 ㅠㅠ 이러면 나중에 해당 알파벳의 밴드를 소개할때 너무 부담이 될수도 있습니다 ㅠㅠ
Ms. Anscombe
09/05/26 10:54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제 댓글이 시발(욕 아님)점이 되었던가요..--;; 말씀하신 의도를 알고 있기에 (구태여) 추천을 해 본 것입니다. 하기사 그런 밴드들을 또 다루는 게 의미가 덜할지도 모르겠네요, 지면도 더 많이 필요할테고..

뭐 꼭 Deicide나 Paradise Lost 만 콕 집은 건 아니고, 그 부류들에 대해 알아서 잘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Cannibal Corpse의 'Vile' 좋아합니다만.. 클래식 글들만 올리긴 했습니다만, 거진 20년간 Rock-Metal 계열만 들어왔습니다.. 물론 21세기는 소녀시대지만..
Zakk Wylde
09/05/26 11:00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G는 GNR, I는 Iron Maiden, L은 Lynyrd Skynyrd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M은 꼭 Megadeth였으면 ^^;
저도 한번 이런 글 써보고 싶었는데.. 글 재주도 없고, 게을러서... -_ -;;

80년생인데 듣는 음악은 7~80년대 음악 밖에 없네요.. 그나마 듣는 90년대 밴드도 90년대 초 밴드니...^^;;
달덩이
09/05/26 11:0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어라, Anscombe님은 Boa양 아니셨나요...??
메타루
09/05/26 11:0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아~~~ 네네. 아마 데쓰메탈쪽으로는 Krisiun, Death, Zyklon, Cryptopsy쪽을 생각 중에 있어요~ 그리고 Paradise Lost류의 Gothic/Doom스타일의 밴드들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그쪽 방면으로도 많이 쓰게 될것 같네요~ 아 그리고 21세기는 소녀시대가 아니라 카라가 대세죠!
메타루
09/05/26 11:05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후 ㅠㅠ 되도록이면 최근에 대세가 되고 있는 밴드들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M의 Megadeth는 워낙 제가 공연도 4번이가 갔을 정도로 광팬이라, 아마 꼭 쓸 예정이고요,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이 연재글의 목적 자체가 비교적 비주류의 한국에서는 거의 인지도가 없는 지금이 전성기인 밴드들을 위주로 소개를 하는 것이라. 물론 GNR과 Iron Maiden역시 제가 초기에 메탈을 들을때 가장 먼저 씨디를 샀던 밴드들이긴 하지만.. ㅠㅠ

위의 글에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70~80년대의 밴드들은 거의 쓰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국 분들 중에 메탈듣는다고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70~80년대 음악에서 멈추어 있더군요. 물론 그 당시가 헤비메탈의 최대 전성기였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의 메탈 씬을 주도하고 있는 밴드들을 위주로 연재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하튼 제 연재글의 목적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의 밴드들을 소개하는것이 목적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 취향도 분명 영향을 주겠죠. 흐흐.
Ms. Anscombe
09/05/26 11:10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글쓴님 취향과 '현재 활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이든이나 스키너드(영타 칠 때 늘 애먹는 밴드), 건즈, 메가데스는 빠질 듯.. 스키너드야 헤비 메탈이라기보다는 큰 틀에서 하나의 줄기 정도로 보는 게 옳을테고.. 하다보면 제플린부터 비틀즈까지 거슬러가야 하니 너무 거대해지니까요.. 그런 기획은 또 다른 분들이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저야 Soundgarden 의 'Down on the Upside' 이후로는 몇몇 프로그레시브 애들꺼 빼면 새 앨범은 안 들은지 오랩니다.

달덩이님// BoA는 5년전부터 들었습니다. 일본판 앨범은 작년부터이고.. 시간이 지나니 약간 말랑말랑한 걸 찾게 되더라구요..

메타루님// 소녀'시대'는 있으나 '카라시대'는 없으므로 무효..!! 근디 Pain of Salvation 도 그쪽 계통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요?? 이거 무슨 음악 취향 얘기로 흘러가서 죄송스럽지만, 아무래도 본문이 생소한 분야(라기보다 밴드)이다보니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오프닝 글이니 이런 식의 댓글 진행도 이해해주시길.. 아시다시피 요즘 웬만한 글들은 무관심 끝에 사라지는 분위기다보니..(저도 공짜 연주회 후기 쓸 타이밍을 못 잡고 있습니다)
Ms. Anscombe
09/05/26 11:12
수정 아이콘
흠 그새 답변 다셨네요..
메타루
09/05/26 11:18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Pain of Salvation은 제가 개인적으로 Dream Theatre 보다 백만배 정도 더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입니다. 제가 또 워낙 스웨덴이라는 나라 자체를 좋아해서... 스웨덴 출신이라고 하면 장르 불문 다 끌리더군요.

사실 저도 이 글 올릴때, "지금 이 시점에 올리면 그저 묻히지 않을까 ㅠㅠ"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만, 내심 많은 분들이 단시간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다행이네요.
달덩이
09/05/26 11:23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저는 메탈이란 장르는 잘 모르지만.. 시간될때마다 게시물에 올려주신 음악들 잘 들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09/05/26 11:27
수정 아이콘
M은 메탈리카로 해주세요 ㅜ 9집 라이브 아직 못봤는데 ㅜ
오지오스본은 꼭꼭꼭 들어가겠죠~?..............라고 쓰고 위에 보니 2000년대의 메탈씬...ㅜ
Zakk Wylde
09/05/26 11:28
수정 아이콘
에루 연주는 정말 좋군요.

Ms. Anscombe님// 메타루님// 제가 본문을 빼놓고 읽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메타루님// 저도 스웨덴 출신, 핀란드 출신은 장르 불문 다 좋아합니다. ^^ 노르웨이의 아하도 참 좋아하죠 흐흐 취향이 너무 늙었다요 ㅠ
메타루
09/05/26 11:29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네 ^^ 이번 글에서는 메탈에 생소하신 분들은 다소 적응이 어려울수도 있는 Extreme Metal 쪽으로 선곡을 해보았습니다만, 앞으로는 쉬운 곡들도 함께 균형을 맞춰서 올려볼 생각이니 자주 봐주세요 ^^
애국청년
09/05/26 11:32
수정 아이콘
H는 Helloween G는 Gammaray 멜스메의 대부를 빼놓을 순 없겠죠~
메타루
09/05/26 11:35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북유럽에 좋은 헤비메탈 밴드들이 정말 많죠!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이 세 국가는 시대 불문 유럽 메탈씬에 굉장히 큰 기여를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천재적인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윤하님// ㅠㅠ 다른 그 전 올드 락/헤비메탈쪽에 대해서는 다른 분이 써주시리라 믿습니다. 그 시절 까지 하면 뭐... 기준점이 없이 너무 방대한 양을 다뤄야 해서,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09/05/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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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루님 락과 메탈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메탈'의 정의가 뭔지 궁금합니다 ^^;
Ms. Anscombe
09/05/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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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anta님// 어떤 분야든 장르 정의는 힘들고, 딱 떨어지기 어려우며, 이견도 매우 많습니다. 무난한 수준에서 말씀드리면, 락과 메탈은 동등하게 독립적인 장르라기보다 메탈이 락의 하위 범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걍 쉽게 말해 락이 60년대 비틀즈에서 생겨났다면, 메탈은 80년대에 생겨난 신종 장르(그러나 전혀 새로운 형식의 음악이 아닌)라고 할 수 있겠죠. 들어보고 차이를 구분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일단 왕단순한 수준에서 메탈이란 '락 비슷한데 쫌 쎈 음악' 정도로 알고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이름의 유래라는 건 늘 확실치 않은 법입니다만, 어떤 밴드의 공연을 본 평론가가 '마치 금속을 내려치는 듯 하다'라는 평에서 사용된 '메탈'이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를 명칭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09/05/26 12:12
수정 아이콘
와~~ 오랜만에 온몸에 피가 끌어오르는 기분이네요~
extreme쪽은 잘 모르긴 하지만, I는 in Flames, C는 Carcass, 살짝 소망해봅니다. ^^

그리고, Megadeth편 완전 기대할께요.
Meagdeth, Megadeth, aguante Megadeth~~~
메타루
09/05/26 12:13
수정 아이콘
Latanta님// 그것이 사실 굉장히 논란을 일으키기 쉬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우선 현재 존재하는 모든 메탈장르는 70년대의 쥬다스프리스트, 오지오스본, 블랙새버쓰등이 추구했던 헤비메탈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 헤비메탈의 근본은 락입니다. 따라서 헤비메탈은 락의 하위장르로 볼수도 있지요. 쉽게 표현하자면, 락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펑크, 메탈 등등의 부분집합이 존재한다고 볼수가 있지요. 하지만 헤비메탈의 사운드가 시대가 지날수록 차츰 다양해지고 너무도 방대해져서, 기존의 락과는 너무도 차이가 날정도로 크게 벌어집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거의 메탈과 락을 따로 구분하게 되었지요.

어쨋든 락이라는 장르 자체는 굉장히 포괄적인 장르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존재하는 수많은 하위 장르들 역시 딱히 "헤비메탈은 이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리스너들이 수많은 곡들을 들으면서 느낀 "느낌의 차이"로 그 락을 세분화 시켜서 수많은 하위장르들로 명칭을 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렇게 락에서 세분화 되어져서 나온 장르중 하나인 헤비메탈의 "느낌의 차이"는 바로 "헤비함"입니다.
"이곡은 굉장히 헤비하다. 굉장히 무겁고 굵직한 느낌이 난다."라는 곡들을 모아서 헤비메탈로 명칭을 하게 되죠.
그중 시초가 되는 밴드들이 위에서 말했던 Judas Priest류의 밴드들이고요. 여하튼 장르의 구분은, 이렇게 굉장히 단순하지만 큰 차이를 낳는 하나의 요소로 나누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메탈은 락의 부분집합임이 분명합니다만

흔히 현재에서 받아들여 지기에는, 락의 경우 대체로 기타 톤부터 굉장히 가벼운 톤을 쓰는 반면에, 메탈의 경우 그 특유의 헤비함을 강조하기 위해 두껍고 무거운 디스토션을 징~징~ 대며 사용을 합니다. 이런 단순한 차이로도 구분이 되죠.
메타루
09/05/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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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헉 벌써 답변을 하셨네요... 뭐 저랑 거의 공통되는 답변이라 제가 굉장히 뻘쭘해 졌군요 ㅠㅠ
메타루
09/05/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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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l2me님// I에 In Flames, C에 Carcass는 너무도 당연히 소개를 해야죠! 저 밴드들 빼면 누구를 소개하겠습니까! 흐흐.
켈로그김
09/05/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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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는 Gamma Ray에 한표.
H는 Helloween...일까요~;;
학교빡세!
09/05/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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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장르는 모르지만 알기 쉽게 소개되어있는 글은 언제나 즐겁게 읽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꾸준히 읽어볼께요
09/05/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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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에서 케이어틱 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 Between The Buried And Me가 나왔으면 싶네요.
저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이들은 이미 Opeth와 tDEP를 뛰어 넘은 것 같습니다. ^^;
09/05/26 12:25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Ms. Anscombe님// 답변감사드립니다 ^^;
메타루
09/05/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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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tic님// 프록데쓰에 오페쓰가 있다면, 프록메탈코어에는 BtBaM가 있죠~ 한때 엄청난 이쓔가 되었던 밴드인데, 흠 한번 고려해 봐야겠군요. 솔직히 말해서 2005년도 앨범 Alaska밖에 못들어 봤지만, 4,5집도 한번 들어 봐야겠네요 ^^ 기사에서는 2009년도에 신보가 나온다는데... 기대 되네요~ 언제 한번 케이오틱메탈 특집으로 Between the Buried and Me, Messhuga, Dillinger Escape Plan 등을 엮어서 특집으로 써봐도 재밌을 것 같네요. 다만 아마 99%의 분들은 처음 10초 듣고 머리아프다고 꺼버리실 것 같지만 ㅠㅠ
dopeLgangER
09/05/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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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 sad legend와 oathean관련 글을보니 반갑네요:) 오딘은 블랙메탈에 국악적인 요소를 섞는다고 블랙메틀 팬들에게 욕을 많이먹는데 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입니다. ChthoniC은 멤버중 한명이 갑부집 아들내미라서 프로모션에 돈을 많이쓴다고 하더라고요. 오즈 페스트 출연도 그래서 가능했던 거고요...여튼 부럽더군요.
다음에 쓰신다는 일본 블랙메탈 밴드 소개글도 기대하겠습니다. 블랙메틀의 민족적 성격을 예기하자면 일본의 sigh예기를 빼놓을수 없죠
메타루
09/05/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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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eLgangER님// 오. 그렇군요. 아시아 밴드 치고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기에 조금 의아해 했었는데,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아~ 다음에 쓸 글은 일본블랙메탈 밴드 관련이 아니라, 아마 본격적으로 알파벳 A부터 순서대로 들어갈것 같습니다. S순서가 오면 언급해주신 Sigh나 Serpent등등 일본의 멋진 밴드들의 소개도 하려고 생각중이에요. 흐흐

그리고 사실 와스프 출신 국내 블랙메탈 하는 밴드들이 보수적인 매니아들한테 욕을 좀 먹지요. 키보드를 떡칠해 놓았다는둥, 정통이 아니라는둥...
09/05/26 15:48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BTBAM의 Alaska 앨범을 아신다니 반갑네요. ^^ 사실 BTBAM 팬들 사이에선 2집 The Silent Circus (03) 3집 Alaska (05) 4집 Colors (07) 앨범 세작품을 두고 최고의 앨범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편이죠. 2집의 광폭하고 내달리는 스타일과 3집의 유려하고 치밀한 라인구성 그리고 4집의 뭐가 뭔지 종잡을 수 없는 극도의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까지 각각 앨범의 특성이 모두 다른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역시 Alaska 앨범이 가장 입맛에 맞더군요. 특히 Alaska, Selkies : The Endless Obsession, The Laser Speed 같은 곡들이 참 마음에 듭니다. 최근 프록라인에서 가장 눈에띄는 행보를 보이는 밴드인 만큼 소개글을 써주시면 좀더 많은 분들이 BTBAM을 접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앞으로 좋은 연재 부탁드릴게요~ 글 잘보겠습니다!
메타루
09/05/26 16:15
수정 아이콘
Frantic님// 네 ^^ 꼭 소개해보도록 할꼐요~ 앞으로 좋은 밴드들 많이 소개 할테니 꼭 봐주세요!

그나저나 피지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메탈에 관심이 있는줄 몰랐네요. 왠지 모르게 뿌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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